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21일 월요일

세차용품 사용기 : 오토브라이트 다이렉트

세차용품 사용기 그 여섯번째(...맞나?). 오토브라이트 다이렉트 제품군이다.

오토브라이트 다이렉트는 세차를 위한 거의 모든 제품을 만들어 파는 곳이며, 거의 다 영국 수입품이라 가격은 쎈 편이지만 성능은 확실하다. 사용해본 적 없는 카테고리의 제품을 처음 사용해야 할 때 어느 제품을 구입해야 하는지조차 잘 모르겠으면, 일단 AD 제품 중에 있는지 찾아보고 비교사용기를 찾아보면 큰 어려움 없이 기준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준수하다. 더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제품, 더 비싸지만 고성능의 제품을 찾아가는 기준이 쉽게 생길 수 있다.


사용기목록

1. 인핸스 페인트클린저

2. 퍼플벨벳 카샴푸

3. 체리 글레이즈/초코 글레이즈

4. 이게뭐지? 스티커

5. 마린 글래스 타월

6. 헬샤인 싸이드 워시미트

7. 코튼 어플리케이터

8. 밀키 소프트 워시미트

9. 프로젝트64 퀵디테일러

10. FAB 실내클리너

11. 자파 클린 엔진룸세정드레싱제

12. 시트러스 워시 APC 프리워시

13. 클라씨 타이어광택제

14. 카바누바 바나나 센트 웻 왁스

15. 비젼플러스 유리세정발수제 

16. 클린타월즈 타월세제 

17. 핑크쉰 실내드레싱제 

18. 레더클린즈 가죽세정제 




0. 오토브라이트 다이렉트

전통있는 영국의 디테일링 브랜드 어쩌고 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 한국 총판을 맡고 있는 오토브라이트 다이렉트 코리아를 운영하는 분이 "세차와 디테일링이 여러분의 즐거운 취미가 될 수 있도록" 을 입에 달고 사는(전에도 말씀드렸듯이) TEO(☜이 링크는 농담이다;;)이다. 아시아 프로 디테일러 자격 최초 획득 이런 것도 중요하지 않고, 이분은 그냥 디테일링에 대해 아주 많이 해박하다. "이런 이런 오염은 이렇게 닦아야 해요"가 아니라, "이런 이런 오염은 이런 특성이 있으니 이렇게 이때 닦고 뒷처리는 이렇게 해야 해요"라는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자사 제품으로 안되면 남의 제품 사용해서라도 발생된 오염을 제거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만들어 둔 컨텐츠가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잘 준비돼 있기도 하고, 그 많은 컨텐츠 내내 자기네 상품 홍보에 목숨을 걸지도 않고(매지폼 부심은 있는 것 같은데 부심 있을 만 하다), 타사 제품도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해준다. 

이런 사람이 운영하는 곳의 물건이라면, 적어도 허접한 제품을 팔지는 않을 것 같다는 막연한 신뢰가 생기더라. 굳이 따지자면 좀 더 고퀄리티 고성능쪽으로 치우쳐져있어서(가격은 살짝 높은 편이다;;), 사서 써 보니 왜 비싼지 알 것 같은 정도의 품질이다.

좋은 제품도 많지만,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좋은 제품도 다양하게 있을테니, 이 글을 읽는 분은 여기저기 행간을 잘 따져서 각자 알아서 합리적으로 지르시라.

아래부터는 편의상 오토브라이트 혹은 AD 라고 표기하겠다.



1. 오토브라이트 인핸스

개요 : 비연마성 건식 페인트 클린저. 

가격 : 500mL (2만2천원=44,000원/L) / 250mL (1만5천원=60,000/L)

특징 : 페인트(도장면) 무언가 묻었을 때 닦아내볼 수 있는 약품. 페인트 녹여 닦아내는 약품이 아니다. 찐득해보이면 스티커/타르제거제를, 산성의 동물성 산화물이면 알칼리성 APC를 써보면 되는데, 뭔지 모르겠는게 잘 닦이지 않으면(수상한 물자국이라거나) 시도해볼 수 있는 마법의 약품. 유성 기반이며 화학반응으로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므로, 반응할 시간을 좀 주고 닦아야 한다. 보관시 층분리가 상당하므로 정말 잘 흔들어 섞어야 함. 작업 후 닦아내도 눈에 보이지 않는 기름성분같은 것이 남는데, 코팅제와 도장면의 결합을 도와준다고 한다. 묵은때를 제거하는 데에도 탁월한데, 원래 이 물건은 폴리싱 전처리에 사용하는 제품으로 개발돼서 그렇다.(AD UK 홈페이지의 공식정보를 찾아보면, 카테고리가 대놓고 폴리싱에 들어있다...) 밝은색 차량은 도어캐치 컵에 생긴 자잘한 손톱자국이 잘 보일텐데, 이걸 살살 바르고 닦으면 십중팔구 깔끔하게 지워진다.(...그러니까 그게 긁힌게 아니라 대부분 찌든때였단 소리다;;;)

