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신혼여행기 17. 아하렌비치
어찌어찌 해서 토카시키 섬에 도착은 했다.
도착하니 예약해 둔 펜션에서 봉고차 몰고 마중나왔더라.
일단 아하렌비치와 인접한 펜션으로 이동. (10분 조금 넘게 걸리는 것 같다)
날씨가 꾸질꾸질한 게 좀 예사롭지 않았다.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고 렌트할 지 말지 결정하기로 했다.
토카시키 섬에는 고양이가 겁나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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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젤리 파는 가게인데 사람이 없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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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하렌 비치! |
아하렌 비치는 스노클링이나 웨일워칭을 주로 하는 자그마한 프라이빗 비치라고 하는데.... 정말 작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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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꾸질꾸질한데도 저 물 색 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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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놀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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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를 보니 엊그제 웨일워칭 할 때 탔던 배랑 같은 급인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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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걍 막샷인데, 전기줄을 다 지워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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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렌 소학교(초등학교). 골목마다 "오늘 두시부터 세시까지 운동회에서 마라톤을 할 예정이니 차량 등 통행에 주의바랍니다"라고 붙어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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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방목(?)돼 있는 고양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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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 고양이가 아니라 개냥이들. 아무한테나 와서 발라당 한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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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사람이 말하길, 이 녀석이 이 동네 오야붕이란다. |
해변으로 나가봤다.
사람 거의 없고(오늘만 그런가?) 조용하고 바닥은 따시고 바람은 시원하고 물과 공기는 맑은 신기한 곳... 그곳이 여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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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올라가는 길목의 터널바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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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올라가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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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왔어~ |
전망대에 올라가서 찍은 360도 파노라마. 이쪽으로 반바퀴, 저쪽으로 반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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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데나 출몰하는 거대 까마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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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반대쪽 길로 내려가 보는 중. |
이런 곳으로 내려갈 수 있다. 카메라 들고 가기에는 쫌 위험해 보여서 우리는 먼 발치에서 구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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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렌 마을 안내도 앞에서... 또 개냥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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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에서 소개받은, 아하렌 마을에서 제일 먹을만 한 식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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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갔더니 안에 토토로 시계가 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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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나와서 개냥이들을 만나고, 수퍼마켓에서 고양이 밥으로 뭘 주면 좋냐고 물었더니 소시지나 주란다.
소시지로 고양이들을 유인하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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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잡았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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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까마귀. 이게 작은 녀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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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요~ 주세요~ (내놔라~ 내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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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야붕 팔뚝 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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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냥이들을 해변으로 유인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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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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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냥이 해변에 버리고 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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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마! 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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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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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훼이크고 다들 전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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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편에는 먹구름이... |
엄청나게 닥치는 먹구름을 보며, 아... 지금 못 나가면 내일 귀국을 못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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