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5일 토요일

기아 UVO 통합 네비게이션 상호위치공유

차를 바꾸고 무척 마음에 들었던 UVO 통합 네비게이션 시스템.

아이폰/애플워치로 원격시동이 가능하고, 몇몇 등록해둔 목적지를 누르면 자동으로 내 차의 위치정보가 공유되도록 설정돼 있어 꽤 편하게 썼다.

그냥 이걸로 끝인 줄 알았는데...


얼마전에 지인 사업장에서 잠시 만날 일이 있어 각각 집에서 출발하는데, 나는 늘 그렇듯이 위치정보 공유를 켜고 출발했다. 지인 사업장을 UVO 네비의 목적지로 저장해두고 자동으로 지정된 연락처로 위치정보 공유를 보내기로 설정해뒀기 때문에, 목적지를 고르고 "위치정보 공유에 동의함"만 OK를 눌러주면 된다.

UVO 통합 네비게이션에서 보낸 위치공유 LMS.

그럼 이런 식으로 메시지가 오고, 링크를 누르면 일정 시간동안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메시지는 내가 받은 지인의 공유 메시지다)



출발한 지 얼마 안돼서 UVO 통합 네비 화면에 못보던 화면이 떴다.

"저쪽에서도 위치공유를 시작했는데, 공유받은 자료를 화면에 표시할까요?"

예쓰 눌렀더니, UVO 화면에 내 차 위치를 나타내는 통상 화면 외에, 저쪽 차량의 위치 정보가 거의 실시간으로 뜨더라.


내 차도 UVO, 상대차도 UVO 시스템이고 서로 위치공유를 켜면 화면에 서로의 위치가 나타나는 것 같다.

안타깝게도 운전중에는 촬영을 못했고, 목적지에 먼저 도착해서 상대차의 위치를 확인하며 촬영했다. 내 차와 상대차의 위치관계를 알 수 있도록 맵 스케일이 거의 실시간으로 조정되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평소에는 위치공유 내보내는 녹색 화살표만 아이콘으로 보였는데(영상 상단의 시계 왼쪽), 위치공유를 받아서 표시하니 위치공유 받는 빨간색 화살표 아이콘이 점멸하더라.

거의 실시간이라고 한 이유는, 위치정보를 "지속적으로 계속" 보내는 게 아니고 몇 초마다 한번씩 보내는 것 같은데, 그 딜레이가 약 5초 정도로 느껴졌다. 지인이 마지막 코너를 빠져나오고 나서 눈에 보인 뒤 5초쯤 뒤에 네비 아이콘도 마지막 코너를 빠져나왔거든.

목적지에 먼저 도착해서 "야 너 어디쯤 오고있냐 얼마나 남았냐"라고 전화할 필요가 없어졌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건 쩌는 기능이다.

스마트폰의 메시지를 UVO가 보여주는 기능이 있고, 위치공유를 상호 지원하며, 그걸 쾌적하게 보여줄 대형 디스플레이가 있어야만 구현이 가능하다. 영화에서나 될 것 같은 기능이 현실로 다가왔다.


운전중에 위험하게 전화를 걸고 받으며 어디냐고 물어볼 필요도 없고(이게 왜 위험한지 모르면 당신은 안전불감증이다), 운행중에 속도를 조절하며 합류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UVO끼리만 되는지, 타사의 통합 시스템과도 연동되는지는 모르겠다. 주변에 이 기능을 쓰는 사람이 있어야 말이지...?

이건 이거대로 쩌는 기능인데 자동차계의 LG와도 같은 기아는, 차 팔 때 "UVO 네비게이션"이라고만 써붙여놓고, 이게 뭐 얼마나 다양한 걸 할 수 있는지 도통 안내를 안 하네?


끗이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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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토닉 공식 동호회 러브스토닉 카페에 "UVO 상호위치공유 - 영화에서나 보던 기능이 현실로!" 라는 제목으로 퍼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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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2월 20일 제목의 "위치공유"를 "상호위치공유"로 수정했다.


2020년 11월 20일 금요일

스토닉, SK ZIC ZERO 이벤트 엔진오일 첫교환

2020년 11월28일추가 : 동절기연비테스트결과 추가.

2021년1월3일수정 : 모바일페이지에서 영상이 안보여 링크 추가. 왜지;;;;

2021년3월20일수정 : 링크 추가. 오일교환후 약 4000km 주행후 산화도측정 추가.


주행거리 3300km 정도를 달성한 내 스토닉. 첫 엔진오일 교환주기가 도래했다.

... 

요즘 엔진오일은 1만km 정도 타고 교환하는거라고?

하아 =3

그래 너님은 1만km 타고 교환해라. 


내 차는 2020년 3월달에 만들어진 차로, 재고할인 받고 5월달에 구입했다.

정체모를 순정 오일로 반년 정도를 굴렀는데 이 오일이 정상상태일 리가 없다!?

T-GDI라는 점을 고려하고, 내 지랄맞은 운전습관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말로 하면 안 믿을 것 같아서, 엔진오일 산화도 측정기를 해외배송으로 질러서 찍어봤다.

1~7 : 어쨌든 사용가능.
8~9 : 어 교환하실때 지났는데요
10 : 사람엔진살려~

오우. 내 차에는 쓰레기가 흐르고 있었어. 얼릉 오일 갈아야겠네.




스토닉의 설명서에 나와있는 엔진 오일 규정 스펙은 이렇다.

스토닉 1.0 T-GDI 엔진오일의 사양
API SN
ACEA C2 (어?)
SAE 0W-30 / 5W-30 / 5W-40 등

일단 API SN 등급 이상(이 규격은 상위 규격이 하위 규격을 포함한다고 한다), 즉 SN, SN플러스, SP 등급을 사용하면 되는가보다.

점도는 운용하는 온도를 고려해서 정해진 범위 내에서 선택하면 된다.... 그러니까 신차 출고시의 오일은 어느 점도가 들어가 있는지 알 수 없단 소리다.



다니는 스토닉 공식 동호회 러브스토닉에서 엔진오일 체험단 이벤트가 있다케서 신청했다. 

당첨됐고(판매량이 적은 차라 동호인 수도 적고, 신청자 수도 적었다;), 여러가지 이유로 지연되었지만 어찌어찌 오일이 도착했다.

즉, 이 글은 쉽게 말하면 협찬받은 오일 넣고 쓰는 글이다.

그런데 내 스타일 알지? 모르는 건 모른다고 쓰고, 협찬받아도 깔건 깐다.

SK ZIC ZERO 엔진오일의 사양.
API SP
ILSAC GF-6
dexos1 gen2

이 오일은 내 스토닉 1.0 T-GDI의 규정 오일의 상위호환 오일이다.

뭐 이것저것 써 있는데, SP 등급으로 LSPI 대책이 되었으며, GF-6 + dexos1 gen2 규격을 만족(아마 이 부분이 ACEA C2를 만족하는 부분이 될 것이다)하여 배기가스가 좀 덜 더럽다는 정도가 포인트 되겠다.


그러니까 이 오일은, 어쨌든 내 스토닉에 들어가도 별다른 문제는 없고, "연비개선, 엔진보호, 배기가스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써 있는 것 같다. 

연비개선은 저점도가 요인일 것 같고... 

엔진보호는 LSPI 대책이 마련된 규격으로 뭐 그렇다 치자. 

배기가스절감은.... 배기가스의 더러운 정도가 덜하다는 맥락으로 이해하자.

뭐 그 외에 재활용이 쉬운 패키징 어쩌고 써 있는데 그건 "제조업체"에서 신경쓸 부분이고, 소비자한테 와 닿는 부분은 없다. 스펙 맞추기도 머리아파진 시대인데 언제 패키징 골라내고있어?

"하이 퍼포먼스용이 아니면 엔진오일은 규격만 맞으면 일상주행에서 아주 큰 차이는 없다"는게 내 지론이다. 하이 퍼포먼스로 차량을 운행한다면.... 음.... 공부 많이 하고 돈도 많이 들어갈거다.(매주 레드존 찍던 내 스쿠프들은 100% 합성유로 매 3000km마다 그냥 오일상태 찍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갈아댔다. 그 정도는 해 줘야 불안하지 않게 언제든 풀악셀을 칠 수 있는거다....)



