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난 돈 없어서 맥북프로는 조금 더 긴 시간 뒤의 이야기가 되겠지만 -_-;
하여간, 2011 신형 맥북프로를 구입할 예정이라면, 그리고 별도로 씨네마 디스플레이로 추가 모니터를 구성할 계획이라면, 씨네마는 조금 더 있다가 새 모델이 나오면 사라.
이유라면, 그놈의 썬더볼트(Thunderbolt = Intel의 LightPeak) 때문이다.
애플 홈페이지에 자세한 설명이 있긴 하지만, 이걸 보고도 감이 안 잡히는 분이 있는 것 같다.
맥북 시리즈와 씨네마 디스플레이를 함께 사용할 때의 장점이 대체 무엇이던가?
씨네마 하나로 "추가 디스플레이 확장" + "맥북 전원 공급" + "USB 2.0 허브"가 해결된다.
이걸 위해서, 디스플레이 포트, 맥세이프(MagSafe. 이걸 맥 세이프라고 적어야 할지, 매그 세이프라고 적어야 할지 아직도 혼란스럽다), USB 세개의 케이블을 연결해야 한다.
그럼, 2011 맥북프로에 적용된 썬더볼트는?
씨네마 디스플레이와 연결할 때 쓰이는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와 같은 포트를 사용한다.
그럼 뭐야.....
신형 씨네마 디스플레이에서는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 하나만 갖고 "영상 데이터"와 "음성 데이터", "썬더볼트 데이터"를 전부 다 보내면서, 남는 데이터 전송 대역폭을 활용해서 USB 허브 기능을 구현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잖아....
썬더볼트로 USB 허브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겠냐고?
썬더볼트는 "범용" 버스다 -_-; 제품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이론적으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즉, 2011 신형 씨네마 디스플레이는 이런 기능이 들어갈 것 같다.
0. 썬더볼트 입력 지원 (가능성 90%. 썬더볼트가 지원되지 않는다면 이 포스트는 통째로 무시하셈;;)
1. 썬더볼트 출력 포트 (데이지 체인 구성이 썬더볼트의 기본 연결법이니, 가능성 99%)
2. USB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도 USB 허브 동작 (썬더볼트 버스로 연결된 USB 허브)
3. 데이지 체인으로 연결된, 세 개 이상의 모니터 연결 지원 (가능성 50% 이하. OSX 10.7 라이언 정식 릴리즈 이후에 다시 생각해 보자.)
음? 3번이 이해가 잘 안된다고?
데이지 체인으로 연결되는 범용 버스.....
이게 무슨 뜻인지 이해를 못 하시는 듯 한데,
데이지 체인으로 구글링 한 번만 해 보셔.
하나의 스테이션에 여러 개의 하드디스크를 연결한 그림이 쉽게 보일 텐데, 거기에 하드디스크 대신 모니터가 연결된다고 생각해 보셔...
걱정되는 건 그저 전송률 때문에 너무 많은 모니터를 연결하지 못하게 하지는 않을까 정도일 뿐.
뭐 어쨌거나 나는 총알 모자라서 지금 당장 이렇게 제품이 나와도.... 못 사지만....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