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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수요일

맥의 아이포토에서 사진을 렌즈별로 정리하기 (iPhoto smart album by Lens)

아이폰/아이패드에서 돌아가는 아이포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니 잘못 찾아오신 분은 걍 뒤로 돌아가 주시길.



전에 어퍼쳐에서는 스마트 앨범에서 EXIF 정보의 세세한 부분을 전부 지정할 수 있으니 쉽게 렌즈별로 스마트앨범을 만들 수 있었다는 걸 확인했다.

이걸 아이포토로는 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퍼쳐는 사진 원본의 통합 관리와 보정용으로,
아이포토는 보정이 완료된 사진을 워터마크까지 박아서 즐겁게 보는 용도로 아이폰/아이패드와 동기화할 때 쓰기 때문에, 나는 번거롭지만 두 군데서 사진을 관리해야 한다.


그런데.... 아이포토에서는 EXIF 정보를 불러오는 데 한계가 있다.

골라지는 게 일단 이것 뿐이야!


그러니, 이 범위의 선택지만을 갖고 렌즈를 골라내야 한다.

답은 생각보다 쉬운 곳에 있었다.


아이포토에서 사진을 보면서 정보보기 버튼을 누르면(단축키 커맨드 i) 오른쪽의 정보창이 나타나는데,
맨 위에는 카메라 메이커(삼성)와 모델명(GX10), 측광/포커스 정보(자동 화밸, 패턴측광),
둘째 줄에 렌즈 정보(DA 스타 16-50),
셋째 줄에 이미지 정보(해상도, 용량, 이미지타입 jpg),
넷째 줄에 촬영 정보(감도, 화각, 노출보정, 조리개, 셔터스피드)
순으로, 마치 카메라에 달린 정보창을 보는 것 같은 느낌으로 정보를 보여준다.

여기에 렌즈 정보가 들어가 있다는 것이 포인트.


또한, 필름 바디로 촬영한 사진이라 할 지라도, 어퍼쳐를 거쳐서 아이포토로 들어가는 내 워크플로우에서는, 아이포토의 "설명" 자리에 바디/렌즈/필름 정보가 들어간다.

이건 필름 스캔이라서, 첫 줄에 달랑 스캔 장비명, 둘째줄 렌즈 정보는 비어있고, 넷째줄 촬영 정보도 비어있다.
하지만, 위에서는 비어있던 "설명" 자리에("설명 추가..." 라고 돼 있는 자리) MZ-3 바디, ColorPlus 200 필름, Tokina 400 렌즈의 정보가 차곡차곡 들어가 있다.

이 정보는 어퍼쳐 뿐만 아니라, 아이포토에서도 그대로 써먹을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러니 귀찮아도 사진을 임포트 하자 마자 EXIF 정보 등등을 먼저 다듬어 두는 것이지;)




그래서, 렌즈별로 구분해 놓은 아이포토 스마트 앨범의 스크린샷 몇 개 보시겠다.

A Series 렌즈 중에서 화각이 50mm이며, 조리개값 범위가 F1.2~11 사이인 사진에 쓰인 렌즈는 내 물건 중에는 A 50.2밖에 없다. 나중에 필름 바디에도 이 렌즈를 사용하게 되면, 모든 텍스트에 A 50mm F1.2를 포함하도록 해서 하나 더 만들어야겠지...(조건 매칭때문에 따로 만들어야;;)

역시 수동 70-200 곰팡이 렌즈로 촬영한 것인데, 85mm는 예외로 했다. 밑에 나올 A* 85mm F1.4랑 겹치지 않도록.

이건 단순히 A 렌즈에 85mm면 무조건 나오는 상황. 다른 85mm A타입 렌즈를 쓸 일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이걸로 충분하다.

렌즈 이름의 일부를 그대로 입력한 번들. 이 이름은 번들, 번들II, 달번들, 물번들에 모두 공통으로 적용된다.(어차피 광학부는 거의 같으니까;;)

A 접점이 없는 M 렌즈는 K or M Lens로 EXIF 정보가 나타난다. 그리고 조리개값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EXIF 정보에는 F/0 라고 표시된다. 조리개값을 F1.2보다 작다고 마크해 주면 쉽게 검색할 수 있다.

