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9일 목요일

썬루프 달린 기아 스토닉 Stonic T-GDI 1.0 - 8. 첨단사양?

썬루프 달린 기아 스토닉 Stonic T-GDI 1.0






5. 내장 및 수납 (2021년 2월 14일 최종 업데이트)

6. 파워트레인/연비 (2020년 8월 9일 최종 업데이트)


8. 첨단사양? (2021년 3월 27일 최종 업데이트)  ← 지금 이 글

9. 앞으로 갈 길 (2021년 7월 31일 최종 업데이트)

10. UVO / 기아 커넥트 (2021년 7월 10일 최종 업데이트)







8. 첨단사양?

물음표가 붙은 이유는, 내 마지막 새 차 구입 경험은 약 10년전의 소형차이기 때문이다. 
남들한테는 "음 이런 옵션은 으레 다 있는 거지" 싶은게, 나에게는 처음 겪어보는 신문물일 수도 있는거다.
그래서 별로 첨단이 아닌데, 처음 겪어보는 건 다 싸잡아서 첨단사양으로 묶어봤다.

다들 알고 있는 걸 쓰게 돼서 쬐끔 미안하다.





[DCT/스포츠모드]

AT처럼 몰면 되는 MT라고 생각해야 하나?
클러치를 내가 미트할 수 없지만, 나름 똘똘하게 적절히 변속해준다. 변속타이밍이 마음에 안들면 옆으로 빼서 +/- 밀고 당기면서 변속하면 되고.

특유의 변속타이밍 미스로 인한 울컥거림이 저속에서 쉽게 발생하는데, 그래도 내가 직접 변속하는 것 보다는 덜 울컥인다.
"내가 MT 몰 때는 울컥거림이 거의 없었는데, 너 운전 대따 못하나 보구나?" 라고 생각하시는 당신,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나 운전 대따 못하나보다. 
근데 저속에서 적극적으로 퓨얼컷을 유도하며 연비주행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 왜 벌써?" 하면서 울컥임이 생긴다. 나는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 그렇게 운전하다가 예정과 다른 타이밍에 차가 울컥였던 거고, 당신은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그냥 편안한 주행이 필요해서 그걸 만날 기회가 적었을 것이다.

스토닉 DCT의 울컥거림은? 내가 운전하는 방법과 유사하게 변속하기 때문에 울컥이는 거다. 난 이게 어떤 이유로 어떤 타이밍에 생기는지 지겹도록 겪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별로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거고, 이걸 겪어본 적 없는 매우 많은 사람들은 이걸 "이상하다"고 느끼는 것 뿐이다.
DCT는 MT 기반이다. AT가 아닌 것이다.


그럼 왜 메이커에서는 이걸 이렇게 울컥이게 만들었을까? 바본가?
다들 여기까지는 생각해 본 적 없지?

그 타이밍에 그렇게 변속을 시도하는 게 여러 모로 차량의 주행 성능에 더 낫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연비도 더 괜찮아지고, 제동도 쉽게 되고, 가속도 쉽게 된다. 단 하나 안 좋은건 승차감인데, 승차감 하나를 포기하고 다른 토끼 세 마리를 잡으면 남는 장사잖아? (스쿠프 타고 다닐 때 그렇게 다녀서 잘 안다...)
연비도 나빠도 되고 제동도 시원찮고 가속도 굼떠도 되니 승차감이 좋으면 장땡이라는 분들을 위해 수퍼컴포트모드같은게 따로 있으면 더 좋긴 하겠지만서도...

수퍼컴포트모드는 없지만 스포츠모드는 있네? (아 그럼 평상시 노말 모드가 컴포트 모드란 뜻인가?)

별거 아냐. 드라이브에서 옆으로 빼서 +/- 밀고 당기는 거 뿐이야. 변속 타이밍을 내가 반자동으로 정할 수 있는.
RPM이 너무 낮으면 자동으로 한 단 아래로 변속되는 똘똘함 정도는 갖춘 것 같다.
엑셀 전개상태로 변속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메리트가 아주 크지 않나!?




[크루즈컨트럴]

신기하고 편하지만 그냥 그것뿐인 기능.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내 발컨에 비하면 그냥 기름 먹는 장치다.
설명서에 써 있네. 
"오르막에서는 속도가 감소할 수 있으며 내리막에서는 속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럴 "수 있다"는 이야기지, 무조건 속도가 변한다는 소리는 아니다.
이게 뭔 소리냐면, "일단 목표 속도대로 비스므리하게 기름을 좀 퍼넣긴 할텐데, 오르막이 좀 심하면 목표 속도를 못 따라갈 지도 몰라요!" 라는 뜻이지.
내리막에서 속도가 조금씩 줄어들어도 퓨얼컷 걸려서 연비주행을 하고 싶은데, 야금야금 기름을 퍼먹게 되는 일도 있다는 ;;;;

나 하나만 물어보자.

