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8일 일요일

하츠네 미쿠 Project Diva FutureTone 플레이영상 - BlackJack

프로젝트 디바 시리즈는 "음악에 맞추어 버튼을 누르는 게임"이다.

음 그냥 리듬게임의 일종이다.

화면에 등장하는 노트와 타이머에 맞춰서 네개/여덟개의 버튼을 눌러주면 되고, 버전에 따라서는 아날로그 컨트롤러나 터치 슬라이드를 함께 써야 하기도 한다.

리듬게임 중에는 그나마 좀 쉬운 축에 속한다.


그 왜 그런 이야기 있지 않나. 대전격투게이머, 비행슈팅게이머, 리듬게이머가 서로 남이 하는 거 보면서

"...그게 보여요?"

라고 하는데... 대전격투게임이나 비행슈팅게임은 보고 하는 게 맞다. 리듬게임은 처음에는 보고 하겠지만 나중에는 그냥 손이 기억하는 단계가 온다. 그러니 꽤 많은 유튜버가 안보고 플레이, 뒤집어 플레이 등등을 올릴 수 있는거지.(어 물론 나는 똥손이라 그런거 못한다)


요컨데, 프로젝트 디바 시리즈는 그냥 "오래 하다 보면 손이 기억해서 저절로 실력이 늘게 되는 게임" 중에서도 좀 쉬운 편인 게임이고, 플레이 도중 화면을 보는 비중은 점점 줄어든다.(뭘 눌러야 할지 손이 알아서 움직여주니까) 그래서 처음 시작할 때는 집중해서 화면에 날아오는 노트를 보다가도, 배경에서 움직이는 캐릭터의 움직임에 잠깐 한눈 팔면 노트를 놓치게 된다.(미쿠 게임인데 미쿠를 보면 망하는 게임)


BlackJack이 그랬다. 도발적인 댄스와 모듈로 플레이어에게 배틀을 거는데, 자꾸 틀리는 건, 순간 시선이 노트에서 벗어나게 돼서 그렇다.


저 중간에 뒷태만 흔들리지 않았어도 차분한 마음으로 계속 진행할텐데, 맨날 저기 신경쓰여서 퍼펙트를 놓쳤다.


퓨쳐톤에서 하드 퍼펙트를 찍어봤으니 이제 비타(Project Diva F 2nd)에서도 열렙하러 가야지.



이건 최근(20년12월26일)에 달성한 익스트림 9.5별 턱걸이 클리어 영상이다.


용케 안 죽고 클리어 해냈다.

뒷태 그런거 볼 시간 없었다.

더럽게 어렵네 ㅠㅜ




ps. 당신은 뒷태가 어디서 흔들리는지 다시 보고 왔다.


하츠네 미쿠 Project Diva FutureTone 플레이영상 - Finder(ExExtreme7.5)

아마 이게 내가 처음으로 익스트림을 퍼펙트 클리어 한 노래일거다.

음. 쉽단 뜻이야. 익스트라 익스트림인데도 7.5별밖에 안돼.



무척 좋아하는 노래인데다가 크게 어렵지 않기도 하니 이 정도는 퍼펙트 해 줘야 한다.


PSP용 프로젝트디바 2nd에 들어있던 영상을 그대로 퓨쳐톤으로 가져와주신 덕분에 손이 움직이지 않는다. 아마 메모리 사용량 줄이려고 손을 안 움직이게 한 것 같은데... 저해상도 시절에는 모르고 넘어갔는데 풀HD로 보니까 저 뻣뻣한 손이 엄청 거슬리네 ㅠㅜ 그래서 장갑 낀 손 달린 모듈로 아무거나 골랐다.


고르고 보니 귀엽네.


하츠네 미쿠 Project Diva FutureTone에 Mega39's 2nd DLC 추가

퓨쳐톤에 메가믹스 두번째 DLC가 추가됐다.

닌텐도 스위치용 메가믹스의 두번째 시즌 DLC에 들어있는 신곡들이 들어있다.

....

내용물에 비해 좀 비싸다....

스샷 출처 : http://miku.sega.jp/FT/dlc/

딸랑 네 곡에, 전부 PV 영상 그대로 틀어주기라서 추가 모듈(의상세트)도 없다.

