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1일 목요일

오키나와 신혼여행기 사진들 어퍼쳐 라이브러리 관리방법

포스팅 하는 데 시간이 무척 오래 걸린 오키나와 신혼여행기.

다녀와서 대략 정리해 보니, 내 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내가 찍은 사진만 합쳐보니 1,700장이 훌쩍 넘더라. 시간이 많이 걸릴 만도 했지.

게다가 촬영한 장비는 아이폰4s/K20D/K-7 세 대. 짬짬이 와이프님이 내 전화기로 찍은 사진도 무척 많다.

이 많은 사진을 어퍼쳐로 어떻게 "그나마 쉽게" 관리했는지 떠들어보겠다.

근본적인 방법은 어퍼쳐(Aperture)와 보정 - 4. 다음이고의 어퍼쳐 워크 플로우와 같다.

이 "근본적인 방법"을 그대로 적용하려고 작정했더니, 촬영할 때 몇 가지 준비를 해야 한다.


1) 모든 카메라의 시간 맞추기 (전화기 기준으로 맞추면 됨)
2) 모든 촬영 장소를 정확히 파악하기 (야외촬영 시 중간중간 GPS 좌표 따게 전화기로 찍음)
3) 내가 찍은 것, 내가 안 찍은 것 구분하기.

뭐 이런 아주 당연한 것들이다.


이렇게 세팅하고 촬영을 신나게 하면서....
가져간 메모리 카드의 압박으로, 그날 찍은 사진은 그날 아이패드로 옮겨놨다.
이때 사용한 장비는 Lightning-SD 카드 카메라 읽기 도구.


뭐 다들 잘 아시는 그 물건이다. 아이패드 미니나 아이패드4세대에 SD 카드를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어댑터.

이걸로 DSLR로 찍은 RAW 사진 데이터들을 아이패드에 집어넣는다.
상세한 방법은 디지털 카메라 + 아이패드 + 맥을 활용한 즐거운 사진 생활 참조하시고...

위 포스트와 조금 달라진 점이라면, 아이패드에 들어가 있는 RAW 사진 데이터가 사진스트림에 자동으로 업로드가 되고, 어퍼쳐를 켜면 자동으로 사진스트림에서 RAW 데이터를 다운받는다는 정도? 시간이 솔찮게 걸리고, 1000장 제한도 있기 때문에 나는 "중간중간 사진스트림 데이터 지워주기"라거나, "사진스트림에 RAW 업로드 전에 실패샷 삭제하기" 등의 방법을 섞어서 대충 해결했다. 결국은 속도때문에 USB 케이블로 아이패드와 맥프로를 직접 연결했지만.


일단 사진이 맥프로의 어퍼쳐 라이브러리에 다 들어왔다.

이걸 이렇게 정리한다. (쫌 길다)


2013 신혼여행이라는 주제로 폴더를 하나 만들고, 그 속에 날짜별로 이벤트 폴더를 만든다.
그리고 날짜별로 순서에 맞춰서 자잘한 이벤트들을 프로젝트로 구분...

그리고 요런 위치에 요런 식으로 스마트 앨범을 만든다.


자아, 이제 모든 사진을 스르륵 훑어보면서 보정할 사진은 별 두개 이상(단축키 숫자 2) 지정만 해 두면 자동으로 저기 들어간다.

요건 크리에이터 별로 구분한 스마트 앨범.

와이프님이 찍은 사진

와이프님이 찍지 않은(내가 찍은) 사진





여차저차 해서 보정은 다 했다고 치고(선별하는 데 한 시간 정도 걸렸고, 보정하는 데 한 시간 정도 걸렸다), 이제 남은건 익스포트인데...

예전에도 소개한 바 있는데, 나는 내 사진에 인장 박는걸 아주 좋아한다.
그런데 사용한 장비가 한 대가 아니니, 인장을 박으려면 그에 맞춰서 익스포트를 해야겠지?

그래서, 장비별로 몰아서 익스포트 할라꼬 익스포트용 스마트 앨범을 또 만들었다.

별 두 개 이상인 사진 중에서 다음이고가 찍었고 장비는 아이폰

요건 움짤용으로 정해놓은 별 한 개

별 두 개라서 보정을 해야 하는데, version이 포함돼 있으니 보정을 완료했고, 다음이고가 찍었으며, 마누라님의 K-7 렌탈해서 찍은 사진.

