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6일 일요일

맥 OSX 덮어쓰기 설치하기.

맥의 OSX을 덮어쓰기 설치해 보자.

맥의 운영체제인 OSX(오에스텐)을 덮어쓰기 할 필요가 있을 때로는,

1. 시스템에 뭔가 문제가 생겼는데, 도통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
2. 백업을 안해놔서 클린 설치(포맷 후 설치/지우기 후 설치)를 할 수 없을 때.
3. 맥을 맨 처음 켤 때 무한 물레방아가 돌아가면서 결국 부팅이 안될 때. (속는 셈 치고 디스크 복구를 해 봤음에도 불구하고;)

정도가 되겠다.

그 밖에도 다양한 경우에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이지만, 일반 사용자가 경험할 수 있는 필요는 뭐 이 정도가 아닐까 한다. 특별히 3의 경우에 아주 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이므로, 알아둘 만 하다.


준비물

1) 맥
2) 맥 구입시 따라온 부팅 디스크(1번) / 맥북 에어 4세대의 경우에는 따라온 USB. (이하 설치디스크)

따로 산 OSX의 일반판매 버전 DVD를 사용해도 되지만, 구입시점에 따른 미묘한 버전의 차이때문에 내 맥에서 사용을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다.


이 방법에는 부작용이 있다.

1. 모든 시스템 업데이트가 증발하고, 구입 당시의 버전으로 돌아간다.
 - 그냥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한번 돌리면 해결된다.
2. 에어포트 자동접속 리스트가 털린다.
 - 수동으로 한번씩 다시 접속해 줘야 한다. 사용하는 장소를 많이 이동하는 사람에게는 귀찮은 작업이다.
3. 응용 프로그램 폴더에 있는, 예전에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한 소프트웨어들(아이콘에 금지 마크가 생김)을 실행할 때 "진짜로 실행하시겠습니까"라고 한 번씩 물어본다. (애플 소프트웨어나 맥 앱스토어에서 설치한 소프트웨어들은 묻지 않는다.)
 - 그냥 부지런히 한 번씩 예스 누르는 방법 뿐.



사진으로 보도록 하자.
물론 이번에도 아이퐁 삼쥐스로 찍었기 때문에 화질은 무척 아름답다. ㅠ_ㅜ


맥을 켤 때 옵션 키를 누르고 있자. 계속 누르고 있으면 이런 화면이 나올 것이다.
내장 하드디스크를 보여준다.

만일, 내장 하드디스크조차 보이지 않으면, 커맨드+옵션+P+R 키를 모두 누른 채로 맥을 켜서 PRAM 소거를 시도해 보자. 이래도 안되면 하드디스크 혹은 로직보드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지체없이 AS 센터로 출동.

만일, 수퍼드라이브에 설치 디스크가 아닌 다른 디스크가 들어있는데, 도통 꺼내지지 않을 때에는, 마우스를 클릭해서 누른 채로 맥을 켜면 디스크를 뱉어낸다.


하여간, 이제 설치 디스크를 집어 넣자.
오, 설치 디스크를 찾았다.

설치 디스크를 고르고 리턴 키를 누르자.

우리는 한국 사람이니까 -_-; 맨 아래의 "주 언어로 한글 사용"을 클릭하고 그 아래의 동그란 파란 버튼을 누른다.

트랙패드에 버튼이 없는 신형 맥북 시리즈를 쓰시는 분, 터치로 클릭 안되니까 꾹 눌러서 선택하자.

설치 화면이 열렸다.

혹시, "데이터를 홀랑 날리고 깨끗하게 포맷하고 새로 설치"를 하고 싶은 분은, 상단 메뉴의 "유틸리티"를 골라서 "디스크 유틸리티"를 실행하면, 하드디스크 전체 또는 특정 파티션(볼륨)만 골라서 "지우기"를 누르면 포맷할 수 있다.

뭐, 이번 포스트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은, "지우지 않고 덮어써서 설치하기"니까, 위의 내용을 염두에 둘 필요는 없겠다.

맨 아래의 "계속"을 누르자.

