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내 블로그에서 계속 봐 왔다면, 어떻게 하는 건지 다 알게 될 것 같다. 전에 신혼여행 갔다 왔을 때 거의 피크를 찍었고, 그것보다 고난도의 관리방법은 굳이 필요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런 포스팅은 하지 않게 될 것 같다.
어퍼쳐 관리방법은 이제 이게 마지막이야. 관리방법에 또다른 아이디어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이게 마지막이야.
일단 전체 라이브러리 형태를 보자.
잘 안 보이지?
이게 모든 작업이 완료된 라이브러리 형태가 되겠다.
손쉬운 소팅을 위해서 내가 늘 하는 방법대로 날짜 제목으로 폴더를 만들고, 그 안에 프로젝트를 쪼개서 때려넣는 방법으로 단순하게 처리했다.
그리고 폴더에서 오른쪽버튼 - 새로운 스마트 앨범을 만들어서 (폴더 안의 모든 항목들로 소스를 잡아서) 스마트 앨범으로 모든 사진을 관리한다.
다른 스마트 앨범은 다른 글에서 많이 봤을 테니 몇 개만 더 소개한다.
버전 마커는 있는데 별점은 빠져있는 사진.
- 이 사진 보정해서 작업해 볼까... 하고 시작했다가 막상 진행을 해 보니 원하는 결과물과 꽤 거리가 있을 때 별점을 뺀다(단축키 숫자 0). 여기는 이런 "보정하다가 탈락한" 사진만 모여있는 곳인데, 나중에 재도전을 위해서 편성한 스마트 앨범이다.
전에도 소개한 적 있는 필름 바디로 촬영하고 보정까지 한 사진.
"보정완료 장비명"으로 돼 있는 스마트 앨범은 나중에 일괄 익스포트할 때 편하게 워터마크를 박으려고 준비해 둔 것이다.
한 번의 출사에 두 사람이 다섯 대의 장비(펜탁스 K-5/K-7/MZ-3, 애플 아이폰4S/5s)로 촬영했고, 그 중 네 대의 장비로 촬영한 결과물이 한 라이브러리에 들어와서 통합으로 관리가 된다. 멋지지 않나? ㅎㅎㅎ
전체 과정은 늘 하는 방법과 큰 차이가 없다. 부록으로 필름 스캔한 것을 추가한다.
1. 모든 장비의 날짜/시간을 가급적 일치시키고 촬영 시작
- 전화기 시간을 기준으로 출사 전날에 미리 맞춰둔다. 예외로, 필름 사진은 EXIF 정보가 스캔 정보로 들어가기 때문에, 컷을 언제 찍었는지만 잘 남겨두면 된다. 필름으로 찍고, 똑같은 앵글을 전화기로도 찍어두면 관리가 쉽다.
2. 모든 사진을 어퍼쳐로 임포트.
- 임포트 하자 마자 크리에이터 정보, GPS 좌표를 입력하고, 컬러 라벨을 이용해서 장르 구분까지 마무리 해 버린다.
- 필름 사진은 EXIF 가공 단계를 추가로 거친다.(이거 꽤 손이 많이 가는데, 임포트 하자 마자 작업하는 게 까먹지 않게 돼서 바람직하다)
- 얼굴 인식도 이 단계에서 해 두는 게 좋다.
3. 골라내기
- 임포트가 끝나면 쭉 훑어보면서 완전 망한 샷을 팍팍 삭제하고, "이건 괜찮은데? 내지는 "이건 좀 살려볼까?" 싶은 사진을 전부 별점 2를 메겨서(보정하지 않고도 훌륭한 사진은 그 이상의 별점을 메겨도 무방. 별 의미는 없다;) 보정대상 사진을 골라낸다.
- 나는 별점 1은 "움짤용 연사" 사진에만 할당하고 있기 때문에, 작업할 사진은 별점 2 이상이 된다.
4. 스마트 앨범 생성
- 별점 2 및 그 이상을 메긴 사진을 한번에 보기 위해서 보정 대상 스마트 앨범을 만든다. 그냥 별점이 2 이상인 사진만 골라내면 끝이다.
5. 일괄 보정
- 비슷한 장소에서 비슷한 조건, 비슷한 방법으로 촬영했다면 대체로 보정도 비슷하게 하는 게 내가 생각하는 결과물에 빨리 접근할 수 있다.
