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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20일 월요일

에쿠스 EQ900 세차하기 3/3 셀프세차 및 워터리스 관리

전 글들

에쿠스 EQ900 세차하기 1/3 워터리스 세차편

에쿠스 EQ900 세차하기 2/3 유막제거편


드디어 마지막이다. 마지막이라기보다는, "그래핀 코팅을 정상적으로 올리기 위한 첫 단계"이고, 그걸 위해 세차장에서 정상적으로 디테일링 세차를 진행한다. 이후부터는 차주가 워터리스 관리만 잘 해줘도 되게끔 한다는게 내 큰 계획이다.

작업 완료를 기념하여 전해드린 워터리스 세트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세차장에서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물을 쓰지 않고 할 수 있는 작업"들을 어지간히 해 놓았다. 

1/3 단계에서 전체 워터리스 세차 후 페인트클린징으로 찌든 워터스팟을 제거했고, 내 수준과 장비로 작업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했다. 

2/3 단계에서 유막을 충분히 제거하고, 그대로 발수코팅도 미리 올려놨으니, 

남은건 세차장 가서 정성껏 닦고 전체 그래핀 코팅이다.


세차장에서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는 건 여러 모로 크게 의미가 있다.

1) 개러지 세차장을 이용하므로 시간 단축은 비용 절감으로 직결된다.

2) 효도세차가 아니라 차주(아버지;;)와 함께하는 세차이므로, 처음 셀프세차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시간을 길게 끌면 무척 힘들어한다. 차주와 함께 세차하면서 "내가 니 차를 이렇게까지 신경써서 작업해줄게" 하고 어필하면 그제서야 "아 이게 이렇게 정성들여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구나"하고 이해의 첫단추가 채워진다.

3) 디테일링 셀프세차는 옆에서 구경만 해도 질릴 정도로 시간이 오래 걸려보일 수도 있다.(돈을 더 내고 직접 세차하는데 3시간쯤 걸린다고 말하면 그걸 이해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 이건 미리 떡밥을 깔아놨다. "휠 하나 닦는데 20분쯤 걸릴거예요". "뭐? 이십뿌운!?" 하도 관리 안한 차라서 진짜 20분 가까이 걸렸다. 휠 두개를 직접 다 닦으셨는데, 40분 좀 안되게 걸렸다.(갈변제거만 두번씩 했;;) 꽤 찌들어있어서 다음번에 다른 약품으로 더 해야겠다는게 함정. (이건 이번 작업 후 휠에 그래핀코팅을 먹이지 않는 계기가 됐다.)



그래서 비오는 현충일을 맞이하여 아버지는 에쿠스를 몰고 나는 내 스토닉을 몰고 오전에 느긋하게 늘 가는 W카워시 삼송점에 도착했더니 베이가 많이 비어있네... 

오후에 비 그칠거라는 예보를 굳은 신념으로 믿고, 그래핀 코팅이 끝나고 출차할 때 즈음에는 비가 안 올거라 생각하고 잡은 계획이 운좋게 들어맞았다.

매스코닉 폴딩스툴과 장비 세팅해서 휠 앞에 앉혀드리고, 휠 닦으라고 시켰다.(원래 휠 하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닦아보시기로 합을 맞춰두었음.) 생각보다 엄청 꼼꼼하게 잘 닦으신다.

....이 아저씨 브러쉬질좀 하시는데? 계획에 없지만 디테일링 브러쉬 쥐어주고 그릴 닦으라고 시켰더니 엄청 정성껏 쑤신다.

...워시미트도 하나 들려드렸더니 알아서 열심히 하신다.

...드라잉타월은 알려드리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취급하는지 알고 계시네? 


하여간 그래서 순조롭게 세정 잘 마치고, 도장면과 유리에 그래핀 코팅을 진행했다.

내 스타일 알지? 그래핀 코팅때 무조건 버핑은 차주가 직접 해야 한다. 루프 버핑때 약간 불안함이 있긴 했지만 뭐 원만하게 잘 하셨다.


뭐 작업 잘 됐고, 대부분을 계획대로 진행했다. "내가 직접 전부 하지 않는 작업"은 작업 계획을 무리하게 세우지 않는게 중요하다. 그래핀 코팅은 경화시간이 필요하므로, 일주일은 전혀 손대지 마시라고 안내.

