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으로 끝나는 -_-;;
촬영 장비는 펜탁스 MZ-3 / FAJ 18-35mm f4-5.6 / Kodak ColorPlus 200 이며, 촬영 모드는 아마도 Av mode였던 것 같다. (렌즈가 조리개링이 없는 FAJ 렌즈인 만큼,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최대개방으로만 찍힌다;;)
스캔은 포토마루. 원본이 망작이라 굳이 TIF 스캔을 하지는 않았다.
보정은 그냥 화이트밸런스를 덜 따뜻한 느낌으로 바꾸고, 그냥 깔짝깔짝 손 댄 수준. 비네팅 일부러 추가해 준 정도가 다다.
뭔가 작업 항목이 꽤 많은데 -_-; 실상은 깨작깨작의 모음이라 그다지 많지 않다는 점이 함정.
촬영은 전적으로 540FGZ에 의지해서 걍 자동으로 눌렀다. -_-;;
작업 내용을 볼작시면,
1. 일단 다음이고의 뉴인물 프리셋(-_-;)을 푹 눌러서 기본 세트를 적용시킨다.
Exposure 자동, Brightness 0.1, Contrast 0.05, Saturation 0.95, Vibrancy -0.05, 노이즈리덕션 기본값이 적용된다.
2. 기본 세트에서, 노출을 수동으로 재조정한다.
반사율이 높은 흰색 드레스때문에 자동으로 적용하면 좀 어둡게 나오기 때문에, 눈으로 보면서 히스토그램도 적당히 참조하면서 조정한다.
이 단계에서, "인물의 얼굴"을 노출의 기준으로 잡고 노출을 조정하면, 하얀 드레스가 새하얗게 날아가 버리는 현상이 쉽게 발생한다.
Recovery 슬라이더를 끌어올려서 날아가버린 화이트홀을 적당히 복구해 주고, 잘 보이지 않는 디테일을 원하는 만큼 끌어올리기 위해서 Highlights를 만졌다.
노출의 기준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 밝게 하는 곳을 닷지 브러시로 밝게 할 것인지 어두운 곳을 번 브러시로 어둡게 할 것인지는 취향이 되겠지만, 어퍼쳐의 닷지 브러시는 쉽게 디테일이 떡지는 현상이 있기 때문에, 요즘 내 취향은 어두운 곳을 번으로 뭉게는 편이다.(뒤집어 이야기하면, 화면 전체에 번 브러시를 바르고, 지우개 브러시로 밝게 하고 싶은 곳만 지우는 방법도 있다...)
3. 브러시질 시작
컨트라스트 브러시를 꺼내들고, 눈에 잘 띄지 않는 흉부 볼륨감을 부각시켜준다.(편법이다;;)
샤픈 브러시로 좀 더 나만 튀어보이게 하고 싶은 곳을 찾아 문지른다.
좀 무섭게 나타나는 건 순전히 기분탓이다.
세 개의 스킨 스무딩.
평소에 애용하는 방법은, 피부톤을 정리하기 위한 스킨 스무딩 / 노이즈를 제거하기 위한 스킨 스무딩 등으로 필요에 따라서 사용하곤 했는데,
여기서는 "강도 조정"에 따라서 피부톤만 손보기 위해서 스킨 스무딩을 세 개로 쪼갰다.
통상적으로는 이렇게 세 개의 스킨 스무딩을 쓸 필요 없이, 하나의 스킨 스무딩에서 브러시 강도를 조절해 가면서 작업하면 되는데, 내 스킨 스무딩 브러시 강도(Strength)는 이른바 내 취향의 "매직 넘버"에 가까운 수치라서, 그냥 강도를 고정해 두고 필요에 따라 스킨스무딩 전체 강도(Intensity)를 따로 조정하고, 더 필요하면 추가 스킨 스무딩 브러시질을 하는 게 습관처럼 굳어버렸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결과물이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더라 @_@
이렇게 스킨 스무딩을 열심히 바르고 나면(그래봤자 브러시당 길어야 1분 남짓) 그래도 남아있는 잡티가 있다. 이 단계에서 Spot & Patch 도구를 꺼내서 푹푹 찍어나간다.