내가 사용하는 400mm 화각은 단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초점거리를 400으로만 입력해도 충분하지만, 필름 사진에서는 초점거리를 읽어올 수가 없다. 그러니 수작업으로 텍스트 검색을 추가.

끄읕.

같은 방법을 응용하면, 특정 필름으로 찍은 사진이나 특정 필름 바디로 찍은 사진도 골라내서 스마트 앨범을 만들 수 있다.




이제 아이포토 라이브러리를 아이폰/아이패드와 아이튠즈를 통해서 동기화 하게 되면, 이렇게 나온다. (아이패드 스크린샷인데 레티나라서 좀 크다;)





진짜로 끄읕...


2012년 12월 27일 목요일

아이포토와 아이무비를 이용한 슬라이드쇼 영상 만들기

모 협회 회장님(우리가 생각하는 그룹 회장 아님...)의 퇴임식에 사용할 동영상 제작을 부탁받았다.
원본 사진 DVD 받아서, 회장님 사진만 넣고, 자막 배치하고 뭐 그런 거.

처음 시작할 때에는 간단하게 아이포토의 슬라이드쇼 기능으로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걍 아이포토에 던져넣었다.

"멋있고 차분한 배경음악"을 적당히 선정해 달라고 해서 적당히 선정했고, 슬라이드 쇼 시간은 그냥 "적당히".

전체 슬라이드 쇼 시간은 그냥 음악에 맞추기로 했다.


사진에 추가 보정은 하지 않기로 하고(따로 이야기가 없었으니까)
일단 아이포토에 던진 사진을 얼굴인식을 돌린다.

누가 회장님인지를 몰라서, 적당히 아무 이름으로 막 넣어서 인식시켰다가, 나중에 이름이 밝혀지는 사람은 그때그때 수정하면 되니까 뭐....


당연하겠지만, 위의 이름들은, 그냥 내 편의상 아무렇게나 지은 이름들이다.
얼굴 인식하는 데 시간이 가장 오래 걸렸다.... 사진 수와 사람 수가 너무 많아서;;;

자동인식만으로 충분히 많은 사진이 골라져서, 이 이상의 얼굴인식 작업은 진행하지 않았다.

인식된 얼굴에서 그대로 슬라이드 쇼 만들기로 넘어가서(이렇게 하면 해당 얼굴이 포함된 사진만 슬라이드쇼로 자동으로 뽑아낼 수 있다), 삭제할 사진들을 먼저 삭제하고...
대략적으로 사진들을 재배치해서 자막 집어넣고 1차 완료. 기본 연출은 켄번즈. 끝.



슬라이드 영상을 쏠 빔프로젝터 기종을 확인하고, 빔프로젝터 데이터쉬트에서 최대해상도를 파악해 둔 후, 그 사이즈로 영상을 익스포트. 여기서는 XGA 기준으로 조정했다.

보내기 메뉴에서 ...

 보내기 사용자화... 를 누르고



 저장될 위치를 지정하고, 보내기 : 동영상 -> MPEG-4 를 고른 후 옵션... 을 누르면


뭐 이런 식으로 세팅했다고 보면 되겠다.

십여분에 걸쳐 슬라이드 쇼가 동영상으로 인코딩 되어 생성되고...
대용량 첨부파일로 의뢰주에게 메일로 보내서 최초 검토.

검토 후, 사진 재배치, 자막 수정 작업을 했고...
특정 사진에서는 시간 딜레이를 좀 둬 달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런 부분들은 세부 조정.


몇몇 사진에서 켄번즈 이펙트로 줌인되는 부분이 엉뚱하게 진행되는 곳이 있어서, 그런 사진들만 켄번즈 시작포인트와 끝포인트를 수작업으로 지정.

자막이 있는 몇몇 사진에서 자막을 다 읽을 틈이 없이 화면이 전환돼 버린다고 해서 그 부분들 역시 자막 읽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재생 시간 조정.


이렇게 해서 5회에 걸쳐 검토가 끝나고 6회차에 완성본 동영상 파일 생성 완료.






