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30일 화요일

맥북 흰둥이 유니바디 팬 그리스 주입 (MacBook A1342 fan greasing)

얼마 전에 배터리 교체했던 그 맥북, 이제 여기저기 온몸이 쑤시기 시작하는가보다.

팬이 달달달 소리를 내며 떤다;;

뭐 볼 것도 없이 팬 축 그리스 증발이겠지.

해서, 또 내껏도 아닌데 뜯었다.



준비물
1. 팬이 달달거리는 맥북 흰둥이 유니바디(아니 뭐 딴 것도 팬만 꺼낼 수 있으면;;)
2. 작은 십자 드라이버.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더 작은 것이 필요할 것이다.
3. 얇은 일자 드라이버. 팬 커넥터를 메인보드에서 분리할 때에만 필요하다.
4. 베어링용 그리스.
5. 평정심

이건 뭐 단순하니까 굳이 https://www.ifixit.com/Guide/MacBook+Unibody+Model+A1342+Fan+Replacement/1671 를 참조하지 않아도 되겠지? (하지만 팬 고정 나사 길이가 다르다는 게 함정)



일단 땄다.





팬 모듈만 빼서 보면 요렇게 나사 하나로 고정돼 있는데





반대쪽은 그냥 이렇게 걸리는 형상으로 돼 있으니




걍 나사 하나 풀고 살짝 비틀면 간단하게 분해된다.





팬 블레이드를 슥 잡아당기면 걍 쏙 빠지고

어우 뭐야 팬 축에 그리스가 하나도 없어 ㅠㅜ 왜이렇게 된거야 ㅠㅜ
블레이드에 엉켜있는 저 먼지덩어리는 또 뭐야 ㅠㅜ



카센터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베어링용 그리스를

팬 축 구녕(?)에 채워넣는다.





차근차근 다시 조립하면 끝....




끝이야 이게 다야. 뭐 딴거 원했어?

호빵맥 세팅 변경

집에서 쥬크박스로 사용하던 호빵맥이, 와이프님의 학원에서 학생들 등하원 체크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지 어언 보름...

어찌어찌 해서 누전차단기가 한 번 떨어지고, 호빵맥이 정상적으로 부팅되지 않는 상황에 처했다.

화면의 상태를 보니, 맥 주제에 CUI가 떠 있고;;; 아 뭐 이런;;
뭔가 요상한 문제가 있나 싶어서 타이거 부팅CD로 부팅해서 디스크 유틸리티로 검사 돌려보니...

볼륨 헤더가 손상됐다네 -_-;

정전때 전기충격 및 비정상종료 + 핫플러깅이 안 되는 PATA의 한계로 인해 볼륨 헤더가 손상된 것으로 추정하고.... (헤드가 파킹 포지션으로 순간이동하는 사이에 해먹었을 수 있으니 ㅠㅜ)

일단 다시 설치 ㅠㅜ

그런데 이틀 뒤 또 같은 증상 -_-;;;;;

위의 추정 + 노후된 하드디스크 ㅠㅜ 로 또 추정하고....

또 다시 설치 ㅠㅜ

이번에는 하드디스크가 맛이 가서 그런건지 아니면 핫플러깅이 안되는 디바이스라서 구조적으로 그런건지(뭐?) 등을 체크해 보고 싶어서.... 꼼수를 부려봤다.


일단 내장 하드디스크를 두개로 분할했다.

TOP 볼륨에 OSX 설치 및 모든 세팅을 마무리 한 다음에...

(세팅이래봤자 별거 없다. 계정 하나 따로 만들어서 자동로그인 켜 주고 로그인 하자마자 사파리 실행되게 해 주고, 홈페이지를 등하원 체크 페이지로 지정해 준 다음 딴 거 아무것도 못하게 죄다 차단시키면 끝)


타이거에서 돌아가는 구버전의 카본 카피 클로너를 다운받아서


설정이 완료된 TOP 볼륨을 통째로 BOTTOM 볼륨에 복제해 버렸다.