요런 식으로 구분해서, 해당 카메라 장비의 로고가 포함된 인장으로 골라서 익스포트.

이렇게 해서 불과 몇 시간 만에 사진 관리와 보정, 익스포트까지 모두 완료됐다.

오키나와 신혼여행기 21. 귀국, 전자여권의 허와 실

오키나와 신혼여행기 21. 귀국, 전자여권의 허와 실

실컷 다 놀았고, 이제 귀국하는 일만 남았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찍어본 국제거리. 뭐 걍 관광 쇼핑타운이다.

이것도 오키나와 거시기 소바인데..... 돼지고기 편육 대신 스팸이 올라가있다. 무서운 넘들....
문제는 꽤 맛있더라는거!!

저기 뒤에 건담과 자쿠가 눈에 들어와서 걍 푹 눌러찍었;;;

불태웠어... 하얗게....
잠깐. 머리가 까맣지 않은가.

껌 띠는 기계. 관광개객들의 수준이 짐작되는 순간.(오타 아님)

한글로 써 줄라면 똑바로 써 주든가... 시리쯔뵤인마에? 걍 시립병원앞이라고 써 주면 안돼? ㅋㅋㅋ
발음때문에 그렇다고? 발음은 옆에 영어로도 써 있잖아...

한국인 관광객도 많은지, 우리말 안내문도 여기저기에 많다.

모노레일 기다리는 사람들. 두 량밖에 안 되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

출발하는 모노레일(공항에서 슈리성 방향)

모노레일 운전석 바로 뒷자리에 앉아서... 운전석이 어떻게 생겼는지 찍어봤다.
기관사 아저씨는 창밖으로 목 빼고 손님들 잘 내리고 타는지 개고생확인중.
기관사 아저씨 머리가 겁내 커서 더 개고생이었을 듯.

운전석 상단의 계기판. 전압 봐라 ㅋ

운전석 밖으로 보이는 풍경.

공항에 도착해서 막샷. 저어기 공사중인 곳 뒤에 국제선 청사가 있다.

달랑 두량짜리 모노레일 ㅋ

한국 야구선수들이 여기로 훈련하러 자주 오나보다.
요 촬영포인트에 흡연구역이 있다.


출국심사할 때 내심 두근거렸다. 과속카메라 찍혔으면 어쩌나 하고;;

"삐~ 님하는 남의 나라 와서 과속운전 했으니 벌금이 장난 아니심. 다 정산해야 출국할 수 있으셈"

뭐 이런 이벤트는 없었다.


검색대 통과할 때, 자켓을 벗어야 함은 물론이고, 아이패드/노트북류가 있으면 따로 검색대 통과. 카메라가 있으면 그것도 따로 검색대 통과. 굽이 두툼한 신발도 따로 검색대 통과. 마약류를 거기 숨겨서 통과한 전례라도 있는가보다.


이하 집에가는 비행기 안.





해서 잘 귀국했으니 이렇게 글을 쓰고 있겠지?

여기서 함정 카드 발동.

마눌님은 전자여권을 쓰고 있어서 게이트에서 삑 찍어서 들어오고, 나는 심사관 만나서 입국심사 하고 들어오는데...
전자여권은 아직 보편화가 많이 멀었는지, 사람들이 사용할 줄 몰라서 몇 명 되지도 않는데 줄이 밀려있고 -_-;
나는 텅텅 빈 "내국인용 입국심사" 코스를 통해서 30초만에 통과 -_-;;

전자여권 발급은 출국할 때 등록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내가 출국할 때 담당자가 없어서 등록 못했거등? 이거 뭐 이용하라고 만든건지.... 미리 만들어두려고 해도 출국단계까지 가야 만들 수 있으니;; 공항계의 액티브엑스;;



ps. 인천공항의 장기주차장은 6일을 넘어가면 할인이 적용된다고 하는데, 나는 6일만에 돌아와서 할인요금은 아니었다.
실외주차장이라서 대략 예상은 했지만;; 흙비 제대로 맞아서 차가 호피무늬 튜닝이 돼 있더라.

