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8일 금요일

여름맞이 MacPro 먼지털이 청소

뜨끈뜨끈한 여름을 맞이하여(?) 내 사진작업용 웍스테이션, 맥프로 1세대 먼지털이 청소를 해 봤다.

늘 다니는 카센터(파주환자센터)까지 차에 싣고 와서 에어건으로 빡쎄게 뿌시뿌시~

청소를 위해 분해한 모습.
여기까지 분해를 위해 필요한 공구 : 손
여기까지 분해에 걸리는 시간 : 30초
뚜껑만 열면 모든 락이 해제되어, 일반적인 업그레이드 파트는 그냥 끄집어낼 수 있게 돼 있음...




맥프로 1세대(듀얼CPU)의 램판.
모델에 따라서 싱글 CPU는 램판이 하나, 듀얼 CPU는 램판이 두개라는 소문이 있던데, 안사본 모델은 모르겠고, 내껀 CPU가 두 개(듀얼 코어 지온 프로세서가 두 개;;)라서 그런지, 램판이 두개다.

내 1세대 맥프로는 서버용 FB-DIMM이 짝수개로 구성돼야 하는데, 작년인가 재작년인가에 2기가 모듈 8개를 구해서 풀뱅크를 채웠다... (물론, 4기가 모듈 8개로 32기가가 비공식적으로 된다고는 한다. 나한테 그 정도의 램은 필요가 없다는 게 함정)
"남자라면 풀뱅크!"라는 이야기는, 통상적으로는 그냥 기분 좋으라는 이야기이지만, FB-DIMM은 구성의 특성상, 풀뱅크를 채우면 더 빨라진다 -_-;;;

맥프로에 꽂는 램에는 대형 방열판이 달려있어야 하지만, 이런 소형 방열판만 달려있는 것도 정상동작에 전혀 지장이 없는 경우도 있다. 아니, 어떤 의미로는, 최악의 경우만 아니라면(사용장소가 고온다습한 곳이라거나;;) 대형 방열판은 없어도 된다.(물론 있으면 좋지)

뭐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맥프로를 끄고 나서 방금 막 뚜껑을 열면, 램판의 램은 무진장 뜨거우니, 1분 정도는 쉬었다가 만져야 한다...







위의 빈 공간은 수퍼드라이브 베이.
아래의 빈 공간은 PCI-E 확장슬롯.

수퍼드라이브는 SATA 방식이 아니다.(이후의 모델에서는 SATA로 바뀌었다고 한다) 내장된 수퍼드라이브가 클리닝을 해도 디스크를 제대로 못 읽고 있으니, 집에 굴러다니는 다른 수퍼드라이브(=DVD롸이터)를 꽂아서 해결해야겠다.
뭐 어쨌거나, 그냥 드라이브 베이 뭉치를 앞으로 슥 당기면 슥 빠지고, 수퍼드라이브 뒤의 전원 케이블과 플랫 케이블만 뽑으면 끝. 연결할 때에도 마찬가지.(물론 점퍼 세팅은 해야겠지;;)

뭐만한 사이즈에 뭐만한 사이즈의 방열판이 달린 사진 오른쪽 아래 구석의 물건은 지포스 7300GT. 요즘 세상에 저런걸 쓰는 사람이 어디있어 싶은 물건인데(게다가 256MB), 그건 게임하는 사람한테나 해당되는 이야기이고, 27인치 모니터에서 어퍼쳐로 사진작업 하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더라.

아..... 물론 이것때문에 신형 OS로 갈아타지 못하고 라이언에 발이 묶여있는 게 함정;;





램판이 들어가는 슬롯이 보인다. 저기에 램판을 꽂으면, 뒷면에 보이는 팬을 통해 바람이 빠져나가면서 램판에 꽂힌 램이 냉각되는 구조.



앞쪽에 보이는 팬은, 그래픽카드를 냉각시키는 바람을 불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 사진을 보고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내 맥프로에는 블루투쓰도, 와이파이도 없어서 슬프다 ㅠㅜ





저 거대한 방열판은, 듀얼 지온 프로세서 두개를 위한 냉각핀 타워다. 케이스 앞에 붙어있는 냉각팬이 바람을 불어주면, 이 CPU 냉각핀을 거쳐서 램판을 식힌 후, 후면 냉각팬을 통해 밖으로 뜨끈한 바람이 배출된다. 이 냉각용량 계산이 기가 막히게 돼 있어서, 맥프로에 풀 로드 프로세싱을 걸어도 팬 소음이 어지간해선 커지질 않는다...



청소가 끝나고 다시 집에 데리고 가려고 차에 모셨다. 아.... 크다 ㅆㅂ ㅠㅜ

이거 무게 20kg임..... ㅠㅜ








인제 집에 와서, SuperDrive를 증설한다.
남는 DVD롸이터가 집에 굴러다니고 있으니까;




맨 위의 사진에서 왼쪽 아래에 덩그러니 놓여있던 이것이, 수퍼드라이브 베이.


그냥 빈 자리에 아무 E-IDE 드라이브를 갖다가 꽂고, 베이 섀시의 뒷면에 요렇게 가지런히 숨어있는 나사 네 개를 풀러서 필요한 만큼 갖다 박으면 끝.

물론, E-IDE 방식인 만큼 점퍼 세팅을 해야 하는데, 순정 수퍼드라이브의 점퍼 세팅이 CS(케이블 셀렉트)로 돼 있으니, 추가하는 아무 드라이브도 CS로 세팅해서 꽂았다. 이 별거 아닌 세팅방법에 작은 써비스가 있으니, 밑에서 소개하도록 하지.




이제 뚜껑을 덮으면 끝인데, 혹시 이런 거 본 적 있나?


저거 있잖아. 나만 튀어보이는 거.





자물통을 걸어두는 곳.

아니 그냥 그렇다고.....



다들 데스크탑에 기가비트 이더넷 두개씩은 있지 않나?




해서 기념촬영도 끝.





새로 설치한 방에서 굴러다니던 DVD롸이터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함 보자.

위의 스크린샷이 순정 수퍼드라이브,
아래의 스크린샷이 증설한 짝퉁 수퍼드라이브.

어? 굽기 지원이 안된다고....?

안되긴 뭐가 안돼. 무료 써드파티 유틸에서 아무 문제없이 되더구만.





자... 아까 이야기했던 써비스가 뭐냐면....

위에 설치된 순정 수퍼드라이브와, 아래에 설치된 증설 수퍼드라이브를, "위", "아래"의 위치를 구분해서 알려준다...
아마 CS 점퍼를 맞추지 않고 억지로 MA/SL 점퍼로 맞췄다면 이렇게 안 나오거나, 뒤집혀서 인식되기도 하겠지...

그냥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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