이벤트로 받은 SK ZIC ZERO. 4000 km 정도를 주행한 내 스토닉에 교환해주었다.


대략 3.5리터 정도 들어가더라.

특별한 이슈 없이 그냥 정석대로 교환했으며, 에어크리너는 거의 오염되지 않아서 털어서 꽂았다.



영상 한 편 보시겠다.


https://youtu.be/7EeBNAxvMwQ

글자 그대로 정석대로 교환했다.

그래서 이 SK ZIC ZERO 엔진오일로 교환하고 약 500km 정도 다녀본 경험을 짧게(?) 적어보자면, 


연비개선 : 개뿔 그런거 없다.

 - 액면상으로 똑같다. 무시해도 좋은 수준이다. 구오일로는 크루즈컨트럴보다 발컨트럴이 연비가 좋았었는데, 신오일로는 크루즈랑 발컨이랑 연비가 똑같다. 기분나쁠 정도로 똑같다. 오히려 연비의 상한선이 내려간 것 같다. 전엔 24km/L도 봤는데 이 오일로 교환하고는 그런거 못봤다. 

 - 출고시 들어있던 정체모를 순정 오일이 좀 더 저점도였을까? 하는 추정만 든다. 이건 다음에 같은 스펙의 다른 오일로 교환했을 때 명확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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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8일 추가

저번의 테스트때 운 좋게 연비가 잘 나왔는지, 요즘은 연비가 더 안나온다. 동일코스에서 동일 조건 혹은 조금 더 좋은 조건(차량 무게/기름통 잔량 등)으로 아래 연비가 찍혔다.

SK ZIC ZERO 엔진오일 교환 후 약 한달.
크루즈컨트럴 85Km/h 맞춰놓고 연비.
종전보다 무려 10%가 줄었다. 참담.

기온이 낮아져서 그런가? 뭐 원인은 모르겠지만 이 오일의 연비는 한동안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엔진보호 : 뭐 쫌 있는 것 같다.

 - 진짜로 엔진 보호능력이 더 좋아졌는지는, 아무 장비도 없는 일반인이 단시간 내에 확인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충분한 냉각을 거친 후 냉간 시동 소음"을 측정해 보기로 했다. 길들이기는 충분히 끝났으니, 냉간 시동 소음이 조금이나마 조용해졌다면 오일의 엔진 보호능력이 "많건 적건 하여간 좀 더 있다"라고 봐도 될 것 같다.

 - 비가 오지 않는 날, 주차 후 4시간 이상이 지나고 자정 정도에, 지하주차장의 같은 장소(앞에 평행주차 없고 좌우에 다른 차 있음)에서 실내 소음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모든 전기장치를 끄고 실내에서 소음을 측정했다. 스마트폰 앱으로 대충 측정했기 때문에 오차는 좀 있을 수 있다.

엔진오일 교환 전후 냉간시동 소음비교

 - 기온차이는 1℃(캘빈 환산하면 1%미만), 정지소음과 키 온 시스템 체크때 나오는 안전벨트 초기화 소음이 동일하게 2 ㏈ 차이나는 것으로 보아 스마트폰 앱의 오차이거나, 환경의 오차인 것 같다. 그럼 신오일의 소음 기대값은 62~64 ㏈ 정도가 되어야 할 것인데, 그것보다는 조용하다.

 - 첫 엔진오일 교환이기 때문에 무조건 나아져야 하는 상황인데, 이 "정도의 차이"가 오일의 성능 차이인지 그냥 길들이기 끝나고 첫 오일교환하면 원래 이리 되는 건지는 명확하지 않아 아쉽다.

 - SK ZIC ZERO의 스펙은, API SP 등급 등 LSPI 대비책이 포괄된, T-GDI에 좀 더 적합한 오일이다. 평상시 주행할 때에 엔진의 특성상 2000rpm 아래에서 굴러가는데, 기분탓인지 진짜 그런건지 이때 좀 부드럽고 조용한 듯 하다. "부드럽고 조용하다"는 건 곧 윤활작용이 원만하다는 뜻일테니, 정체를 알 수 없는 다 썩은 구오일보다는 엔진 보호능력이 확실히 있다고 봐도 되겠다.


배기가스절감 : 그딴걸 어떻게 알아?

 - 이런게 소비자를 현혹시키기 좋은 부분이다. 뭐 여러가지 이유로 배기가스(와 그 중 유독물질의 함량) 절감 효과가 있기야 하겠지만, 진짠지 가짠지는 가스 포집 분석을 하기 전까지는 죽었다 깨어나도 알 수 없다. 제발 제조업체에서는 이런 중국틱한 문구좀 안 넣었으면 좋겠고, 소비자들도 이런 객관적인 증거자료가 없는 문구에 휘둘리지 말아야 할텐데... 뭐 어쩌냐. 저것도 높으신 양반 비위 맞추느라고 마케팅/디자인팀에서 습관적으로 넣었겠지. 

 - 이건 그런 거다. 볼트 스테빌라이저를 장착하면 파워가 증가하고(일단 이거부터가 글러먹었지만) 파워가 증가하니 엑셀을 적게 밟아도 차가 잘 나가고 그러니 기름을 적게 먹어서 연비가 좋아진다는 개소리랑 똑같은 거다. 이게 왜 개소린지 모르겠다고? 니 가솔린 엔진 달린 차로 1600rpm으로 주행할때랑 1200rpm으로 주행할때랑 어떤게 연비가 더 좋은지 실험해보고 와라. 노킹 생길테니까 조심해서 생각좀 해 본 다음 실험해보고 와라.



결론.

SK ZIC ZERO 엔진오일은 내 스토닉에 끼얹어도 되는 규격의 엔진오일이며, 특별히 연비 개선이 되지는 않지만, 출고시 들어있던 순정오일보다는 좀 더 엔진을 보호해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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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토닉 공식 동호회 러브스토닉 이벤트 후기작성 게시판에 "SK ZIC ZERO 엔진오일 체험단 후기입니다." 라는 제목으로 퍼올렸다.

스토닉 공식 동호회 러브스토닉이 이전되어 이전된 곳에 다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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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SK ZIC ZERO 오일로 교환하고 약 4000km 주행 후 오일 점검.

모바일페이지에서는 안보일 수도 있다.
오일 색 정상, 산화도 정상.

....순정 출고오일을 첫 교환할 때랑 비슷한 주행 스타일(맨날 출퇴근 주말 파주 마실 가끔 고속도로 크루징), 비슷한 기간(3월 신조 5월 재고차량구입), 비슷한 주행거리(약 4000km)인데, 순정 출고오일은 당시 다 썩어있었고, SK ZIC ZERO 오일은 상당히 쓸만한 수준 - 그러니까 이 페이스로 계속 사용하면 자동차 메이커의 설명서에 안내돼 있는 오일교환주기(1만킬로또는12개월/가혹조건5천킬로또는6개월)를 안정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 - 을 유지하고 있다.

뭐 정체모를 출고오일이 구려서 그런 건지 SK ZIC ZERO가 좋아서 그런 건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나는 그런 소비자다.

"지금 쓰고 있는 엔진오일이 가성비도 괜찮고 성능상 문제도 없다" > 그럼 계속 이것만 쓴다.

"티나게 더 가성비/성능 좋은 게 있다" > 그럼 함 바꿔본다.

"약간 더 가성비/성능 좋은 게 있다" > 계속 쓰던 것만 쓴다.

바꾸면 또 테스트 해야 하고 신경써야 하잖아? 뭔가 변화가 생기면 색안경 끼고 오일 먼저 의심하게 되고.(차에 문제가 생겨 정비해야 할 거란 생각을 뒤로 던져두고 말이지) 그런건 스쿠프 탈 때 지긋지긋하게 다 해봐서(일반광유기반 막오일부터 초고성능 합성유, 장수명오일, 저소음오일, 노후차량용오일, 각종 코팅제 첨가제를 변별력있게 일일이 구분하면서 써봤다. 결론은 메이커 설명서 규격 이상 등급의 오일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교환하는 거고, 코팅제 첨가제 이런건 "노후된 다른 부품을 교체"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도입하고 아예 쓸 생각을 말아야 한다는 거다) 이젠 스트레스 없이 그냥 편하게 타고 다니고 싶다...