그리고 시동 디스크를 BOTTOM 볼륨으로 지정.

다음번에 또 같은 증상이 나왔을 때, TOP 볼륨으로 부팅이 정상적으로 되는지 체크해 보고, 그때 가서 또 고민해 봐야지....


일단 작업은 완료인데.....

12년도 넘은 똥컴이 먼데서 고생한다..... ㅠㅜ

645n 필름홀더 개조 성공

뭐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Pentax 645n film holder 120/220 switching & film loading & ISO change
에서 했던 삽질 결과...


성공적으로 16컷의 벽을 돌파했다....

2014년 12월 29일 월요일

ThinkPad T42 팬 그리스 주입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T42 롱팬 그리스 주입작업을 오늘 진행했다.
사무실에서 전산망에 접속하는 가벼운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제격인지라(15인치라서 화면도 시원시원하고) 어찌어찌 잘 써먹고 있었는데, 달달거리는 팬 소음을 견디지 못하고 오늘 드디어 뜯었다.

분해에는 https://www.ifixit.com/Guide/Repairing+IBM+ThinkPad+T42+Fan/3042 를 참고했으며, 사용된 그리스는 카센터에 있는 베어링용 그리스를 사용했다.

준비물
1. 팬이 달달거리는 T42
2. 작은 십자 드라이버
3. 작은 롱노즈 플라이어(롱노즈 뻰찌라고 부르는 그것;;) 및 작은 일자 드라이버
4. 베어링용 그리스 극소량
5. 써멀 그리스

일단 위 링크에서 시킨 대로 분해한다. 위 링크는 14인치 T4x 시리즈 분해 가이드이므로, 15인치 분해는 조금 다르다는 걸 걍 알고만 있으면 된다.

그럼 팬 모듈을 걷어냈을텐데....

이렇게 히트싱크와 팬을 분리한다.


음? 제일 중요한 순간이 없는 것 같다고?
네 귀퉁이에 리베팅처럼 된 부분을 분해하는 게 안 나와있는 것 같다고?
그거 그냥 알루미늄 쪼가린데 걍 롱노즈 플라이어로 찌그러트려서 꺼내면 되지....
이걸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분은 걍 롱팬 세트를 사서 통으로 교체하시면 되겠다.
DIY 좀 해보신 분들은, 보는 순간 "아 이건 이렇게 풀면 되겠구나" 하고 감이 온다.


하여간 히트싱크와 팬을 분리한 다음

팬 블레이드를 위로 샥 잡아당기면 걍 쏙 빠진다. 걸리는 거 원래 없다.


베어링 축이 꽂히는 구녕(?)에 그리스를 잘 쑤셔넣어주고...(이거 뭐 0.01그램이나 들어가려나?)



다시 조립하면 땡.


사각으로 눌려서 고정되는 부분을 원래대로 롱노즈로 눌러서 펴주면 안 빠진다.

CPU에 써멀 그리스를 짜 주고

적당히 한 번 쓱 훑어서 도포 완료.
GPU 자리에는 롱팬이 써멀 시트로 돼 있으니 그냥 잘 닦아서 얹으면 된다.
음? GPU 덮는 부분이 없는 팬 어셈블리라고? 그럼 그건 숏팬이야. 신경쓰지 마셔.


하여간 다시 차근차근 조립.

15인치 T4x 시리즈는 상판 베젤이 일체형이라 로우어 프레임을 따로 걷어내지 않아도 되지만, 로우어 프레임을 살짝 들기 위해 PC 카드 소켓을 제거해야 하고, PC 카드 소켓을 제거하기 위해 스피커 어셈블리를 제거해야 하는 절차가 필요하니 이 공정에 의심을 갖지 말것...

요렇게 스피커 어셈블리가 PC 카드 소켓을 누르고 있는 형상이기 때문에;



하여간 조립은 분해의 역순.
잘 조립하고 팬좀 돌려봤더니....
소리가 거의 들리질 않는다 ㅎㅎㅎ



끝이라능....

