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9일 일요일

까치공원 막샷

면목동에 있는 까치공원 막샷 몇 장...

전부 M 35-70으로 찍었고, EXIF 정보의 초점거리 정보는 무시;;

Pentax K-5 | M 35-70mm f2.8-3.5 | 1/40s f4? 35mm ISO 80
이건 누르면 대따 커지는 허접한 원본
걸어오는 개를 향해서 화각 맞추고(35mm) 핀 놓칠거 뻔하니까 조리개 좀 더 조이고(f4-5.6) 순간적으로 그린버튼으로 측광 바꾸고 초점 조정해 가면서 대충 갈긴 중에 그나마 알아볼 수 있게 나온 막샷.
그런데 셔속이 느려서 모션블러로 망했어요.

지나가는 개도 못 잡는 펜탁스라곤 하지만, 수동으로 하면 뭐 못 잡으면 자기 잘못이지;;;

보정 내용.
보정 컨셉은 마치 핀 맞은 것처럼.

어차피 훼이크니까 고수들이 보면 다 알아봄.
어설프게 아는 입문자들이 보면 그냥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은 사진으로 만들어 보는 작업.


일단 노출이 좀 망했어요이니(펜탁스 수동 렌즈 중에 A 접점이 없는 렌즈는 그린버튼으로 측광해도 하여간 대체로 적정 노출이 잘 맞지 않음. 이 smc M 35-70mm f2.8-3.5 렌즈는 원하는 것보다 1/3~2/3 스탑 정도 밝게 측광됨; 아니.... 걍 렌즈별로 측광 결과가 편차가 크게 있는 것 같음;;) 노출을 먼저 조정.


원래 렌즈 특성이 광량이 부족할 때 좀 물빠진 듯한 투명한 색감이라서, 이걸 좀 잡아봄.
컨트라스트와 바이브런시 약간 추가.


노출의 베이스는 잡혔고, 특별히 명부와 암부가 심각한 것도 아니니까 하이라이트나 쉐도우는 건드리지 않음.

이제부터 훼이크를 쳐 봅니다. ㅋㅋㅋ

일단 전체적으로 엣지 샤픈을 넣어서(포토샵의 언샵 마스크와 유사한 작업) 전체적인 훼이크.

작은 화면으로 보면 눈에 띄지 않지만, 결과물만 놓고 보면 그 차이는 꽤 큼....


이제, 주 피사체인 개에게 훼이크 핀 맞추기.
사용할 도구는 샤픈 브러시.


원래 사진에서 핀을 맞추고 싶었던 부분에 샤픈 브러시질 적당히.
크게 보면 똑같이 망친 사진이지만, 작게 리사이즈 해서 보면 꽤 그럴싸 해 보이는 사진이 되는 것이 함정.



여기까지만 하면 걍 망친 사진 복구인데....

또다른 훼이크 하나 더 추가.

디피니션 브러시질.


바닥이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입자라는 점을 이용해서, 디피니션 브러시를 적당히 강도와 투명도를 조절해 가면서 슥슥....
이 삽질로 디피니션 브러시가 지나간 곳에 바닥의 입자감이 조금 더 부각돼서, 마치 핀이 맞은 것 같은 훼이크!

그럼 어떤 연출이 되죠?

사진 입문자들이 보면, "최대 개방으로 심도를 얕게 했으면서 주 피사체에 핀이 맞은 사진"처럼 보임...(아님 말고 ㅠㅜ)
물론, 중급 이상만 돼도 "아, 망친 사진 복구했구나" 라는거, 뻔히 보인다 ㅋㅋㅋ




사진을 보정하는 건, 원하는 드라마틱한 연출로 예술작품 만들 때에만 쓰이는 거 아니다.
망친 사진을 복구하는 과정을 통해서 소중한 내 추억을 되살리는 도구이기도 하다.
(물론 위 샘플의 개사진이 소중한 추억이라는 건 아님 ㅋ)

위의 이런 훼이크는, 수동 렌즈를 사용할 때 뿐만 아니라, 자동렌즈를 사용했는데핀이 조금 틀어진다거나 할 때에도 유용하게 써 먹을 수 있다.






