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6일 일요일

어퍼쳐 단종 소식에 즈음하여, 새로운 프로젝트 시작해볼까 함..

어퍼쳐가 공식적으로 단종된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헐.... 스러운 반응으로 일관돼 있는데.... 내 입장에서는... 음.... 뭐랄까....


이렇게 생각해 보자.

얼마 전에 윈도우 XP의 확장지원 종료와 함께 꽤 많은 분들이 윈도우7 이상으로 갈아탔고, 그 과정에서 "소프트웨어의 지원 단종"이라는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가 찾아왔던 것 같다.
운영체제는 단종된다면, 핵심적인 보안 업데이트, 버그 패치 등에 대해 골치아파지는 걸 떠나서, 시대의 흐름에 적절하게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생기니까 적당히 갈아타는 게 맞다.

그런데, 사진 관리하고 보정하는 도구가 단종됐는데, 그게 무슨 문제가 되는게 있나...?
새로 나오는 서비스를 원활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는 있겠지만서도(또 어떤 새로운 서비스를 오픈할 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지금 쓰이는 서비스도 다 제대로 사용하기 힘들다.(서비스가 너무 많아서;;)

야, 그거 새 카메라로 바꾸면 못 쓰는거 아냐?
.....왜이래 아마추어같이. 맥의 카메라 raw 업데이트는 계속 따라온다.

그래서, 여기서 이렇게 걍 내 맘대로 못 박아본다.

"지금 여러분이 쓰시는 어퍼쳐는, 가장 최신 버전이자 가장 마지막 버전입니다."




이제 어퍼쳐는 업데이트도 없을 예정이고, 기능이 달라지는 것도 없을 예정이다.

그래서, 조금 더 정리해서 어퍼쳐 사용 강좌를 연재해 볼 계획이며, 아마도 어퍼쳐 공식 가이드북이라고 불리우는, Apple Pro Training Series: Aperture 3 한글판보다는 더 알기 쉬운 내용으로 마무리 될 것 같다. (대신,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쉬워진다 -_-;)

완성 시점에는 pdf 문서로 공개할 예정이고,
연재되는 분량은 이 블로그에 메인으로 올라오며,
부록으로 "펜탁스클럽"의 사용기 게시판,
네이버 카페 "펜탁시안의 라이브뷰"의 "사용기 (펜탁스 외)" 게시판,
네이버 카페 "네모의 꿈"의 "메라 수다" 게시판
에만 퍼올릴 예정이다.



다시 말하자면, 지금 여러분이 쓰고 있는 어퍼쳐는 최종 결정판이며, 내가 그걸 쉽고 즐겁게 사용하는 방법을 다시 정리해 드리겠다는 소리다.



전체 연재에는 대략 반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생각되며, 우선 이번주에 전체 목차가 먼저 올라올거다...

뭐 이렇게 떠들어도 와서 아무도 댓글도 안 달아주겠지... ㅋㅋ

유통기한 10년 지난 필름, 막샷 (MZ-L, Kodak Max400)

유통기한 10년 지난 필름, 막샷 모음...
MZ-L에 코닥 Max400 (상온 서랍 보관, 유통기한 10년 지남) 장탄하고...

Pentax MZ-L | M 35-70 | 1/30s f11 60mm
집 베란다에서 석양을 담을 기회가 생겨서 눌러봤는데..... 결과는 여엉.....


일단 묻지마 보관상태로 유통기한이 많이 지난 필름은, 이렇게 로우 컨트라스트로 찍히는 것 같다;;





Pentax MZ-L | M 35-70 | 1/1500s f2.8 60mm
 이건 뭐 디테일이고 뭐고 하나도 안 나왔네 ㅋㅋㅋ
색감만 끌어낼 수 있는가 싶어서 시도해본 것...


색감도 망했고 디테일도 망했고 ^^




Pentax MZ-L | M 35-70 | 1/2000s f11 60mm



경우에 따라서 이렇게 보정으로 부스팅이 되는 경우도 있는 것도 같고....
대부분이 부스팅도 안되고;;





Pentax MZ-L | DFA 100 macro | 1/4s f2.8
와이프님의 단골 카페에 가서 막샷 날려봤는데...


역시 여러 모로 망.... ㅋ



이 롤(?)의 A컷.

Pentax MZ-L | DFA 100 macro | 1/350s f4
보정도 안해도 될 정도로 그럭저럭 잘 나오는 경우도 있긴 함;;; 유통기한 지난 필름은 종잡을 수 없는 것 같음.....



그냥 그렇다고....

Pentax MZ-L | DFA 100 macro | 1/750s f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