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4일 토요일

천체 일주 사진 찍기 (Star Trail)

어제 포스팅 한, 태백에서 별 하늘 사진 찍기....

나름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현장에 도착해서 막상 찍어보니, 취미생활로 촬영하기에는 별 큰 준비는 필요 없었다. (로우 퀄리티라도 좋다면, 누구나 기본 장비만으로 진행할 수 있더라는 이야기다)



준비물
카메라 + 광각렌즈(꼭 광각일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광각이 낫다)
튼튼한 삼각대
릴리즈
보정 작업 할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카메라는, 걍 아무 거나 괜찮다.
다만, RAW로 촬영할 수 있으면 좋겠고, 노이즈 리덕션을 완전히 끌 수 있어야 하겠다. (내 스무디는 노이즈 리덕션 완전히 끄는 기능이 도통 보이질 않아서, 끄질 못했다;)

광각렌즈는, 35mm 환산 18mm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내 스무디는 1.5배 크랍 바디이고, 12-24 렌즈로 12mm 최대 광각으로 찍었는데, 그럭저럭 괜찮더라.

삼각대는 뭐 그냥 산들바람에 흔들리지 않을 정도만 되면 되겠지만, 바람이 좀 많이 부는 겨울철을 생각하면 기왕 지르는 거 튼튼한 삼각대로 준비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이번 촬영에서는, 얼마 전에 저렴하게 중고 영입한 맨프로토 XPROB 190을 사용...

릴리즈는 그냥 싸구려 유선 릴리즈 준비해도 충분하다. 벌브모드를 지원하는 지 꼭 확인할 것.
옥션에서 배송비 포함해도 만 원도 안된다.

보정 작업 할 컴은 뭐 아무거나 괜찮고, 기본 보정 할 소프트웨어도 취향에 맞게 준비하면 된다.
나는 맥과 어퍼쳐를 사용하고 있고....

스타 트레일링 합성을 위해 StarStaX를,
부록으로 움짤 제작을 위해 GIFfun을 준비했다.
(둘 다 사용이 매우 간단하고, 무료다)

스타 트레일 합성을 위한 소프트웨어는 이 외에도 무료로 공개된 것들이 이것저것 있으니 취향에 맞춰서 뒤적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촬영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일단 밤하늘의 별들을 보고 별자리를 파악해서, 어떤 곳을 촬영할 것인지 결정하고 카메라와 렌즈, 삼각대를 세팅한다.

이럴 때 아이패드용 별자리 앱 같은게 있으면 참 쓸만하고 편하다.

카메라는 매뉴얼 모드로 적당한 노출을 설정한다.
이번 촬영에서는, 30초, F4, ISO 400 정도로 촬영했다.
화이트 밸런스는, 나중에 입맛에 따라 조정할 걸 감안하면 5000켈빈 수동 세팅이 낫지 않나 싶다.

초점은 수동, 무한대로 맞춰두고, 바디에서 노이즈 리덕션을 끈다.
드라이브 모드는 연사, 릴리즈를 연결하고, 릴리즈를 벌브모드로 촬영 시작. (30초 마다 연속 촬영을 계속 하게 된다)
원하는 시간으로 알람 맞춰두고 딴 일 하고 논다. 나는 앵글 당 대략 두 시간 정도를 놀았촬영했다.


촬영한 사진들을 보정 소프트웨어에 때려넣고 각 사진별로 기본 보정을 한다.


취향따라 방법이 가지각색이겠지만, 이번 작업에서 나는 요렇게 작업해봤다.

완성된 각각의 보정본들을 익스포트 해서, StarStaX에 집어넣고 마무리 하면 요렇게 끝...







움짤은 GIFfun에 폴더 로드로 집어넣고 끝...


뭐 더 설명이 필요할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