스토닉 세차에 소요되는 약품과 시간의 대략 두 배 정도 투입되고 모든 작업이 끝났다.



에쿠스를 귀가시키고 내꺼 세차하는데, 힘들어서 못해먹겠더라.

휠타이어는 APC만 뿌리고 브러쉬는 들지도 않았다. 전체 APC 희석액 도포하고 바로 폼 덮고 각부 디테일링 브러슁도 생략. 고압수로 헹궈내고 빠르게 본세차. 스피디하게 고압에어로 틈새물기 날리고 대충 드라잉타월로 덮어 마무리하고 QD 작업하고 끝.

귀가하고 오늘 사용한 모든 용품들을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평상시보다 많은 체력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어, 세차는 거의 날림으로 했다. 평상시 코팅 잘 먹여 관리했기때문에 드라잉하면서 발견된 남은 오염은 전혀 없었다.




일주일이 경과하고 일요일이 됐다. 아버지 생신을 맞이하여 워터리스 용품세트를 구성해서 드렸다.


퓨어스타 툴백 : 2만원
집에서 소분통과 소형 케미컬 보관용으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제품


AD 마린글래스 유리용 와플타월 : 6천원
바인더 유리세정제 : 6천원(올랐네?) + 200mL 소분추가
소분트리거는 내가 쓰는 것과 같은 제품


케미컬가이 이너클린 : 2만원 + AD 이게뭐지? 스티커
실내용 백색 막타월 *2 : 2천원


울트라 레인보우 가죽 클리닝 미트 *2 : 6천원
기타 막타월 *5 : 5천원


퓨어스타 듀플렉스 소형 드라잉타월 : 5천원


코니컬튜브 50mL + 15mL
케미컬가이 에코스마트 30mL + 10mL

코니컬튜브 50mL + 15mL
림피오 프리워시(구형) 50mL + 15mL
200mL 소분트리거
벌레사체 제거용이다...

코니컬튜브 50mL *2
케미컬가이 에코스마트 30mL
림피오 프리워시(구형) 50mL


케미컬가이 550mL 소분트리거 : 4천원
퓨어스타 리버스 타월 *4 : 6천원
클린브로 막타월 *2 : 3천원

케미컬가이 550mL 소분트리거는 보기드물게 550mL의 애매한 용량인데, 이게 희석비율 눈금도 있고 500mL를 약간 오버하는 용량덕분에 대충 500mL+약품약간 으로 세팅해도 넘치지 않아 쓸모가 있다. 그런데 가격이 팍 올랐네;;; 작년에는 2천원대에 구매했는데;;

하여간 내껏도 아니고 전달해드리면서 흔들어섞는법 알려드리느라 미리 섞어야 한다는 제약때문에, 정제수를 준비했다.

약품희석용 정제수 : 1만2천원/무료배송/18L
이것보다 한단계 싼건 식용/의료용 멸균품이고 10L에 8천원대+배송비3천원;;



정산해보니 대략 10만원어치쯤 된다. 다른건 계속 사용하면 되는거고, 케미컬가이 에코스마트만 2회 분량밖에 안되니, 아마 한달쯤 지난 후에는 리필해드려야겠지? 1회분량 30mL 정도니까 2천원어치쯤 된다.

코니컬튜브를 비우면 연락주시고, 리필한 튜브를 공급해드리기로 했다. 아버지들과는 이런 핑계를 만들어서라도 계속 커뮤니케이션을 해 주면 좋다.


케미컬가이 소분트리거 몇개 더 사놔야겠네;;;


2022년 1월 29일 토요일

셀프세차 엔진룸 디테일링(self engine room detailing) 흉내내기

영상은 한참 전에 올렸는데, 영상만으로 충분하고 별로 뭐 적을 내용이 없을 것 같아 따로 포스팅하지 않았던 엔진룸 디테일링이다. 요즘 아래 영상의 조회수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길래,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보려고 한다.