아참, 블랙박스 (HD화질 1채널) 끄는 걸 깜빡했는데, 멀쩡하게 시동 잘 걸렸다. 물론 내 블랙박스에 배터리세이버따윈 없음.

ps2. 우핸들 잡다가 좌핸들 잡으니 무척 어색. 집에 가다가 좌회전때 역주행 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쓸 것;

끗이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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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신혼여행기 1. 저가항공사의 허와 실


오키나와 신혼여행기 3. 국제거리의 철판구이 스테이크

오키나와 신혼여행기 4. 토마린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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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신혼여행기 20. 오키나와 본토 여행 마무리

오키나와 신혼여행기 20. 오키나와 본토 여행 마무리

그리하여 다음이고와 고냥은 오키나와 본토 (+ 토카시키섬/자마미섬 일부) 여행을 마쳤다.


염장사진들은 이제 다 끝났고, 못 다한 이야기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저가항공사라고 해서 비행기가 날다가 떨어지거나 그러지 않는다. 걍 싸면 장땡이더라...


2. 오키나와 본섬에 와이파이는 여기저기 많이 있다. 걸어다니다가도 발견되고, 숙소에도 대부분 있다. 하지만 인증 방식이라거나 품질이라거나 문제가 꽤 많이 있더라.
 호텔에어웨이에는 독자적으로 구축된 와이파이 핫스팟이 있었지만 느려터진 스피드가 심각했었고(백그라운드에서 사진스트림 업로드를 해서 그런가? ㅠㅜ) 소프트뱅크 와이파이는 암호 입력방식이 아니고 별도 인증방식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미리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 등을 휴대폰 통신사를 통해 해결해 두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난 이것저것 귀찮아서 로밍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하루에 1만원꼴) 신청해 두고 갔는데, 결국은 이게 정답인 것 같더라;;;


3. 오키나와 국제거리의 철판구이 스테이크는, (한 곳밖에 안 가봤지만;) 꽤 훌륭한 맛이었다. 추천. 하지만 가격이 상당하므로, 저렴한 곳을 찾거나, 같은 가격에 서비스가 더 좋은 곳을 찾는 정도의 수고는 미리 들여놓는 게 좋겠다. 우리는 걍 "무조건 스테이크!!!" 이러고 가서, 왠지 좀 아쉬움이 남는다. (절대 스테이크를 여러번 먹고 싶어서 그러는 게 아님)


4. 토마린 항 예약시스템은, 오직 방문예약만 된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인터넷 예약은 아예 없고, 전화예약이 있긴 한데, 일본어로 능통하게 예약할 수 있는 분을 위한 방식이겠지? 그러니 예약은 방문예약만 된다. 토카시키 섬은 대체로 예약할 필요가 없고(자리가 여유있능가보다. 성수기에는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 작은 섬은 전날 방문해서 예약순위를 배정받을 수는 있다. 신청서에 이름과 연락처 등을 기입하는 란이 있는데, 이 연락처로 연락을 받겠다고 하면 된다. (물론 그 신청서의 연락처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가족에게 연락을 주기 위한 연락처다;;;;)


5.1. 웨일워칭할 때 망원 렌즈가 장착된 카메라가 없다면, 촬영은 그냥 포기하는 게 좋다. 방진방적 및 생활방수가 안 된다면, 역시 촬영은 포기하는 게 좋다. (내 바디는 방진방적이고 렌즈는 엄청 싸구려라서 맛 갈테면 가라지 하는 심정으로 사용했다.) 스마트폰 등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서 완전방수케이스를 준비하는 게 적당하겠다. (GPS 좌표 저장용으로 유용하다)

5.2. DSLR을 사용한다면, 적정 화각은 풀프레임 환산 100~400 정도면 될 것 같다. 내가 가져간 80-320(1.5 크랍)은 아주 유용했다.
 AF가 느리거나 신뢰할 수 없는 장비라면, f8.0 정도로 충분히 조이고 수동으로 존 포커스 방식으로 촬영하는 게 나은데, 여기서 발생하는 셔속의 압박(1/500 이상)은 고감도 ISO로 해결하는 방법밖에 없겠다.
 펜탁스라면 TAv 모드로 놓고 f8 1/1000 정도로 놓고 ISO가 자동으로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찍으면 편하다. 물론 스팟측광(고래가 시꺼멓잖아)에 1/2~1/3스탑 언더로 찍어야겠지. (나? 나는 스무디와 FA 80-320의 조합이 꽤 괜찮은 AF 성능을 보여주어서 걍 대충 막 찍었다.)

