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5일 일요일

썬루프 달린 기아 스토닉 Stonic T-GDI 1.0 - 6. 파워트레인/연비

썬루프 달린 기아 스토닉 Stonic T-GDI 1.0






5. 내장 및 수납 (2021년 2월 14일 최종 업데이트)

6. 파워트레인/연비 (2020년 8월 9일 최종 업데이트)  ← 지금 이 글


8. 첨단사양? (2021년 3월 27일 최종 업데이트)

9. 앞으로 갈 길 (2021년 7월 31일 최종 업데이트)

10. UVO / 기아 커넥트 (2021년 7월 10일 최종 업데이트)





6. 파워트레인/연비

차를 바꾸는 결정적 대의명분이 됐던 부분이다.

카파 1.0 터보 GDI.
그래. 다들 알고 있는 모닝 터보 엔진 맞다. 100마력짜리.
그런데 모닝에 들어간 엔진은 디튠 엔진이고, 이 엔진의 개발 출력은 원래 120마력이다.
... 대체 어떻게 이렇게 파워를 쥐어짰는지 신기하다.



전에 타던 뉴 프라이드의 VGT 엔진이 대략 110마력정도였고, 토크가 아마 24쯤이었던 것 같다.
스토닉의 엔진은 120마력(6000rpm/14토크정도)에 토크가 17.5(1500rpm/36마력정도)인가 되는데, 뉴 프라이드에 비해 전혀 파워나 토크가 부족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뉴 프라이드 엔진이 정비 안하고 오래 돼서 그런 거겠거니...)
10년 넘게 세월이 흐르면서 강산도 변하고 기술도 변했다.
옛날 가솔린 엔진들은 3,000 rpm 언저리에서 최고토크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얘는 1,500 rpm부터 최고토크가 뽑혀나온다.
승용 디젤엔진이 "낮은 rpm에서도 충분한 출력이 나온다"는 특성덕분에(희박한 혼합비 특성은 둘째치고) 굳이 높은 rpm으로 운용할 필요가 적어 연비가 좋다는 걸 떠올려보면, 얘도 운행방법에 따라서는 꽤 괜찮은 파워와 연비가 토출될 것 같다.
 
그냥 전하고 비슷한 느낌으로 대충 다니면 비슷하게 시원시원하게 나간다.


이 차로 드래그 뛸거야? 다운힐 쏠거야? 그럼 차를 잘못 고른거다.
이 차는 그냥 일상에서 편하게 탈 수 있는 차다. 100마력 넘었으면 됐지 더이상 뭘 바래?

... 그치? 오토미션은 손실이 좀 많지?
그래서 DCT가 세트로 붙어있나보다.

스토닉의 DCT는 저속에서 좀 뜻밖에 울렁이는 세팅이나 변속이 이상하게 일찍되는 특성이 있긴 하더라.
이게 다 연비 향상을 위해서 그런 것 같다.
이 울렁이는 세팅 특성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차가 이상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니들 MT 몰아본 적 없지?(혹시 자동 한정 면허냐?) 니들이 모는 MT보다 스토닉의 DCT가 비교도 안되게 부드럽다. 변속되는 타이밍만 내 마음에 안 들 뿐이고 변속 자체는 엄청 부드럽게 하는구만... 나중에 다시 얘기한다.
이 DCT 특유의 울렁임이 싫다면 돈 많이 벌어서 AT 타라. 

시동 건 지 얼마 안 돼서 전진과 후진을 반복할 때(주차장에서 차 뺄 때) 클러치 연결이 늦게 되는 경향이 좀 있는 것 같으니 주의가 필요하긴 하겠더라.


뭐 어쨌든, 평범하게 다닐 때 평범하게 부족함 없더라.



어디 떠도는 글들을 보니, 1.6 디젤 VGT의 DCT보다 1.0 T-GDI의 DCT가 울컥거림이 심하다는 소문이 있더라.

....내 1.0 T-GDI의 DCT 변속기 (D7GF1) 울컥거림이 심한 상태라고 가정하면... 
(나 솔직히 "이게 그 울컥거림이구나" 하고 느껴본 적이 아직 한 번도 없다. 7천킬로를 넘게 다녔는데...)