보호용 드레싱까지 끝난 스토닉 1.0 T-GDI의 엔진룸


짧으니까 영상 먼저 보자. 지금 보면 몇 가지 지적할 내용이 있다.(내가 하고 내가 지적질;;;)


엔진룸 디테일링 흉내내기 feat. 스토닉 1.0 T-GDI


엔진룸 디테일링 "흉내내기"인 이유는, 신차 출고 후 1년 반쯤 지난 시점인데, 예전부터 엔진룸이 번쩍번쩍하는 걸 좋아했던 사람인지라 평소에도 나름 열심히 닦았기 때문에, 별로 눈에 띄는 찌든 때 그런거 없었기 때분이다.

10년도 더 전에 중고차 사서 열심히 튜닝했던 스쿠프(N/A).
옛날 디카라 화질은 포기했다.

사진이 많이 열화돼서 잘 알아보기 어려운데, 얼마나 대단했냐면, 엔진룸 닦아놓은 걸 자랑하고 싶어서 보닛 안쪽에 LED 조명을 만들어 달았을 정도다(이 시절에 LED 조명 없었다. 당시 일하던 회사에서 메탈PCB 개발샘플 남은거-1와트급 12개였나? 유용해서 개조해 달았다).

보닛 안쪽에 고정부착한 자작 LED 조명. 운전석쪽 후드프레임으로 들어간 배선이 보인다.
보닛을 열었을 때 수직으로 엔진룸을 비추는 자리에 브라켓 만들어 달았다.
열이 LED에 전파되면 수명이 짧아지므로, 닫았을 때 배기매니폴더에서 최대한 멀어지도록 달았다.


하여간 예전부터 이런 미친놈이었기 때문에, 스토닉도 평소에 열심히 닦았다. (물걸레로만)

...

셀프세차에 엔진룸 디테일링이라는 카테고리가 있네...?

그래 당연히 나도 엔진룸 디테일링 해야지. 하고 엔진룸을 열어봤더니 뭐 별로 닦을 게 없다. 흡기 주름관 근처에 먼지나 좀 엉겨붙어있고...

그래서 별로 할 게 없어서 영상은 "엔진룸 디테일링"이 아니고 "흉내내기" 인거다. 닦을 게 충분히 많은 차량은 시간도 월등하게 오래 걸리고 약품도 많이 쓰이고 준비도 더 많이 해야 한다.


"그거 뭐 엔진룸 딲는 거 장점이 있나?" 

뚜렷하게 있다. 그래서 하는거다.

일단 엔진룸이 깨끗하면 기분이 좋다. 더러우면 계속 보고 있기 싫어서 얼릉 뚜껑 덮어버리고 싶은데, 깨끗하면 차분하게 보고 있어도 미간 찌푸릴 일이 없다. 그럼 찬찬히 보면서 "뭐 더러워진 거 없나"를 쉽게 찾을 수 있는데, 뭔가 오염이 생겼을 때 그냥 더러워진건지, 뭐가 세어나와서 차에 이상이 생길 조짐인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예방정비의 첫 걸음은 "관찰"인 것이다.

깨끗한 상태에서 드레싱까지 마치고 나면, 코팅 잘 한 차체에 오염이 쉽게 달라붙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잘 더러워지지도 않는다. 가끔 유입된 먼지나 앉아있으니까 고압에어로 한 번 슥 불어버리면 끝난다. 잘 더러워지지 않는 연장선으로, 잘 닦인다. 부분 오염이 발견돼도 쉽게 닦이니까, "저거 한 번 닦으려면 30분 걸리겠는데? 에잉 다음에 해야지" 할 것 없이, 약품 뿌리고 10~30초 뿔리고 브러쉬 쑤시고 닦아내면, 도구를 꺼낼 때부터 끝나고 집어넣을 때까지 5분도 안 걸린다. 

그냥 세차하는 거랑 장점이 똑같다. 깨끗하게 해 두면 더러운 게 쉽게 보이고, 코팅 잘 해 두면 잘 안 더러워지고, 더러워져도 쉽게 닦이고. 똑같다.


그럼, 엔진룸 디테일링은 어떻게 하면 되는지 보자.