2020년 10월 18일 일요일

하츠네 미쿠 Project Diva FutureTone 플레이영상 - BlackJack

프로젝트 디바 시리즈는 "음악에 맞추어 버튼을 누르는 게임"이다.

음 그냥 리듬게임의 일종이다.

화면에 등장하는 노트와 타이머에 맞춰서 네개/여덟개의 버튼을 눌러주면 되고, 버전에 따라서는 아날로그 컨트롤러나 터치 슬라이드를 함께 써야 하기도 한다.

리듬게임 중에는 그나마 좀 쉬운 축에 속한다.


그 왜 그런 이야기 있지 않나. 대전격투게이머, 비행슈팅게이머, 리듬게이머가 서로 남이 하는 거 보면서

"...그게 보여요?"

라고 하는데... 대전격투게임이나 비행슈팅게임은 보고 하는 게 맞다. 리듬게임은 처음에는 보고 하겠지만 나중에는 그냥 손이 기억하는 단계가 온다. 그러니 꽤 많은 유튜버가 안보고 플레이, 뒤집어 플레이 등등을 올릴 수 있는거지.(어 물론 나는 똥손이라 그런거 못한다)


요컨데, 프로젝트 디바 시리즈는 그냥 "오래 하다 보면 손이 기억해서 저절로 실력이 늘게 되는 게임" 중에서도 좀 쉬운 편인 게임이고, 플레이 도중 화면을 보는 비중은 점점 줄어든다.(뭘 눌러야 할지 손이 알아서 움직여주니까) 그래서 처음 시작할 때는 집중해서 화면에 날아오는 노트를 보다가도, 배경에서 움직이는 캐릭터의 움직임에 잠깐 한눈 팔면 노트를 놓치게 된다.(미쿠 게임인데 미쿠를 보면 망하는 게임)


BlackJack이 그랬다. 도발적인 댄스와 모듈로 플레이어에게 배틀을 거는데, 자꾸 틀리는 건, 순간 시선이 노트에서 벗어나게 돼서 그렇다.


저 중간에 뒷태만 흔들리지 않았어도 차분한 마음으로 계속 진행할텐데, 맨날 저기 신경쓰여서 퍼펙트를 놓쳤다.


퓨쳐톤에서 하드 퍼펙트를 찍어봤으니 이제 비타(Project Diva F 2nd)에서도 열렙하러 가야지.



이건 최근(20년12월26일)에 달성한 익스트림 9.5별 턱걸이 클리어 영상이다.


용케 안 죽고 클리어 해냈다.

뒷태 그런거 볼 시간 없었다.

더럽게 어렵네 ㅠㅜ




ps. 당신은 뒷태가 어디서 흔들리는지 다시 보고 왔다.


하츠네 미쿠 Project Diva FutureTone 플레이영상 - Finder(ExExtreme7.5)

아마 이게 내가 처음으로 익스트림을 퍼펙트 클리어 한 노래일거다.

음. 쉽단 뜻이야. 익스트라 익스트림인데도 7.5별밖에 안돼.



무척 좋아하는 노래인데다가 크게 어렵지 않기도 하니 이 정도는 퍼펙트 해 줘야 한다.


PSP용 프로젝트디바 2nd에 들어있던 영상을 그대로 퓨쳐톤으로 가져와주신 덕분에 손이 움직이지 않는다. 아마 메모리 사용량 줄이려고 손을 안 움직이게 한 것 같은데... 저해상도 시절에는 모르고 넘어갔는데 풀HD로 보니까 저 뻣뻣한 손이 엄청 거슬리네 ㅠㅜ 그래서 장갑 낀 손 달린 모듈로 아무거나 골랐다.


고르고 보니 귀엽네.


하츠네 미쿠 Project Diva FutureTone에 Mega39's 2nd DLC 추가

퓨쳐톤에 메가믹스 두번째 DLC가 추가됐다.

닌텐도 스위치용 메가믹스의 두번째 시즌 DLC에 들어있는 신곡들이 들어있다.

....

내용물에 비해 좀 비싸다....

스샷 출처 : http://miku.sega.jp/FT/dlc/

딸랑 네 곡에, 전부 PV 영상 그대로 틀어주기라서 추가 모듈(의상세트)도 없다.

불평하면 뭐해. 퓨쳐톤에서 저 곡 플레이 하려면 사야지 ㅠㅜ


다 받고 바로 하나 클리어 해봤다.


..... 남들은 익스트림 9.5별 뭐 이런거 퍼펙트 영상 올리는데 나는 마음만 앞서는, 실력없는 오타쿠라서 맨날 하드에서만 논다.


회사에서 점심먹고 맨날 하던 노래들인지라, 그냥 손이 먼저 기억해서 눌러주네?

아니 뭐 그냥 그렇다고...


쫌 다음 DLC들은 쫌 제발 쫌 가격 쫌 올라가도 괜찮으니 새 모듈도 얹어주고 PV 연출도 쫌 괜찮고 쫌 그랬으면 좋겠다.(....나오기나 할까?)

2020년 10월 14일 수요일

하츠네 미쿠 Project Diva 시리즈

방 정리하다가 와이프의 오래된 PSP가 출토된 것이 모든 것의 발단이었다.

당시 울산에서 웨딩포토그래퍼 생활하며 일주일에 한번 집에 다녀가는 삶이었는데, 무선인터넷도 정상적으로 지원되지 않는 여관달방에서는 뭐 퇴근 후 여가생활이라는 게 마땅치 않았다. 스마트폰 게임들은 대부분 온라인 게임인지라 트래픽도 좀 걱정되고, 뭣보다도 재밌어보이는 게임이 없었다.


그래! PSP에서 로컬로만 할 수 있는 게임을 찾아보자!


오! 파판7CC가 일본어판이지만 돌아가는군! 중고 가격도 저렴하군! - 샀다.

어? 미쿠가 있어?


일단 사긴 샀는데, 이게 좀 뭐랄까 먼저 나온 시리즈의 세이브데이터를 계승할 수 있는 타입이네. 그냥 한다고 문제가 되는 건 아닌데 노가다 요소가 좀 더 많아지는 정도?

그리고 생각보다 배터리 많이 먹어 ㅠㅜ

배터리는 호환품 새걸로 주문하고, UMD 돌리는 전력을 줄이기 위해 탈옥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렇게 돼 있더라.


이베이에 저렴하게 하츠네미쿠 한정판 PSP가 올라왔길래 질러버렸다. 마침 와이프의 구형 PSP보다 고성능이기도 하고.(최적화가 부실한 첫번째 프로젝트 디바 시리즈 할 때 차이가 많이 난다;)

지금 생각하면 참 거지같은 액정화면으로 잘도 저걸 보고 노트를 눌렀네 싶다. 그래도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스타일의 리듬게임"이라는 점과, 그 게임 자체가 꽤 적절한 난이도로 구성된 점, 뛰어난 캐릭터성을 바탕으로 한 노가다의 자연스러운 유도로 결국 계속 하게 되는 게임들이었다.

이걸 PS3와 연결하면 다운로드판매 전용의 드리미씨어터로 고화질모드로 즐길 수 있다카는데 PS3가 있어야 말이지;


그래서 결국 게임을 계속 하게끔 되는데, 노래를 알아야 버튼을 누르지?


정신차리고 보니까 사운드트랙도 사고, 아티스트별 앨범도 몇개 사고, 안파는 건 유튜브에서 mp3로 뽑아내고... 뭐 그랬다. 정성껏 커버아트까지 교체해가면서 리스트 관리해두고 수시로 듣는다. 거의 내 드라이빙 뮤직의 과반수를 차지한다.


스토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커버아트가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더욱 가열차게 커버아트를 관리한다!