"동의"를 눌러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여기서 "설치"를 걍 누르면 덮어쓰기 설치가 시작된다.
선택 옵션에 잘 아시는 분이라면, "사용자화"를 눌러서 더 넣을건 넣고, 불필요해 보이는건 빼고 그냥 그러면 된다. 잘 모르겠으면 그냥 "설치"만 누르면 된다.

달리기 시작했다.
맥북 2009 late 기준으로, 대략 40분 조금 넘게 걸리는 것 같았다. 시간이 꽤 걸리므로, 밥이라도 먹고 오시길...

설치했단다.
그리고, 자세히 읽어보니.... "디스크를 지웠으면 번들된 다른 프로그램들도 홀랑 털렸으니, 알아서 다시 설치하세요"란다. 즉, 디스크를 지우지 않았으면, 번들된 프로그램들이 고스란히 살아있단 뜻이다.
"계속"을 누르자.

설치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퀸비 서장님도 아닌데, "이 메시지는 잠시 후에 자동으로 폭파된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하여간 다 끝났으니, 30초 정도 기다리거나, 걍 "재시동"을 누르시거나...

재시동이 완료됐고, 옛날 모습 그대로 돌아온 듯 하다...... 어?
상단 메뉴바에서 맨 왼쪽의 사과 마크(애플 메뉴)를 누르고, "이 매킨토시에 관하여"를 눌렀더니....
스노우 레퍼드 10.6.1 이란다 -_-;;
그러고 보니, 독의 "App Store" 아이콘도 바보가 됐다...

애플 메뉴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눌러보자.
웁스.... 업데이트 패키지가 1기가가 넘는다;;
맨 아래의 "...개 항목 설치"를 누르고 재시동하면 끝.

맥 OSX 디스크 유틸리티 기본 유지보수 방법 (디스크 권한 복구)

맥의 OSX에서 디스크 유틸리티를 사용한 기본 하드디스크 유지보수를 알아보기로 하자.

예제에서는 맥북 2009 late와 OSX 10.6 스노우 레퍼드를 기준으로 해 봤다.

촬영을 아이퐁 삼쥐스로 해서 화질이 참 아름다우니, 감안해 주셨으면 한다. ㅠ_ㅜ


이 작업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통상적으로 유효하다.

1. 부팅 속도가 티나게 느려졌을 때.
2. 특별한 이유 없이 불특정한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때 갑자기 스피닝 비치볼이 나오면서 느려질 때.
3. 파일을 복사하거나 이동하거나 하려는데 원인 불명의 이유로 오류가 발생할 때.


준비물.

1) 맥
2) 맥과 구입할 때 함께 따라온 부팅 DVD 디스크(1번) - 맥북 에어 4세대라면 부팅 USB


자, 따라해보자.

1. 맥에 부팅 디스크(또는 부팅 USB. 이하 설치 디스크)를 넣고 재시동한다.
빠암~ 소리가 나기 전부터 option 키를 누르고 있어보자.

이렇게 내장 하드 디스크만 보여주다가


이렇게 집어넣은 설치 디스크를 인식하고 보여준다.
설치 디스크를 선택하고 리턴 키를 누르면 설치 디스크로 부팅할 수 있다.


옵션 키로 부팅할 볼륨을 고르기 귀찮고 무조건 설치 디스크로만 부팅시키고 싶으면, 옵션 키 대신 C 키를 누르고 있으면 된다.(CD-ROM으로 부팅하라는 키다.)

이런 화면이 나타나면 설치 디스크로 정상적으로 부팅이 된 거다.
안내 메시지를 한글로 보기 위해, 맨 아래의 "주 언어로 한글 사용"을 선택하자.

혹시 맥북 시리즈를 사용한다면, 내장 트랙패드를 터치해서는 클릭이 되지 않는다. 꾹 눌러서 클릭을 하도록 하자.

오른쪽 아래에 있는 파란 동그라미를 누르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이런 화면이 나타나는데, 우리가 지금 하려는 작업이 스노우 레퍼드 설치는 아니기 때문에, 이 화면은 그냥 무시하자.

상단 메뉴바에서 유틸리티를 선택하고

그 중 "디스크 유틸리티..."를 선택한다.