그런데 여기서 이벤트 발생.

"나레이션을 집어넣고 싶어요 ㅠㅜ"

예. 집어넣을 수 있습니다. 있고말고요.


일단 동영상을 틀어놓고 그에 맞춰서 레코딩.

레코딩에 사용한 첫번째 장비는 아이폰4s.

외부 노이즈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fail.

두번째 장비는 아이폰 + 번들이어폰.

역시 외부 노이즈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fail.

세번째 장비는 번들이어폰 + 노이즈제거용 커버(종이컵으로 긴급제작)

똑같잖아! -_-;; fail.

네번째 장비는 맥북에어1세대 + 번들이어폰.

번들이어폰의 마이크 성능이 너무 좋아서, 똑같이 들어가는 노이즈... fail.

다섯번째 장비는 맥북에어1세대.

......마이크 성능이 허접해서 노이즈가 거의 안 들어감 -_-;;;
허탈....

하여간 두어번의 트라이 끝에 성공적으로 레코딩해서 (레코딩은 퀵타임으로 "새로운 오디오 녹음". mov 파일 생성) 앞뒤 불필요한 부분 잘라내고 다듬은 다음에 오디오 파일로 다시 저장.


위에서 아이포토로 완성한 슬라이드쇼 영상을 아이무비로 보내고,
준비가 끝난 나레이션 파일 두개(전반과 후반 두 번 들어가서;)를 역시 던져넣은 다음, 위치를 조절하고(이거 뭐 마우스로 드래그 몇 번 하고 스페이스바 튕겨서 들어보면 끝나는거라;;)


배경음악 볼륨 레벨과 나레이션 볼륨 레벨을 밸런스 맞추기 위해서 각각의 사운드 트랙에서 표준화 한 번 눌러주고... (normalize)
나레이션 트랙(초록색 트랙)은 더킹에서 배경음악 트랙 음량을 50%로 줄여주고...

끝.

남은건 뭐겠어. 동영상 익스포트 뿐이지 뭐.

완성된 영상은 어딨냐고?
초상권때문에 못올려. 그런거 없다.ㅋ

아이포토(및 어퍼쳐)로 찍스 책 만들기

이 글을 보실 분은, Sonar & Radar 블로그의 이 게시물에도 한 번 방문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
나보다 훨씬 더 전에 아래 적힌 내용과 유사한 내용을 정리해서 올려주신 분이다.


최근(이라고 해 봤자 근 보름동안 찍은 사진은 없지만)에는 계속 행사 사진만 찍은 것 같다.

결혼식 스냅이나 웨딩촬영 스냅이 대부분이었는데, 허접한 사진이나마 사진 주인들에게 선물로 주려고 만들었으니까... 돈 대신 사진책. 뭐 상업용 사진에 준한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여러 군데 사진 업체를 전전하다가, 최종적으로 정착한 곳은 다들 많이 사용하는 찍스.

찍스를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캘리브레이션 거의 일치
 - 내 작업용 모니터, 내 아이폰, 내 아이패드, 어느 것에서 봐도 다 비슷하게 나오는 색감이, 사진에서도 비슷하게 나온다.

2) 맥 지원
 - 책 만들기 기능은 맥을 지원하지 않고 액티브엑스 방식으로 돼 있어서 아쉽지만, 파일 업로드부터 결제단계까지 맥을 지원한다. 뭐 죄 휴대폰 결제를 해서 그런건진 모르겠다만서도;;;

딱 요 두 가지 이유때문에 찍스로 정착했는데, 신나게 책 만들어서 (11~12월 두달동안 찍어서 갖다준 책만 20만원이 넘는다;;) 마무리하고 났더니, 어머나 젠장, 30% 할인 이벤트를 하네;;;

뭐 하여간 나는 내 웨딩앨범 찍어내야 하니깐 어차피 이벤트 적용이 되긴 하겠지만서도.... (뭘까 이 불편한 심정은 -_-;;)


하여간...

찍스의 책 만들기 기능(디카북)은, 윈도우에서 액티브엑스로만 사용이 가능하고, 넣을 수 있는 사진 장 수도 최대 60장으로 제약이 있다.