5.3. 웨일워칭할 때 배멀미약 필수. 흔들리는 정도가 장난 아니다. (난 바다에 빠지는구나 생각했음;;;)

5.4. 자마미 마을은 정말정말 쪼끄매서, 항구에서 걸어서 한 시간 정도면 구석구석 다 볼 수 있을 정도다. 삼십분 정도 눈에 띄는 곳만 둘러보고 고양이랑 놀다가 간식거리 사먹으면 충분.


6.1. 오키나와 특산 담배인 우루마와 바이올렛은, 동네 편의점 등지에서는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면세점에서는 안 판다. 공항내 면세점에서도 안판다. 우리 귀국하는 날, 어떤 한국인 젊은이가 공항내 면세점에서 오키나와 특산 담배를 찾고 있었는데(물론 나는 미리 편의점에서 보루로 사 놨고;) "한국에서도 조금 신경쓰면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는 담배"밖에 없었다. DFS 면세점에서는 아예 담배를 팔지 않았고...

6.2. 우루마든 바이올렛이든 맹독이다. 선물이랍시고 사다 주면 욕먹는다.(우루마와 바이올렛 각각 한 보루 소진하는 데 한 달 넘게 걸렸다 ㅠㅜ)


7.1. 렌트카는 꼭 여행사를 통하거나 미리 예약하거나 할 필요는 없다.(내가 가장 걱정했던 것 중 하나가 이거다;) 그냥 가까운 렌트카 업체를 검색해서 일찍 방문한 다음에 걍 렌트하면 된다. (성수기때는 조금 걱정되기도 하니까 전날에 미리 예약하는 정도는 필요할 것 같다.)
 예약할 때 숙박업소 할인 등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 숙박하는 곳의 로비에서 미리 확인하는 것도 좋다. 숙박업소 할인의 경우, (내가 숙박한 호텔 에어웨이는) 대략 절반 정도 할인되는 것 같더라.

7.2. 운행을 시작하기 전에 렌트카 직원이 차량 확인 및 몇 가지 안내를 해 주는데, 꼼꼼하게 잘 들어두는 게 좋다. (네비게이션 검색이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워야 가능한 내용이라거나;;) 잘 못 알아들었으면 좀 더 쉬운 말로 천천히 설명해 달라고 하자. 안전운전과 직결된 문제다.
 주유구 레버가 어디 있는지 꼭 미리 확인해 둘 것.

7.3. 좌회전 및 우회전 할 때 중앙선 침범하지 않도록 유의;; 그밖에 "유턴"의 개념이 명확하지 않더라. 난 걍 여행정보책자에 나와있는 내용만 믿고 우회전 신호 받아서 맞은편에서 차 안 오는거 확인하고 유턴했다.

7.4. 이러나 저러나 어쨌든 신호위반 할 놈은 신호위반 하고, 과속할 놈은 과속 한다. 차선위반, 깜빡이 안켜기, 급차선변경, 차선 물고 운전, 정지선 위반 등 등 우리가 흔히 만나는 "안전운전과 담 쌓은 행동"들이 일본에서도 자주 있다. 그저 얌전히 안전운전에 신경쓰는 수밖에.
 번호판이 "와(わ)"라면, 한국의 렌트카 "허"에 해당하기 때문에, 앞 차 번호판이 와 번호판이라면 저 차나 내 차나 숙련도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고 주의하자. (렌트카 겁나게 많은 동네다 ㅋㅋㅋ)

7.5. 어쨌거나, 정상적인 주행 습관대로만 운전한다면, 우핸들이건 좌핸들이건 익숙해지는 데에는 그다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10분 20분 정도 3킬로 5킬로 정도 주행하고 나면 그냥 내 차다. 이게 안 되는 분은 평상시에 정상적인 습관이 아니라고 보시면 되겠다. (아, 그래도 조수석 사이드미러는 최후의 최후까지도 익숙해지지 않더라;;;)