불평하면 뭐해. 퓨쳐톤에서 저 곡 플레이 하려면 사야지 ㅠㅜ


다 받고 바로 하나 클리어 해봤다.


..... 남들은 익스트림 9.5별 뭐 이런거 퍼펙트 영상 올리는데 나는 마음만 앞서는, 실력없는 오타쿠라서 맨날 하드에서만 논다.


회사에서 점심먹고 맨날 하던 노래들인지라, 그냥 손이 먼저 기억해서 눌러주네?

아니 뭐 그냥 그렇다고...


쫌 다음 DLC들은 쫌 제발 쫌 가격 쫌 올라가도 괜찮으니 새 모듈도 얹어주고 PV 연출도 쫌 괜찮고 쫌 그랬으면 좋겠다.(....나오기나 할까?)

2020년 10월 14일 수요일

하츠네 미쿠 Project Diva 시리즈

방 정리하다가 와이프의 오래된 PSP가 출토된 것이 모든 것의 발단이었다.

당시 울산에서 웨딩포토그래퍼 생활하며 일주일에 한번 집에 다녀가는 삶이었는데, 무선인터넷도 정상적으로 지원되지 않는 여관달방에서는 뭐 퇴근 후 여가생활이라는 게 마땅치 않았다. 스마트폰 게임들은 대부분 온라인 게임인지라 트래픽도 좀 걱정되고, 뭣보다도 재밌어보이는 게임이 없었다.


그래! PSP에서 로컬로만 할 수 있는 게임을 찾아보자!


오! 파판7CC가 일본어판이지만 돌아가는군! 중고 가격도 저렴하군! - 샀다.

어? 미쿠가 있어?


일단 사긴 샀는데, 이게 좀 뭐랄까 먼저 나온 시리즈의 세이브데이터를 계승할 수 있는 타입이네. 그냥 한다고 문제가 되는 건 아닌데 노가다 요소가 좀 더 많아지는 정도?

그리고 생각보다 배터리 많이 먹어 ㅠㅜ

배터리는 호환품 새걸로 주문하고, UMD 돌리는 전력을 줄이기 위해 탈옥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렇게 돼 있더라.


이베이에 저렴하게 하츠네미쿠 한정판 PSP가 올라왔길래 질러버렸다. 마침 와이프의 구형 PSP보다 고성능이기도 하고.(최적화가 부실한 첫번째 프로젝트 디바 시리즈 할 때 차이가 많이 난다;)

지금 생각하면 참 거지같은 액정화면으로 잘도 저걸 보고 노트를 눌렀네 싶다. 그래도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스타일의 리듬게임"이라는 점과, 그 게임 자체가 꽤 적절한 난이도로 구성된 점, 뛰어난 캐릭터성을 바탕으로 한 노가다의 자연스러운 유도로 결국 계속 하게 되는 게임들이었다.

이걸 PS3와 연결하면 다운로드판매 전용의 드리미씨어터로 고화질모드로 즐길 수 있다카는데 PS3가 있어야 말이지;


그래서 결국 게임을 계속 하게끔 되는데, 노래를 알아야 버튼을 누르지?


정신차리고 보니까 사운드트랙도 사고, 아티스트별 앨범도 몇개 사고, 안파는 건 유튜브에서 mp3로 뽑아내고... 뭐 그랬다. 정성껏 커버아트까지 교체해가면서 리스트 관리해두고 수시로 듣는다. 거의 내 드라이빙 뮤직의 과반수를 차지한다.


스토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커버아트가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더욱 가열차게 커버아트를 관리한다!

세상 편해졌다. 알라딘에서 유명 아티스트의 앨범이나 사운드트랙은 이미 팔고 있고, 정 안되면 아마존/이베이를 털면 거의 다 있다.(상태가 좋은 중고도 있다!) 다운로드판으로만 판매하는 경우에는 몇몇 해외 사이트에서 결제가 좀 어려운 경우가 있긴 했었다;

이제 전주만 들으면 무슨 노래인지 알 수 있게 됐다. 자꾸 듣다 보니 어려운 난이도에서 노트가 쏟아질 때 어떤 박자로 눌러야 하는지 알게 됐다.

타이틀 세 개 합쳐서 한 300시간 플레이한 것 같다.