스냅 나서서 찍으면 평균 120장 이상을 건져서 전달해 주는데, 60장제약이면.... 반토막이란 소리잖아?
그래서 굴려본 아이디어.


아이포토(어퍼쳐도 가능. 레이아웃이 아이포토쪽에 있는 게 더 마음에 들어서 일부러 아이포토에서 작업)에서 먼저 책 만들기 기능으로 판형을 완성하고, 완성된 판형을 고화질 JPG로 익스포트 한 다음에, 낱장 사진은 원본으로 대체하고, 찍스의 액티브엑스에서 로딩.

간단하지?

아이포토에서 어퍼쳐 라이브러리를 로딩하는 방법도 가능하겠지만, 나는 라이브러리를 여러가지 이유로 일부러 분리해서 관리하고 있으니까, 여기서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하자.


내 작업 순서는...

1. 어퍼쳐에서 보정이 끝난(1시간 30분만에 120장을;) 사진을 JPG 원본크기로 익스포트. 압축률은 최저.

찍스는 TIFF 데이터를 받지 않고 오직 JPG 데이터만 받기 때문에, 위에서 사용한 어퍼쳐 익스포트 프리셋은 이렇게 구성돼 있다.

단순하다. JPEG에 메타데이터를 넣지 않고(용량 쪼금이라도 줄여볼라꼬) 이미지 퀄리티는 최상.(용량도 최상 ㅠㅜ) 그 외 설정은 보시는 바와 같이.


2. 익스포트 한 JPEG 사진들을 아이포토에 던져넣고 책 만들기 진행.
일단 이렇게 만들어진 책은, 슬라이드 쇼로 만들어서 당사자들한테 메일로 보내주고...
이 손쉬운 기본 레이아웃을 이용해서, 그대로 JPG 데이터로 익스포트한다.


3. 아이포토에서 JPG 데이터로 책 페이지 전체를 익스포트.

커맨드 A 눌러서 전체 페이지를 고르고, 커맨드 P 눌러서 인쇄, 인쇄 대화창에서 요렇게 고른다.


그럼 그래프가 올라가면서 데이터를 익스포트 하고...

익스포트가 끝나면, 어느 폴더에 저장할 것인지를 물어본다.


기본값은 데스크탑인데, 데스크탑에 새 폴더가 생기면서 저장되는게 아니고, 사진들이 그냥 쫙 깔려서 저장되니까, 반드시 새 폴더를 만들어서 저장하길 추천.


뭐 이런 식으로... "새로운 폴더" 버튼 눌러서 적당히 만들어 저장하길 권장한다.

팁이라면 팁이고, 아니라면 아니고, 아주 당연한 거라면 당연한 거지만...

편집한 책의 판형, 인쇄페이지의 설정에 따라 아주 다양하게 결과가 달라진다.

여기서는, 최종 판형(찍스의 Q88)을 고려해서 미리 용지 크기 레이아웃을 잡아둔 것으로 사용했다.


이 최종 판형과 책 레이아웃(특히 크기)에 따라 화질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4. 풀페이지 사진 대체하기
 - 별 거 아니다.
풀페이지를 차지하는 사진은, 아이포토에서 위의 방법으로 추출해낸 사진보다 원본의 화질이 당연히 더 좋기 때문에, 사진을 갈아치워준다. 사진 배치 순서를 생각하면서 파일 넘버를 맞춰주는 게 전부.


5. 찍스의 디카북 편집기 액티브엑스로 편집.

이 부분은 찍스의 디카북 편집하는 부분을 알아서 검토해 보시고...

하여간 VMware Fusion 가상머신을 열어서 그냥 막 편집.



끝이라능...



책의 품질은 뭐 썩 괜찮은 편이다. ㅎㅎㅎ

2012년 4월 21일 토요일

벗꽃 구경 오픈 떡보정

꽃의 시즌이 돌아왔다.

파주 환자센터 근처에서 막샷 날리고 떡보정 한 거 모음집...

전부 떡보정 테스트를 위한 막샷임을 감안해 주시기 바람;;

떡보정은 어퍼쳐만 사용.

