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페 맥쓰는사람들 : 블랙헤드님 : 아, 드디어 그님이 갔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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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받았다. (세상은 아직 훈훈하다...)
이런 상태였다. 내가 봐도 쉽게는 해결이 안되게 생겼다. 전 주인의 고생이 역력히 보인다;;
맥세이프 단자에 전선 연결되는 부분이, 작은 PCB 기판...이라기 보다는 커넥터에서 절단돼서 납땜조차 할 수가 없게 된 상황.
구형 맥세이프라서, 자석단자에 충전램프도 없는 모델이었다.
작업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서 일단 핸드그라인더로 맥세이프 대가리(?)를 조심스럽게 따냈다.
따내진 윗쪽에는 절연필름이 붙어있다. 저 윗대가리(?)를 써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걍 버리기로 결정.
이렇게 커넥터 다리 한 쪽이 완전히 뿌리부터 끊어져있었다.
작업 내용은, 저 커넥터 다리를 감싸고 있는 수지를 충분히 깎아서 금속 단자를 다시 노출시키고, 거기에 납땜을 조심스럽게 하는 것.
측면에 그라인더질 할 때 내부에 뭐가 어떻게 들어있는지 모르니, 걍 조심스럽게 금속부분만 조금씩 조금씩 갈아낸 흔적. 내부의 회로에는 데미지가 거의 없다.
사진에 보이는 이바리-그라인더질 과정에서 생긴 얇은 금속파편이 내부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서 제거작업을 추가하고...
단자 근처의 선이 이미 수많은 재작업의 흔적을 보여주고 있어서, 뚝 자르고 작업.
잘라내면 이렇게 돼 있는데, 겉에 보이는 쉴드선처럼 생긴걸 걷어내면 선 한가닥이 들어있다. 저 쉴드선처럼 생긴게 마이너스 선인 것 같다.
맥세이프 어댑터 본체쪽의 피복도 좀 노후가 돼 있어서
적당한 크기의 수축튜브를 맨 끝까지 찔러넣고
라이터로 달궈서 마무리.
이제 납땜만 하면 되는 상태다.
납땜할 부위의 면적이 거의 남지 않았고, 인접한 부분이 죄다 금속제인지라 -_-;;
출력이 좀 모자라도 팁이 가는 인두를 사용.
뭐 걍 이렇게 안전 중심으로 작업했다.
이렇게 원래 있던 피복을 비틀어서 사이에 끼워주면 절연은 충분.
처음에는 수축튜브를 사용할까 했는데, 내구성을 고려해서 필요한 만큼 테이핑으로 끝내기로 했다. 아.... 하얀색 전기테이프가 없네..... ㅠㅜ
해서 작업이 전부 끝나고, 맥북에어를 충전중인 모습. 당연하지만 단자에서 열도 전혀 나지 않는다.
한 가지 문제라면, 이 맥 세이프는 85W, 18.5V 4.6A까지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인데, 납땜이 가능한 면적이 상당히 좁은 편이어서, 충분한 전류가 흐를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되긴 해... -_-;
일단 적은 전력을 사용하는 맥북에어(45W 맥세이프 규격)에서는 아주 원활하게 충전 잘 되길래....
걍 맥북에어 충전용으로 집에다 놓고 써야겠다...
ps. 사진 촬영에는 아이폰4S, K-5/SA 12-24/DFA 100 macro와 내장플래시가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