세정 준비물

물 뿌릴 환경 : 물호스/압축분무기/바가지 등등. 물뿌릴 호스가 있는 환경이면 베스트. 세차장에서는 고압수를 충분히 거리조절해서 쏘면 된다. 영상에서 준비한 건 5천원짜리 압축분무기. 실용성만 따져보고 권장하는 물건은 엉뚱하게도 "원예용 물조리개"다.

왼쪽의 5천원짜리 압축분무기를 사용했다


세정제 : 좀 진한 APC 희석액으로 충분. 오염도에 따라 잘 안닦일 수도 있으니, 강한 세정력의 APC를 필요에 따라 달리 희석하는 걸 권장한다. 세정력이 강한 PB-1 계통으로도 잘 닦이긴 할텐데, 이게 세차장에서 써도 되는 약품이던가?(절래절래) 영상에서 준비한 건 1:5로 희석한 림피오 APC 프리워시. (림피오 프리워시는 1:5 희석으로는 PET 소분통에 보관해도 문제가 없다) 권장하는 물건은 "림피오 APC 프리워시"다.

브러쉬 : 휠타이어 닦을 때 쓰는 붓처럼 생긴 브러쉬 필수. 휠 이너림 닦을 때 쓰는 쑤시는 브러쉬가 있으면 좋다. 극세사 브러쉬는 올이 여기저기 걸려 브러쉬 수명이 극도로 짧아질 수 있으므로 비추천. 영상에서 준비한 건 싸구려 작은 디테일링 브러쉬, 듀플렉스 휠브러쉬, 싸구려 극세사스펀지 이너림브러쉬.

싸구려 디테일링 브러쉬. 이것보다 훨씬 굵은, 직경 1인치 이상 되는 큰 걸 쓰는 게 좋다.

듀플렉스 휠브러쉬와 오토피네스 이너림브러쉬. 

오른쪽 끝에 있는 것이 영상에서 사용한 싸구려 극세사 스펀지 브러쉬의 다른 색상 버전.
그 왼쪽에 초록색 플라스틱 하우징 붙은 브러쉬는 휠타이어용 브러쉬인데,
엔진룸 세정때는 이것보다 조금 큰 걸 써도 편하겠더라.

권장하는 물건은 DBS 브러쉬세트 중 제일 큰 것과, 다이소표 2천원짜리 이너림용 휠브러쉬(빨간색까만색)다.


타월 : 노후된 드라잉타월이 가장 좋고, 그냥 아무 노후 타월로 해도 된다...(물만 닦으면 되거든) 영상에서는 타월 안 쓰고 에어로 불어냈다.


고압 에어 환경 : 세차장의 드라잉존에 있는 고압에어를 쓰면 되는데, 옆에 다른 차가 있으면 큰 민폐가 되므로, 가급적 개러지 세차장에서 마음껏 쓰는 방법을 권장한다. 영상에서는 카센터의 고압에어를 사용했다.



드레싱 준비물

엔진룸 드레싱제 : 내열성이 있는 실런트 계통의 코팅제 추천. 영상에서 사용한 건 아담스 그래핀 세라믹 스프레이 코팅. 권장하는 물건도 같다. 자꾸 이것저것 다양하게 사서 갖고 있는 용품의 개수와 부피를 늘리지 마라...

계속 등장하는, 아담스 그래핀 세라믹 스프레이 코팅.
휠에 코팅해도 괜찮은 내열성 제품이며, 엔진룸에 적용해도 괜찮더라.


어플리케이터 : 엔진룸 드레싱제를 바를 어플리케이터인데, 형상에 따라 틈새까지 잘 바르려면 휠 닦을 때 쓰는 브러쉬형 어플리케이터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영상에서 사용한 건 잇츠윈 벨크로 어플리케이터. "어디까지 드레싱할 것인가" 하는 하드코어한 질문이 따라오는 부분이기때문에, 딱히 권장하는 물건은 없다.


버핑타월 : 그냥 아무 버핑타월 쓰면 된다. 영상에서 사용한 건 좀 고가의 새 막타월.