Pentax K20D 1/1600s f5.6 400mm ISO 100

Pentax K20D 1/800s f8 400mm ISO 100

Pentax K20D 1/640s f8 400mm ISO 100

Pentax K20D 1/800s f8 400mm ISO 100

Pentax K20D 1/200s f8 12mm ISO 100 + CPL

Pentax K20D 1/160s f8 24mm ISO 100 + CPL

Pentax K20D 1/100s f16 35mm ISO 100

Pentax K20D 1/500s f3.5 70mm ISO 100

Pentax K20D 1/1250s f2.8 50mm ISO 100

Pentax K20D 1/180s f22 35mm ISO 100 + Flash +1.0

Pentax K20D 1/50s f8 70mm ISO 100

Pentax K20D 1/2000s f3.5 70mm ISO 100

Pentax K20D 1/125s f3.5 70mm ISO 100

같은 렌즈, 같은 세팅에서 색감이 들쭉날쭉 한 건, 이런 저런 떡보정 테스트를 해 봤기 때문이다;


그리고.....

Apple iPhone 4s 1/6135s f2.4 4.28mm ISO 64
철산역 인근에서 just touch & iPhoto (on Mac) 대충 보정

아이폰이 甲..... 그냥 눌렀을 뿐인데......
사진 생활 때려치울까;;;;;

2011년 6월 14일 화요일

디지털 카메라 + 아이패드 + 맥을 활용한 즐거운 사진 생활

나는 지난 식목일에 사진 생활을 시작했다.
아이퐁의 사진에 한계가 있다는 걸 깨닫고, 급 뽐뿌에 밀려 여친에게 자문을 얻어 DSLR의 흙탕물(과연 지름신의 유혹에서 버틸 수 있을 것인지... -_-;;)에 발을 들인 것이다.

선택한 장비는 Pentax K10D(펜탁스 클럽의 기종 정보 링크).
여기에 8GB SDHC 메모리를 사서 꼽아주니, RAW 500여장이 들어간다.
JPG는 더욱 많은 사진이 담기지만, K10D의 단점 중 하나인, JPG 압축률이 끝짱이라서 화질 저하(JPG는 유명한 손실 압축 방식이다 -_-;)가 끔찍하다는 문제때문에, 제대로 찍기 위해서는 걍 무조건 RAW로 찍어야 한다 ㅠㅜ

500여장이면, 통상적으로 두어 시간 정도의 출사 결과물은 담고도 남는다.
(결혼식 스냅을 따라나서봤는데, 200여장의 사진을 찍었다. 스냅으로 나서면 이정도밖에 못찍긴 하겠지만;)
어차피 전문인이 아닌 다음에야 두어 시간 이상을 연달아서 촬영할 일은 별로 없고, 두어 시간 촬영하고 난 500여장의 사진이 전부 "작품"만 남는 것도 아니다. 차근차근 지워버려도 되는 것이다. 다만, DSLR의 작은 화면으로 일일이 검토하고 지우고 하는 것도 상당히 귀찮은 작업이고, 확대해서 보곤 하면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

그래서, 다른 방법으로 쉽게 사진을 검토하고 보관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했더니....

웬걸, 카메라 옆에서 아이패드가 놀고있네 -0-


아이패드에 DSLR의 사진을 옮겨놓고, 전체 사진을 쉽게 리뷰하면서 불필요한 사진을 걸러네고, 필요하다면 괜찮은 사진은 바로바로 커뮤니티에 올리고(예를 들면 instagram이라거나), 마지막에는 PC나 맥으로 옮겨서 보관하고 관리하면 되겠네...?


해서, 간단한 궁리 끝에(몇 초 안 걸렸다 -_-;) 준비물이 정해졌다.


1) DSLR 및 카메라 : USB 연결 케이블이 있는 타입, 혹은 SD카드 호환 방식
 - 나는 Pentax K10D에 8GB SDHC 메모리를 꼽아서 쓴다. 여친님은 Pentax K-7에 16GB SDHC...

2) 아이패드 : 위 1)의 DSLR 및 카메라의 모든 사진을 담을 만큼 충분히 빈 공간이 남아있을 것
 - 아이패드 1세대 3G 32GB 모델 사용중. 여친님은 2세대 wifi 16GB 모델 사...