2014년 12월 26일 금요일

MacbookPro 2011 early 15" GPU self reballing DIY

2015년 2월 27일부터 애플에서 처리해 줍니다!! 
비디오 문제에 대한 MacBook Pro 수리 확대 프로그램

================위는 수정 추가===============

맥북프로 2011 초기형 15인치 모델이 화면 먹통 및 부팅 불량 증세로 입고(?)됐다. (나는 업자가 아니다. 걍 지인 소개로 그런 트러블의 맥북프로가 있다기에;;)

이 모델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많이 제보되고 있는 GPU 냉납 현상일 가능성이 99%인지라, 두말않고 처리해주겠노라고 받아왔다.

진단의 확정과 리볼링 작업은 http://hellomidi.com/211 에서 많이 참고했다.

분해 및 조립은 https://www.ifixit.com/Guide/MacBook+Pro+15-Inch+Unibody+Early+2011+Logic+Board+Replacement/5899 를 참고했는데, 배터리 분리를 위해서는 Y1 드라이버가 아니라 Y0 드라이버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겠다.


준비물
1. GPU 냉납이 거의 확실한 것 같은 증상을 보이는 2011 초기형 맥북프로(여기서는 15인치)
2. 분해용 도구 - 작은 일자 드라이버, 십자 드라이버, T6 육각 드라이버, Y0 삼각 드라이버
3. 정전기방지호일 - 걍 쿠킹호일로 해도 무방
4. 온도 조절이 가능한 히팅건. 온도 조절이 불가능하다면 300도는 넘어갈 수 있어야 함(땜납의 성분에 따라 다르지만 순납이 330도정도, 땜납은 300도 언저리에서 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5. 타이머(여기서는 아이폰의 타이머 기능 활용)
6. ifixit의 분해 가이드를 볼 수 있는 다른 디바이스(여기서는 아이패드)
7. 써멀 그리스
8. 평정심



일단 위의 ifixit 가이드를 통해서 메인보드를 걷어낸 맥북프로.



히트싱크를 제거하고 써멀그리스를 잘 닦아낸 다음에, 메인보드를 쿠킹호일로 대충 덮고, GPU만 노출시킨다.


쿠킹호일 등으로 덮는 이유는, 다른 멀쩡한 부분으로 불필요하게 열이 전달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멀쩡하던 납땜이 떨어지면 안되니까)라고 보면 된다. FM대로 하려면 전용 필름으로 점착해두고 작업해야 하는데, 우린 그런거 없다.

대충 노출시킨 GPU.


여기에 히팅건으로 가열해서 냉납을 녹여서 다시 납땜을 해 준다.

"오븐에 굽는다"라는 방법도 괜찮은 아이디어이긴 한데, 다른 곳에도 열이 가해져서 멀쩡하던 납땜이 손상될 가능성이 히팅건 가열에 비해 높은 편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비추천...

하여간, 날씨가 추운 관계로 (카센터에서 작업했다 ㅠㅜ) 히팅건 온도를 360도로 세팅하고, 1분 정도 예열되는 동안 10cm 정도 거리를 두고 GPU에도 계속 바람을 쏴서 예열하고, 5cm 정도 거리를 두고 7분동안 가열(영하의 날씨에서 작업하는 게 아니라면 5분 정도면 충분히 될 것 같다), 30초동안 천천히 히팅건과 GPU의 거리를 1미터까지 멀리해서 후열, 이후 방치(;;;)해서 냉각시켰다.

이 과정에서 절대로 메인보드를 건드리면 안된다. 뜨거워서가 아니라, 녹은 납이 굳기 전에 위치가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제 위치가 아닌 곳에서 굳을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에.(냉납을 잡자고 작업을 하는데 아예 땜이 틀어지게 생겼어!)


냉각시키는 동안 조립 준비를 한다.

분해조립에 사용된 공구들.
걍 작은 십자 드라이버,
Y0 삼각 드라이버,
걍 작은 일자 드라이버,
T6 육각 드라이버.