1.6 디젤 VGT의 DCT 변속기 (D7UF1)는 울컥거림이 전혀 없다는 소리인데...? 
(동호회에서 확인해보면, 아마도 연식에 따른 주행거리 차이겠지만서도, 1.6 디젤 VGT의 DCT 울컥거림이 월등하게 높은 빈도로 나타난다. 특히 클러치 무상보증인 3년 6만km를 넘어가면 더 자주 보이는 것 같다....기아타이머?)
내가 반어법으로 쓰니까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떠도는 글에 신뢰성 없다는 소리야. 오너들의 통계를 믿어봐.


울컥거림을 방지하기 위한 세팅인지 모르겠지만, 스토닉 1.0 T-GDI는 "보통의 엑셀링"에서 대략 이런 거동을 보인다.

 1) 1단으로 굴러가기 시작하고 2000rpm 정도 도달하면 2단으로 변속.
 2) 차속이 상당히 느려져도 거의 정지하지 않는 이상 1단으로 안 내려감.

1)의 단계에서 엑셀을 어정쩡하게 가감하거나, 브레이크도 안 밟는데 엑셀오프를 하면 퓨얼컷 걸리면서 변속도 못하고 울컥거리는 경우는 생길 수 있다.(이론상. 아직 겪어본 적 없고 저렇게 운전할 일도 잘 없다;;) 
1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더 느린 변속단"이 없기 때문에, 동력전달을 끊을 방법이 "반클러치"밖에 없는데, 반클러치를 내가 조절할 수 없고 DCT가 "알아서 적당히" 제어하기 때문에 이때 퓨얼컷 제어를 DCT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상태가 된다.
엑셀 전개와 차속의 관계에 따라 2000rpm이 안되었어도 2단으로 변속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울컥거림을 벗어나는 첫 단추는 1단의 커버리지를 벗어나는 것이라 생각된다.
(2단 3단에서도 울컥거림이 있어요? 그럼 그건 AS 받으셔야지...)

2)의 특성은, 정지하지 않고 조금씩 계속 서행하는 정체구간에서 유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지하지만 않으면 적어도 2단을 유지한다는 이야기인데, 가솔린엔진의 2단은 생각보다 매우 넓은 영역을 커버한다. 정지상태에서 스타트도 가능하고 시내주행의 모든 속도를 커버한다.(4000rpm정도까지 써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다만, 정체구간에서 2단으로 초저속(시속 10km 아래/원래 1단으로 가야 맞는 속도)부터 3단 변속하기 전(대략 시속 20km 언저리. 스토닉의 2단은 천천히 가속할 때 생각보다 늦게 3단으로 변속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까지 속도를 유지하려면, 생각보다 앞차와의 거리는 좀 들쭉날쭉이 될 것이며, 전체 도로의 흐름을 간파하는 능력 정도는 있어줘야 할 것이다.


요컨데 차의 상태가 정상일 때, 울컥거림(=말타기) 현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는 구간이 있을 수 있고, 이걸 회피하는 운행법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럼 연비는?

2008년 연비랠리 페스티발 종합 2위/클래스 우승자가 하는 말이니 잘 들어봐라.



일단 공인 표준 복합 연비를 믿어라.
공인 표준 복합 연비에 나와있는 리터당 13.5km는 대충 맞아떨어진다.



도심 12.5, 고속도로 14.9인데, 도심에서 저거보다 안 나오면 막히는 구간을 많이 다닌단 뜻이고(저거보다 잘 나오면 뒷차들이 짜증낼걸?), 고속도로에서 저거보다 많이 나오면 신경써서 운행했다는 뜻이다(저거보다 안 나오면 좀 살살 다니시오).

어디 유튜브 보니까 그거 있더라. 자유로 주행 리터당 20km 찍었다고...
그거 대단한거 아니다. 너도 신경쓰면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아래에 추가했지만, 그정도는 나도 대충 운행해서 찍었다...)
편안하고 평범하게 평소대로 운전했더니 이런이런 연비가 나왔다 하는게 더 중요하다.
연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평소 운전하는 방법"을 조금씩 바꿔나가는 게 연비운전의 비결이다.
뉴 프라이드의 연비가 참 마음에 들었던건, 고속도로에서 110을 한참 넘어서 대충 막 다녀도 연비가 리터당 20km는 쉽게 넘겼던 점이었다(오톤데...). 스쿠프도 140 아래에서 연비가 비슷하게 20km정도 나왔다.
남들 다 쌩쌩 110 이상으로 다니는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혼자 연비 뽑아보겠다고 80 언저리로 다니는 건 - 거긴 그렇게 해서 연비가 잘 나오는 도로도 아니거니와 -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민폐다.