프로젝트 디바 X는 PS4용으로 50% 세일할 때 다운로드판으로 샀는데, 모든 시리즈를 통틀어 게임성이 가장 별로다. (캐릭터 모델링은 제일 낫다)

곡별 타이틀 로고도 텍스트로만 달랑(다른 시리즈는 모두 개성넘치는 독자적인 로고다), 방 꾸미기도 해괴하게 바뀌고, 아이템/모듈 드랍이 그냥 순전히 운빨이다. 스토리모드를 세 번 이상 정주행하는 분량의 반복 플레이를 하지 않으면 해금되지 않는 요소도 있고, 그마저도 난이도상승모드를 섞어서 클리어해야 한다. 억지로 플레이시간을 늘리는 느낌이랄까?

열심히 연습해서 잘 하면 좋겠지만, 난 그렇게까지 스트레스 받으면서 게임을 즐기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퓨쳐톤에 올인하기로 했다! (뭐 디바 X에만 있는 좋아하는 노래가 많아서 가끔 하긴 한다;;;)


야 이거 오락실 아케이드 게임기 기준으로 노트가 설정돼 있어서 어려워.... 가끔 성의없는 PV가 눈에 거슬려...

뭐 그래도 노래가 200곡이 넘게 있으니깐!



나홀로 즐거운 것도 뭐 그럭저럭 괜찮지만, 가족과 함께 하면 그건 더욱 좋다.

와이프를 꼬셨다.(와이프를 미리 오타쿠로 만들어두면 편리♥)

어느날 이렇게 됐다.


사진에는 없는데, 와이프를 프로젝트 디바 시리즈로 유인한 것은, 3DS용 프로젝트 미라이 디럭스다.

넨도로이드의 쏘세지같은 팔다리가 앙증맞게 움직이는게 좋다나?

몇번 해 봤는데, X 버튼이 헷갈려서 "짜릿하게" 모드로는 못해먹겠다 ㅠㅜ


f와 F2nd를 비타용으로 함께 지르면서 PS3 욕심은 사그러들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플레이시간은 200시간이 넘어가고 둘 다 플래티넘 트로피까지 따버렸네. 시간을 요할 뿐이지 별로 어려운 건 아니다;


퓨쳐톤 처음 할 때는 동시타, 홀드, 슬라이드 모두 기존 시리즈와 많이 달라져서 적응하지 못했다. 즐거운 게임을 위해 전용 컨트롤러도 구입했는데.... 저거 지금 시세가 70만원쯤 하데 -_-;; 뭐 그냥 열심히 연습하기로 했다.



열심히 연습했더니, 난이도 8별정도는 어찌어찌 겨우겨우 클리어하는 실력이 됐다. 

9별부터는 근본적으로 뭔가 달라서, 적어도 동시타 2개 16비트 연타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클리어가 가능하다. 난 몇년동안 이게 안돼서 맨날 8별정도까지만 놀았다.



...지인이 PS3를 줬다.

아니 이거 참 일본PSN 계정 만들어야되게생겼네.

내 조만간 드리미씨어터를 지르고야 만다. 근 10년 전껀데 캐릭터 모델링이 지금 봐도 훌륭하다.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메가믹스를 내 놓는다고!? 퓨쳐톤에 없는 신곡도 있다고?

아니 이걸 왜 고민해. 포터블 퓨쳐톤인데. 가격이 퓨쳐톤에 비해 너무 비싸다고? 아냐. 퓨쳐톤이 너무 싼거야.

10주년 한정판으로 예약구매했다.(그렇다. 그 핑계로 스위치 신형도 질렀다;)


....당연하지만 시즌패스 2개를 몽땅 질러서 DLC를 꽉꽉 채웠다.

....퓨쳐톤의 메가믹스팩도 질렀다. 이제 메가믹스 신곡이 퓨쳐톤에도 생겼다. 그린라이츠세레나데 등 DLC의 신곡들은 퓨쳐톤에 과연 나오긴 할까? 이건 다음 시리즈 발표할 때 즈음 DLC 계획 끝나면서 확정될 것 같  2020년 10월 16일 기준 어제 보니 메가믹스 DLC 2nd로 나왔다.


