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6일 수요일

리마인드 웨딩 어퍼쳐 관리방법

전에 다녀온 리마인드 웨딩 촬영 사진들을 어퍼쳐로 통합해서 관리하는 방법을 또 떠들어보겠다.

뭐 내 블로그에서 계속 봐 왔다면, 어떻게 하는 건지 다 알게 될 것 같다. 전에 신혼여행 갔다 왔을 때 거의 피크를 찍었고, 그것보다 고난도의 관리방법은 굳이 필요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런 포스팅은 하지 않게 될 것 같다.

어퍼쳐 관리방법은 이제 이게 마지막이야. 관리방법에 또다른 아이디어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이게 마지막이야.



일단 전체 라이브러리 형태를 보자.


잘 안 보이지?

이게 모든 작업이 완료된 라이브러리 형태가 되겠다.

손쉬운 소팅을 위해서 내가 늘 하는 방법대로 날짜 제목으로 폴더를 만들고, 그 안에 프로젝트를 쪼개서 때려넣는 방법으로 단순하게 처리했다.
그리고 폴더에서 오른쪽버튼 - 새로운 스마트 앨범을 만들어서 (폴더 안의 모든 항목들로 소스를 잡아서) 스마트 앨범으로 모든 사진을 관리한다.

다른 스마트 앨범은 다른 글에서 많이 봤을 테니 몇 개만 더 소개한다.

버전 마커는 있는데 별점은 빠져있는 사진.
 - 이 사진 보정해서 작업해 볼까... 하고 시작했다가 막상 진행을 해 보니 원하는 결과물과 꽤 거리가 있을 때 별점을 뺀다(단축키 숫자 0). 여기는 이런 "보정하다가 탈락한" 사진만 모여있는 곳인데, 나중에 재도전을 위해서 편성한 스마트 앨범이다.


전에도 소개한 적 있는 필름 바디로 촬영하고 보정까지 한 사진.
"보정완료 장비명"으로 돼 있는 스마트 앨범은 나중에 일괄 익스포트할 때 편하게 워터마크를 박으려고 준비해 둔 것이다.


한 번의 출사에 두 사람이 다섯 대의 장비(펜탁스 K-5/K-7/MZ-3, 애플 아이폰4S/5s)로 촬영했고, 그 중 네 대의 장비로 촬영한 결과물이 한 라이브러리에 들어와서 통합으로 관리가 된다. 멋지지 않나? ㅎㅎㅎ



전체 과정은 늘 하는 방법과 큰 차이가 없다. 부록으로 필름 스캔한 것을 추가한다.

1. 모든 장비의 날짜/시간을 가급적 일치시키고 촬영 시작
 - 전화기 시간을 기준으로 출사 전날에 미리 맞춰둔다. 예외로, 필름 사진은 EXIF 정보가 스캔 정보로 들어가기 때문에, 컷을 언제 찍었는지만 잘 남겨두면 된다. 필름으로 찍고, 똑같은 앵글을 전화기로도 찍어두면 관리가 쉽다. 그리고 필름 결과물에 좌절하겠지

2. 모든 사진을 어퍼쳐로 임포트.
 - 임포트 하자 마자 크리에이터 정보, GPS 좌표를 입력하고, 컬러 라벨을 이용해서 장르 구분까지 마무리 해 버린다.
 - 필름 사진은 EXIF 가공 단계를 추가로 거친다.(이거 꽤 손이 많이 가는데, 임포트 하자 마자 작업하는 게 까먹지 않게 돼서 바람직하다)
 - 얼굴 인식도 이 단계에서 해 두는 게 좋다.

3. 골라내기
 - 임포트가 끝나면 쭉 훑어보면서 완전 망한 샷을 팍팍 삭제하고, "이건 괜찮은데? 내지는 "이건 좀 살려볼까?" 싶은 사진을 전부 별점 2를 메겨서(보정하지 않고도 훌륭한 사진은 그 이상의 별점을 메겨도 무방. 별 의미는 없다;) 보정대상 사진을 골라낸다.
 - 나는 별점 1은 "움짤용 연사" 사진에만 할당하고 있기 때문에, 작업할 사진은 별점 2 이상이 된다.

4. 스마트 앨범 생성
 - 별점 2 및 그 이상을 메긴 사진을 한번에 보기 위해서 보정 대상 스마트 앨범을 만든다. 그냥 별점이 2 이상인 사진만 골라내면 끝이다.