그리고 1시간 이상의 시간 편성. 닦다 보면 잘 안 닦여서 더 꼼꼼히 닦고 싶은 부분도 등장할 것이고, 브러쉬가 잘 안 들어가는 곳을 닦고 싶을 때가 있으니 시간이 무조건 많이 소요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반 세차보다 월등하게 긴 시간이 사라진다. "신차급으로 깨끗하다" 할 때에는 30~40분 정도면 충분하다. 찌든 곳이 많으면 매우 긴 시간을 편성하거나, (체력이 딸릴테니) 다음번에 계속 하기 위해 이번에는 정해진 한두 곳만 빡쎄게 하고 마무리 드레싱을 안 한다거나(드레싱 밑에 깔린 오염이 세정되지 않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뭐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오염도에 따라 차종에 따라 편차가 매우 크니 알아서 해라.




엔진룸 디테일링 방법

그냥 있는 도구들로 조심스럽게 엔진룸을 세차하면 되는데, 전기장치쪽에 주의하면 된다. 무턱대로 따라했다간 골치아플 수 있으니 하지 말라는 거 먼저 정해준다.

키 off 상태로 한다. 설마 시동 걸린 상태로 하는 안전불감증은 없겠지? 있을 것 같아 적어둔다.

뜨거울 때 물 뿌리고 시작하지 마라. 재수가 없으면 물 닿으며 급랭으로 깨지는 부품이 생길 수 있다. 깨져나가는 형태가 아니고 미세한 크랙의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언뜻 봐선 보이지도 않으니, 아예 손으로 만져서 체온과 비슷한 정도가 될 때까지 확실하게 냉각시키고 시작해라(미세 크랙은 성능 저하로 분명히 이어진다). 잘 안 식으면 식을 때까지 고압에어로 식혀줘도 된다.

배터리에 물이 닿지 않도록 한다. 특히 단자나 + 단자 바로 옆에 있는 메인 퓨저블 링크에 아예 물이 닿지 않도록 해라. + 단자와 - 단자 사이에 물로 길이 형성되면 배터리가 빠르게 방전될 수 있는 등 다양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으니, 배터리 위에 물이 묻었으면 귀찮아도 즉시 닦아줘라. 물이 닿지 않게 비닐같은 걸로 덮어씌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발전기에 물이 닿지 않도록 한다. 그냥 대놓고 코일들이 노출돼 있는데, 혹시 물에 젖은 것 같은 상황이면 고압에어로 뽀송뽀송하게 말려주면 된다. 여기도 비닐같은 걸로 덮어씌우고 하든가. 그런데 엄청 불편할걸? "발전기가 어떤건지 모르겠다"는 분은, 닦을 생각 말고 기본적인 자동차 자가정비관리부터 어디가서 공부하고 와라.(어쩌자고 여기까지 오셨나이까?) 모르면 안하면 그만이고, 모르는데 하고 싶으면 선행학습이 필요한 게 당연하다.

고압수를 가까이서 쏘지 마라. 고압수는 2미터 정도 멀리 떨어져서 쏘면 압력이 약해지니, 물이 엔진룸 컴포넌트 각부의 방수 실링을 통과하지 못한다. 세차장마다 고압수 압력은 다 다르기때문에 대충 2미터로 적었다 뿐이지, 정해진 거리가 아니다. 손으로 만져서 샤워헤드로 나오는 물 정도로 약해지면 괜찮다.


가끔 엔진룸에 물 뿌리면 큰일난다고 생각하는 멍청이들이 있다. 아니, 꽤 자주 있다. 그냥 니들은 엔진룸에 물 뿌리지 말아라. 엔진룸에는 "물 뿌리면 좋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나 부품"이 있는 거지, 무조건 물 뿌리면 큰일나는거 아니다.(멍청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 니들 멍청한 거 맞다...)



방법은 세차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물을 뿌리고

원하는 희석비율로 세정제를 뿌리고(물을 뿌려놨으니 좀 진하게 희석해도 괜찮다)

세정제가 충분히 반응하게 뿔려주고(10초~1분이면 충분)

브러쉬질 해서 오염을 제거하고, 

오염 상황에 따라 세정제를 더 뿌려주거나 물로 헹궈주거나 병행하며,

마지막에 물로 헹궈서 세정제를 제거하고,

물기를 싹 제거하면 세정이 끝난다.

마른 표면에 드레싱제를 바르고, 

버핑타월로 닦아내면 끝.