세상 편해졌다. 알라딘에서 유명 아티스트의 앨범이나 사운드트랙은 이미 팔고 있고, 정 안되면 아마존/이베이를 털면 거의 다 있다.(상태가 좋은 중고도 있다!) 다운로드판으로만 판매하는 경우에는 몇몇 해외 사이트에서 결제가 좀 어려운 경우가 있긴 했었다;

이제 전주만 들으면 무슨 노래인지 알 수 있게 됐다. 자꾸 듣다 보니 어려운 난이도에서 노트가 쏟아질 때 어떤 박자로 눌러야 하는지 알게 됐다.

타이틀 세 개 합쳐서 한 300시간 플레이한 것 같다.



프로젝트 디바 X는 PS4용으로 50% 세일할 때 다운로드판으로 샀는데, 모든 시리즈를 통틀어 게임성이 가장 별로다. (캐릭터 모델링은 제일 낫다)

곡별 타이틀 로고도 텍스트로만 달랑(다른 시리즈는 모두 개성넘치는 독자적인 로고다), 방 꾸미기도 해괴하게 바뀌고, 아이템/모듈 드랍이 그냥 순전히 운빨이다. 스토리모드를 세 번 이상 정주행하는 분량의 반복 플레이를 하지 않으면 해금되지 않는 요소도 있고, 그마저도 난이도상승모드를 섞어서 클리어해야 한다. 억지로 플레이시간을 늘리는 느낌이랄까?

열심히 연습해서 잘 하면 좋겠지만, 난 그렇게까지 스트레스 받으면서 게임을 즐기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퓨쳐톤에 올인하기로 했다! (뭐 디바 X에만 있는 좋아하는 노래가 많아서 가끔 하긴 한다;;;)


야 이거 오락실 아케이드 게임기 기준으로 노트가 설정돼 있어서 어려워.... 가끔 성의없는 PV가 눈에 거슬려...

뭐 그래도 노래가 200곡이 넘게 있으니깐!



나홀로 즐거운 것도 뭐 그럭저럭 괜찮지만, 가족과 함께 하면 그건 더욱 좋다.

와이프를 꼬셨다.(와이프를 미리 오타쿠로 만들어두면 편리♥)

어느날 이렇게 됐다.


사진에는 없는데, 와이프를 프로젝트 디바 시리즈로 유인한 것은, 3DS용 프로젝트 미라이 디럭스다.

넨도로이드의 쏘세지같은 팔다리가 앙증맞게 움직이는게 좋다나?

몇번 해 봤는데, X 버튼이 헷갈려서 "짜릿하게" 모드로는 못해먹겠다 ㅠㅜ


f와 F2nd를 비타용으로 함께 지르면서 PS3 욕심은 사그러들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플레이시간은 200시간이 넘어가고 둘 다 플래티넘 트로피까지 따버렸네. 시간을 요할 뿐이지 별로 어려운 건 아니다;


퓨쳐톤 처음 할 때는 동시타, 홀드, 슬라이드 모두 기존 시리즈와 많이 달라져서 적응하지 못했다. 즐거운 게임을 위해 전용 컨트롤러도 구입했는데.... 저거 지금 시세가 70만원쯤 하데 -_-;; 뭐 그냥 열심히 연습하기로 했다.



열심히 연습했더니, 난이도 8별정도는 어찌어찌 겨우겨우 클리어하는 실력이 됐다. 

9별부터는 근본적으로 뭔가 달라서, 적어도 동시타 2개 16비트 연타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클리어가 가능하다. 난 몇년동안 이게 안돼서 맨날 8별정도까지만 놀았다.



...지인이 PS3를 줬다.

아니 이거 참 일본PSN 계정 만들어야되게생겼네.

내 조만간 드리미씨어터를 지르고야 만다. 근 10년 전껀데 캐릭터 모델링이 지금 봐도 훌륭하다.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메가믹스를 내 놓는다고!? 퓨쳐톤에 없는 신곡도 있다고?

아니 이걸 왜 고민해. 포터블 퓨쳐톤인데. 가격이 퓨쳐톤에 비해 너무 비싸다고? 아냐. 퓨쳐톤이 너무 싼거야.

10주년 한정판으로 예약구매했다.(그렇다. 그 핑계로 스위치 신형도 질렀다;)


....당연하지만 시즌패스 2개를 몽땅 질러서 DLC를 꽉꽉 채웠다.

....퓨쳐톤의 메가믹스팩도 질렀다. 이제 메가믹스 신곡이 퓨쳐톤에도 생겼다. 그린라이츠세레나데 등 DLC의 신곡들은 퓨쳐톤에 과연 나오긴 할까? 이건 다음 시리즈 발표할 때 즈음 DLC 계획 끝나면서 확정될 것 같  2020년 10월 16일 기준 어제 보니 메가믹스 DLC 2nd로 나왔다.


어쨌든, 플레이 해 본 바...(버튼을 아케이드로 세팅하면 닌텐도의 ABXY로 안 나오고 퓨쳐톤이랑 똑같이 ○△□X로 나오게 할 수 있다. 프로젝트미라이처럼 헷갈리지 않는다. 믹스모드? 관심없다 ㅋ)

오, 닌텐도 컨트롤러 ㅂㅅ같어 ㅋㅋㅋㅋㅋㅋ 불편해 ㅋㅋㅋㅋㅋㅋㅋ 아날로그 스틱이 좌우 대칭위치가 아니라서 퓨쳐톤이랑 메가믹스 번갈아가면서 하니까 엄지손가락이 대혼란상태야 ㅋㅋㅋ

방향키가 개별버튼으로 된 건 또 다행이네. 한 손으로도 번갈아 세개 누르기가 되니...

더 열심히 연습해야겠다고 생각할 즈음, 와이프님이 동물의 숲을 시작하네?

.... 그래 스위치 너 가져라.

이것은 미쿠색민트색 스위치 라이트를 구입할 좋은 핑계거리가 아니지 않은가!


점심먹고 회사에서 오후 일과 시작하기 전까지 20~30분 정도 최대볼륨 -1로 엄청 크게 틀어놓고 매일매일 세계기록에 도전! 오타쿠는 주위의 시선에 굴하지 않는다.


첫 트라이에 월드 3위 기록달성. 뭐 이건 업데이트 된 날 바로 플레이 한 거라서 클리어 한 사람이 아직 아홉명밖에 없을 때라 가능한 기록이다. 


아니 몇 주 전에 낸 클리어 기록이 아직도 월드8위에 있는 걸 보니 그냥 이 노래는 인기가 없는 것 같다.



거지같은 고정식 컨트롤러로 잘도 해냈다!

스위치 컨트롤러의 유일한 장점이던 "방향키가 개별키"가.... 평범한 십자키, 아니 감도 더 안좋은 십자키로 바뀌어버려서, 원치않는 Wrong을 많이 만난다 -_-;;

점심먹고 메가믹스, 퇴근하고 집에 와서 저녁먹고 퓨쳐톤, 이런 다람쥐 챗바퀴를 한참 돌았더니...


어느날 익스트림 8별 난이도도 퍼펙트 클리어가 가능하게 됐다.



...PS4슬림이라 그런건가 익스포트 설정이 이상한건가 왜케 화질이 구리지;


넘을 수 없는 벽이었던 9별 난이도도 하나씩 클리어되기 시작했다...


와 이게 열심히 하니까 기본 컨트롤러로도 그냥 되는구나 ㅎㅎㅎㅎㅎㅎ


컨트롤러의 특성 차이때문에, 퓨쳐톤에서는 되는게 스위치 라이트에서는 안되기도 하고, 뭐 그 반대의 경우도 있더라.


아니 뭐 그냥 그렇다고...

그냥 나같은 흔한 동네 오타쿠아저씨도 9별을 클리어할 수 있다는 사실에 좀 놀라서 PS4의 영상캡쳐목록을 봤더니 하드/익스트림/EX익스트림의 퍼펙트플레이 영상이 60개를 넘어가길래.... 프로젝트 디바 시리즈를 포스팅하기 시작하게 됐다.

우연히 퍼펙트 플레이만 남은 순간. 난 걍 "클리어랭크업/뉴레코드"면 영상을 남겨둔다.




지름 목록

PSP 하츠네미쿠 한정판. PSP용 프로젝트디바, 프로젝트디바2nd, 프로젝트디바Extend.

+PSP용 악세서리세트 2종.

PSVita. PSVita용 프로젝트디바f, 프로젝트디바F2nd.