써멀그리스.
이건 좀 비싼 물건이긴 하지만, 내껏도 아닌데 싸구려 발라줄 수는 없잖아;



해서, 냉각이 끝난 메인보드의



CPU/GPU에 써멀 그리스를 적당히 도포한다.
써멀 그리스는 적게 사용할 수록, 얇게 사용할 수록, 치밀하게 사용할 수록 열전도효율이 높아지는데, 그건 공장에서나 할 수 있는 일이고.... 우리는 그냥 적당히 CPU/GPU 칩 패키지에 빈 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능한 한 얇게 펴바르면 되는데.... 잘 모르겠으면 걍 적당히 바르고 히트싱크를 충분히 꽉 조여서 옆으로 밀려나오게 하면 된다.



해서 히트싱크 조립까지 마무리.


조립은 분해의 역순.



조립끝. 테스트용 하드디스크를 쑤셔넣고 테스트용 OSX 설치.

웹질중에 발견되는 경험담에 따르면, 이 방법으로 간이 리볼링을 해도 고부하 작업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면 조만간 또 냉납이 말썽을 일으키는 것 같더라. 그땐 같은 작업 또 해야지 뭐.
애플이 리콜/리페어 프로그램을 발동시켜주지 않는 한..... ㅠㅜ


끝이라능.....


================아래는 수정 추가===============

다시 말하지만 애플에서 처리해 줍니다!
비디오 문제에 대한 MacBook Pro 수리 확대 프로그램

맥북 흰둥이 유니바디 배터리 교체 (MacBook A1342 battery replacement)

지인의 맥북 흰둥이 유니바디(케이스 A1342)의 배터리가 드디어 맛탱이가 가서, 교체작업을 부탁받았다.

맥북 흰둥이 마지막 모델인 2009 late와 2010(각각 MC207 / MC516)에 해당하는 방법이니, 필요하신 분은 참고하시면 되겠다.

물론, 애플에서 진행하는 십몇만원짜리 정품 교체를 원하시는 분은 당연히 그렇게 하시면 되고, 우리는 싸제 배터리로 단돈 만원이라도 저렴하게 하고자 하는 거니까...

준비물
1. 배터리 맛 간 맥북 흰둥이 유니바디
2. 싸제 배터리 (구입당시 9만원)
3. 드라이버 2종 : 걍 작은 십자 드라이버, Y0 드라이버.
위 링크의 싸제 배터리를 구입하니까 배터리 교체작업에 필요한 장난감 드라이버 세트가 들어있더라.


작업방법
1. 뒷판 따고
2. 배터리 풀어내고
3. 배터리 갈아끼우고
4. 뒷판 덮고.
끝.
굳이 참조를 하시겠다면 https://www.ifixit.com/Guide/MacBook+Unibody+Model+A1342+Battery+Replacement/1667 를 보시면 도움이 될 지도...
(위의 ifixit에 틀린 내용이 있다면, Y1 드라이버가 아니라 Y0 드라이버를 써야 한다는 정도. 스텝3의 과정은 걍 손톱으로 해도 된다.)


뭐 여기서는 그냥 배터리의 차이점이나 짚어보자.

위가 순정 배터리. 아래가 싸제 배터리. 언뜻 보기에도 큰 스티커의 재질과 내용이 다르다.

아랫면도 좀 다르다. 그냥 이렇게 언뜻 봤을 때에도 정품과 다르니, 나중에 애플 AS에 입고할 때 배터리가 싸제라는 걸 알고 입고하면 되는 정도...


커넥터도 다르다. 커넥터 규격은 같지만...


위가 싸제, 아래가 애플 정품. 커넥터가 아예 다른 제품이다. 규격은 같지만...


요 스티커 밑의 나사구멍에도 Y 나사 하나가 꽂히는 거 잊지 마시고...



해서, 간단하게 배터리 교체가 완료됐다. 사이클 1회. 

끝이라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