5. 일괄 보정
 - 비슷한 장소에서 비슷한 조건, 비슷한 방법으로 촬영했다면 대체로 보정도 비슷하게 하는 게 내가 생각하는 결과물에 빨리 접근할 수 있다.

아무거나 한 장을 골라서 보정을 하고,

Lift adjustments 기능으로 보정 항목을 떠 놓은 다음에,
Lift Adjustments

이렇게 대화창을 보고

이 사진 외의 다른 사진에는 적용시키지 않을 보정항목을 골라서

딜리트 키를 눌러서 lift 리스트에서 지워주면 된다.

이제 다른 보정할 사진들을 쭈르륵 골라서 Stamp Adjustments 해 주면, 어퍼쳐가 알아서 일괄보정을 시작한다.

팁이랄 것도 없이, 노출 조정에 한해서 나는 auto 버튼을 눌러놓고 Lift를 한다. 어차피 노출은 작가의 의도가 반영되는 부분이라 모든 사진에서 일일이 조정해야 할 테니 다 손이 가야 하는데, 아예 노출을 건드리지 않고 일괄보정하기도 웃기고 해서 나는 노출만큼은 오토로 놓고 일괄을 돌리는 편이다.

6. 개별 보정
 - 지금 일괄 보정을 진행한 사진들만 모이는 스마트 앨범을 만든다.(난 주로 "보정완료" 라는 이름으로 만든다.) 별점이 2 이상이며, version 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것이면 된다.
 - 이 스마트 앨범에서 사진을 하나씩 마무리 작업하면 된다.
 - 이 단계에서 또 팁이 있다면, 단 한 가지 항목만 쭉 지나가는 식으로 하면 시간이 단축되거나 미진한 보정을 줄일 수도 있다.(꼭 그런 건 아니니까;;)
 - 예를 들어, 보정완료 스마트앨범의 모든 사진을 한 컷 한 컷씩 모든 보정을 다 할 수도 있지만, 처음 훑고 지나갈 때에는 노출 조정만, 두번째 지나갈 때에는 화이트밸런스만, 세번째 지나갈 때에는 샤픈 브러시만... 뭐 이런 식으로 작업하면 대량의 사진을 작업할 때 깜빡 하고 누락하는 항목을 줄일 수 있다. 거듭 말하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 개별 보정이 끝나면, 별점을 메긴다. 이쯤에서 내 별점 규칙을 보자면

(별점 없음) : 손 안댈 사진. 혹은 리타이어.
★ : 움짤용
★★ : 보정할 사진. 더 많을 수도 있다.
★★★ : 보정한 사진. 더 많을 수도 있다.
★★★★ : 좋은 사진. 보정한 사진일 수도 있다.
★★★★★ : 아주 좋아서 남한테 자랑하고 싶은 사진. 보정한 사진일 수도 있다.(대체로 보정한 사진이다;)

이렇게 돼 있다.
개별 보정이 끝나면, 무조건 3 이상으로 올라가거나, 리타이어일 경우 0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7. 일괄 익스포트
 - 일괄 익스포트할 때에는, 나는 늘 그렇듯이 촬영한 장비와 내 트위터 아이디를 워터마크로 만들어놓고 박도록 한다. 문제는 이렇게 여러 개의 장비로 촬영했을 때 일괄 익스포트가 불편한데(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인데 K-5 로고 들어간다고 생각해 봐 -_-;) 이걸 위해 조금 귀찮아도 촬영 장비가 포함된 보정완료 스마트 앨범을 따로 만든다.
 - 만드는 게 귀찮다면, 늘 사용하는 스마트 앨범을 복사해서 써도 된다.
이렇게...
Duplicate Smart Album

복제된 스마트 앨범

복제한 스마트 앨범을 다른 프로젝트나 폴더로 위치를 옮기고

스마트 앨범 편집에서 Source 부분이 Library(해당 어퍼쳐 라이브러리 전체)인 것을

해당 폴더나 프로젝트로 골라주면 끝.


이제 익스포트가 끝나서 완성된 사진이 뽑혀나왔고, 여기서
끄읕.





부록.
이렇게 완성된 사진을 원본 크기로 고화질(저압축) JPG로 익스포트 해서 아이포토에 던져넣는다.
아이포토에서 얼굴인식 다시 하고, 아이폰/아이패드와 동기화 하면 진짜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