+PSVita용 악세서리세트 2종.

PS3용 프로젝트디바F

PS4슬림. 프로젝트디바 퓨쳐톤 DX+DLC, 프로젝트디바 X HD, 퓨쳐톤 전용 컨트롤러.

Nintendo 3DS New XL. 프로젝트미라이 디럭스

+악세서리세트..... 케이스가 New XL에는 맞질 않아서 난감! > 지인의 구3DS XL과 교체!

Nintendo Switch Lite. 프로젝트디바 메가믹스 10주년기념판+DLC

그외 사운드트랙/앨범 다수;;


아직 드리미씨어터 안샀다;;;

어제 샀다. PS5 나오면서 2020년 10월 19일부터 스토어 이용이 불편해진다카길래 또 쏘니가 뭔짓 할 지 모르니까 팔 때 샀다. 일단 Extend를 먼저 샀는데 뭐 내일쯤이면 미래의 다음이고가 2nd도 사 두겠지;;


2020년 10월 10일 토요일

기아 UVO navigation update error (Mac용)

얼마 전에 기아자동차의 UVO 통합 네비게이션 업데이트 소프트웨어가 Mac용으로 나와서 좋다켔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한국에서 Mac의 입지는 정말정말 좁아서, 그게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니 참 설명부터 하려면 입아프다.

이번에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


차에 달린 네비게이션에서 업데이트가 있다꼬 안내가 나오네. SD카드를 뽑아서 업데이트를 시도했다.



다운로드 정보 수신 오류......?

업데이트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도 해 보고 재부팅도 해 보고 뭐 이런 저런 다양한 시도를 해 봐도 해결이 안 돼서 고객센터에 문의를 남기기로 했다.



첨부파일의 용량과 형식을 확인해주세요......??


png 스크린샷에 용량은 1MB도 안되는데 날보고 뭘 어쩌라는건지?

사파리라서 그런가 크롬으로 접속해봐도 똑같다......


일단 업데이트 오류와 함께 파일첨부가 안되는 증상까지 함께 질문을 남겼다.



다음날이 돼서 업데이트를 시도하니 업데이트가 멀쩡히 잘 된다.


부록으로, 저번에 지적했던 버그, 다운로드 완료 후에 복사 시간이 영원히 계산중으로만 나오는 현상은 바로잡힌 것 같다.


앞으로는 업데이트 뜨면 하루 지나고 다음날 업데이트 해야 마음고생이 적을 것 같다 -_-;




그건 그렇고...

메일이 와 있네?


이게 현대엠엔소프트의 수준이며, 한국에서 Mac의 위치쯤 되겠다.

일단 kia.com에 질문을 했는데 답장이 map-care.com에서 온다는 자체가 완전 넌센스다.


클릭하면 커지지만 영양가 없으니 클릭하지 말지어다. 밑에 큰거 있다.

....문의하신 내용 잘 보았다며...?

이 메일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 유용한 정보는 전혀 없었으며, 거의 대부분의 정보가 나에게 해당되지 않는 내용이다.


아마도 문제의 원인은 맥용 업데이터에서 다운로드 시도하는 파일의 서버상 경로 위치가 따로 있는데, 담당자가 PC용 파일 경로에만 업로드 해 두고 맥용 파일 경로에는 업로드를 정상적으로 하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다음날 업데이터의 갱신 없이 그냥 멀쩡히 업데이트가 진행됐으니까.

자기들 실수한 거 드러내지 않으려면 차라리 "업데이트 클라이언트와 서버간의 통신이 원활하지 않아 그런 것 같다"고 우기고 "24시간 후에 다시 시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배짱 팅기기라도 하든가.
거 왜 쓰지도 않는 PC 설명만 산처럼 쌓아놔? 

문의내용 잘 봤다며?
보긴 개뿔 뭘 봐. 그냥 복사 붙여넣기 답변이지.

아... 그러네..... 잘 봐도 Mac이 뭔질 알아야 답변을 하지........
ㅆㅂ 그게 뭔지 모르면 개발팀한테 물어라도 보든가.


일해라 토가시담당자.





1세대 iPadPro 깨진 액정유리 땜수리

벌써 이게 몇 년 쓴 기계냐.

꼴에 프로라고, 새 아이패드를 구입할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성능에 대화면의 1세대 아이패드 프로. 정말 잘 써먹고 있다.

....가.......


"여보 나 사고쳤어"


이 내가 액정을 깨먹은 것이다.



표면의 유리가 앗쌀하게 깨져주셨다. 아침 댓바람부터 청소기 들고와서 유리조각 청소하고 쌩 쑈;;


몇 주 전부터 보호용으로 끼워둔 투명 폴리카보네이트 케이스가 금이 가고 조각이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는데, 싸구려 폴리카보네이트 케이스라서 그냥 "싸구려라 오래 쓰니 갈라지고 깨지고 하는구나" 하고 말았다.

이게 화근이었다. 오래 돼서 깨지는 게 아니라, 거기에 알게 모르게 충격이 다양하게 갔기 때문에 깨지는 것이었다. 와이프가 진작에 지적했던 파손인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내 잘못이다. 여러분 와이프 말을 들읍시다. 자다가도 떡이 나옵니다.


어찌어찌 체크해 보니 LCD는 멀쩡하고 터치도 멀쩡하다.

.... 유리 교체가 LCD랑 앗세이라서 애플에서 60만원이 넘고 사설수리점에서도 30만원을 넘는다는 검색결과가 나왔다.

그 돈이면 10만원 얹어서 새 아이패드를 사고 말지 -_-;


그래서!

피해가 더 커지지만 않도록 땜질해서 써 보기로 했다.



준비물

자동차용 유리용접본드. (택배비 포함 1만원도 안됨)

평정심(그런거 이미 날라갔다)

새 액정보호필름. (혹시 깨진 부분때문에 실수할까봐 싸구려 2장 삼)

새 아이패드 케이스. (택배비랑 필름 합쳐서 2만원도 안됨)



계략(?)

깨진 부분에 유리용접본드를 흘려넣고 굳혀서 더이상 갈라져나가지 않도록 하고, 전면카메라 부분의 심한 파손은 그냥 굳히기만 하고 표면 포기/필름으로 덮기.

간단하지?



삽질


일단 유리용접본드를 깨진 단면 사이에 흘려넣고 채워준다.



깨진 자리에 유리본드를 몇방울씩 떨구고 살짝 벌어지도록 아이패드를 조심스럽게 약간씩 뒤틀었다.


깨진 자리에 액체가 방울방울 삐져나오는 것을 보니 사이사이 잘 들어간 것 같다.

이제 강한 자외선으로 본드를 굳힌다.

강한 햇빛에 노출하면 된다고 본드 설명서에 써 있네. 10분 정도면 된다고 하는데 자외선량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 있고, 인터넷의 자동차유리 작업사례를 보면 1시간으로도 안 굳는다는 경우가 있어서, 소량으로 며칠에 걸쳐 조금씩 반복 작업했다. 굳히고-표면정리하고 굳히고-표면정리하고의 반복.


먹고 살려면 출근은 해야 하니 본딩 후 베란다/창가의 양지바른 곳에 아이패드를 배치하고 퇴근후에 표면정리. 이런 식으로 하니 한 일주일 내내 작업한 것 같다.


더이상 잘 할 자신이 없다고 생각이 들 때 즈음 마침 본드도 다 떨어졌다.


에라 모르겠다. 최종 표면정리하고 클리닝하고 혹시나 떨어져나올 유리조각을 방지하기 위해서 보호필름을 붙인다. (나는 1세대 아이패드부터 지금까지 계속 노필름으로 써왔다;)


해서 작업이 끝났다.



벌리고 누르고 자꾸 스트레스를 줘서 그런지 표면이 아주 깨끗하게 붙지는 않았다. 원래 이런 거 붙이라고 나온 물건이 아닌 것도 같고 -_-;

미쳐 잘 닦아내지 못한 이물질때문에 필름도 깔끔하게 붙질 않았는데... 뭐... 만사가 귀찮다 ㅠㅜ


뭐 하여간 갖고 다니면서 사용하는 데 지장이 없을 만큼은 붙어서...



