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25일 토요일

식빵등

 스토닉 공식카페에 내가 올려둔 글을 긁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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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한(?) 식빵등 DIY, 뒤늦게 줄 서 봅니다.

코로나 걸려서 주문만 해놓고 작업을 못했네요 ㅠㅜ

일단 트렁크의 모든 아이템을 다 꺼냅니다.

.... 생각보다 많이도 싣고 다녔네요;;;

트렁크 바닥의 러기지 보드도 둘 다 꺼냅니다.

배선 레이아웃을 정합니다.

저쪽으로 배선을 이렇게 넣고 여기서 결선 마감을 숨기고 저렇게 하면 편하겠다~ 하는 계획을 세우면서 어디까지 풀고 어디까지 뜯어 제낄지 결정합니다.

일자드라이버에 부드러운 천을 덧대고 순정 트렁크 조명등을 제껴 뽑아냅니다.

순정 트렁크 조명등의 배선 중 어느 것이 +이고 -인지 테스터로 찍어 확인해 둡니다. 제껀 빨간색이 +, 녹색이 -였습니다.(이게 동일 차종이면 모두 똑같아야 하는데, 가끔 배선 색이 다른 경우가 있더라구요?? 흰색 청색 노란색 막 섞인 경우를 봤습니다...)

작업의 편의를 위해 순정 배선의 흡음테이핑을 약간 잘라 걷어내면 편합니다.

제품과 동봉된 플라스틱 닭발로 가볍게 플라스틱키 2개를 제껴 빼내고, 트렁크 스트라이커 커버를 위로 과감하게 확! 잡아당겨 뜯습니다. 가끔 커버 안쪽의 플라스틱 키가 파손되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준비해 두거나, 아예 단골 카센터에서 작업하는 것도 좋습니다.(제껀 하나도 안 망가졌네요).

갖고있던 십자드라이버로 트렁크 실내등이 붙어있는 내장재의 고정 볼트 3개를 풀어냅니다. 내장재의 측면은 플라스틱 키로 안쪽에서 고정돼 있으니, 살짝 잡아당겨 벌려줍니다. 물론, 이때도 재수없으면 내부의 플라스틱 키가 파손됩니다.(제껀 멀쩡했습니다. 대체로 잘 안망가지고, 진짜 재수없거나 노후되면 망가져요...)

살짝 벌려둔 상태로도 순정 트렁크 조명에 어찌어찌 손이 닿을 정도가 될 겁니다. 선을 어느 정도 길이로 할지, 흡음테이핑은 어디부터 어디까지 감을지, 배선 탈피는 얼마나 하고 결선부가 어디에 올지 등등 생각나는 모든 레이아웃을 결정합니다.





레이아웃 결정이 끝나면, 연장선을 자르고, LED 본체와 연장선을 결선합니다. 본체는 적색 백색인데, 동봉된 연장배선은 적색 흑색입니다. 설명서와 안내문을 참고해서 +/- 구분을 잘 해서 결선합니다.(이런거 좀 동일한 색으로 통일해줬으면 좋겠는데말이죠...)

미리 구입해 둔 흡음테이프도 적당히 감아줍니다. 선 레이아웃과 흡음테이핑 위치를 고려해서 잘 배치해보고, 아직은 내장재를 벌려둔 상태로 둡니다.

메인 트렁크 조명 배선과 LED 연장선을 결선합니다.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서 트렁크 등이 꺼진 상태로 작업하는게 좋은데, 20분쯤 이리저리 잡스런 작업 하다 보면 스토닉의 배터리 세이버가 작동해서 트렁크등이 저절로 꺼집니다.

제품에 동봉된 2배선용 스카치락이 있는데, 신뢰성 빵점이니 버리고 탈피해서 점프결선하세요. 처음 써보는 물건이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작업해봤는데, 이건 몹쓸 물건입니다. 버리고 탈피해서 점프결선합니다.

+ 먼저 탈피하고 결선/절연 완료, 그 다음에 - 탈피하고 결선/절연하면 덜 위험합니다.(굴러다니던 - 배선 끝이 차체 어디 닿아서 통전되더라도 불이나 켜지고 마는데, - 먼저 해놓고 재수없게 + 배선이 차체 어디 닿아 통전되면 퓨즈 나갑니다)

동봉된 전기테이프는 뻣뻣해서 작업성이 안 좋지만, 적당히 두껍기때문에 초보자도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와 - 배선을 각각 결선을 끝냈고 절연테이핑도 끝냈으면, 싸잡아서 적당히 흡음테이핑으로 정리해 줍니다. 뭐 여기가 어디 닿아 잡소리 날 일은 거의 없지만요.

결선이 끝났습니다. 트렁크는 냅두고(배선 정리도 아직 안됐으니까) 아무 문이나 열면 배터리 세이버가 캔슬돼서 트렁크 등이 들어옵니다. 제대로 켜지는지 확인합니다.

잘 켜지네요.(당연한가?)

배선을 정리하고 측면 내장재를 밀착시켜 퉁퉁 때려 조립합니다.

트렁크 스트라이크 커버를 대 보고 LED 시작지점을 결정합니다. 커버 안에 시작부분이 쏙 들어가게 하면 완벽하겠네요. 고무몰딩을 살짝 들어 LED를 낑궈넣습니다. 고무몰딩을 조금씩 들고 LED 밀어넣고를 반복해서 한바퀴 빙~ 둘러옵니다.

시작된 위치와 대칭되도록 반대쪽의 끝이 어디가 될지 확인해 두세요. 정성껏 야금야금 간격맞추면서 넣으면 시간이 꽤 걸립니다.

아직 트렁크 불이 켜져있나요? 담배 한대 피우고 오니 배터리 세이버가 작동해서 트렁크 불이 자동으로 꺼졌습니다. 가위로 불필요한 LED 모듈을 잘라냅니다.(켜져있을 때 자르면 쇼트납니다) 잘라낸 단면에 동봉된 실리콘을 발라 밀봉해주고, 동봉된 캡을 덮어줍니다.

결선과 조명 설치가 끝났으니 아무 문 열어서 배터리 세이버를 캔슬시켜 식빵등을 켭니다.

모든 내장재를 원상복구합니다. 아까 빼낸 볼트 3개를 먼저 박고, 스트라이커 커버도 키 구멍 잘 맞춰 퉁퉁 때려박고, 아까 닭발로 빼낸 플라스틱 키 2개도 살짝 오무렸다가 뒤적거리면서 쑤셔넣어 끼워넣습니다.

테일게이트를 닫습니다. 식빵등이 꺼지는지 확인합니다.

테일게이트를 엽니다. 식빵등이 켜지는지 확인합니다.

작업이 끝났습니다.

러기지 보드를 집어넣고, 짐을 싣습니다(많기도 해라;;;)

다했네요.





몇군데 몰딩이 좀 들쭉날쭉한 건 다시 만져주면 됩니다. 사진으로 찍으면 이리 보이는데, 눈으로는 티도 안나서 잘 몰랐네요 ㅋ

식빵등의 장점은, 커버링 쉘프보다 위에 광원이 배치된다는 건데, 커버링 쉘프 보관함에 타월을 잔뜩 짊어지고 다니는 저는, 타월 정리할 때 아주 편해졌네요.






아, 얼굴 찌그러졌다.








식빵등 DIY 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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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은 이걸 샀다.

https://smartstore.naver.com/maniled/products/7681010795

동봉된 스카치락은 혹시나 했는데 역시 쓰레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