어쨌든, 플레이 해 본 바...(버튼을 아케이드로 세팅하면 닌텐도의 ABXY로 안 나오고 퓨쳐톤이랑 똑같이 ○△□X로 나오게 할 수 있다. 프로젝트미라이처럼 헷갈리지 않는다. 믹스모드? 관심없다 ㅋ)

오, 닌텐도 컨트롤러 ㅂㅅ같어 ㅋㅋㅋㅋㅋㅋ 불편해 ㅋㅋㅋㅋㅋㅋㅋ 아날로그 스틱이 좌우 대칭위치가 아니라서 퓨쳐톤이랑 메가믹스 번갈아가면서 하니까 엄지손가락이 대혼란상태야 ㅋㅋㅋ

방향키가 개별버튼으로 된 건 또 다행이네. 한 손으로도 번갈아 세개 누르기가 되니...

더 열심히 연습해야겠다고 생각할 즈음, 와이프님이 동물의 숲을 시작하네?

.... 그래 스위치 너 가져라.

이것은 미쿠색민트색 스위치 라이트를 구입할 좋은 핑계거리가 아니지 않은가!


점심먹고 회사에서 오후 일과 시작하기 전까지 20~30분 정도 최대볼륨 -1로 엄청 크게 틀어놓고 매일매일 세계기록에 도전! 오타쿠는 주위의 시선에 굴하지 않는다.


첫 트라이에 월드 3위 기록달성. 뭐 이건 업데이트 된 날 바로 플레이 한 거라서 클리어 한 사람이 아직 아홉명밖에 없을 때라 가능한 기록이다. 


아니 몇 주 전에 낸 클리어 기록이 아직도 월드8위에 있는 걸 보니 그냥 이 노래는 인기가 없는 것 같다.



거지같은 고정식 컨트롤러로 잘도 해냈다!

스위치 컨트롤러의 유일한 장점이던 "방향키가 개별키"가.... 평범한 십자키, 아니 감도 더 안좋은 십자키로 바뀌어버려서, 원치않는 Wrong을 많이 만난다 -_-;;

점심먹고 메가믹스, 퇴근하고 집에 와서 저녁먹고 퓨쳐톤, 이런 다람쥐 챗바퀴를 한참 돌았더니...


어느날 익스트림 8별 난이도도 퍼펙트 클리어가 가능하게 됐다.



...PS4슬림이라 그런건가 익스포트 설정이 이상한건가 왜케 화질이 구리지;


넘을 수 없는 벽이었던 9별 난이도도 하나씩 클리어되기 시작했다...


와 이게 열심히 하니까 기본 컨트롤러로도 그냥 되는구나 ㅎㅎㅎㅎㅎㅎ


컨트롤러의 특성 차이때문에, 퓨쳐톤에서는 되는게 스위치 라이트에서는 안되기도 하고, 뭐 그 반대의 경우도 있더라.


아니 뭐 그냥 그렇다고...

그냥 나같은 흔한 동네 오타쿠아저씨도 9별을 클리어할 수 있다는 사실에 좀 놀라서 PS4의 영상캡쳐목록을 봤더니 하드/익스트림/EX익스트림의 퍼펙트플레이 영상이 60개를 넘어가길래.... 프로젝트 디바 시리즈를 포스팅하기 시작하게 됐다.

우연히 퍼펙트 플레이만 남은 순간. 난 걍 "클리어랭크업/뉴레코드"면 영상을 남겨둔다.




지름 목록

PSP 하츠네미쿠 한정판. PSP용 프로젝트디바, 프로젝트디바2nd, 프로젝트디바Extend.

+PSP용 악세서리세트 2종.

PSVita. PSVita용 프로젝트디바f, 프로젝트디바F2nd.

+PSVita용 악세서리세트 2종.

PS3용 프로젝트디바F

PS4슬림. 프로젝트디바 퓨쳐톤 DX+DLC, 프로젝트디바 X HD, 퓨쳐톤 전용 컨트롤러.

Nintendo 3DS New XL. 프로젝트미라이 디럭스

+악세서리세트..... 케이스가 New XL에는 맞질 않아서 난감! > 지인의 구3DS XL과 교체!