디스크 유틸리티가 실행됐다.
왼쪽 칸을 보면, 내장된 하드디스크와, 수퍼드라이브에 집어넣은 설치 디스크가 인식돼 있다.

내장 하드디스크의 볼륨을 선택하고, "디스크 권한 검사"를 눌러보자.


오, 그래프가 올라가면서 뭔가를 한다. 자세히 보자.

뭔 뜻인지는 모르겠는데, ... 다르며, xx 이어야 합니다. 근데 0이란다.
하여간 정상이 아니라는....
"디스크 권한 복구"를 눌러보자.

권한 복구 중이란다.

권한 복구 완료란다.
제대로 복구를 했는지, 속는 셈 치고 다시 한 번 "디스크 권한 검사"를 눌러보자.

뭐가 아직 남았다... -_-;; 마우스를 위로 올려두면, 뭐가 문제인지 자세한 메시지를 볼 수 있다.
이런 경우에 남는 권한 검사 오류는, 통상적으로 무시해도 좋은 오류이므로,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
궁금한 분은 애플 홈페이지의 무시해도 되는 디스크 권한 복구 메시지를 보도록 하자.


잠시 권한 오류라는게 무슨 의미인지 생각을 해 보자. 최대한 쉽게 생각해 보자.

맥의 OSX은 UNIX이고, 유닉스는 파일과 폴더에 권한 설정을 통해 데이터의 안정성, 보안성 등을 높이고 있다.
내 컴퓨터에 있는 내 파일이지만, 맥의 입장에서 보면, 자기가 관리해야 할 파일이다. 요컨데, 파일의 주인은 "나"이고, 파일의 주인에게 그 파일을 관리할 권한을 "위임"받아서 관리하는 것이다.

올바른 권한이라는 것은, 각 파일에 대해 "이 파일을 맥이 관리할 수 있도록 위임합니다"라고 위임장을 주는 것과 같다.

그럼 권한 오류가 생겼을 때, 왜 프로그램이 실행되거나 부팅되거나 할 때 느려지는 현상이 생기는 것일까?

아주 단순하다.

권한 오류 = 위임장 분실

분명히 권한을 위임받았는데, 위임장이 안보인다. 위임장을 재발행받으면 되겠지만, 최종 실행 결정권자인 시스템(맥) 입장에서 보면, 위임받은게 분명하다. 그러니 위임장이 안보이면 위임장 없이 임의로 처리해도 되는지 잠시 고민좀 해 보고,(그래서 오래 걸리고) 일단 직권 처리 하여, "돌아는 가게" 마무리하는 것이다.

권한 복구 작업은, 결국, 위임장이 분실되거나 훼손된 파일을 찾아서 일괄적으로 위임장을 재발행하는 과정이다.



다시 원래 하던 작업으로 돌아와서...
모처럼 설치 디스크로 부팅했으니, 디스크 검사도 돌려보자.


볼륨에 문제가 없다고 초록색 글자가 떴다.
만일 이때 빨간색 글자로 문제점이 보고되면, "디스크 복구"를 누르면 된다.



사실, 위의 네 가지 작업. 즉 "디스크 권한 검사", "디스크 권한 복구", "디스크 검사", "디스크 복구" 중에서, "디스크 복구"를 제외한 삼종세트는, 꼭 설치 디스크로 부팅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작업이다. 그러나 "디스크 복구"만큼은, 반드시 설치 디스크로 부팅한 상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보다 정확하게는, 시동 볼륨을 스스로 복구할 수는 없다. 의사가 자신을 진찰할 수는 있지만, 스스로 수술을 할 수는 없는 원리라고 보자.)


디스크 유틸리티를 이용한 기본 유지보수 작업이 끝났으면 이제 정상적으로 재시동하면 된다.

상단 메뉴바에서 유틸리티 > 시동 디스크를 선택하고

요렇게 시동 가능한 항목의 리스트가 나오면


평상시 사용하는 내장 하드디스크를 골라준다. 그리고 "재시동" 버튼을 누른다.



재시동 하겠냐고 최후통첩을 보내온다.
재시동 눌러서 계속 맥라이프를 즐기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