3) 아이패드 카메라 커넥션 킷
 - USB를 꼽을 수 있는 어댑터와 SD카드를 꼽을 수 있는 어댑터가 함께 들어있다. SD카드 어댑터는 여친에게 줬고, 나는 USB 어댑터만 쓴다.
 - 다행히 여친은 USB 케이블을 신뢰하지 않는 편이고, 나는 메모리를 외부로 추출시키는 것을 극단적으로 싫어하는 편이다. 아래 적혀있는 순서(붉은 글자로 따로 표시해두었다)를 지켜준다면, USB 케이블을 이용한다 하더라도 사진 데이터의 손실은 절대 없다.(있다면 메모리 불량이거나, 운명이다.)

 - 카메라에서 SD카드를 뽑아서 연결하는 것과 케이블로 연결하는 방법에는 각각 장단점이 있다. 각자 생각해 보시길.






뭐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1. 사진을 찍는다.

1.1. RAW로 찍거나, JPG로 찍거나 관계는 없지만, RAW+JPG로 찍는 방법은 이 경우에 비추천이다. (RAW 데이터와 JPG 데이터를 한 장의 사진으로 취급해서 RAW를 마스터, JPG를 추가 생성 버전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버전 관리가 편한 소프트웨어를 쓴다면 또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기본적으로는 불편하고 혼란스럽더라 -0-)
나는 RAW로만 찍는 방법을 선호한다.

1.2. 또한, 호환성을 유지하기 위해 DNG 포맷으로 찍는 분들이 계시는데, 개인용 사진에 호환성은 무슨...
DNG보다 해당 카메라의 전용 포맷이 더 잘났다.(일단 펜탁스의 PEF 포맷은 용량이 좀 더 많이 작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DNG 포맷보다는 해당 카메라의 전용 포맷으로 촬영하길 권장한다.



2. 찍은 사진을 아이패드로 옮겨온다.

2.1. SD카드를 카메라에서 빼서 아이패드 카메라 커넥션 킷에 꼽고, 아이패드에 꼽는다. 그럼 자동으로 아이패드의 사진 앱이 뜬다.

2.1.1. 카메라의 전원을 끄고


2.1.2. 카메라에서 SD카드를 꺼낸다.


2.1.3. SD카드를 카메라 커넥션 킷에 꼽는다.


2.1.4. 카메라 커넥션 킷을 아이패드에 꼽는다.



2.2. 카메라에 USB 케이블을 연결하고, USB 케이블을 아이패드 카메라 커넥션 킷에 꼽는다. 아이패드 카메라 커넥션 킷을 아이패드에 꼽고, 카메라의 전원을 켠다. 그럼 자동으로 아이패드의 사진 앱이 뜬다.

2.2.1. 카메라의 전원을 끄고


2.2.2. 카메라의 USB 포트(PC 포트)에 카메라의 USB 케이블을 꼽는다.



2.2.3. 카메라의 USB 케이블을 아이패드 카메라 커넥션 킷에 꼽는다.


2.2.4. 아이패드 카메라 커넥션 킷을 아이패드에 꼽는다.




2.2.5. 카메라 전원을 켠다.

2.3. 필요한 사진을 가져온다.
 - 필요한 사진만 선택해서 가져와도 되고, 귀찮으면 "모두 가져오기"를 눌러도 된다.

2.4. 카메라의 사진을 삭제한다.

여기에서 선택의 길이다.
위 화면에서 "삭제"를 누르면, 아이패드로 옮겨진 카메라의 사진이 카메라에서 삭제되고, 아이패드에만 남아있게 된다.
"유지"를 누르면, 똑같은 사진이 카메라에도 있고 아이패드에도 있게 된다.
"카메라의 메모리가 꽉 차서 사진을 아이패드로 옮기고자 한다"라면, 고민할 것 없이 "삭제"를 누르고 계속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러 나가면 된다.

