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루프 달린 기아 스토닉 Stonic T-GDI 1.0
3. 왜 하필... 그 트림? ← 지금 이 글
5. 내장 및 수납 (2021년 2월 14일 최종 업데이트)
6. 파워트레인/연비 (2020년 8월 9일 최종 업데이트)
8. 첨단사양? (2021년 3월 27일 최종 업데이트)
9. 앞으로 갈 길 (2021년 7월 31일 최종 업데이트)
10. UVO / 기아 커넥트 (2021년 7월 10일 최종 업데이트)
3. 왜 하필... 그 트림?
아 이거 한참 공부했는데, 공부한 게 다 필요없게 허망해졌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처럼 썬루프를 얹고 싶으면 스토닉은 무조건 최고트림이다.
가솔린 1.4밖에 없는 디럭스.
엔진의 선택이 있는 트렌디.
최고트림 프레스티지.
여기에 드라이브와이즈, 컨비니언스, 스타일 뭐 어쩌고 저쩌고 이름붙은 옵션팩들이 줄서있다.
썬루프는 최고트림인 프레스티지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끝.
프레스티지에는 저 수많은 옵션팩들이 이미 거의 다 들어가있고,
"드라이브와이즈"라는 쓸데없는 물건과, 썬루프/투톤루프 선택옵션만이 남는다.
TUON을 선택지라고 하면 그건 그거대로 선택지이기도 하겠지만 뭐...
드라이브와이즈만큼 좋은 옵션을 왜 굳이 빼냐교?
스토닉에 들어가는 드라이브와이즈 옵션의 구성을 보면
LKA : 차로 이탈 방지 보조
- 앞에 잘 보고 가면 차로를 이탈할 일이 없다. 차로를 이탈하면 차가 휠을 제어해서 차로 안으로 돌려넣어주는데, 니들 현기차의 차로인식수준을 믿는거냐? 면허는 니가 땄고 운전은 니가 하는 거다. 앞에 잘 보고 운전에 신경쓰면 전혀 필요없는 기능이다. 앞뒤로 차가 전혀 없는 코너에서 숏컷을 어떻게 할 지는 내가 결정하는 거다.
FCA : 전방 충돌방지 보조
- ...앞에 잘 보고 가면 된다. 생각해 봐라. 니들 다 예전까지 이거 없이 살았다. 안보이는 사각지대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걸 대신 감지해 준다고? 브레이크까지 잡아준다고? 어차피 골목길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자전거는 못 잡아준다. 그냥 안전운전에 더 신경써라.
DAW : 운전자 주의 경고
- 엄하게 운전하면 졸음운전으로 인식해서 경고 알려주는건데... 앞에 1. My car history 에서 떠들었지만, 나는 졸음운전으로 용케 안 죽고 살아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아예 운행 스타일을 바꿨다. 뭐 자동으로 주의를 주는 건 좋지만, 더 중요한 건 그럴 일이 아예 없도록 운행하는 거다.
어쩔 수 없이 스케쥴이 그렇게 돼서 그렇게 운행했더니 살짝 졸았다고?
그거 어쩔 수 없는 거 아니다. 그런 게 "무리한 스케쥴"이다. 그런 스케쥴을 애초에 거절해야 한다.
사고 난 후엔 이미 늦었다. 경험담이니 귀담아 들어라.
HBA : 하이빔 보조
- 이게 상황에 따라서 하이빔을 자동으로 꺼 주는 기능인 것 같은데.... 하이빔으로 맞은편 차에 눈뽕 쏘는거 방지해 주는 기능인가보다.
잘 생각해 봐라. 하이빔을 왜 켜야 하는지. 앞이 잘 안 보일 정도로 어두워서 그런 거겠지?
그럼 속도를 줄이고 보이는 만큼만 천천히 운전해야 하는 거다. (너 혹시 랠리 뛰냐?)
어차피 맞은편에서 너한테 하이빔 눈뽕 쏘는 애들은 개념없어서 니 눈이 멀건 말건 신경 안쓴다. 하이빔을 안 쓰고 다녀야 하는게 맞는건데 자동차 메이커는 하이빔을 왜 만들어 넣는지 모르겠다. 패싱 기능만 있으면 충분한데.
뭐 드라이브와이즈가 필요한 사람도 있겠지만, 내 기준으로는 세상 전혀 쓸데없는 기능이다.
그래도 사고 한 번 날 거 안 난다고 생각하면 본전 뽑는 거라고?
정신차려라. 정상적으로 운전에 집중하면 필요 없다. 운전중에 딴 짓 하니까 사고가 나지. 어차피 사고 날 놈은 저거 있어도 난다. 그리고 "드라이브와이즈가 제대로 작동 안했다 - 소송" 뭐 이러겠지.
자동차라는 물건은 편하고 멋있는 물건이지만, 언제나 타인의 신체나 재산에 손해를 입힐 수 있는 물건이라는 사실 또한 잊지 말고 운전에 집중해라.
썬루프 이외의 옵션으로 고민하는 분들은 머리좀 한참 싸메고 공부하거나
걍 돈 많이 벌어서 상위 트림 사라. 그만큼 복잡하다.
일부러 그렇게 상품을 구성한 것 같다.
아... 프레스티지로 고르고 보니까 열선핸들이 달려있고, 2020년식부터 통풍시트도 붙어있네? ㅋㅋㅋ
후측방 충돌 경고시스템도 번들된다. 개꿀.
그래서 내 선택은
썬루프 (=프레스티지 트림)
T-GDI 1.0 터보 + DCT (차를 바꾸는 대의명분ㅋㅋㅋ)
드라이브와이즈 그딴거 필요없음.
이다.
집 가까운 대리점에서 영업사원 만나서 한 이야기도 똑같다.
"스토닉 프레스티지 일쩜영 터보에 썬루프요. 드라이브와이즈 필요없구요. 무슨 색이 출고 가능하죠?"
색은 뭐가 됐건 상관없어서, 와이프가 거절만 하지 않으면 넘어가기로 했다.
튀는 색은 튀어서 재밌고, 흔한 색은 흔해서 무난히 됐다.
...
무난한 튀는색이 남아있네.
플래티넘 그라파이트.
썬루프 달린 기아 스토닉 Stonic T-GDI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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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파워트레인/연비 (2020년 8월 9일 최종 업데이트)
8. 첨단사양? (2021년 3월 27일 최종 업데이트)
9. 앞으로 갈 길 (2021년 7월 31일 최종 업데이트)
10. UVO / 기아 커넥트 (2021년 7월 10일 최종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