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6일 화요일

조리개 조이고 찍은 풍경사진 먼지, 어퍼쳐에서 일괄로 지우기

가끔 풍경 사진을 찍다 보면, 충분히 조리개를 조이고 찍은 반대급부로, 미쳐 발견하지 못했던 먼지들이 사진에 남는 경우가 있다.

한 번 출사 나가서 (중간에 딱히 청소를 하지 않았다면) 장비를 변경하지 않았다면 같은 조건에서 조리개 조이고 찍은 사진에는 똑같이 먼지가 있을 것인데.... 이걸 일괄로 털어버리는 방법은 없을까?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긴 하지만 방법은 있다.

일단, 사진들을 모아놓고, 스마트 앨범을 만들어서 "특정 조리개값"보다 팍 조인 사진들을 찾는다.
위의 열 한장의 사진들은(보정본 버전2를 포함해서 22장) 전부 조리개값 f/22로 찍은 사진들이다.


시간순서로 맨 첫 번째 사진에서 Spot & Patch 툴을 사용해서 제거하고 싶은 이물질을 푹푹 찍어나간다. (왜 첫 사진이냐면, 처음에 붙어있던 먼지보다 더 붙는 경우는 자주 있어도, 있던 먼지가 떨어지는 경우는 잘 없기 때문이다)

뭐 이런 식으로.


이제 Spot & Patch 내용을 Lift adjustment 기능으로 떠 놓고(다른 보정 내용은 골라서 딜리트 누르면 지워진다) 위의 스마트 앨범 사진들을 전부 골라서 다 Stamp adjustment 기능으로 다 발라버린다.

이제 각각의 사진을 한 장씩 훑어보면서, 더 붙은 먼지가 있으면 더 지워주고, "먼지가 있어도 좋으니 디테일을 희생하고 싶지 않다"는 부분은 해당 스팟 앤 패치를 골라서 지워주면 끝.

이제 원하는 보정을 계속 이어서 하면 된다.

오키나와 자마미섬의 웨일워칭(whale watching) 사진들 발보정 (aperture)

신혼여행 갔던 오키나와 웨일워칭 발보정 사진들.

걍 사진과 스샷으로 때운다.
(이제는 걍 보면 알잖아?)

촬영은 전부 TAv 모드로, 조리개는 가변조리개 최대개방(가끔 조인 것도;), 셔속은 1/1000~1/500 정도를 주로 사용. AF-C 모드로 사정없이 긁어서 겨우 몇 장 건졌다. (한 오륙백장 긁었나;;;)









이쯤에서 스무디의 배터리가 맛이 가버려서, 마눌님의 K-7으로 촬영. 마눌님은 전화기로 촬영 + 탐색.







재미는 있었지만, 사진은 뭐 걍 그냥 그렇다;;;
(사정없이 흔들리는 배에서 함 찍어봐라 ㅠㅜ 니도 이렇게 된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