지금의 나?
주중 출퇴근 짧은 거리(하루 주행거리 10킬로 약간 넘음)만으로 평균 연비가 리터당 10km밖에 안 나온다.

출근하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UVO로 시동 걸어두고 출발.
4km 정도 막히는 시내 주행해서 작은 산허리 넘어 회사 도착.
점심시간 2~3분 전에 UVO로 시동 걸고 풀에어컨 켜두고 출발(더워죽겠다!)
1km 정도 아까 그 작은 산허리 넘어 인근 식당으로 이동 도착.
점심먹고 다시 회사로.
퇴근/정리 5분정도 공회전 대기 출발 - 아침보다 더 막히는 시내 주행해서 집으로.

딱 요렇게 정해진 패턴 정해진 코스로 다니는데 이게 연비가 좋을 리가 있나?
연비를 희생해서 쾌적함을 얻을 수 있다면, 난 그거 엄청 좋다고 생각한다. 뉴 프라이드는 그거 안됐거든.

아, 같은 코스를 UVO 시동 제외하고 뉴 프라이드 디젤로 다녔을 때의 연비는 리터당 12km 정도였다. 뉴 프라이드 디젤이 이 정도였으면, 내 하루 주행 코스가 얼마나 악조건인지 알겠지?


고속화도로?

제2자유로로 파주까지 왔다갔다 할 때 평범하게 다니면(적당히 과속도 하고 적당히 추월도 하고... 니들 대부분 그런거 나도 다 안다) 리터당 15km 언저리 나온다. 특별히 연비를 뽑아보려고 하진 않았는데, 아마 마음먹으면 법정제한속도 언저리에서 리터당 18km 정도는 큰 어려움 없이 나올 것 같다.(아래 추가하긴 했는데... 20km가 쉽게 나와버려서 당황스럽다;;)


크루즈컨트럴이 전 트림 빌트인이다.
몇 번 써보긴 했는데, 크루즈컨트럴보다 내 발이 연비가 더 잘 나온다.

특히 쭉 뻗은 평지가 아닌 도로에서는 크루즈컨트럴은 생각보다 "그냥 멍청하기만 한" 기름넣는 장치라서, 오르막 만나면 뒤늦게 기름퍼먹고, 파워는 줄줄 흐르고, 흐름은 망가지는 내 마음에 안 드는 장치다.
제2자유로에서 몇 번 테스트 할 때마다 오르막이라는 오르막은 무조건 기름을 퍼먹고, 내리막은 탄력 이용 못해서 연비가 참혹하게 떨어졌었다. 
고속화도로에서 급가속도 아닌데 순간연비 한자릿수를 봐야 하나?
행신에서 파주까지 제2자유로 타고가는 코스 기준으로,
 크루즈컨트럴로 85km/h 지정하고 연비 16km/L 언저리.
 내 발의 독특한 엑셀웍 80~100km/h 주행해서 연비 20km/L 이상.
크루즈컨트럴은 편의성때문에 있는거지, 연비를 위해서는 좋은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


어차피 3,000km까지는 길들이기 살살 다닐 예정이고, 그 후 1 ~ 2,000km 정도는 고속rpm 길들이기를 따로 할 예정이니, 연비는 나중에 반년쯤 지나서 본격적으로 체크하게 되겠군.

요즘 엔진은 좋아서 길들이기 필요없다고!?
하아.... 그래 그럼 넌 길들이기 하지마... 난 할래...



결론.

출력 - 적당히 충분.
연비 - 스펙대로는 나옴. 내 조건이 악조건.



주의사항
팥 졸일 때 설탕은 충분히

오토도 스틱도 아닌 DCT 특성 + 전 트림 공통의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지하주차장에서 나오기 직전에 멈춰서 좌우를 잘 살피고 방향을 꺾으며 올라와야 하는 나는, 엑셀웤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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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3일 추가.
집근처 주유소에서 기름 가득채우고 트립컴퓨터 연비 자동 리셋 후 파주까지 통일로(1번국도)로 이동했다. 20km가 조금 넘는 거리.
가는 동안은 시원해서 창문 열고 대충 털레털레 법정제한속도 언저리로만 운행.
신호도 여러번 걸리고, 추월도 하고 짧은 구간 정체도 있는 그냥 평범한 운행이었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엑셀웤을 연비 중심으로 했다는 거. 이 독특한 엑셀웤은 아직 검증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나중에 좀 더 충분한 테스트 후에 공개하겠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의 구간 연비는 놀랍게도 리터당 18km... 뭐 인증샷따윈 없네.
목적지에서 볼일 보고 다시 같은 코스로 돌아올 때는 더워서 풀에어컨 켜고 왔다. 차는 조금 더 많아서 흐름도 더 안 좋았다.
집에 도착해서 찍은 국도 주행 결과.