비교 : 2021년 말을 기준으로 갑자기 여러 메이커에서 너무나 많은 페인트 클린저가 쏟아져나왔다. 다른 것들도 장점이 있어 잘 팔리는 것일테니 알아서 비교해봐라. 아래 소개할 체리글레이즈 등의 올인원 제품보다 세정력은 더 좋다.(...당연한가?)

단점 : 생각보다 비싸고, 생각보다 자주 품절된다. 사용한 어플리케이터나 타월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세탁비누로 깨끗이 빨아야 한다.(함 냅둬봐라. 그 얼룩이 지워지나 봐라.엔진룸디테일링용타월+1)

오른쪽이 AD 인핸스와 소분통. 뾰족캡 PE 소분통은 쓰기도 편하고 부피도 작다.

휴대 : 작은 통으로 구매해도 한번 사용때 적은 양만으로 충분하니 엄청 오래 쓰게 된다. 적은 양만 소분해서(소분 전에 미친듯이 잘 흔들어 섞는거 잊지 말고) 어플리케이터와 함께 가지고 다니면 적은 무게와 부피로 차 안에 보관할 수 있다. 작은 뾰족캡 PE 통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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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오토브라이트 UK에서는 이 제품에 연마성분이 있다고 표시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디테일링 동호회에서는 이 제품을 "연마성 페인트 클린져"로 분류하고 있다. 그런데 이 제품은 연마성분으로 사용하는게 아니다...

이 제품이 대단한 점은, 기초 세정력이 탁월해서 오염부위에 약품을 발라주고, 잠시 화학반응 시킨 다음에, 전혀 힘주지 않고 잔여물을 닦아내기만 해도 마법처럼 오염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도장면에 거의(사실상 "전혀")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작업이 가능하다. 바르고 기다렸다가 닦아내기를 반복하면 오염이 줄어들고, 더이상 오염이 줄어들지 않으면 그때서야 문지르기를 시도하는 제품이다. 연마성분이 있을지언정, 그걸 무시하고 그냥 세정력이 매우 좋다. 

이 제품은 도장면에 전혀 데미지를 주지 않고 작업이 가능하다. 연마성분이 세정작용의 중심인 여타의 페인트클린져와는 차이가 있다. 제조업체의 권장 사용법은 가압해서 사용하라고 돼 있지만, 가압하지 않아도 성능이 출중하니 부디 문지르지 말고 사용해보기도 꼭 꼭 권한다.






개요 : 희석비 1:1500의 고농축 중성 카샴푸

가격 : 500mL (2만2천원 = 44,000원/L)

특징 : 막강한 희석비 1:1500으로 수입산이면서도 가성비를 확보한 카샴푸. 1회 세차때 15리터 물에 10mL만 넣어도 되니, 대략 50회 세차할 수 있다. 매주 세차하는 환자라면 1:1500으로 1년정도 쓸 수 있고, 나처럼 한달에 한 번 세차할까 말까 하는 사람은 1:1000 이상으로 진하게 써도 1년을 훨씬 넘게 사용할 수 있다. 18리터 버킷에 물 14리터 정도를 사용한다고 가정할 때, 15mL 코니컬튜브에 소분해둔 이 제품을 통째로 들이부으면 거품도 풍성, 계량도 간단. 

15mL 코니컬튜브에 10mL씩 소분했다가 1회 사용해보고 15mL씩 소분하는 중의 퍼플벨벳 카샴푸.
10mL 버전은 그대로 미니멀 세차용품에 집어넣으면 된다.