노란색 원으로 마크돼 있는 곳이 스팟을 제거한 부분. 잡티의 크기와 형상에 따라서 그때그때 브러시(?)의 크기와 강도를 적절히 조절한다.
이렇게 부지런을 떨고 나면, 대략 이 정도 차이가 난다.
위가 원본, 아래가 보정본.
클릭해서 쫌 큰 화면으로 보면 인중 옆에 점을 스팟 제거한 것이 보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적당한 규모로 비네팅 넣어서 끝.
완성 결과물.(별 의미없지만 누르면 커진다)
Pentax K-5 | SA 12-24mm f4 | Av mode -1.0 EV 1/60s f4 24mm ISO 400 AF-540FGZ P-TTL |
비슷한 방법으로 작업한 거 하나 더.
역시나 전적으로 540FGZ에 의지해서 막샷.
위의 사례와 동일한 워크플로우를 거쳤다.
완성본.
Pentax K-5 | 31 ltd | Av mode 1/60s f1.8 31mm ISO 560 AF-540FGZ P-TTL |
뭐 어쨌거나 배경 정리를 전혀 못해서 이건 망했어요.
비슷한 거 또 하나.
전에도 이야기했듯이, 이런 자세는 누워있으면 목 언저리의 살이 아주 쉽게 접힐 수밖에 없는데(어지간히 살이 없는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누워있지만 목을 살짝 앞으로 빼서 들고 있는, 모델에게는 아주 피곤한 자세를 취하면 목 언저리가 저절로 정리된다.
작업은 위에서 계속 이야기한 방법과 큰 차이가 없다.
닷지 브러시 대신 번 브러시로 "더 어둡게"를 적용했다는 정도가 차이점.
이건 완성본.
Pentax K-5 | SA 12-24mm f4 | Av mode -0.5EV 1/45s f4 16mm ISO 200 AF-540FTZ P-TTL |
그리고, 오늘의 포스팅을 쓰게끔 만든 사진.(이날의 A컷)
촬영 단계부터 복잡하다. (나 조명 두개 갖고 촬영해 본 건 처음이다 ㅠㅜ)
모델은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중간쯤에 위치하게 하고, 바디에 붙은 540FGZ를 뒤를 돌아보게 해서 천장 바운스. 광동조로 세팅한 TT560n을 옴니 끼우고 왼쪽에 적당한 거리를 두고 세워서 두 번 바운스 된 빛이 얼굴에 떨어지도록 세팅.
조리개는 최대개방.
나머지는 P-TTL 시스템을 믿어보자.(맨날 속지만 -_-;;)
촬영 단계에서 원하는 노출에 근접했더니, 뜻밖에 보정으로 만질 것이 거의 없어졌다! (어 나 이런 경험 처음임 ㅠㅜ)
역시나 비슷한 워크플로우를 거쳐서
상당히 많은 점도 뺐고
스팟 앤 패치로 해결이 안 돼서 리터치 브러시로 어깨의 불주사 자국을 지우기도 했다.
번 브러시는 배경을 차분하게 하는 용도로만 사용했으며
컨트라스트 브러시로 속눈썹 언저리까지 발라준 건 조금 차이점.
샤픈이나 스킨 스무딩은 맨날 하는 그런 방법으로 했다.
완성작.(누르면 커진다)
Pentax K-5 | SA 12-24mm f4 | Av mode -0.5EV 1/60s f4 24mm ISO 800 AF-540FGZ + TT560n |
어 사실은 그냥 마누라 자랑하고 싶었어....
캐쥬얼 풍으로 도전 ㅋ
이건 뭐 결국 실패한 사진인데...