50% 에어컨 켜고 47km 시내/국도주행 연비 14.7km/L.
... 연비 잘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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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9일 추가.
집근처 주유소에서 기름 가득 채우고 하루 출퇴근. 
다음날 수동리셋(OK 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됨)한 후, 파주로 출발.
제2자유로를 타고 에어컨은 안 켜고 대충 주행, 차가 많아서 80~100 정도로 주행.
엑셀웤은 위에서 언급한 바로 그 묘한 엑셀웤으로.
에어컨 안 켜고 썬루프 틸팅하고 고속화도로 주행 연비 20km/L.

... 연비 잘 나오는데?





썬루프 달린 기아 스토닉 Stonic T-GDI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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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앞으로 갈 길 (2021년 7월 31일 최종 업데이트)

10. UVO / 기아 커넥트 (2021년 7월 10일 최종 업데이트)

썬루프 달린 기아 스토닉 Stonic T-GDI 1.0 - 5. 내장 및 수납

썬루프 달린 기아 스토닉 Stonic T-GDI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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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파워트레인/연비 (2020년 8월 9일 최종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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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앞으로 갈 길 (2021년 7월 31일 최종 업데이트)

10. UVO / 기아 커넥트 (2021년 7월 10일 최종 업데이트)









5. 내장 및 수납

뭐 어쨌든, 내 차는 썬루프때문에 최고트림이니까 그거 감안하고 보면 되겠다.

다들 허접한 느낌의 싸구려 플라스틱 재질갖고 뭐라카는데, 나한테 그런 비교를 바라나? 나 그런거 신경 안쓴다.
싸구려같으면 안 싸구려같게 뭘 덧빵바르든가.... 자꾸 사람들이 까먹는 것 같은데, 이 차 싸구려 맞다?
그래서 나도 생전 안 하던 대시보드 커버 하나 사서 얹어놨다.


듀얼쇼크 컨트롤러 느낌의 공조기가 마음에 든다 ㅋ
공조기 근처가 모닝꺼라고? 모닝이 스토닉 디자인을 쓰는게 아니고? (니들 모닝은 많이 봤지만 스토닉은 많이 못봤지?)



D컷 스티어링휠이 좋다 카는데..... 이 차에 이런게 필요할까 싶다.

수 많은 리뷰를 보면 이 핸들을 그렇게 칭찬하는데, 이거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다. 
핸들을 잡는 방법이 올바르다면.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라. 자기 습관이 원핸드 스티어나 크로스 스티어인지 아닌지. 그게 뭐가 문제냐고? 그걸 모른다는 자체가 문제인거다. 

니 운전방법은 뭔가 잘못됐다.


아참. 염원하던 열선핸들이다.



다들 뒷좌석 좁다고 난리다. 수많은 키 큰 유튜버들이 어느 소형 SUV가 가장 뒷좌석이 넓은지 비교하느라 안달이 나 있다.
뒷좌석 공간은 앞좌석 시트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에 따라 차이가 많이 커진다.
앞좌석을 평범하게 운전하기 편한 위치로 세팅하고(적당히 풀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으며, 어깨를 뒤틀지 않고 비상등 스위치를 누를 수 있는 위치인데, 팔을 완전히 뻗지 않고도 핸들 상단을 잡을 수 있는 정도. 아마 핸들은 최상단으로 조정해야 할 거다. 생각보다 허리가 세워지고 생각보다 앞으로 바짝 가는 느낌이다) 뒷좌석에 대충 앉아봤다.


...무릎이랑 앞좌석 사이에 주먹이 들어가고도 한참 남는데? 헤드룸도 여유있는데?
내가 키가 작아서 그런가? (나 174cm...) 내 다리가 짧아서 그런가? 허리도 짧아서 그런가?

니 시트 포지션은 뭔가 잘못됐다.