비교 : 가성비 좋다는 1:800의 림피오 폼앤샴푸(500mL 9천원)가 1회 세차때 16리터 물에 20mL 넣는 꼴이니, 대충 폼앤샴푸보다 조금 비싼 수준이다.(그런데 폼앤샴푸는 1:800으로는 거품이 초반에 잘 안 나서 세차하는 맛이 안 나 1:400으로 써야 하니 현실은 시궁창이다.) 1:800의 폼앤샴푸보다 윤활력은 약간 부족하고(이 제품이 별로인 게 아니라 폼앤샴푸의 윤활력이 너무 압도적으로 좋다), 1:400의 폼앤샴푸보다 약간 못한 거품이 나온다. 거품을 즐기려면 1:1500보다 진하게, 1:1000~1:750 정도로 넣어라.(규정치보다 1.5배~2배 더 넣으란 소리다. 한번 쭉~ 짜 넣으면 말도 못하게 많이 들어간다. 계량해서 넣으면 많이 절약할 수 있다.)  

단점 : 원액이 꽤 쫀득해서 코니컬튜브에 담았다가 부으면 잘 안 빠져나오니, 물 담은 버킷에 코니컬튜브째 넣고 휘휘 저어 헹궈야 한다. 코니컬튜브를 손으로 잠시 쥐고 따뜻하게 해 주거나,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게 좋더라.




개요 : 간이 페인트클린저+충진글레이즈+코팅 = 올인원 크림타입 광택증진제.

가격 : 500mL (2만7천원 = 54,000원/L)

특징 : 페클도 되고 글레이즈도 되고 코팅도 되는데, 다 잘 하는게 아니라 다 조금씩 모자라지만 그래도 간단하게 모든 작업을 하나로 맛볼 수 있는 제품. 글레이즈를 기반으로 "페클 작업해서 스월마크 근처의 단차만 낮아져도 잘 안보이더라!" 하는 아이디어를 적용해서 페클 섞어넣은 듯한 제품. 차량의 관리 상태가 그럭저럭 준수할 때 잘 보이지 않는 오염과 잘 보이지 않는 잔 스월마크를 처치해서 세차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오염이 심한 차에는 전체 페클 따로 돌리고 이 제품으로 추가작업 후 원하는 코팅작업을, 잔 스월을 폴리싱 없이 어찌어찌 잡고 싶을 때에는 이 제품으로 선 작업 후 글레이즈 전용 제품으로 추가 작업 후 원하는 코팅작업을, 오염도 심하고 스월도 잡으려면 전체 페클 후 이 제품(생략가능) > 글레이즈 > 코팅 순서로 작업하면 될 것 같다. 버핑타임은 5~15분 이내에 허옇게 뜨면 닦아내면 되고(즉, 차 전체에 발라두고 맨처음 바른 곳부터 버핑하면 대충 시간 맞아떨어진다), 큐어링타임은 30분 정도라고 ADK에서 답변받았으니 버핑후 30분 뒤 원하는 코팅을 올리면 된다.(30분동안 타이어 드레싱하고 휠 코팅하면 된다.)

비교 : 페클 성능은 인핸스보다 구리고, 글레이즈 성능은 구리기로 소문난 이지크림글레이즈보다 구리고, 코팅은 원래 약하다. 초코글레이즈가 체리글레이즈의 개선된 고성능 한정판이라는 타이틀로 출시됐는데, 둘 다 써보니 체리글레이즈가 작업성이 더 좋더라;;; 내가 초코향을 안좋아해서 그런가? 페클 성능이 인핸스보다 구리다곤 했는데, 워터스팟 정도는 깔끔하게 사라지니, 대부분의 세차환자는 부담없이 사용하고 세차만족도를 높일 수 있겠다.

단점 : 인핸스보다 구리고, 이지크림글레이즈보다 구리고, 코팅은 원래 약하다.(엉?)

오른쪽이 AD 체리글레이즈와 소분한 뾰족캡 PE 스퀴즈용기. 

휴대 : 인핸스가 없을 때 대체품 삼아 반복작업해도 되고, 세차할 때 드라잉 후 그냥 한겹 바르고 시작하면 세차만족도가 높아지니 은근히 자주 많이 쓰이는 약품이다. 조금 큰 뾰족캡 PE 스퀴즈 용기에 소분해서 코튼 어플리케이터와 함께 휴대하면 편하다.