너무 간단해서 따로 적을 것도 없다. 영상에 나와있는 것도 같은 아이디어로 했다. 엔진룸은 어려운 게 아니고 작업량이 많은게 문제다. 신차급으로 깨끗하면 별로 할 것도 없지만, 오염이 진행된 차는 영원히 닦이지 않는 오염이 생긴 경우도 있기 때문에(냉각수 뿜은게 헤드나 엔진블럭에서 고온에 노출되면 고착돼서 닦이지 않는다. 긁어내야 한다...) 정말 작업량이 많을 수 있다.



영상에서 지적할 만한 것은, 극세사 스펀지 브러쉬를 충분히 적시고 사용하지 않아서 중간에 브러쉬가 세정제를 흡수해버렸다는 점. 극세사 스펀지 브러쉬는 엔진룸 닦을 때 쓰지 마라.

엔진룸 디테일링 흉내내기 feat. 스토닉 1.0 T-GDI


끗


2022년 1월 12일 수요일

세차용품 사용기 : 림피오 (Limpio Prewash, In-Pure, Foam&Shampoo, TireDressing)

세차용품 사용기 그 첫번째. 림피오 브랜드편.

빛을 못보는 세차용품을 끄집어내서 좀 유명하게 알린 다음 쉽게 구매하기 위해 이 포스트를 작성한다. 

...사실은 림피오 프리워시 말통 구입하기 불편해서(파는 놈도 얼마 없고, 그놈들도 재고 없다고 주문 취소를 해대서;;;) 좀 쉽게 입수하려면 이걸 많이 구입하게 알려서, 많이 생산하게끔 유도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아 이런 길을 선택하게 됐다.

내 스타일 알지? 써본 것만 적고 안써본 건 "카더라"로 적는다.


0. 림피오

2017년 런칭한 한국산 브랜드. 성질 급한 한국인을 위한 "빠른 반응"과 "빠른 세정"을 모토로 하는지, 모든 캐미컬들의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홈페이지 관리가 좀 안되는 것 같다.


1. 림피오 프리워시 (다목적 세정제)

개요 : 강알칼리성(pH 10 정도) APC 프리워시제. 강력한 세정력. 경제적인 희석비율. 제목대로 다용도. 2022년 초에 리뉴얼되어 최대 1:800의 희석비로도 쓸 수 있게 되었다.

가격 : 500mL(1만4천원=28,000원/L) / 4L(9만7천원=24,250원/L) / 리뉴얼 500mL(1만6천원=3만2천원/L)

특징 : 뜨거운 표면에 사용금지. 30초만에 헹궈낼 것. 오래 반응시키면 약한 코팅층은 날라감;;; 1:5 희석액은 저온에서 걸쭉해지므로 단열파우치에 보관하거나 아주 잘 흔들어 사용할 것.

휴대 : 500mL 트리거 소분통(PE/HDPE 권장이나, 희석액은 경험상 PET도 문제없음)에 약품20mL+물100mL로 1:5 비율로 희석하여 트렁크에 휴대. 필요에 따라 물 더 넣어 묽게 사용 가능하고, 따로 코니컬튜브에 50mL 두어개쯤 갖고다니면 세차에 필요한 어떠한 비율 어떠한 용량이라도 만들 수 있음.  걍 코니컬튜브 두어개랑 빈 HDPE 소분트리거 있으면 끝이다.

보라색 스퀴즈보틀은 림피오 폼앤샴푸 세차 2회분. 코니컬튜브에는 림피오 프리워시 2회분.
컬러 고무밴드로 1회분을 구분해두었다.


희석비율별 권장 사용처

1:5 = 약품 20mL : 물 100mL 로 120mL 희석액을 500mL 트리거 소분통에 담아 트렁크에 휴대. 매우 심한 오염(찌든 벌레사체 등)일 경우 이대로 분사. 필요에 따라 물을 더 타서 묽게 사용 가능. 갈변제거제로 사용 가능.