Nintendo Switch Lite. 프로젝트디바 메가믹스 10주년기념판+DLC

그외 사운드트랙/앨범 다수;;


아직 드리미씨어터 안샀다;;;

어제 샀다. PS5 나오면서 2020년 10월 19일부터 스토어 이용이 불편해진다카길래 또 쏘니가 뭔짓 할 지 모르니까 팔 때 샀다. 일단 Extend를 먼저 샀는데 뭐 내일쯤이면 미래의 다음이고가 2nd도 사 두겠지;;


2020년 10월 10일 토요일

기아 UVO navigation update error (Mac용)

얼마 전에 기아자동차의 UVO 통합 네비게이션 업데이트 소프트웨어가 Mac용으로 나와서 좋다켔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한국에서 Mac의 입지는 정말정말 좁아서, 그게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니 참 설명부터 하려면 입아프다.

이번에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


차에 달린 네비게이션에서 업데이트가 있다꼬 안내가 나오네. SD카드를 뽑아서 업데이트를 시도했다.



다운로드 정보 수신 오류......?

업데이트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도 해 보고 재부팅도 해 보고 뭐 이런 저런 다양한 시도를 해 봐도 해결이 안 돼서 고객센터에 문의를 남기기로 했다.



첨부파일의 용량과 형식을 확인해주세요......??


png 스크린샷에 용량은 1MB도 안되는데 날보고 뭘 어쩌라는건지?

사파리라서 그런가 크롬으로 접속해봐도 똑같다......


일단 업데이트 오류와 함께 파일첨부가 안되는 증상까지 함께 질문을 남겼다.



다음날이 돼서 업데이트를 시도하니 업데이트가 멀쩡히 잘 된다.


부록으로, 저번에 지적했던 버그, 다운로드 완료 후에 복사 시간이 영원히 계산중으로만 나오는 현상은 바로잡힌 것 같다.


앞으로는 업데이트 뜨면 하루 지나고 다음날 업데이트 해야 마음고생이 적을 것 같다 -_-;




그건 그렇고...

메일이 와 있네?


이게 현대엠엔소프트의 수준이며, 한국에서 Mac의 위치쯤 되겠다.

일단 kia.com에 질문을 했는데 답장이 map-care.com에서 온다는 자체가 완전 넌센스다.


클릭하면 커지지만 영양가 없으니 클릭하지 말지어다. 밑에 큰거 있다.

....문의하신 내용 잘 보았다며...?

이 메일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 유용한 정보는 전혀 없었으며, 거의 대부분의 정보가 나에게 해당되지 않는 내용이다.


아마도 문제의 원인은 맥용 업데이터에서 다운로드 시도하는 파일의 서버상 경로 위치가 따로 있는데, 담당자가 PC용 파일 경로에만 업로드 해 두고 맥용 파일 경로에는 업로드를 정상적으로 하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다음날 업데이터의 갱신 없이 그냥 멀쩡히 업데이트가 진행됐으니까.

자기들 실수한 거 드러내지 않으려면 차라리 "업데이트 클라이언트와 서버간의 통신이 원활하지 않아 그런 것 같다"고 우기고 "24시간 후에 다시 시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배짱 팅기기라도 하든가.
거 왜 쓰지도 않는 PC 설명만 산처럼 쌓아놔? 

문의내용 잘 봤다며?
보긴 개뿔 뭘 봐. 그냥 복사 붙여넣기 답변이지.

아... 그러네..... 잘 봐도 Mac이 뭔질 알아야 답변을 하지........
ㅆㅂ 그게 뭔지 모르면 개발팀한테 물어라도 보든가.


일해라 토가시담당자.





1세대 iPadPro 깨진 액정유리 땜수리

벌써 이게 몇 년 쓴 기계냐.

꼴에 프로라고, 새 아이패드를 구입할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성능에 대화면의 1세대 아이패드 프로. 정말 잘 써먹고 있다.

....가.......


"여보 나 사고쳤어"


이 내가 액정을 깨먹은 것이다.



표면의 유리가 앗쌀하게 깨져주셨다. 아침 댓바람부터 청소기 들고와서 유리조각 청소하고 쌩 쑈;;


몇 주 전부터 보호용으로 끼워둔 투명 폴리카보네이트 케이스가 금이 가고 조각이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는데, 싸구려 폴리카보네이트 케이스라서 그냥 "싸구려라 오래 쓰니 갈라지고 깨지고 하는구나" 하고 말았다.

