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디바 시리즈는 "음악에 맞추어 버튼을 누르는 게임"이다.
음 그냥 리듬게임의 일종이다.
화면에 등장하는 노트와 타이머에 맞춰서 네개/여덟개의 버튼을 눌러주면 되고, 버전에 따라서는 아날로그 컨트롤러나 터치 슬라이드를 함께 써야 하기도 한다.
리듬게임 중에는 그나마 좀 쉬운 축에 속한다.
그 왜 그런 이야기 있지 않나. 대전격투게이머, 비행슈팅게이머, 리듬게이머가 서로 남이 하는 거 보면서
"...그게 보여요?"
라고 하는데... 대전격투게임이나 비행슈팅게임은 보고 하는 게 맞다. 리듬게임은 처음에는 보고 하겠지만 나중에는 그냥 손이 기억하는 단계가 온다. 그러니 꽤 많은 유튜버가 안보고 플레이, 뒤집어 플레이 등등을 올릴 수 있는거지.(어 물론 나는 똥손이라 그런거 못한다)
요컨데, 프로젝트 디바 시리즈는 그냥 "오래 하다 보면 손이 기억해서 저절로 실력이 늘게 되는 게임" 중에서도 좀 쉬운 편인 게임이고, 플레이 도중 화면을 보는 비중은 점점 줄어든다.(뭘 눌러야 할지 손이 알아서 움직여주니까) 그래서 처음 시작할 때는 집중해서 화면에 날아오는 노트를 보다가도, 배경에서 움직이는 캐릭터의 움직임에 잠깐 한눈 팔면 노트를 놓치게 된다.(미쿠 게임인데 미쿠를 보면 망하는 게임)
BlackJack이 그랬다. 도발적인 댄스와 모듈로 플레이어에게 배틀을 거는데, 자꾸 틀리는 건, 순간 시선이 노트에서 벗어나게 돼서 그렇다.
저 중간에 뒷태만 흔들리지 않았어도 차분한 마음으로 계속 진행할텐데, 맨날 저기 신경쓰여서 퍼펙트를 놓쳤다.
퓨쳐톤에서 하드 퍼펙트를 찍어봤으니 이제 비타(Project Diva F 2nd)에서도 열렙하러 가야지.
이건 최근(20년12월26일)에 달성한 익스트림 9.5별 턱걸이 클리어 영상이다.
용케 안 죽고 클리어 해냈다.
뒷태 그런거 볼 시간 없었다.
더럽게 어렵네 ㅠㅜ
ps. 당신은 뒷태가 어디서 흔들리는지 다시 보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