1:10 = 약품 20mL : 물 200mL로 220mL 희석액으로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 버그리무버로 사용 가능. 물 안뿌린 타이어에 갈변제거제로 사용 가능. 물 뿌린 타이어에는 희석돼서 성과가 좀 줄어듬. 휠클리너로도 사용 가능. 새똥을 비롯한 어지간한 각종 오염 제거 가능. 엔진룸 디테일링 가능. 매트세척기에 들어가지 않는 매트 세척 가능.

1:20 = 약품 40mL : 물 800mL로 840mL 희석액을 2L 압축분무기에 담아 세차용 프리워시(오랜만에 세차할 때/더러울때). 유리막코팅계열이 아닐 경우 30초 이상 방치하면 탈지세차까지 돼 버린다. 욕실청소할 때도 이 비율로 분사하고 1분쯤 반응시킨 후 욕실청소도구로 문질문질 해 주면 엄청 깨끗하게 잘 닦임. 걍 1L 쫌 안되게 물 받아서 40mL 때려붓는 편한 방법 권장. 물론 난 2L 압축분무기에 물 1L 받고 50mL 코니컬튜브 쏟아부어 사용한다;;;

1:30 = 약품 30mL : 물 900mL로 930mL 희석액을 2L 압축분무기에 담아 세차용 프리워시(평상시). 걍 1L 쫌 안되게 물 받아서 30mL 때려붓는 편한 방법 권장. 

그러니까 이거 하나 잘 희석해서 사용하면 버그리무버, 갈변제거제, 휠클리너, 매트세척제 등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됨. 심지어 타르까지 떨어져나간다고 하는데, 내 눈으로 확인해본 바는 없다. 그 밖에 더 묽은 비율로 타월도 세탁 가능하고 실내에도 쓸 수 있다카는데, 타월은 무궁화 세탁비누가 짱이고, 실내는 아래 소개할 인-퓨어 사용하면 드레싱까지 됨. 사용량이 매우 많아질 수 있으므로, 취향에 잘 맞다면 이런건 말통으로 사는 걸 추천한다.

내 차 도장면의 코팅이 유리막코팅 계열이라면(그래핀 코팅 포함), 코팅층에 큰 손상을 입히지 않으므로 프리워시 도포 후 그대로 세차장 번들 스노우폼 도포해서 15분 정도 반응시켜도 괜찮다.(나 지금까지 딱 한 번을 제외하고 계속 그렇게 하고 있다)

2022년 리뉴얼됐다. 최대 1:800까지 희석비율이 조정된다고 써 있는데..... 나는 구버전 말통을 샀으니 저거 다 쓸라면 1년은 더 걸릴라나;;; 그런데 1:20으로 핸드트리거 분사해서 사용하는 몇몇 영상을 봤는데.... 갖고있는 거랑 성능이 비슷하다? 대충 두배쯤 진해진 것 같고, 최대희석비율도 조정된 것 같다. 리뉴얼 된 제품을 테스트하는 유튜버들의 영상을 보면, 이 님들이 얼마나 화학에 무지한지 알 수 있다. 세차 전문 유튜버의 절반은 무지한데 공부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될 듯(나 지금 니들 까는거 맞다. 까이기 싫으면 공부 먼저 하고 영상 만들어라).

어... 그런데.... 2022년 하반기, 오토브라이트 시트러스 워시도 리뉴얼됐다. 대략 림피오 프리워시 초기형과 리뉴얼의 중간정도의 희석비율로 사용하면 되고, 가격은 그대로인데 말통 구매시 림피오보다 저렴해진다. 고민하지 마라. 시트러스 워시 사라.





2. 림피오 인-퓨어 (실내 올인원 세정제)

개요 : 실내용 중성 다목적 올인원 세정/드레싱제. 강력한 드레싱.

가격 : 500mL(1만2천원=24,000원/L)

특징 : 사용한 타월은 반드시 당일 세탁할 것.

많이들 사용하는 캐미컬가이 이너클린보다 저렴하고, 강력한 드레싱이 되는 듯한 제품. 림피오는 전체적으로 마케팅을 좀 포기했는지, 좋은 제품 만들어놓고 홍보가 부족하다. 제품 사용설명에는 "보습"이라는 단어만 사용하고 있고, "코팅"이나 "드레싱", "올인원"이라는 표현은 하지 않고 있다. 뭔가 이유가 있겠거니...