7.6. 렌트카에 붙어있는 네비게이션은 일본어로 안내해준다. 우리 말로 된 네비게이션으로 참조하고 싶다면, 스마트폰의 번들 네비게이션이 꽤 쓸만하다. (아이폰의 경우 기본 지도의 턴바이턴 네비게이션이 상당히 정확하게 안내해줬다. 안드로이드 폰이라면 구글지도를 띄우면 될라나?) 당연히 올레네비 등의 국내용 네비게이션은, 맵데이터가 없어서 전혀 안내를 못 해줄테지. 이때 소요되는 배터리 양이 상당하므로(나하 시내에서 출발, 츄라우미 수족관까지 느긋하게 가는 동안 계속 아이폰4s의 턴바이턴 네비게이션을 사용했는데, 배터리를 60% 정도 말아잡수신 것 같다;) 차량용 충전기 정도는 챙겨두는 게 좋을 것 같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차량용 충전기는 편의점에서도 팔고 국제거리에 즐비한 "이것저것 다 파는 가게"에 가면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
아참, "みちなり"라는 말이 네비게이션에 자주 등장할텐데, "길 따라 쭉 가세요"라는 뜻이다.


8.1. 온나노에키역 시장 휴게소(?)에는 이것저것 먹거리가 다양하다. 식사를 해결하기에도 좋고, 간식거리를 먹기에도 좋다. 다만, 간식거리 가격은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더 비싸다. (얼마쯤을 생각하시는 지 모르겠지만, 그것보다는 조금 더 비싸다 ㅋㅋㅋ) 대신 양이 꽤 돼서, 밥대신 먹어도 된다...

8.2. 담배는 피울 수 없는 곳과 피워도 되는 곳이 명확하게 구분돼 있다.(어차피 실외라서 그 공기가 그 공기지만, 지킬건 지켜줘야지 ㅋ) 담배를 피워도 되는 곳에는 아주 가까운 곳에 재털이(혹은 깡통 등의 대용품)가 있으니 잘 찾아보시길.


9. 해안도로를 타고 북상하다 보면, 해변이 너무 멋져서 그냥 발담그고 싶은 곳이 있게 마련인데, 그런 곳에서는 조금만 더 가거나 조금 못가서 정상적인 주차장이 있다. 멋있는 곳이 나타난다 싶으면 법정제한속도(대체로 국도는 시속 60) 이내로 천천히 주행하다가 비상등 내지는 깜빡이 정상적으로 켜고 주차장으로 진입하면 되겠다. 그냥 갑자기 주차장이 나타나면, "곧 절경이 이어집니다" 라는 뜻이기도 하니, 마음의 준비를 해 두도록... 물론 주변의 차는 시속 70~90 정도로 쌩쌩 다닐 가능성이 높으니까 안전운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0.1. 츄라우미 수족관은 오후 네시부터 입장료가 할인된다. 다섯시에는 수족관에 밥먹이는 이벤트가 있나보다.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원활하게 관람할 수 있을지 어떨지는 의문...

10.2. 수족관에서 촬영할거면, 아예 포기하고 전화기로 촬영하거나, 고감도 ISO에서도 노이즈가 그럭저럭 봐줄만 한 신형 카메라를 가져가는 편이 낫다. 플래시 막 터트리는 중국인 관광객도 문제지만, 셔터스피드의 압박이 있기 때문에 적어도 조리개값 f5.6 이상에서 1/200초 이상을 확보할 수 있어야 되겠더라. ISO 3200 정도에서도 노이즈가 눈에 거슬리지 않는 정도면 적정. 펜탁스라면 K5나 K-R 정도는 되어야 그럭저럭 찍을 수 있겠다.

10.3. 수족관 주차장은 조금 어둡고 좁은 편이니, 렌트카는 가급적 컴팩트한 놈으로...

10.4. 이날 올라오다가 시간 편성을 잘 못 해서 8시 반납시간에 못 맞췄는데... 미리 전화해서 이만저만해서 이삼십분 늦을 것 같다고 전화해서 이야기했더니 추가요금 없이 잘 넘어가주더라.(물론 난 운전중이고 와이프님이 전화로 굽신굽신 ㅠㅜ) 난 시간 맞추느라 생판 처음 가보는 길을 일본어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아가며 과속(100~120)해서 서둘러 갔는데, 그래도 시내 들어가니까 막히더라.... ㅠㅜ 게다가 주유소 들러서 기름도 가득 채워야 했고...

