2014년 2월 24일 월요일

새 장비를 들이다 (Pentax DA* 16-50 f2.8)

점점 웨딩스냅 부탁받은 게 늘어나면서, 필연적으로 오게 돼 있는 고민...
표준 화각 렌즈...

다음이고의 표준화각 렌즈는, FAJ 18-35, M 35-70, SA 12-24의 망원구간 뿐이며, 와이프님의 31리밋, 43리밋, A 50.2 등을 렌탈해서 쓰곤 했다.

마침 연말정산 환급으로 40만원 가까이 통장에 꼴인됐고, 이걸로 새로운 표준화각 렌즈를 고민해 봤다.
사람따라 다르겠지만, 후보는 셋.

DA* 16-50 f2.8
DA 17-70 f4
SA 16-45 f4

번외편으로, 풀프레임 지원도 고민을 해서, 이런 놈들도 후보에 올라있었다.

FA* 28-70 f2.8
FA 28-70 f4

최후의 최후까지 18-135를 고민해 봤지만, "수퍼줌치고는 아주 좋다"일 뿐이지, 그 외의 뛰어난 점이 방진방적밖에 없어서 기각.

마음은 "편리한 화각대에 출중한 화질"인 17-70으로 기울었는데.....
얼씨구, 중고 매물이 근처에 없네;;;
그래서 스타 16-50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와이프님의 지원사격을 받았다.

그래서 샀다.



예전에 와이프님이 렌즈 천만원어치 살 때 함께 샀던 적이 있는데, 와이프님의 취향과 안 맞는다캐서 금방 매각(제가 카메라 잡기 이전에;) 그래서 다음이고는 이 렌즈를 취급해 본 일이 없다.

오만가지 단점이 산적해 있는 렌즈다.
취약한 SDM의 내구성, SMC가 맞나 싶을 정도로 심각한 플레어 억제능력, 16-45보다 못한 주변부 화질, 덜떨어진 빛갈라짐, 노출이 조금만 안 맞아도 쉽게 생기는 색수차 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놈으로 결정한 건....

펜탁슨가?
어디 한 번 천천히 들어와 봐

표준줌에 f2.8
끄읕

탐론이나 시그마에도 더 싼 값에 비슷한 렌즈가 있는데, 그걸로 하면?
짝 짝 짝


아 그냥 이게 쓰고 싶었어. 나름 로망이야.






부록.

스타 16-50 구입하러 갔다가 펜탁시안들의 이야기꽃이 갑자기 펼쳐졌는데, 다음이고의 말빨에 휘말린 판매자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다음이고에게 걍 선물해 준 거.




메이드인 코리아, 80-200 f3.9(뭐?) 직진식 망원수동렌즈.

전에 쓰다가 박사장한테 장기 렌탈 나가있는 A 70-200 f4와 비교하면, 화각이 조금 좁지만, 전구간 간이매크로가 붙어있는 차이가 있다.
코팅이야 묻지마 코팅이니 역광은 각오해야 할 것 같고...

화질은 꽤 괜찮은 것 같다.

이건 토키나 400단으로 찍은 참조사진이고


이게 정체불명 80-200으로 찍은 사진인데...


뭐 그럭저럭 괜찮다.

다음 촬영 있기 전까지 이거 갖고 놀아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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