2.5. 아이패드 카메라 커넥션 킷 제거
2.5.0. 아이패드의 사진 앱을 종료하고 카메라의 전원을 끈다.(USB 케이블로 연결한 경우)
2.5.1. 아이패드에서 카메라 커넥션 킷을 뺀다.
2.5.2. 카메라 커넥션 킷에 연결된 USB 케이블이나 SD카드를 뺀다. (카메라에 연결된 USB 케이블도 뺀다)
2.5.3. 뺀 각종 장비를 주섬주섬 가방에 쑤셔넣는다.(카메라 커넥션 킷의 뚜껑을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2.6. 이제 아이패드로 사진을 보면서 불필요한 사진들을 삭제하면 된다.



3. 아이패드에서 사진을 가공하거나 업로드한다.

3.1. 사진 가공

여러 가지 어플리케이션이 있겠지만, 나는 아이패드가 나오기 전부터 FilterStorm을 사용했었다. 아이폰/아이패드 하이브리드 앱으로, 아이폰에서 깨작깨작 사용하다가 아이패드에 와서는 아주 자주 사용하고 있다.
3.99달러의 유료앱이라는 점이 접근하기 불편한 부분이지만, 가끔 무료 이벤트를 하니 노려볼 만 하다.
(나도 무료일 때 받았다 -_-;;)

그 밖에 무료로 다들 쓰는 Photoshop Express라등가 뭐 상당히 다양한 앱이 있는데...
이 앱들은 올 가을 iOS5 업데이트와 함께 별로 필요 없는 앱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이패드에서 세밀한 보정을 할 일은 별로 없을 것이고, 회전, 적목현상 보정, 크랍, 밝기나 대비 조정 등 아주 가벼운 보정만 하게 될 것인데(써보니 그렇다)....
이러한 가벼운 사진 보정 기능이 아이패드의 기본 사진 앱에 모두 통합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가끔 무지한 분들은 "애플이 남의 앱의 기능을 다 갖다가 써버리네" 뭐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애플이 원래부터 쓰고 있던 맥의 아이포토의 기능이 아이패드로 들어가는 것 뿐이다.)
가을의 iOS5 업데이트 중 사진 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하시길...
뭐 나는 수평맞추기 기능때문에 계속 FilterStorm을 사용할 듯 하다. 버전 3으로 무료로 갈아탈 수 있을 것도 같고 ㅎㅎ



3.2. 사진 업로드

이것도 역시 여러 가지 어플리케이션과 여러 가지 서비스가 있겠지만, 나는 Instagram + Twitter를 추천한다.

Instagram은 이런 서비스이고, 업로드할 때 트위터 연동을 켜 놓으면 업로드 한 사진을 트위터에서도 볼 수 있다.
안타까운 점은, 인스타그램은 아직 아이패드용 앱이 없다는 사실이다. 걍 아이폰용 작은 화면 앱을 두 배 크기로 보는 수밖에 없다.
멘트를 보니까 아이패드 겸용 하이브리드 앱으로 변신할 것도 같은데... -_-;;;



4. 아이패드에서 PC/맥으로 사진을 가져와서 최종 관리

이하의 설명에서는 맥 기준으로만 설명하겠다. "내 PC에서는 이렇게 안되는데" 싶으면 맥에서만, 혹은 맥용 소프트웨어에서만 되는 기능일 가능성이 크니, 걍 다른 곳으로 가서 즐거운 웹서핑 하시면 되겠다.
이하의 설명에서 적용되는 환경은 Apple Aperture 3 기준이다.

4.1. 아이패드를 맥에 연결해서 주로 사용하는 사진 관리 어플리케이션으로 땡겨온다.

4.1.0. 아이패드를 동기화 케이블로 맥과 연결하고, 동기화는 취소한다.
 - 동기화를 진행하게 되면, 사진 앱 속에 들어있는, 아까 가져온 대용량의 사진들이(사진 한 장에 10MB에 육박하는 RAW 사진들이... ㄷㄷㄷ...) 전부 아이튠즈로 "백업"되는데, 이걸 백업할 필요는 사실 전혀 없다. 내버려두면 백업파일의 용량만 무지막지하게 늘어난다. 동기화 단계 중 백업 단계(맨 처음에 시작하는)만 취소해도 되지만, 아이튠즈 화면에서 그 쪼그만 x 버튼 누르기 귀찮으니까 그냥 동기화를 통째로 취소해 버리는 게 속 편하다.