숨은 행복 찾기
Pentax K-5 | M 35-70mm f2.8-3.5 | 1/80s f2.8 35mm ISO 200


대따시 밋밋하게 나온 원본인데...
이런 저런 브러시 삽질로 주피사체만 부각시키고 나머지는 잠재우기(억지로;;)


Pentax K-5 | M 35-70mm f2.8-3.5 | 1/80s f2.8 35mm ISO 200

Pentax K-5 | M 35-70mm f2.8-3.5 | 1/200s f2.8 35mm ISO 200


암만 봐도 불법주차.
Pentax K-5 | M 35-70mm f2.8-3.5 | 1/400s f2.8 35mm ISO 200
역시 이런 저런 노가다.jpg


사자도 울고 영감님도 울었다
Pentax K-5 | M 35-70mm f2.8-3.5 | 1/400s f4 35mm ISO 200
누가 저 앞에 자전거좀 치워줘요 -0-




회절에 대해 생각하게 됐던 전봇대...
Pentax K-5 | M 35-70mm f2.8-3.5 | 1/500s f3.5 70mm ISO 200

그냥 그렇다고;;;

2013년 9월 12일 목요일

스크레쳐 리폼.

생강이가 어렸을때 쓰던 미니포스트, 막상 생강이는 별로 안썼는데, 징징이가 애용한 덕분에 너덜너덜해졌다. ( 밍크 부분에 때가 탄건 어쩔수가 없... ㅠㅠ)


결국 삼줄만 주문해서 리폼하기로 결정~_~)/


뭐냐옹. 우리꺼냐옹. 
하고 금관심중인 두마리. 


원래 있던 분홍 삼줄을 풀러내니 글루건 자국이 덕지덕지~ (그래도 철심 안박힌게 어디냐 싶더라 ~_~ㅋㅋ) 
우리 허세 신랑은 글루건 없이 척척 감아주심~ ( 전선 엮어봐서 잘 살릴수 있어요~ 느낌 아니까~) 

덕분에 징징이가 열혈 사용중이라는~_<)//

2013년 9월 9일 월요일

서오릉

갑작스레 친구와 잠시 들르게 된 서오릉.

이 블로그에서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시려고? 에이~ 설마....

문화재청 서오릉
http://ko.wikipedia.org/wiki/서오릉
이런 곳에서 공부하신 다음에, 직접 방문해 보셈.



모든 사진은 누르면 모니터 능욕.

Pentax K-5 | SA 12-24mm f4 | 1/400s f4 12mm ISO 160 +CPL

왼쪽에 서 있는 아저씨가 친구. 무려 국민학교 동창이다 ㅋ


서오릉 입장료 천원씩을 내고 들어가서 ...

Pentax K-5 | SA 12-24mm f4 | 1/100s f4 12mm ISO 160 +CPL
"화사한 나무그늘"을 찍고 싶었는데, 그럭저럭 성공한 것 같다.

DR이 살짝 켜져있어서 ISO가 160인 게 함정...
그늘을 화사하게 하려면 그늘 자체를 밝게 하는 것도 좋지만, 그늘 뒤에 있는 하이라이트의 디테일을 살려주는 것도 꽤 유용한 방법이더라.
하이라이트&쉐도우 슬라이더를 적절히 조절해서 건졌다.




Pentax K-5 | SA 12-24mm f4 | 1/80s f8 12mm ISO 80 +CPL
적당히 간지나는 숲과 태양, 하늘을 모두 담고 싶어서 시도했던 컷.
보정방법은 위와 비슷하다.
아니... 거의 똑같나...?(하긴, Lift & Stamp 작업이니;;)




수경원.
Pentax K-5 | SA 12-24mm f4 | 1/60s f11 12mm ISO 80 +CPL
보정방법이 다 비슷비슷하다.
릉 자체보다는 드라마틱한 구름이 멋있어서 사진은 여기에 집중...





익릉.
Pentax K-5 | SA 12-24mm f4 | 1/125s f8 12mm ISO 80 +CPL
계속 거기서 거기인 보정이 이어진다...