개요 : 핸드트리거 위에 부착하는 내용물 구별용 레이블 스티커

가격 : 2천5백원 

특징 : 도구함에 트리거 달린 케미컬을 담아놨을 때, 꺼내지 않아도 트리거 헤드만 보고 어떤 물건인지 알기 쉽도록 부착하는 스티커. 동종의 다른 케미컬로 갈아탔을 때에도 스티커 떼어서 다시 붙이면 아주 잘 붙는다. 프리워시제, 철분제거제, 타르제거제, 오일제거제, 왁스탈지제, 버그리무버, 유리세정제, 실내세정제, 실내코팅제, 가죽세정제, 타이어광택제, 휠세정제, 퀵디테일러, 실런트 이렇게 14 레이블로 구성돼 있는데, 전혀 사용하지 않는 레이블이 꽤 있어 약간 낭비되는 기분도 든다. 

프리워시제 : 대체로 APC 희석해서 대형 압축분무기로 쏘기 때문에 핸드트리거에 쓸 일이 없을 듯 하다. 뭐 난 미니멀 세차용품 구성때문에 잘 써먹고 있지만;;

철분제거제/휠세정제 : 하나로 통합하는게 나을듯. 그나마 난 휠세정제도 APC로 대체하고있다. 휠세정제와 철분제거제를 휠세정제로 합치고, 갈변제거제를 추가하는 게 어떨까?(그런데 난 갈변제거제도 알칼리성 APC로...)

타르제거제 : 별도로 구분해서 있는게 맞지만, 대다수의 제품이 스프레이캔에 들어있어 구분이 쉬우니 필요없을 듯 하다.

오일제거제/왁스탈지제 : 이건 결국 IPA 계열의 비슷한 성분이 될 것 같으니 하나로 통합하는게 나을듯.

버그리무버 : 알칼리성 APC 프리워시제와 동일한 성분이 될 수 있으나, 중성 APC를 쓰는 사람도 있을테니 따로 구분하는게 의미가 있다. 

유리세정제 : 별도로 구분해서 있는게 맞다.

실내세정제/실내코팅제/가죽세정제 : 올인원 실내세정제를 쓰면 실내코팅제와 가죽세정제 스티커가 놀게 된다. 실내세정제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를 공라벨로 했으면 좋겠다.

타이어광택제/퀵디테일러/실런트 : 별도로 구분해서 있는게 맞다.

프리워시제 휠세정제 갈변제거제 탈지제 버그리무버 유리세정제 실내세정제 타이어광택제 퀵디테일러 실런트 로 정리하고 4개의 직접 기록 가능한 공라벨이 있으면 좋겠다. (그런데 나는 프리워시제/휠세정제/갈변제거제/탈지제/버그리무버가 모두 알칼리성 APC로 희석비율만 조금씩 다르게 쓰고있으니 ㄷㄷㄷ) APC 1:10, APC 1:20 이런거 기록돼있으면 편할거같거든.

비교 : 비슷한 제품이 없어 비교대상이 없다.

단점 : 안 쓰는 스티커가 꽤 있는데,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게 공라벨이 있고 몇 개는 제외해서 업데이트됐으면 좋겠다. 스티커가 꽤 큼직해서, 작은 스프레이통에 소분해서 쓰는 사람은 전혀 사용할 수 없다.





5. 오토브라이트 마린 글래스 타월

개요 : 유리 세정용 와플타월

가격 : 40X40cm (6천원)

특징 : 내구성 최상급의 유리세정용 와플타월. 엣지리스가 아닌데, 유리용이라 별로 중요하지 않다. 유리타월은 털빠짐이 거의 없으므로 유리 닦을 때 주로 쓰는건데, 평범하게 세차하고 난 후 이걸로 유리를 닦을 일은 없을 거다. 유막제거 후 발수코팅하기 전에 사용하거나, 평상시에 유리가 더러워졌을 때 유리세정제로 유리를 닦을 때 쓰라고 있는거다. 유리의 깨끗한 상태는 안전운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세차와 무관하게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자.

내구성 : 막 쓰고 험하게 비틀어짜서 손세탁하고 대충 말리고를 반복해도 아주 잘 견뎌준다.

마린 글래스 타월 손세탁 (7분37초부터)

비교 : 2천원대의 싸구려 타월의 종합 품질을 50 점으로 볼 때, 마린 글래스 타월은 대략 150~160점 정도가 된다.(털 잘 안빠짐, 비틀어짜도 안늘어남, 디자인컬러 등). 비싼듯 하지만 비싼값은 하는 타월. 디테일링 입문 초기때, 싸구려 와플타월로 유리 닦아보고, "원래 유리는 아무리 잘 닦아도 잔사 남고 털빠짐 있는건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단점 : 색상이 하나뿐이다......(사실은 이 색상이 마음에 들어서 샀다;;)





6. 오토브라이트 헬샤인 싸이드 워시미트

개요 : 천연양모 중간길이털 워시패드(이름은 미트인데 손 넣는 곳이 없는 패드다).