10.5. 아참, 렌트카는 반납할 때 기름을 가득 채워서 원래상태대로 해 놓아야 하는데, 큐브 기준 츄라우미 수족관 왕복한 기름값은 1000엔 약간 넘는 정도였다. 기름을 가득 채웠는데도 연료게이지가 떨어진 채로 움직이질 않아서 렌트카 회사에 물어보니, 이건 뭐 윈도우다. 껐다 키면 된다 -_-; (내 전 차 록스타R2나 스쿠프는 연료게이지가 완전 기계식이라서 언제나 게이지가 작동하고, 지금 차 프라이드 디젤은 터빈 보호때문에 주유할 때 시동을 끄지 않아도 되도록 만들어졌다. 내가 언제 요즘 가솔린 승용차를 몰아봤어야 말이지.... ㅠㅜ)
 주유소는 네비게이션에서 목적지(닛산렌터카 아까 거기)가 5킬로미터 이내로 남았을 때 걍 눈에 보이는 아무 주유소로 들어갔다. 아마 탁미가 알바했던 ESSO 주유소로 갔던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뭔소리야)


11. 국제거리의 즐비한 음식점들은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단골을 염두에 두지 않는) 가게들인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유명한 음식점을 제외하고는 영 거시기하므로, 사전 검색을 하고 가거나, 조금 걷더라도 뒷골목의 음식점을 찾는게 더 바람직한 것 같다.
 뒷골목 새 고기 구워파는 술집에 서브메뉴로 라면이 있었는데, 이거 못 먹어본게 무척 아쉽다.... ㅠㅜ



12. 해중도로 휴게소는 가는 방향 오는 방향 어느 방향에서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갈 수 있다. 본섬으로 오는 방향이라면 주차장에서 육교를 건너면서 막샷놀이 하기에 좋음.



13.1. 이케이비치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해변이라고 생긴 곳은 모래가 아주 곱다. 운동화따위를 신고 갔다간 모래가 펑펑 들어가기 십상이니, 아예 신발 벗을 준비를 하거나, 아예 모래가 절대 들어갈 수 없는 신발(고무장화밖에 없을듯;;)로 무장하는 게 낫겠더라.

13.2. 오키나와의 도로는 비교적 좁은 편인데, 도심을 빠져나가면 더 심해진다. 시골길 국도에서 바람쐬면서 느긋하게 주행하다보면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고속 와인딩 배틀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차량 흐름에 주의가 필요;; (나 쌩판 처음 달려보는 꼬불꼬불 산길인데 뒤에서 왠 승용차가 똥침놔서 660cc 터보 모코로 산길 와인딩 테일투노우즈 배틀했음.... ㅠㅜ)


15. 국제거리의 끄트머리에 있는 아메리카식당의 타워버거는 다음에 꼭 재도전해봐야지. 여기 맥주 하드한 거 추천.


16. 아하렌비치 등 출사를 생각중이라면, 현지 일기예보에 매우 민감할 필요가 있다. 잘못하면 촬영을 망치는게 문제가 아니라, 제때 집에 못 오는 수가 생긴다.


17.1. 섬이 작아서 렌트카를 구하려면 일찍 가서 구해야 한다고 여행안내책자 등에 써 있었던 것 같은데... 각 마을별로 렌트카가 대여섯대 구비돼 있는 것 같다. 너무 무리해서 구할 필요도 없거니와, 마을이 하도 쪼끄매서, 느긋하게 걸어다니면 반나절이면 다 돌아볼 수 있다. 다른 마을로 갈 때에는 배 왔다갔다 할 때 다니는 버스를 타거나, 숙박업소에 요청하면 항구까지 데려다주는 정도는 써비스 해 줄 것 같다.
 무엇보다, 골목이 살인적으로 좁아서 차 갖고 다니기 불편하다. 펜션 니라이카나이의 직원들은 봉고차를 그 골목에서 막 돌리던데, 난 무슨 기적이 일어난 줄 알았다.


17.2. 토카시키 섬 아하렌 마을의 젤리 파는 가게는 배가 드나드는 시간에는 항구에서 출장영업을 하시는 것 같으니, 무리해서 들르지 말고 걍 항구에서 구입하시길... (시콰사 젤리 겁내 맛있음)



18. 오키나와의 펜션 및 숙박시설들은 대체로 매우 친절하다. (특히 펜션 니라이카나이) 다음번에 일정 편성을 하면 니라이카나이에 꼭 다시 가야지... (리벤지 ㅋㅋ)
 아참, 여기도 웨일워칭 코스가 있다고 한다.


19. 아고다의 호텔중 너무 저렴한 호텔은 호텔 정보를 그다지 신뢰할 수 없는 것 같다.



그냥 그렇다고...

생각나면 요 밑에 또 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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