크루즈컨트럴 켜 놓으면 오른발은 어따 놔야돼?
그냥 들고 있어? 엑셀위에 얹어? 브레이크위에 얹어?
바닥에 내려놔? 브레이크 앞에? 엑셀 앞에?
어떤 포지션이건 불편할 것 같은데? 불안하진 않냐?

...앞으로 쓸 일이 없을 것 같은 기능.... 크루즈컨트럴...




[AGM 배터리]

충방전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서 새롭게 도입된 배터리.
자세한 건 딴 데 가서 알아보시고(어쩌자고 여기까지 오셨나이까?), 이것때문에 전에 쓰던 블랙박스를 버리고 새 블랙박스를 달았다.(새 블랙박스는 OBD 연결돼 있는지, 시동끄고 잠시 있다가 주차녹화모드로 저절로 전환되더라)




[코너링 램프]

헤드라이트가 점등돼 있을 때 핸들이 돌아가는 걸 감지하면 그쪽 방향으로 전등이 하나 더 켜진다.(H7/55W)
뭐 헤드라이트의 조사각이 변하는 건 아니라서 큰 비용 안 들이고 기능구현이 된 건 썩 괜찮긴 하다.
조사각이 멋대로라서 그쪽에 있는 사람은 눈이 좀 부실 것 같긴 한데;;;
이게 익숙하지 않을 땐, 내 코너링램프인지, 다른 차가 갑자기 등장한 불빛인지 헷갈릴 수 있다.
...색온도 다른 LED로 갈아끼워야 할라나;




[6에어백, +안전벨트감지]

이 작은 차에 전 트림 6에어백이라고!? 오우 굳.
난 6에어백은 BMW나 사야 적용할 수 있는 건 줄 알았어.

안전벨트 안 메고 있으면 그쪽은 에어백 안 터질지도 모른다고? 어 그건 당연한거네.
...뒷좌석에 앉은 사람이 안전벨트 했는지도 체크가 가능하다고? 오 이건 신경썼네.

이상하게 내 차 조수석에 타는 손윗사람들은 안전벨트를 잘 안 하더라.
참 못돼먹은 버릇이다.

"야 여기서 저기 가는데 무슨 벨트야"
"너 운전 잘 하잖아 살살 가봐"

... 전형적인 안전불감증이다.

스토닉은 조수석에 타고 안전벨트 안 채우면 계속 띵띵거린다.
이젠 알아서 안전벨트부터 찾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손아랫사람이 조수석에 탔는데 안전벨트를 안했다? 아예 출발을 안 하거나...
"조금 신경쓴 코너링"을 해 주면 바로 안전벨트 찾는다.

잘 생각해라. 과태료 3만원은 너한테 부과된다.





[자세제어장치]

딴 건 별로 중요하지 않고...
토크벡터링이 들어갔다는 거 하나 마음에 든다. 그 정확도는 둘째치고.
롤센터가 높은 차라서 스포츠드라이빙의 한계가 무척 빨리 찾아올텐데, 그때 "감속이 되더라도 자세를 제어해 준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예전처럼 목숨 걸고 코너링 한계 찾고 그러는거 이제 귀찮거든.

뭔 코너링 한계 찾는데 거창하게 목숨까지 걸어...

안걸어? 그럼 그거 한계 못찾은건데?






[경사로 밀림방지]

이 기능이 들어간 걸 좋다고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뭐 시동 꺼진줄도 모르고 내리막 질주하는 사람도 있는 판국에, 뒤로 밀려서 시동 꺼지지 않게 하려면 이 기능이 있으면 좋긴 할 것 같다.
...하긴, 심한 오르막에서 정차했다가 출발할 때는 나도 가끔 긴장탄다.
혹시 다들 설명서 봤냐? 2초 정도만 유지된다.




[급제동경보시스템]

전에 차에는 없던 건데, 그냥 신기하다.
작동할 일이 없어야 할텐데.
급제동시 습관적으로 비상등을 누르는데, 오히려 멀쩡히 켜진 경보를 내가 꺼버리는 게 아닌가 걱정이네.




[TPMS]

타이어에 빵꾸난 것 같으면 알려준다.
동호회에서는 OBD 커넥터 연결해서 압력 등 이것저것 모니터링 가능한 작업을 종종 하는 것 같더라.





[후측방 충돌경보]

최고 트림으로 질렀더니 드라이브와이즈 없이도 따라온 옵션.
없을 땐 몰랐는데 있으니 안전도가 확 오른다.

on/off 토글 가능하고, 소리도 소리지만 사이드미러에 점등된다는 알림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나는 앞뒤로 아무것도 없는 뻥 뚤린 직선도로에서도 습관적으로 사이드미러를 체크한다.(그러니 뒤에 아무것도 없는 걸 알지)
센서에 위험요소가 감지되면 삥꽁삥꽁 소리와 함께 해당 사이드미러의 경고등이 켜진다.