이 아이패드프로는 그냥 평생 끌어안고 가야 할 것 같다.

ㅠㅜ


여담.

주변 지인들에게 액정 해먹은 이야기를 했더니 줄을 선다.

"5만원에 내가 살께".

"어 그럼 난 7만원".

"2만원 더 추가!"

.....이냥반들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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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7일.

이 글은 네이버 모 동호회 카페에서 누가 댓글로 언급한 적이 있는가보다. 갑자기 리퍼 수가 확 늘어서 뭔가 하고 봤더니 전부 한 카페 특정 게시물의 댓글에서 링크가 리퍼돼있더라. 회원가입 및 수동 등업이 필요한데 절차가 좀 필요해서 확인해 보려다가 말았다....

아니 뭐 그냥 그렇다고...

2020년 9월 12일 토요일

[옛날글] 1번국도 나홀로 배틀기 (vs 투스카니)

예~~~에전에 2008년에 스쿠프 동호회에 올렸던 내 글을 퍼온다.

같은 글을 하이튜닝 시배목에도 올렸는데 하이튜닝이 망해버렸네;;;

시대를 반영하여 무려 스크린샷이 알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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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 외장하드 배달갔다가 늦게까지 놀고 인제 들어왔어요...

오는 길에 투스카니랑 배틀 아닌 배틀이 있어서... 끄적끄적;;

 



요것이 길치가 파주에서 집에 올 때 타는 1번국도 코스. 총 거리 약 25km. 규정속도 경기도 70km/h, 서울 60km/h.

 

 


언제나 마찬가지로 교차로 신호 준수하며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어라, 봉일천 다 지나가니까 뒤에서 HID가 하나 따라오네요?

 



위의 삼거리에서 투스카니가 스르륵 신호위반하고 직진했습니다... 잠시 후 신호 바뀌고 길치 출발. 이땐 투스카니인줄도 몰랐습니다.

 

 

 

언제나 즐겁게 달리는 코스인지라 별 생각없이 달렸는데.... 투스카니가 저~ 뒤에서 한참 뒤쳐져 오더니만 길치와 함께 신호 대기 하더군요. 그제사 투스카니라는걸 확인...
관산삼거리 신호등 배틀이 열린 것입니다.



 

가속하면서 느낀 점이라면, 그 투카가 엘리룩 튜닝이거나, 오토거나, 풀악셀이 아니었다거나... 뭐 그런 점이겠죠...

3단 후반 다 가서야 길치보다 조금 앞서가기 시작한걸 보면... 상대방의 스킬을 모르는데다 벽제중학교 지나자 마자 읍내 좌회전 길들이 조금 묘한 차선을 그리고 있어서 안전상 일단 엑셀 살짝 딜레이 주고 투카 앞으로 보내준 다음에 다시 계속 가속.

 

벽제중학교 지난 후의 읍내에서 광란의 중고속 배틀.

길치 혼자 달릴 때도 x10 km/h 이상의 속도로 달리는 구간입니다. 먹잇감 생겼는데 뒷범퍼 핥으러 붙었습니다.

코너링은 안정적인데 라인을 영~ 수상하게 타고 가서, "차는 좋구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역시 스킬이 미심쩍어지는 순간 엑셀 살짝 딜레이...

읍내에서 아마 x40 km/h 이상의 속도로 달렸을겁니다.

필리핀 참전비 앞을 지나자마자 시속 70 카메라가 두어달 전에 생겼는데, 기냥 신나게 달리시더군요.



혹시 카메라의 존재를 모르시는건가 싶어서 길치 비상등 켜고 슬쩍 감속했으나, 기냥 90km/h 이상의 속도로 통과하시더군요...

카메라 지나고 500여미터 지난 지점에서 시속 80km 정도로 주행중이길래 카메라 이후 쉬프트다운 안하고 부지런히 가속.(일명 생활가속)

 

그럭저럭 잘 달리기는 하시던데, 뜻밖의 위치에서 브레이크를 밟으시는 걸 보니 아직 나무 뒤에 가려진 대자교 앞의 신호등을 미리 보는 스킬은 없으신 것 같았습니다.

 


대자삼거리에서 길치 신호대기, 투스카니는 신호위반하고 장재장 삼거리에서 신호 대기. 대자삼거리에서 스타트하면 장재장삼거리를 지나칠 때 2단 3000RPM 정도 됩니다. 투스카니 뒷북 출발.



장재장 삼거리를 지나면 지하차도도 아닌, 터널 비스끄레므리한 것이 나오는데, 길치 1차로 타고 부지런히 가속. 벽제교를 지나고... 투스카니는 뒤에서 부지런히 따라오고...

 

요기서 x50 km/h 정도를 찍고, 투스카니 완전히 쩜. 내리막 고속 코너 지나고는 직선인데 라이트 불빛이 아득히 멀리서 보입니다.

 

일명 군부대 앞 언덕 2연속 S자 코너를 빠져나가고 지축차량기지앞에서 신호가 적색으로 바뀐걸 그 전 교차로에서 확인한 후 완만하게 감속하여 신호 대기. 약 30초 뒤에 투스카니 헤드라이트가 보입니다.



 

길치는 1차로에서 비상등 켜고 서서 조수석 창문 내렸는데, 이 아저씨, 좌회전 깜빡이를 켜고 내려오더군요. 좌회전 할라는가 싶어서 2차로로 비켜줬습니다.(직좌 동시신호)

운전석 창문 내리고 옆을 봤지만 뭔 썬팅이 그리 진한지, 누가 타고 있는지도 안보이더구만요..... "이야 스킬이 대단하시네요" + "길다방 커피 한잔 하실래요" 등의 멘트를 준비했건만;;;


신호가 풀리자 마자 투스카니 급가속. 길치는 혼자 갈 길이라 생각하고 평소처럼 완만한 스타트. (뭐야.. 좌회전 하는거 아니였어? +_+)

 

그냥 뭐 생활가속해서 고가도로에서 130km/h 달려주고 엔진브레이크로 감속해서 적당히 아래 지도의 "은평구 축구장" 끝나는 위치쯤에 있는 시속 70 카메라 통과. 투스카니는 여전히 90 정도로 돌파;;;;



요 부분은 현재 공사중이라 실재 도로는 앗쌀한 와인딩으로 길을 새로 공사하고 있습니다. 하여간 구파발 역 지나면서 길치는 부지런히 가속... 투스카니는 저~ 뒤에있고... (3500RPM, 박석고개까지 계속 오르막)


 



박석고개를 넘어서자 마자 한국웨딩문화원 바로 밑에 시속 60 카메라... 투스카니가 뒤에서 열심히 달리는게 보여서 비상등 켜주고 80% 감속 세번 튕겨서 싸인 보내주고....

 

 

웁쓰!!

 

투스카니 갓길신공!!

 


 

그래..... 당신 바쁜 것 같으니 먼저 가쇼...... -_-ㅋ

 



연신내역에서 길치는 화살표대로 우회전하여 집으로 오고, 투스카니는 연신내에서 적색 신호 대기.... (그 신호.... 그 타이밍이면 겁내 길다.... -_-)


 

 

투스카니... 좋은 찹니다...

 

하지만 배틀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으신 분과 달리는건 참 재미 없더군요...

 

누군지도 모르겠지만, 라인도 엉망, 브레이킹도 엉망, 길도 모르고, 신호 타이밍도 모르고.... 신호는 죄다 무시하고, 그렇다고 빨리 가는 것도 아니고... (급가속에서 롱미션 알파한테 걍 따이고 말이지... -_-;;)

 

일전에 쿠다 세팅 티뷰론과 달릴 때도 이렇게 어설프진 않았는데, 허 참..... 차는 잘 나가는데 길을 제대로 몰라서 좀 헤메시더군요...

 

 

결론은...

 

오늘 길치 최고속 x50 km/h 살짝 넘었고, 

차량 가속력에서는 투카한테 좀 밀리고(진짜 오토였나?), 

코스 공략 및 신호 타이밍 공략 등 주행 전체적으로는 압승........ (앞서가는 투카를 볼 때면 계속 한숨이 나왔으니;)

 

이 되었어야 할텐데...