시트 포지션을 적절히 잡았다면, 순정 룸미러로 봤을 때 뒷유리창 전체 + C필러/천장/러기지보드가 쪼금씩 보일 것이다. 순정 하이패스 ECM 룸미러의 크기는 아주 마음에 든다.



운전석 외의 좌석 위에 달린 손잡이는, 펴서 잡았다가 놓으면 탕 하고 올라가는 식이 아니라 뭔가 댐퍼가 들어있는지 부드럽게 스르륵 하고 올라간다. 요런거 또 좀 괜찮네.



최고 트림을 골랐더니 2020년식부터 통풍시트가 달려있다. 차 바꾸고 통풍시트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ㅎㅎㅎ




엄청 낯선 거. 한 가운데 비상등 옆에 도어락 스위치가 있는데, 각 도어 핸들에는 락스위치가 없다!?


이거 불편해서 어쩌나 싶었다.
...상관없더라. 설정에서 "P 모드로 놓으면 자동 열림"으로도 할 수 있고, 
설명서에 나와있는 내용이긴 한데,(아... 한국사람은 설명서 안 보지...)

앞좌석은 걍 레버 당기고 문 열면 열린다.
뒷좌석은 레버 당기고 놓은 다음 한 번 다시 당기고 문 열면 열린다.
물론 "갑자기 누가 내렸어요!" 하면서 도어락 스위치가 점멸하니, 어지간하면 도어락을 열어주는 게 마음 편하다.
이거 언제 편하냐면, 그 왜 그런 사람들 있잖아. 차가 아직 멈추지도 않았는데 문 열고 내릴라꼬 하는 안전불감증인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문 열어줘~" 하면서 문고리를 잡아당기고 있다. 문고리를 잡아당기고 있는 중에는 도어락을 풀어도 안 풀린다..... 그러니 나는 운전석에서 도어락을 몇번이고 잠갔다 열었다 잠갔다 열었다... 하아... 이제 그런 사람들한테 신경 안써도 된다. 

"응 걍 내려. 안 열려? 다시 열어봐. 이제 꺼져".



핸들 리모콘은 보통 기아차스러운 인터페이스다. 오디오 조작 인터페이스가 뉴 프라이드 탈 때랑 손가락 위치가 달라지는 게 없어 편하다.
크루즈 컨트럴도 붙어있는데.... 딱 하루 사용해보고 안쓰기로 했다. 나한테 필요없다. 나중에 다시 이야기할께.




컵홀더가 좀 골때린다.

이게 뭐랄까, "자! 우리는 이 차에 이만큼이나 많은 컵홀더를 달아줬어! 대단하지?" 라는 느낌이다.
물통 못담아둬서 안달났냐?
그런데 꽤 많은 유튜버들이 이 컵홀더를 매우 높게 평가하더라. 못찾은 사람은 없다고 아주 면박을 주기도 하고.
각 도어마다 텀블러 포켓이 있는데, 글쎄 이게 있으면 없는 것보다는 좋겠지만... 어따 쓰냐?
조수석 포켓에는 물티슈를 꽂아놨고, 운전석 뒷좌석 포켓에는 접이식 우산을 꽂아놨다.
운전석 포켓에는 밤새~출근하기 직전에만 텀블러가 꽂혀있고, 출근 도중 신호대기때 센터 컵홀더로 옮긴다.
조수석 뒷좌석 포켓은 그냥 영원히 아무것도 안 꽂힐 것 같다.

기아가 멍청한 점. 
이렇게 많은 포켓을 달아놨는데 아무 홍보가 없다. 자동차계의 LG같으니라고...

센터 컵홀더도 만만치않게 난해하다.


앞홀더와 뒤홀더가 크기가 다르다. 뒤가 좀 더 크다.
뭐 어차피 나는 뉴 프라이드에서 쓰던 저 재떨이를 앞홀더에 끼우느라 뒤홀더밖에 못 쓰지만;
그나마 암레스트를 슬라이딩 하면 뒤홀더도 거의 못쓴다;(텀블러를 꺼내기가 매우 불편하다)




글러브박스는 뉴 프라이드보다 얕아졌다.


청소용품 넣어놓으면 끝이네...
저 청소기는 라이프썸 청소기와 같은 크기에 출력이 좀 더 쎈 물건이라케서 샀는데, 아무리 써봐도 똑같은 물건인 것 같다(가격은 싸게 샀다. 판매자가 내 주문 이후에 가격을 +3만원 하더라;;)
그나마 내부가 V 자 형상이라 작은 물체부터 큰 물체까지 차곡차곡 찡겨서 운행중에 흔들리거나 잡소음이 나지 않는 건 다행이다.