경고등은 평상시 옆차로에 차가 등장했을 때에도 켜지긴 한다. 
차로를 이동하기 위해 깜빡이를 켰을 때에는 "어 잠깐 잘 안보이나본데 거기 뭐 있어" 하는 의미로 경고음도 함께 울린다.

이게 언제 좋은가 하면... 

1) 블라인드 어택이 접근할 때.
2) 3차로에서 2차로로 차선변경시도하는데 1차로 있던 차가 2차로로 뒤늦게 들어올 때.

둘의 공통점이 뭔지 알겠어?

미러로 백날 봐도 안보여.

하나는 그냥 깜깜해서 안보이고, 하나는 완벽한 사각에서 들어와.

어? 두번째껀 저쪽 차가 그냥 다시 빠지면 되는 문제 아니냐고?
근데 어쩌나. 신기하게도 자유로에서 강변북로로 넘어가는 즈음에서는, 들어설 자리는 안 보고 거울로 추월 다 했는지만 보고 들어오는 차가 많은걸.(대부분 1차로 정속주행중이던 차들이다. 구간단속이라서 사정없이 1차로 막고 가다가 하이빔 맞고 허겁지겁 빠지는...)

하여간 이 기능은 평소랑 똑같은 방법으로 운전하면 되는데, 주의해야 할 때 좀 더 주의를 집중시켜준다는 작동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열선미러, 열선스티어링]

....열선 스티어링은 아직 더워서 체크 안 해봤고...
추석 연휴 지나고 급감한 기온으로 아침 출근때 열선을 켜봤는데..... 따시다. 이거 좋다 ㅋ

열선미러도 겨울철에나 쓰게 될 것 같은데;; 하여간, 뒷유리 열선을 켜면 자동으로 함께 켜진단다.
7월 중순 이후로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데, 상당히 선명한 시야가 쉽게 확보된다.
비가 계속 내릴 때조차 상당히 괜찮은 뷰가 유지된다. 대단하다!
고가의 친수성 필름을 덧발라서 그런가...?
UVO 원격시동기능으로 열선스티어링이 켜지지는 않더라.



[통풍시트]

올 여름 구세주.
2020년식부터 최고 트림에 적용돼 있다는 것 같다.
에어컨 하단과 함께 켜줘야 위력을 발휘한다.
3단으로 조절 가능한데 현실은 언제나 최고출력;
그러고보니 열선시트도 3단으로 조절된다.
UVO 원격시동기능으로 통풍시트나 열선시트가 켜지지도 않더라.




[오토라이트, LED DRL]

남들은 다 있는 오토라이트.
생각보다 꽤 똘똘하다.
LED DRL은 그냥 외관상 좀 멋진척 하는 수준인데, LED여야 의미가 있다. 일반 전구면 수명이랑 전력로스 어떻게 감당할...





[스마트키]

신세계.
스마트키는 그냥 주머니속에 갖고 다니기만 하면 된다.
키 갖고 차 가까이 가서 도어 버튼 누르면 그냥 문 열리고, 문 닫고 도어 버튼 누르면 문 잠긴다.
테일게이트도 잠겨있을 때 가까이 가서 버튼 누르면 문 열린다.
주머니속에서 꺼낼 필요조차 없는 물건.

딱한번 도어가 안 잠기는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었는데, 차 밖으로 나와서 UVO 앱으로 열고 잠그기를 한두번 했더니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펌웨어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현대기아가 뭐 소프트웨어 기술이 그렇지 뭐.



[ECM 룸미러]

하이패스 통합인데, 뒤에서 밝은 불빛이 감지되면 약간 불빛이 푸르게 바뀌면서 어두워진다.
더이상 수동으로 레버 밀고 당길 필요가 없다.
아... 제발 하이빔좀 없는 세상이 됐으면...





[UVO 통합 네비]

UVO + 통합 오디오 네비게이션 시스템이다.
새로 항목을 만들었으니 10. UVO / 기아 커넥트 (2021년 3월 27일 추가) 에서 보시면 되겠다.






썬루프 달린 기아 스토닉 Stonic T-GDI 1.0






5. 내장 및 수납 (2021년 2월 14일 최종 업데이트)

6. 파워트레인/연비 (2020년 8월 9일 최종 업데이트)


8. 첨단사양? (2021년 3월 27일 최종 업데이트)  ← 지금 이 글

9. 앞으로 갈 길 (2021년 7월 31일 최종 업데이트)

10. UVO / 기아 커넥트 (2021년 7월 10일 최종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