4.1.1. 사진 관리 어플리케이션에서 아이패드의 가져온 사진을 열어서 다시 가져온다.
안타까운 점은, DSLR 및 카메라를 맥에 바로 연결하면 가져온 사진을 자동으로 삭제할 수 있지만, 아이패드에 옮긴 사진을 가져오게 되면 아이패드의 사진 앱에서 가져온 사진을 수동으로 일일이 삭제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진 수가 많으면 무진장 번거롭다 ㅠㅜ
수정.
"가져온 사진 삭제" 기능은, 아이패드에서 지원되는 것이 아니고, 임포트 하는 응용프로그램(아이포토나 어퍼쳐)에서 지원되는 것이다. 2011년 10월 13일 어퍼쳐 업데이트(3.2)때 확인된 것에 의하면, 어퍼쳐에서 가져온 사진 자동 삭제가 지원된다...
Aperture 3.2 update. 아이패드에서 가져온 사진 일괄 삭제 기능 추가.




아이패드를 거쳤지만, 원래 카메라에 있을 때의 EXIF 정보도 고스란히 따라온다.

기본적인 GPS 정보를 입력해 주고

사진 속의 얼굴 인식을 자동으로 해 주고
가끔 사람의 얼굴이 아닌 것도 얼굴로 인식을 하긴 하지만;;


뭐.... 이제 필요한 보정 작업 하고 다시 아이패드랑 동기화 해서...
걍 즐겁게 사진을 보면 된다.
아이패드와 동기화 해서 사진을 집어넣게 되면, 자동으로 아이패드에 최적화 된 JPG 파일이 만들어지고,
자연스럽게 용량은 줄어들게 된다.
물론, 해상도를 웹용으로 미리 줄여놓은 사진을 준비해 두면, 그냥 그대로 들어간다.





RAW 사진을 동기화 할 때의 번거로운 팁 한 가지.

RAW 사진을 관리하는 앱의 라이브러리를 동기화하지 않고, 필요한 파일들만 웹용으로 미리 크기를 줄여놓고, 그 사진들만 따로 관리해서 동기화하면, 항상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완성된 사진을 아이패드로 쉽게 집어넣을 수 있다.

예를 들어, RAW 사진을 어퍼쳐에서 통합관리하고, GPS 좌표 입력 및 보정 작업이 모두 끝난 사진만 버전 익스포트 하여, 아이포토로 던져넣고 이벤트로 묶거나 앨범으로 정리한다.
얼굴 인식은 아이포토에서만 하면 된다.(얼굴인식 기능은 어퍼쳐보다 아이포토가 쓰기 편하다)

그리고... 아이포토에서 이런 스마트 앨범을 하나 만들어둔다.

즉, 내가 찍은 카메라 모델명을 선택하는 것이다.
카메라 모델명은, EXIF에서 읽어오기 때문에, 사진을 추가하는 순간 이미 선택할 수 있게 돼 있다.

아이튠즈에서 아이패드 동기화 설정을 위에서 만든 스마트 앨범을 동기화 하도록 설정하면, 동기화 할 때마다 내가 선택한 카메라 모델로 찍은 사진은 자동으로 아이패드에 들어간다.(사진 정렬을 날짜순으로 하면 더욱 좋다 ㅎㅎ)



응용하면 이런 스마트 앨범을 만들 수도 있다.
특정 카메라 모델로 찍은 사진 중에서, "이거 꽤 괜찮아!" 싶은 사진만 골라내는 스마트 앨범.
물론 별점 정보는 깃발 표시만 해 놓고 나중에 몰빵으로 깃발표시 된 사진을 전부 별점 바꾸기 하면 된다.



하여간 이렇게 하면...

DSLR로 찍은 사진에 GPS 좌표값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아이패드에서 사진을 "장소"로 찾아서 볼 수 있고...


얼굴 인식 기능으로, 특정 인물이 포함된 사진을 찾아서 볼 수도 있다.(이건 맥의 아이포토나 어퍼쳐에서만 된다)



끗이라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