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키나 AT-X 400 f5.6 단렌즈.... 헝그리 400단....
(Kenko 1.5배 컨버터도 부록으로 장만;)
400mm 화각을 커버하는 다른 토키나의 렌즈, 즉 AT-X 840 (80-400)이 화질면에서 그럭저럭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에 비해....
아무리 웹질을 해 봐도 그럴싸한 한글 리뷰 하나 보이지 않는 이 레어아이템의 화질은, 한 마디로 "상당히 괜찮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이 구하기도 쉽지 않은 렌즈의 리뷰를 쓸 생각은 전혀 없다.... 내가 뭘 안다고 리뷰를 쓰나;;
그냥, 남들 400mm 렌즈로 찍은걸 볼 때마다 막연하게 "와...." 했었는데, 막상 이 렌즈로 나도 400mm 화각으로 찍어보니.... 그냥 아무 싸구려 400mm 단렌즈로 찍어도 그 정도는 나오겠다는 걸 알고 나니, 생각이 조금 달라진 것 뿐이다.
(솔직히 잘 모르겠는 부분이.... 외국 자료중에 검색된 것에서 가끔 이 렌즈의 정보가 "꽤 괜찮음"으로 뜨는 것이 있기는 하더라)
아래는 샘플 샷들.
전부 삼각대 없이 RAW로 MF 촬영 후 어퍼쳐에서 노출 보정, 샤픈 한방, 단순 익스포트만 했다.
Pentax K20D 1/500s f5.6 400mm ISO 100 |
Pentax K20D 1/500s f5.6 400mm ISO 140 |
계속 펄럭이는 태극기를 찍었는데, 적당히 국기봉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초점 잡고 태극기가 꽤 멋지게 펄럭이는 순간 셔터 눌렀더니..... 이것 봐라. 쉽게 심도가 확보돼서 태극기 전체가 깨끗하게 나와주셨다.
Pentax K20D 1/500s f5.6 400mm ISO 100 |
잠자리 전체가 선명하게 나왔어야 하는데, 몸이 좀 흐리멍텅하게 나온 걸로 봐서, 내가 좀 흔들린 것 같다.
대리석 무늬를 보면 대강 초점이 어디에 맞았는지 확보된 심도 범위가 보이는데, 대략 초점은 맞게 잡은 것 같은데 잠자리 몸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걸 보니... 뭐 내가 흔들렸겠지;;
Pentax K20D 1/180s f5.6 400mm ISO 200 |
초록색으로 찍힌건 뭐 지긋지긋한 셔속에 따른 파장 타이밍때문이겠지 -_-;
하여간 뭐.... 선도 괜찮고, 손떨방도 잘 받고....
쉽게 원하는 걸 찍을 수 있는 괜찮은 렌즈다...
아쉬운 부분이라면,
AF 속도가 꽤 별로라는 점(FA 80-320보다 약간 빠른 정도의 느낌)
무게가 거의 1kg에 육박한다는 점(그래도 다른 400mm 렌즈에 비하면 솜털)
부피가 너무 크다는 점(내 가방에 들어가질 않는다;;;)
정도가 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핸드슈팅이 가능할 정도로 가벼운 무게(화각에 비해서;)
가격에 비해 훌륭한 화질(적은 색수차와 괜찮은 선예도)
이런 장점때문에 이 렌즈는 방출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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