 

갓길신공.. OTL

 

 

 

 

알파 만쉐이~ ㅡ▽ㅡ/

 

ps. 어딘가에서부터 중간에 아반떼 XD? HD?로 추정되는 차량이 배틀에 난입!!

이라기보다는... 관전모드로 뒤에서 즐겁게 따라오시면서 구경하시는 것 같더군요....

핑크색 HID는 좀 부담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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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렇다고....

ps. 애 어른 할 것 없이 따라하지 말것.




2020년 7월 10일 금요일

썬루프 달린 기아 스토닉 Stonic T-GDI 1.0 - 9. 앞으로 갈 길

썬루프 달린 기아 스토닉 Stonic T-GDI 1.0






5. 내장 및 수납 (2021년 2월 14일 최종 업데이트)

6. 파워트레인/연비 (2020년 8월 9일 최종 업데이트)


8. 첨단사양? (2021년 3월 27일 최종 업데이트)

9. 앞으로 갈 길 (2022년 5월 17일 최종 업데이트)  ← 지금 이 글

10. UVO / 기아 커넥트 (2021년 7월 10일 최종 업데이트)




거창하게 앞으로 갈 길은 개뿔. 그냥 지른 것, 지르고 싶은 것, 작업하고 싶은 것 목록이다.

"그럼 그거 튜닝 목록 아니야...?"

웃기니까 제발 스티커 붙이고 LED 붙이고 이딴걸 튜닝이라고 하지 말아줘.
튜닝은 무언가 성능상의 개선을 위해 하는거지, 스티커 붙이는건 익스테리어/인테리어/드레스업이고, LED 불 다는건 그냥 조명 추가야. 그것도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못해주는 부분을 하는거지, 순정 LED가 아닌 트림 골라놓고 순정 LED 트림용 부품 사서 갈아끼우는 건 튜닝이라고 하는게 아니야.

...방음/방진작업은 튜닝이라고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좀 애매하다.




길들이기/고속 길들이기 [포기]
 - 현재 1,500km 쯤 주행중. 3,000km 주행 후 고속 길들이기 따로 1~2,000km 진행 예정.
 - 고속길들이기는 귀찮아서 포기하고, 오일이나 일찍 갈아줬다.

쓰레기통 [완료]
 - 쓰레기통스럽지 않게 생긴 작은 용량의 쓰레기통이 필요했다.


센터콘솔수납함트레이 [완료]
 - 센터콘솔 수납함이 좁고 깊어서 공간활용차 구입


대시보드커버 [완료]
 - 대시보드가 생각보다 면적이 넓고 반사가 심해서 ㅠㅜ 싸구려로 하나 샀다.
 - 스타일이 구려졌다. 나중에 벨벳으로 다시 사야지 ㅠㅜ


사이드미러코팅필름 [완료]
 - 전 트림 열선미러 적용인 줄 모르고 무슨 친수성이라 물방울이 고르게 퍼진다는 필름을 사버렸다.
 - 뭐 제 역할을 잘 하긴 해서 다행이다. 겨울 아니면 열선 누를 일이 줄었다고 생각하자.
2020년 8월 9일 추가.
이거 장마철에 아주 크게 쓸모가 있다.
"더러운 빗물"이 발수성으로 방울방울 맺혀있다가, 떨어져나가면 다행이지만, 열선미러로 마르면 물자국이 생길 수 있는데, 그럼 또 빗물이 쉽게 엉겨붙는다.
친수성은 넓고 얇은 물의 막이 생겼다가 넓은 면적으로 말라서 물자국이 생기는 일이 거의 없더라.
유리창 바깥에도 이런 친수성필름 붙여야 하나 고민중이다. 스타일 엄청 구려질 것 같은데..... ㅠㅜ



도어가드(문콕방지) [완료]
 - 도어 라인 따라서 고무빠킹처럼 생긴 걸 끼우고 망치로 통통 쳐서 밀착시키는 싸구려 샀다.


순정네비 보호필름 [완료]
 - 필요없을 줄 알았는데 어마어마하게 남은 터치 자국을 보고 안되겠더라.


진공청소기 [완료]
 - 대시보드커버에 담뱃재 가루가 얹히는 게 보이니 많이 지저분해보여서 하나 샀다. 글러브박스에 쏙 들어감.
 - 와이프가 공예할 때 쓰는 라이프썸 제품이랑 아무리 봐도 똑같아보이는데 출력은 더 쎈거란다.
 - 해외배송 3주만에 와이프가 쓰는 거랑 똑같은 물건이 왔다. 쫌 싸게 샀다... ("구매1"이 나다. 나는 2만3천원에 샀는데 주문 확인하고 그날 바로 저렇게 금액이 훌쩍 올라갔다. 사지 말아달라는 뜻이겠지?)
 - 흡입력이 시원찮아서(6천파스칼은 넘는 것 같은데, 순정 매트에 얹힌 고양이털을 잘 빨아들이지 못하더라) 조금더 고출력으로 새로 장만했다.
터보모드로 고양이털을 원만히 빨아들일 수 있지만 10여분만에 배터리 광탈





공기청정기 [완료]
 - 썬루프를 뚫어도 담배냄새가 남는 것 같아서 공기청정기 하나 질렀다.
 - 음이온 발생타입의 싸구려인데, USB 포트가 2개 얹혀있는 놈이라 순정 별물형 USB 충전기를 쓸 일이 없네.


색온도 낮은 LED 실내등 [완료]
 - TUON은 좀 비싸고... 사제로 이것저것 고민중.
 - 나한테 LED 추천해줄 생각 하지 마라? 나 그거 설계하던 사람이다? 거의 대부분의 제품이 내 기준에 몹쓸 물건이라는 거 안다!?
2008년에 회사에서 설계해서 만든거.
 - 나한테 LED 추천해 달라고 하지 마라? 니가 필요한 건 니가 찾아봐라?
 - 실내등을 방열판 필요한 하이파워LED 칩을 써서 만드는 멍청한 놈들은 또 뭐야? 하이파워LED라고 써놓고 미들파워LED를 달아놓은 사기꾼은 또 뭐고. 미들파워LED를 얼마나 대충 설계했길래 방열판이 필요해?(차 안에서 영화라도 찍냐?) "뛰어난 밝기"라고 해 놓고 그게 얼마나 밝은지 총광속 몇루멘 적어놓은 놈은 하나도 없네.
2020년 8월 8일 사서 달았다.
   
배송포장이 좀 부실한데 뭐 이 정도로 배송파손될 만한 물건은 아니니까 -_-;;
왼쪽의 31mm는 운전석화장등/조수석화장등/2열실내등/트렁크등용으로 사용하면 되고 특이한 점은 없다. 스토닉의 램프 접속부가 좀 빡빡해서 물개손들은 고생좀 할 것 같다.
가운데의 T10 사이드타입은 글러브박스등용인데, 스토닉의 글러브박스 전구 브라켓은 폭이 좀 빡빡한가보다. 해당 제품의 폭이 좀 넓어서 그대로는 들어가질 않으니, 제품의 폭을 좀 갈아내거나, 브라켓을 약간 구부려서 가공해야 장착이 가능하다. 나는 브라켓을 약간 가공했다.
오른쪽의 T10 정면타입은 1열실내등/번호판등이다.
밝기는 순정보다 약간 밝아졌고, 전력소모는 순정보다 월등하게 줄었다.
밝기 자체보다는(뭐 요즘 싸구려 LED도 전부 밝기는 충분하니까), 색온도가 5500K 이하의 물건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 선택했다. 차량 실내등은 연색성따윈 아무래도 좋고, 열 적게 나고 전기 적게 먹으면서 효율 좋은게 포인트일텐데, 그 와중에 색온도가 6000K 넘어가면 시퍼렇게 보인다. 