슬라이딩 암레스트가 센터 콘솔 수납함을 겸하고 있는데, 슬라이딩 레인지는 미묘하다. 정말 미묘하다. 뭐 어차피 나는 암레스트 거의 안 쓰니까 관계는 없;;;

수납함은 넓지는 않은데 생각보다 깊다.
데드스페이스가 많아져서 이상한 전용 수납트레이 하나 사서 슬기롭게 배치해봤다.


트레이 상단에는 스모킹 아이템을. 하단에는 펜탁스 큐텐과 렌즈들.
요 스토닉 전용 트레이도 옥션 털어서 무료배송 7천원인가 줬다.




공조기 밑에 얇은 수납공간이 하나 있는데, 미끄럼방지처리 되어있다.


대략 전화기나 지갑 뭐 이런거 놓으면 적당할 것 같은 공간이다.
높이와 깊이가 은근히 충분해서, 다연장 시거잭으로 채울 계획이다.
여긴 사진처럼 아이팟처럼 쓰는 아이폰3Gs의 지정석이 됐다.
주차해뒀을 때 햇빛이 들지 않는 자리라서 "아이폰이 저절로 작동을 멈추는 온도"까지 뜨거워지지 않는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큰 기대하면 안된다. 소형 SUV 중 제일 컴팩트하다.(차가 제일 작은데 실내는 비슷하게 확보했으니 적재공간이 줄어드는 건 물리적으로 당연하다?)
별로 안 크다. 안쪽으로 깊지도 않다. 일반 해치백보다도 적은 용량인 것 같다. 

수치상으로 보면 다른 소형 SUV들의 적재공간이 스토닉보다는 클 뿐, 다 대동소이하던데, 트렁크에 짐을 많이 넣고 다니면 필요할 때 짐을 넣지 못하게 된다는 걸 알아야한다. 
캠핑이라도 다닌다면 별개의 이야기겠지만, 일상생활속에서 중요한 건 "적재공간의 용량"이 아니라 "적재공간의 면적"이다.

다만, 바닥-러기지보드-에 달린 손잡이를 당겨 바닥을 통째로 틸트하면(손잡이는 그대로 러기지커버쉘프 밑에 달린 후크에 걸면 된다) 아래 숨어있는 또 한층의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데, 높이가 미묘하게 낮아서 먼지털이개 정도나 들어가는 수준이다.
스쿠프때부터 쓰던실용적인 트렁크 정리함을 계속 사용중이긴 한데, 덕분에 더 좁아보인다.
이걸 덜어내고 바닥공간을 정리하는 게 여러모로 나은가... 고민중이다. 진짜 진지하게 고민중이다. 이 사이즈에 맞는 정리함이 시중에 없는 것 같다. 만들어야 하나?


이 또 한층의 바닥-러기지매트-을 또 틸트해서 열면 스페어타이어 공간이 있고, 이 안에 스페어타이어 대신 긴급 타이어 수리 펌프세트가 들어있다. 그 옆에 순정 러기지네트가 들어간 보따리가 있으니 필요하면 꺼내서 쓰자.


튜온몰에서 기아 순정파츠로 스토닉 전용 커버링 쉘프 정리함을 판매중인데, 차 구입하고 1년이 넘도록 이런 좋은게 있는지도 몰랐다. 기아의 마케팅은 정말 실망스럽다.




인슬라이딩 썬루프는 사용 편하고 안전장치 있고 다 마음에 드는데...
틸팅 관련은 원터치가 안된다. 요거 하나 아쉽네.







썬루프 달린 기아 스토닉 Stonic T-GDI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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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첨단사양? (2021년 3월 27일 최종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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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UVO / 기아 커넥트 (2021년 7월 10일 최종 업데이트)

썬루프 달린 기아 스토닉 Stonic T-GDI 1.0 - 4. 외장

썬루프 달린 기아 스토닉 Stonic T-GDI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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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내장 및 수납 (2021년 2월 14일 최종 업데이트)

6. 파워트레인/연비 (2020년 8월 9일 최종 업데이트)


8. 첨단사양? (2021년 3월 27일 최종 업데이트)

9. 앞으로 갈 길 (2021년 7월 31일 최종 업데이트)

10. UVO / 기아 커넥트 (2021년 7월 10일 최종 업데이트)









4. 외장 / 외관 (짧다)

결국은 디자인...인데...