아무거나 한 장을 골라서 보정을 하고,
Lift adjustments 기능으로 보정 항목을 떠 놓은 다음에,
Lift Adjustments |
이렇게 대화창을 보고
이 사진 외의 다른 사진에는 적용시키지 않을 보정항목을 골라서
딜리트 키를 눌러서 lift 리스트에서 지워주면 된다.
이제 다른 보정할 사진들을 쭈르륵 골라서 Stamp Adjustments 해 주면, 어퍼쳐가 알아서 일괄보정을 시작한다.
팁이랄 것도 없이, 노출 조정에 한해서 나는 auto 버튼을 눌러놓고 Lift를 한다. 어차피 노출은 작가의 의도가 반영되는 부분이라 모든 사진에서 일일이 조정해야 할 테니 다 손이 가야 하는데, 아예 노출을 건드리지 않고 일괄보정하기도 웃기고 해서 나는 노출만큼은 오토로 놓고 일괄을 돌리는 편이다.
6. 개별 보정
- 지금 일괄 보정을 진행한 사진들만 모이는 스마트 앨범을 만든다.(난 주로 "보정완료" 라는 이름으로 만든다.) 별점이 2 이상이며, version 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것이면 된다.
- 이 스마트 앨범에서 사진을 하나씩 마무리 작업하면 된다.
- 이 단계에서 또 팁이 있다면, 단 한 가지 항목만 쭉 지나가는 식으로 하면 시간이 단축되거나 미진한 보정을 줄일 수도 있다.(꼭 그런 건 아니니까;;)
- 예를 들어, 보정완료 스마트앨범의 모든 사진을 한 컷 한 컷씩 모든 보정을 다 할 수도 있지만, 처음 훑고 지나갈 때에는 노출 조정만, 두번째 지나갈 때에는 화이트밸런스만, 세번째 지나갈 때에는 샤픈 브러시만... 뭐 이런 식으로 작업하면 대량의 사진을 작업할 때 깜빡 하고 누락하는 항목을 줄일 수 있다. 거듭 말하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 개별 보정이 끝나면, 별점을 메긴다. 이쯤에서 내 별점 규칙을 보자면
(별점 없음) : 손 안댈 사진. 혹은 리타이어.
★ : 움짤용
★★ : 보정할 사진. 더 많을 수도 있다.
★★★ : 보정한 사진. 더 많을 수도 있다.
★★★★ : 좋은 사진. 보정한 사진일 수도 있다.
★★★★★ : 아주 좋아서 남한테 자랑하고 싶은 사진. 보정한 사진일 수도 있다.(대체로 보정한 사진이다;)
이렇게 돼 있다.
개별 보정이 끝나면, 무조건 3 이상으로 올라가거나, 리타이어일 경우 0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7. 일괄 익스포트
- 일괄 익스포트할 때에는, 나는 늘 그렇듯이 촬영한 장비와 내 트위터 아이디를 워터마크로 만들어놓고 박도록 한다. 문제는 이렇게 여러 개의 장비로 촬영했을 때 일괄 익스포트가 불편한데(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인데 K-5 로고 들어간다고 생각해 봐 -_-;) 이걸 위해 조금 귀찮아도 촬영 장비가 포함된 보정완료 스마트 앨범을 따로 만든다.
- 만드는 게 귀찮다면, 늘 사용하는 스마트 앨범을 복사해서 써도 된다.
이렇게...
Duplicate Smart Album |
복제된 스마트 앨범 |
복제한 스마트 앨범을 다른 프로젝트나 폴더로 위치를 옮기고 |
스마트 앨범 편집에서 Source 부분이 Library(해당 어퍼쳐 라이브러리 전체)인 것을 |
해당 폴더나 프로젝트로 골라주면 끝. |
이제 익스포트가 끝나서 완성된 사진이 뽑혀나왔고, 여기서
끄읕.
부록.
이렇게 완성된 사진을 원본 크기로 고화질(저압축) JPG로 익스포트 해서 아이포토에 던져넣는다.
아이포토에서 얼굴인식 다시 하고, 아이폰/아이패드와 동기화 하면 진짜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