이게 화근이었다. 오래 돼서 깨지는 게 아니라, 거기에 알게 모르게 충격이 다양하게 갔기 때문에 깨지는 것이었다. 와이프가 진작에 지적했던 파손인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내 잘못이다. 여러분 와이프 말을 들읍시다. 자다가도 떡이 나옵니다.


어찌어찌 체크해 보니 LCD는 멀쩡하고 터치도 멀쩡하다.

.... 유리 교체가 LCD랑 앗세이라서 애플에서 60만원이 넘고 사설수리점에서도 30만원을 넘는다는 검색결과가 나왔다.

그 돈이면 10만원 얹어서 새 아이패드를 사고 말지 -_-;


그래서!

피해가 더 커지지만 않도록 땜질해서 써 보기로 했다.



준비물

자동차용 유리용접본드. (택배비 포함 1만원도 안됨)

평정심(그런거 이미 날라갔다)

새 액정보호필름. (혹시 깨진 부분때문에 실수할까봐 싸구려 2장 삼)

새 아이패드 케이스. (택배비랑 필름 합쳐서 2만원도 안됨)



계략(?)

깨진 부분에 유리용접본드를 흘려넣고 굳혀서 더이상 갈라져나가지 않도록 하고, 전면카메라 부분의 심한 파손은 그냥 굳히기만 하고 표면 포기/필름으로 덮기.

간단하지?



삽질


일단 유리용접본드를 깨진 단면 사이에 흘려넣고 채워준다.



깨진 자리에 유리본드를 몇방울씩 떨구고 살짝 벌어지도록 아이패드를 조심스럽게 약간씩 뒤틀었다.


깨진 자리에 액체가 방울방울 삐져나오는 것을 보니 사이사이 잘 들어간 것 같다.

이제 강한 자외선으로 본드를 굳힌다.

강한 햇빛에 노출하면 된다고 본드 설명서에 써 있네. 10분 정도면 된다고 하는데 자외선량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 있고, 인터넷의 자동차유리 작업사례를 보면 1시간으로도 안 굳는다는 경우가 있어서, 소량으로 며칠에 걸쳐 조금씩 반복 작업했다. 굳히고-표면정리하고 굳히고-표면정리하고의 반복.


먹고 살려면 출근은 해야 하니 본딩 후 베란다/창가의 양지바른 곳에 아이패드를 배치하고 퇴근후에 표면정리. 이런 식으로 하니 한 일주일 내내 작업한 것 같다.


더이상 잘 할 자신이 없다고 생각이 들 때 즈음 마침 본드도 다 떨어졌다.


에라 모르겠다. 최종 표면정리하고 클리닝하고 혹시나 떨어져나올 유리조각을 방지하기 위해서 보호필름을 붙인다. (나는 1세대 아이패드부터 지금까지 계속 노필름으로 써왔다;)


해서 작업이 끝났다.



벌리고 누르고 자꾸 스트레스를 줘서 그런지 표면이 아주 깨끗하게 붙지는 않았다. 원래 이런 거 붙이라고 나온 물건이 아닌 것도 같고 -_-;

미쳐 잘 닦아내지 못한 이물질때문에 필름도 깔끔하게 붙질 않았는데... 뭐... 만사가 귀찮다 ㅠㅜ


뭐 하여간 갖고 다니면서 사용하는 데 지장이 없을 만큼은 붙어서...



이 아이패드프로는 그냥 평생 끌어안고 가야 할 것 같다.

ㅠㅜ


여담.

주변 지인들에게 액정 해먹은 이야기를 했더니 줄을 선다.

"5만원에 내가 살께".

"어 그럼 난 7만원".

"2만원 더 추가!"

.....이냥반들이 -_-;




==================

2021년 1월 17일.

이 글은 네이버 모 동호회 카페에서 누가 댓글로 언급한 적이 있는가보다. 갑자기 리퍼 수가 확 늘어서 뭔가 하고 봤더니 전부 한 카페 특정 게시물의 댓글에서 링크가 리퍼돼있더라. 회원가입 및 수동 등업이 필요한데 절차가 좀 필요해서 확인해 보려다가 말았다....

아니 뭐 그냥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