실내 내장재 아무데나 사용이 가능한 다목적 세정/드레싱제. 적당히 극세사 타월에 한두번 뿌려주고, 부드럽게 닦아내면 대충 세정과 코팅이 끝. 코팅이 완전히 경화될 때까지 2일 정도 필요한 것 같다. 사용하고 3일 방치한 타월에 오염물이 코팅돼서 아무리 빨아도 안 빠짐 ㅠㅜ

최근 디테일링에 관심없는 지인들에게 배포한 실내세정제와 극세사 타월 세트.
노란색은 림피오 인퓨어, 무색투명은 바인더 프리미엄 인테리어 클리너.



3. 림피오 폼앤샴푸 (카샴푸)

개요 : 경제적인 희석비율의 중성 카샴푸. 

가격 : 500mL(9천원=18,000원/L) / 1L(1만3천원=13,000/L) / 4L(3만6천원=9,000/L)

특징 : 윤활력 쩌는데 초반에 거품이 잘 안 날 수도 있음.

권장희석비 1:800의 가성비 카샴푸. 이대로 사용해도 윤활력은 충분한데, 고압수로 포밍해도 거품이 잘 안 생기는 일이 있더라. 그릿가드나 워시미트로 잠시 정성들여주면 그럭저럭 거품이 생기는데, 이때 고압수 포밍하면 거품 잘 생김. 아니면 걍 1:400으로 왕창 넣어버리면 거품도 윤활력도 쩔어주지만 경제성이 쫌....(그래도 1:400의 미스터핑크보다 경제적이다)

폼랜스 사용시 1:20의 폼샴푸로 사용할 수 있다는데, 다른 폼샴푸에 비하면 꽤 경제적이긴 하다. 하지만 난 그냥 세차장 번들 스노우폼 쓸테야.

이런 샴푸류는 향도 취향타고 작업성도 호불호 갈리니까, 제일 작은 통으로 하나 사서 얼릉 다 써보고 다른 것도 써 봐라. 가성비가 좋아서 계속 이것만 쓸 것 같기도 한데, 하도 적게 들어가니(1버킷에 5백원어치?) 언제 다 쓸지 모르겠다.




4. 림피오 타이어드레싱

개요 : 쫀득한 타이어/고무/무광플라스틱트림 드레싱제.

가격 : 300mL(1만4천원=46,666원/L) / 500mL(1만8천원 = 36,000원/L) / 4L(7만8천원 = 19,500원/L)

특징 : 세차후 드라잉 끝난 타이어에 드레싱하고 바로 출발해도 원심력으로 튀어나가지 않는 드레싱제. 빨리 말라서 그런 게 아니라 점성이 강해서 그런 것 같다.(빨리 마르기도 하고...) 

비교 : 레자왁스 대신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정말 바르고 바로 출발해도 문제가 없더라. 이것때문에 디테일 세차 드라잉 후 순서가 [휠코팅 > 레자왁스로 타이어드레싱 > 글레이즈 > 큐어링타임 후 코팅] 이었다가, 그냥 평범하게 맨 마지막에 드레싱해도 무방해졌다.

단점 : 상당히 쫀득하기때문에 방심하면 타이어 드레싱용 스펀지 어플리케이터가 찢어질 것 같다. (퓨어스타 스탬프 브러쉬로 작업하니 세상 편하더라. 어 근데 털이 빠지네;;;) 찢어지는 정도가 문제가 아니라, 이걸 머금은 어플리케이터의 접착제가 녹아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흔한 타이어 드레싱용 스펀지(가우디)도 스펀지와 핸들블럭이 접착돼 있는데, 접착면에 머금어진 림피오 타이어드레싱은 접착제를 녹여버렸다. 퓨어스타 스탬프 브러쉬도 처음엔 괜찮았는데, 3회차 사용할 때 털이 뭉텅뭉텅 빠져서 세탁을 시도하던 중, 접착제가 통째로 녹아떨어졌다. 

몇번 쓰지도 못하고 버리게 된 퓨어스타 스탬프 브러쉬 ㅠㅜ

이 제품은 실패작이다...




99. 그밖에 써보고 싶은 림피오 제품


생각나면 추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