딱 "기아 소형 SUV" 라고 할 만 하다.
언뜻 봐도 어디서 많이 보던 느낌이 스포티지스러운게 기아차는 분명한 것 같고, 자주 본 적은 없는데 왠지 낯이 익은게 분명 기아차고, 튀는 부분은 없지만 무던무던한게 기아차고...

기아차다.


디자인 자체는 그냥 호/불호가 취향에 의한거라 생각하면 되겠고, 내 취향에는 잘 맞는다.
코나는 너무 진취적(?)이고, 티볼리는 너무 투박하고, 트랙스는 롤센터가 무지하게 높아보인다.
QM3는 삼성 로고 붙는 순간 나한테는 쓰레기 취급이다.
아 그니까 트레일블레이저가 스타일이 꽤 괜찮아보이긴 하던데.....

뭐 이미 스토닉 샀으니깐!



나름 공들인 루프랙이며 C필러며 다양한 디자인 포인트가 있는데, 나한테는 그냥 관심없는 부분이다. 디자인이 안전과 성능에 관계된다면 중요한 부분인데, 그렇지 않다면 그냥 "그런가보다".


디자인 자체보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기능미"다.

사이드미러는 적당한 크기로 옆차선 보는데 지장이 없으며, (베뉴 너무 작....)
차체 요소요소의 곡선들은 세월이 지난 후 우그러진 게 쉽게 티나지 않을 것 같다.
뭐 싸구려 차라서 노크하면 깡통소리가 요란하지만.

평범하게 서서 썬루프 위가 보일 정도로 살짝 낮은 키는, 까치발 딛으면 어디든지 닦을 수 있다.(잘 닦진 않는다;)
이게 얼마나 키가 작냐면, 스토닉을 인도 보도블럭 위에 주차해 놓고 보도블럭 밑에 도로에 주차해 둔 QM6하고 키가 비슷하다. 마티즈랑도 걍 비슷한 키다.

꼴에 SUV라서 최저지상고가 상당히 높은 편인데(뒤에서 보면 밑에가 훤하다), 차고는 또 그리 높지 않고, 운전석에 앉으면 시트포지션은 엄청 낮은 것 같은데, 시야는 또 무지 시원하다.
...대체 어떻게 만들었지?

열선미러 옵션을 못 찾아서 사이드미러에 무슨 친수성 필름 붙여둔 다음날, 전 트림 공통으로 열선미러라는 사실을 알아버렸다;;;


휀더 주변의 플라스틱은... 현기차 전통의 녹나는 자리인데 녹난게 티가 안나게 생겼네?(아... 속에서 썩고 있을라나;;)
휀더 뒤에 머드가드가 없어서 옆구리에 흙탕물 튄 자국이 쉽게 남는다. 아무거나 사다 달아야 할라나...

헤드램프가 적법하게 LED 튜닝이 불가능 한 규격인 점은 아쉽다.
그 외의 등화류는 전부 LED 튜닝이 가능하니 나중에 전구 하나 둘 나가면 차근차근 질러야지.

순정 17인치 휠타이어는 205-55-17 규격인데, 예전에 205-55-15 탈 때랑은 또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오프로드 노면에 있는 자잘한 잡템들은 무시하고 지나갈 정도로 SUV에 어울린달까?
근데 넥센 타이어가 꽂혀있는데 성능은 좀 여러모로 구리다...
브레이크가 좀 밀린다고 알려져있던데, 브레이크도 좀 그렇지만 도통 타이어가 원하는 만큼 노면을 잡아주질 못한다. 넥센 타이어에 안좋은 추억 +1.(넥센이 뭐가 문제였냐고? 그립에 비해 마모가 빠르고, 숄더가 무지하게 약하다...)

후드(본넷뜨) 언저리가 깔끔하게 잘 맞물리는 것도 예전의 차들에서는 못봤던 마감. 
맨날 엔진룸이 먼지 한가득 할 일은 적겠군.



결국 그거다.

기아차스러운 디자인인데 "와!" 하는 부분은 없지만 "에이 뭐이래" 싶은 부분도 없다.

다들 그거 잊으면 안된다.

"이미 산 내 차는 그냥 이쁘다".







썬루프 달린 기아 스토닉 Stonic T-GDI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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