가격 : 21X21cm (4만2천2백원)

특징 : AD의 하이퍼포먼스 레인지인 헬샤인 브랜드의 천연양모 워시미트. 천연양모이기 때문에 중성 카샴푸만 사용해야 한다. 털이 많이 길지 않은 천연양모라서 관리하기 수월하고(빗질할 필요 없이 세척후 탈탈 잘 털어주기만 해도 올이 풀린다), 샴푸물 흡수력도 상당하다. 양면을 다 사용할 수 있고, 손 작은 사람에게 제품이 너무 커서 취급이 불편하면 접어서 사용해도 된다. 세척/사용/관리가 모두 편하다.

비교 : 잇츠윈 시그니처X(인조양모스펀지패드)보다 훨씬 털이 길기 때문에 훨씬 안전한 미트질을 할 수 있다. 스펀지따위보다 비교가 안되게 많은 샴푸물을 흡수하므로, 평상시보다 샴푸물을 약간 많이 준비해야 한다(사용되는 양도, 버킷에서 차체로 이동할 때 흐르는 양도 어마어마하다)....꼭 그렇지도 않다. 조금 신경써서 물을 절약해보니 인조양모스펀지패드 사용할 때보다 물 적게 사용한다... 그냥 물 사용하는 양은 차의 크기와 습관에 좌우되는 것 같다.

단점 : 가성비 개똥망(감성으로 쓰는거다 운운할 게 아니고 제품 자체는 정말 편하고 좋다. 1만1천원짜리 인조양모스펀지패드보다 4배 가까운 금액을 지출한 가치가 있는가? 하면 그건 좀 글쎄올씨다 하니, 결국 감성으로 쓰는거다;;). 인조양모보다 약간 뻣뻣한 느낌이라 윤활력이 아주 좋은 중성 카샴푸를 사용해야만 한다(잘 모르겠으면 지금 쓰는 중성 카샴푸를 따블로 넣어라). 처음 사용시 털빠짐이 살인적이므로, 새 제품 개봉 후 타월 빨듯이 한 번 빨아주고, 그릿가드에 비벼서 한 번 더 빨아줘야 털빠짐이 좀 덜하다(그래도 한동안 조금씩은 빠진다)





7. 오토브라이트 코튼 어플리케이터

개요 : 손바닥 크기의 얇은 스펀지 내장 코튼 어플리케이터.

가격 : 직경 12cm (2개입/5천5백원)

특징 : 크림 타입의 케미컬을 바르기에 최적화된 어플리케이터. 고무밴드가 박음질돼 있어 떨어트릴 가능성을 줄여준다.

비교 : 크림 타입의 글레이즈류, 특히 조금 더 묽은 편인 체리글레이즈/초코글레이즈를 바르기에 이상적인 도구. 스펀지 패드는 표면의 마찰이 걱정되고, 극세사 어플이나 테리어플은 너무 두툼한 내장 스펀지 패드가 매우 많은 케미컬을 흡수해서 세척 지옥인데, 이건 적당히 얇고, 적당히 부드럽고, 적당히 쉽게 세척된다. 조금 뻑뻑한 편인 케미컬가이 글로스웍 얼티밋 글레이즈는 테리어플이 더 잘발리며, 크림타입이 아닌 액상형 아담스 그래핀 스프레이 코팅제는 극세사 어플이 더 잘 발린다.

대체용 국산품으로 퓨어스타 포켓 어플리케이터가 비슷한 크기 2개포장 같은 가격인데, 이건 미니 미트처럼 손가락을 반쯤 집어넣는 방식으로 돼 있다. AD 코튼 어플리케이터는 밴드를 훼까닥 뒤집으면 반대쪽 면을 사용할 수도 있다(사실 이게 디폴트 사용법인 것 같기도 하고;;;).

단점 : 고무밴드가 좀 헐렁하다. 좀 많이 헐렁하다.




개요 : 천연양모 짧은길이털 단면 워시미트.