그럼 왜 LED 제조업체에서는 색온도가 낮은, 꽤 자연스러운 백색으로 보이는 제품을 잘 만들어팔지 않는걸까?
현재 판매중인 백색 LED는, 청색 LED 칩에서 나오는 파란 빛이 노란색 계통의 형광체를 거치면서 백색 빛이 나오게 되는건데, 이 형광체-포스포어가 진하게 발라지면 점점 화이트밸런스가 노란쪽으로 간다. 즉, 빛 자체는 파란 색인데, 노란 형광체를 거치면서 빛이 그냥 투과해 나오는 양은 줄어들고(어두워지고), 형광체를 자극하는 데 많은 양이 소용된다. 그래서 결국, 색온도가 낮아지려면, 똑같은 형광체를 더 많이 사용해야 하고, 빛도 어두워진다.
어두워지고 생산단가 비싸지고, 소비자들은 뭐가 뭔지도 잘 모르고.(심지어 색온도가 높으면 밝은줄 알고)
그러니 제조업체에서는 굳이 이런 LED 패키지를 잘 만들려고 하지 않는 거다.



머드가드
 - 옆구리에 흙탕물이 쉽게 튄다.
 - 스토닉 전용은 시중에 아직 잘 없는 것 같다. 범용으로 살까 전용 나올 때까지 기다릴까 고민중.(안나올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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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표 "SUV 범용품" 을 싼 맛에 샀다가 안달고 내렸다. 이 범용품은 스토닉에 달기엔 좀 많이 크고, 스토닉의 프런트 휠하우스 커버의 체결부 형상이 굴곡져 있어서, 정상적으로 장착하려면 너무 많은 가공을 해야 한다.
안산/남양주에서 판매한다는 전용제작품을 사서 달아야 할 것 같다...



도어커버(벨벳)/여기저기 벨벳작업 [진행중]
 - 나도 벨벳으로 함 꾸며보고 싶었다.
도어커버는 부착식으로 일단 붙여놨다.
판매자? 제조업자?가 골때리는 품질의 양면테이프를 거지같은 정밀도로 커팅해서 보내줬다.

아참. 위 사진에서 보듯, 윈도우 스위치 패널에 카본룩 시트지 부착과 안티노이즈패드가 추가됐다.




도어스커프
 - 누가 자꾸 조수석을 밟는 것 같아서 봤더니 운전석도 밟아놨네. 나구나;
 - 그냥 얇은 보호필름 수준이면 될 것 같다.


방음/방진 > 휠하우스/커버
 - 풍절음은 관심도 없고 잘 들리지도 않는데, 휠 하우스 소음은 상당하다.
 - DIY 예정.
 - "바람소리를 잡았더니 엔진소리가 크게 들려요"라는 소문이 있으나 그건 나중에 생각하기로.
순정품 휠하우스커버에 기본적인 방음패드는 붙어나오는 것 같다.
"가장 마지막에 하는 작업"으로 미뤄둠.



흡기클리닝
 - 약 4만킬로 주행 후 흡기클리닝 예정인데, 파주환자센터(PC버전으로 보면 오른쪽에 배너가 있다)에서 호두가루 솔루션이 준비돼 있다고 한다.


타이어교체
 - ...넥센 타이어에 안좋은 추억 +1...


브레이크 튜닝
 - 할라면 제대로 해야겠다. 다음번 브레이크 패드 교체할 때 경량2P/대용량 캘리퍼, 벤틸레이션 로터 업그레이드 생각중. 


좀 더 스타일 괜찮은 엠블럼
 - 한글 엠블럼 개그도 잠깐 생각했다가 ..... ㅠㅜ
 - 컨셉카 적용 새 엠블럼 이쁘더구만. 좀 KIN 처럼 보이긴 하지만;;
 - 정식출시되면 기아부품대리점에서 싸게 구입 가능하겠지?


스티커질
 - 어딘가에 붙일 하츠네 미쿠 스티커를 자꾸 찾는 중...



유리막코팅 [완료/반복진행중]
 - 맨날 흰 차 타다가 처음으로 검은색 계통의 차를 타는데, 더러워진 게 엄청 금방 티난다 ㅠㅜ
 - 번들 먼지털이개로 털어도 흙비자국은 잘 안 떨어진다. 손 많이 가는 게 귀찮다.
 - 가을에 날씨 좋을 때 옥션표 유리막코팅제를 구입해서 자가 작업할 예정.
 - 유리막코팅도 올려보고 그래핀 코팅도 올려봤다. 많이 남았으니 계속 올려둘 예정.
 - 글레이즈의 존재를 알게 되어 글레이즈 > 그래핀코팅 레이어링하고있다.




생각나면 계속 추가한다...



추가한다.

장우산홀더
 - 접이식우산은 평상시 뒷좌석 텀블러홀더에 꽂아두고, 사용후 트렁크에 넣고 말려서 다시 뒷좌석으로 옮겼다. 
 - 장우산을 누가 줬는데 트렁크에 넣어두니 영 걸리적거린다.
 - 트렁크 커버 쉘프에 부착하는 우산홀더가 제품으로 나와있던데, 하나씩 거는 거에 고정방식이 유지보수가 불편한 리베팅이라 별 관심이 없었다가(리베팅이면 트렁크 내장재를 탈거하지 않고도 작업이 가능해서 이렇게 나왔던 것 같다. 구멍을 조금 크게 가공하면 쉽게 빠져버린다;)...
 - 듀얼로 걸고 볼트너트고정하는 방식이 있길래 사서 달았다.
 - 배송비 포함 1만원도 안되는 싸구려인데 뭐 이런 공산품은 다 그렇지. 볼트 구멍과 도면이 꽤 오차가 있더라. 2mm 정도씩 총 3mm 이상 오차가 있어서 3.5mm 볼트구멍을 뚫어놓고 4mm로 보어업을 해도 안맞길래 5mm로 갈아냈다. 이런거 구입하시는 분은 도면과 실물의 볼트자리가 잘 맞는지 먼저 확인해 보시고 뚫으시라.
 - 내껀 각각 3개씩의 구멍을 가공해야 하는 제품이다. 우산홀더에 인서트 볼트가 박혀있고, 맞은편에서는 플렌지너트로 체결하게 돼 있는데... 너트가 7mm 스패너/복스를 사용해야 한다.
 - 자기 서랍 안이나 공구통에 7mm 스패너/복스 있으신 분? 8mm까지는 일반공구세트에 다 들어있는데 7mm는 잘 없을테니 미리 준비해 두시거나 그냥 플라이어로 작업하시라. 나는 예~~~엣날에 스쿠프 폐차번개때 TPS 풀어내려고 준비해 둔 7mm 스패너를 열쇠고리처럼 달고 다니는데 그걸로 작업했다.
 - 제품의 기능은 마음에 든다. 튼튼하게 잘 잡아주고 잡소리도 안나고 걸리적거리는 장우산이 쉽게 정리됐다.








위는 디테일링 세차 입문시.
아래는 디테일링 세차를 여러번 하고 내 스타일을 완성한 후.




LED 헤드램프
 - 스토닉 뿐 아니라 대부분의 상하향등 겸용(바이펑션) 램프용으로 정식 튜닝용품 인증된 제품이 2021년 9월달에 출시됐다. 
빨간 벽때문에 라이트가 빨갛게 보이는데, 양쪽 다 뉴트럴화이트보다 약간 쿨하다. 대략 6000캘빈+100정도?
브라비오 터미네이터 SP 9005 바이펑션인데, 출시전 예약주문해서 출시 전날 배송출발하여 월요일에 도착해서 10분만에 장착했다.
매우 스피디하게 튜닝용품 인증도 완료.






매쉬매트
 - 코일매트는 주변에서 단점을 너무 많이 봐서 싫었다.
 - 매쉬매트가 괜찮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봤는데, 재고가 남았는지 스토닉용 구형은 엄청 싸게 팔고 있더라.
이게 한대분 9,900원이라니!
 - 첫 느낌은 매우 만족. 청소 난이도가 관건인데 나중에 추가하겠다.





썬루프 달린 기아 스토닉 Stonic T-GDI 1.0






5. 내장 및 수납 (2021년 2월 14일 최종 업데이트)

6. 파워트레인/연비 (2020년 8월 9일 최종 업데이트)


8. 첨단사양? (2021년 3월 27일 최종 업데이트)

9. 앞으로 갈 길 (2022년 5월 17일 최종 업데이트)  ← 지금 이 글

10. UVO / 기아 커넥트 (2021년 7월 10일 최종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