옆에 잠자리가 멍때리고 있길래 찰칵.
Pentax K-5 | SA 12-24mm f4 | 1/250s f4 24mm ISO 80 +CPL

맨날 하는 그런 보정에 맨날 하는 샤픈 브러시질.



이거 함 꼭 찍어보고 싶었다.
Pentax K-5 | SA 12-24mm f4 | 1/80s f10 12mm ISO 80 +CPL

그러나 칠이 다 빛이 바래버리는 바람에 fail...


Pentax K-5 | SA 12-24mm f4 | 1/200s f10 12mm ISO 80 +CPL

Pentax K-5 | SA 12-24mm f4 | 1/25s f4 12mm ISO 200 +CPL

Pentax K-5 | SA 12-24mm f4 | 1/200s f4 24mm ISO 80 +CPL

이것도 지붕에 처마고 단청이고 다 빛이 바래서.... 플래시 안 쏘고 걍 찍었다;;;
Pentax K-5 | SA 12-24mm f4 | 1/400s f4 12mm ISO 80 +CPL



다음 릉을 향해서 산책로... 1번 산책로는 코스도 길고 멀리 도는 느낌이라, 시간관계상 2번 산책로 코스로 가봤다.
Pentax K-5 | SA 12-24mm f4 | 1/125s f4 12mm ISO 80 +CPL

Pentax K-5 | SA 12-24mm f4 | 1/100s f4 12mm ISO 80 +CPL

Pentax K-5 | SA 12-24mm f4 | 1/30s f4 12mm ISO 80 +CPL

Pentax K-5 | SA 12-24mm f4 | 1/125s f4 12mm ISO 80 +CPL

이 계단같지도 않은 짧은 코스의 나무계단....
Pentax K-5 | SA 12-24mm f4 | 1/13s f10 12mm ISO 80 +CPL
어떤 놈이 여기다 이렇게 설치해 놨는지 모르겠지만, 올라가건 내려가건 보폭이 맞질 않아 불편했다.... -_-;;;

Pentax K-5 | SA 12-24mm f4 | 1/100s f10 12mm ISO 80 +CPL
이 탑은 내가 핀을 잘 못맞췄거나 흔들렸나봐.... ㅠㅜ



영감님.... 이쪽으로 올라가시면 거리도 짧고 힘도 덜 든데요;;;
Pentax K-5 | SA 12-24mm f4 | 1/13s f10 12mm ISO 80 +CPL


대빈묘 (장희빈 묘)
Pentax K-5 | SA 12-24mm f4 | 1/50s f8 12mm ISO 80 +CPL
조금 다른 앵글에서 찍고 싶었으나...
정면은 저지대에 들어가지 마세요 로프가 쳐져있어서..... 포기 ㅠㅜ




음수대 앞의 출입금지 구역.
Pentax K-5 | SA 12-24mm f4 | 1/40s f11 12mm ISO 80 +CPL
어째 출입금지인 이유는.... 저쪽으로 가면 그냥 바깥인 것 같더라.
여길 그냥 드나들 수 있게 하려면 저쪽에도 요금소가 하나 생겨야겠지...?
아... 그나저나 SA 12-24의 저 플레어... ㅠㅜ




순창원.
Pentax K-5 | SA 12-24mm f4 | 1/80s f11 12mm ISO 80 +CPL

Pentax K-5 | SA 12-24mm f4 | 1/60s f11 12mm ISO 80 +CPL
아싸 화밸 도망갔다~

Pentax K-5 | SA 12-24mm f4 | 1/200s f4 12mm ISO 80 +CPL
능 앞의 목조건물에 칼핀 맞추고 최대개방 최대광각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뽑아내고 싶었으나, 개뿔, 핀이 코앞에 맞았어.... -_-;;;

그냥 둘러보는 데 걸린 소요시간. 한 시간 반 -_-;


뭐? 사진에 경릉이 없다고?

어, 거기 사람 개떼같이 많아서 하나도 못 찍었어.... -_-;
가만 생각해 보니, 나 어릴때 소풍이니 사생대회니 다녔던 곳이 전부 경릉인 것 같더라...
왠지 낯이 익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