커튼 사이로 보이는 건 창문. 이 창문에 바깥쪽의 자연채광이 연출되도록 하고 싶었다.....만, 날씨가 우중충하고 채광량도 허접해서, 원래 목적했던 연출은 안드로메다로;;;
비스듬하게 늘어선 하얀 막대기는 내 등 뒤에 있던 실내 계단 난간. 그 뒤의 시꺼먼 막대기는 난간의 그림자(결국 플래시 바운스를 무분별하게 사용한 폐해)
그 왜 그런 거 있잖아. 모델에게 연출을 요구할 줄 모르는 나같은 놈은, 그냥 모델한테 맘대로 움직이게 한 다음에 마구 찍다가 그 중 좋은 표정 하나씩 남기는 일도 간혹 있잖아.
이거 그런거야.... -_-;;
촬영도 스피드라이트 두개 쓰고(물론 배치와 각도때문에 이런 저런 삽질을... ㅠㅜ) 보정도 위에서 계속 떠들어왔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미묘하게 다른 점이라면, 감도를 최하로 고정시켜두고, 광량으로 모든 걸 커버했다는 정도...(결국 플래시 바운스를 무분별하게 사용한 폐해)
정말정말 게으르게 샤픈 브러시가 슥 지나갔고;;
화면 전체에 스킨 스무딩을 아주 살짝 걸어서(Intensity가 0.06밖에 안된다) 부드럽고 몽환적인 느낌을 시도,
또 하나의 스킨 스무딩은 맨날 하는 그거다.
스팟 앤 패치까지 적용하면 이렇게 비교가 된다.
볼에 점 두 개 나란히 있는 건, 스팟 앤 패치 도구의 브러시(?) 사이즈를 충분히 작게 하고 푹푹 찍어나가도 되고, 대충 옆에다가 찍은 다음에 위치를 옮겨도 된다.(이게 뭔 소린지 아는 분은 스팟 앤 패치 노가다를 꽤 많이 해 봤다는 뜻이다;;)
해서 완성작.
나중에 마누라 사진집 정방형으로 뽑아줄 때 표지로 써먹든가 해야지;;;
캐쥬얼 풍으로 도전 ㅋ
이건 뭐 결국 실패한 사진인데...
커튼 사이로 보이는 건 창문. 이 창문에 바깥쪽의 자연채광이 연출되도록 하고 싶었다.....만, 날씨가 우중충하고 채광량도 허접해서, 원래 목적했던 연출은 안드로메다로;;;
비스듬하게 늘어선 하얀 막대기는 내 등 뒤에 있던 실내 계단 난간. 그 뒤의 시꺼먼 막대기는 난간의 그림자(결국 플래시 바운스를 무분별하게 사용한 폐해)
그 왜 그런 거 있잖아. 모델에게 연출을 요구할 줄 모르는 나같은 놈은, 그냥 모델한테 맘대로 움직이게 한 다음에 마구 찍다가 그 중 좋은 표정 하나씩 남기는 일도 간혹 있잖아.
이거 그런거야.... -_-;;
촬영도 스피드라이트 두개 쓰고(물론 배치와 각도때문에 이런 저런 삽질을... ㅠㅜ) 보정도 위에서 계속 떠들어왔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미묘하게 다른 점이라면, 감도를 최하로 고정시켜두고, 광량으로 모든 걸 커버했다는 정도...(결국 플래시 바운스를 무분별하게 사용한 폐해)
정말정말 게으르게 샤픈 브러시가 슥 지나갔고;;
화면 전체에 스킨 스무딩을 아주 살짝 걸어서(Intensity가 0.06밖에 안된다) 부드럽고 몽환적인 느낌을 시도,
또 하나의 스킨 스무딩은 맨날 하는 그거다.
스팟 앤 패치까지 적용하면 이렇게 비교가 된다.
볼에 점 두 개 나란히 있는 건, 스팟 앤 패치 도구의 브러시(?) 사이즈를 충분히 작게 하고 푹푹 찍어나가도 되고, 대충 옆에다가 찍은 다음에 위치를 옮겨도 된다.(이게 뭔 소린지 아는 분은 스팟 앤 패치 노가다를 꽤 많이 해 봤다는 뜻이다;;)
해서 완성작.
Pentax K-5 | 31 ltd | Av mode 1/60s f1.8 31mm ISO 80 AF-540FGZ + TT560n |
나중에 마누라 사진집 정방형으로 뽑아줄 때 표지로 써먹든가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