가격 : 25X13cm (1만3천원)

특징 : 가성비 좋고 취급 편한 천연양모 워시미트. 천연양모이기 때문에 중성 카샴푸만 사용해야 한다. 털이 많이 길지 않은 천연양모라서 관리하기 수월하고(빗질할 필요 없이 세척후 탈탈 잘 털어주기만 해도 올이 풀린다), 샴푸물 흡수력도 상당하다(여기까지는 헬샤인 사이드 워시미트랑 비슷하다). 미트 형태며 양모의 반대쪽이 통풍 잘되는 그물망으로 돼 있어 한쪽면만 사용할 수 있고, 손이 쉽게 빠지지 말라고 고무밴딩 마감이 있다. 고무밴딩 마감을 안으로 밀어넣어버리고 단면 워시패드처럼 사용해도 된다. 세척/사용/관리가 모두 편하다.

비교 : 천연양모 워시미트중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은 제품인 것 같다. 적당히 짧은 털 덕분에 가격도 저렴, 관리도 편하다. 헬샤인 사이드 워시미트보다 털이 부드럽다. 털빠짐도 많지 않아 입문자용으로 제격. 쓰다가 더 마음에 드는 워시미트를 찾게 되면 하부 전용 미트로 전용해도 된다. 작은 부피의 장점을 살려 항시 싣고 다니는 최소부피 디테일링 용품의 주력 워시미트가 됐다.....가, 싸이드 워시미트를 할인할 때(3만원이 안됐다!) 하나 더 사버려서 이건 포교용 세트에 담아둬야 할 것 같다.

단점 : 솔직히 이 가격에 이 품질에 단점이 있나 싶다. 초보자용을 쓰는 듯 한 기분이라 가오가 안산다




개요 : 슬릭과 광빨에 집중한 퀵디테일러.

가격 : 500mL (2만7천원)

특징 : 꽤 준수한 성능의 퀵디테일러. 1주일정도는 문제없이 견뎌주며, 꽤 괜찮은 광과 상당한 슬릭감을 얻을 수 있다. 첫 시공때에는 "그런가...?" 싶었는데, 1주일 후 레이어링 얹을 때 아주 괜찮은 슬릭감에 감탄했고, 광도 상당히 괜찮았다. 퀵디테일러 주제에 레이어링이 효과가 있는 신기한 제품. 제품 색과 어울리는 오렌지향?이 상당히 좋다.

비교 : 아담스 그래핀 코팅이 돼 있으면, 아담스 그래핀 디테일 스프레이로 마무리하면 광과 슬릭이 좀 부족하지만 비슷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아담스 그래핀 디테일 스프레이는 (모든 차에 적용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경험상 아담스 그래핀 코팅이 돼 있지 않으면 썩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이 제품은 맨도장면이든 다른 LSP가 돼 있든 뭐 하여간 무조건 적용했을 때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


레이어링 시공 12시간만에 주차해놓고 비 맞은 후의 비딩. 꽤 괜찮다.

단점 : 극소량만 사용해도 괜찮은 결과가 나온다. 번들 트리거는 상당한 양이 분사되므로, 소분용기로 옮겨담아 사용하길 적극 권장한다. 이게 뭐가 문제냐면, 번들 트리거로 도장면에 한 번 분사했을 때 본넷 전체를 작업하고도 남는 양이 분사되고, 아무리 정성껏 펴바르려고 해도 어딘가 뭉침현상이 보이고, 아무리 정성껏 버핑해도 어딘가 오일릭한 잔사가 살짝 뿌옇게 보인다. 아예 타월 하나를 추가해서 3차버핑까지 해야 할 판인데, 그냥 경화되게 냅둬라. 다음날이면 다 사라지고 깨끗하게 광빨 올라오니까, 무리하지 말고 냅둬라. 

구강청정제나 담겨있을법한 작은 스프레이로 소분해서 극소량만 필요한 만큼 사용했더니 뭉침 잔사 거의 없고, 몇시간 뒤 경화 끝나고 나면 깨끗한 광 올라오더라.

소량만 분사해도 충분해서 점점 작은 통으로 옮겨담는 중의 프로젝트64 (왼쪽 셋)

아니면 가장 일반적인 대책으로, 타월에 분사하고 사용하는 방법이 있을 것 같다. 위 사진의 소분 트리거로 두툼한 버핑타월에 세번 쏴주고 차체에 바르고 뒤집어서 닦아주면 사용량은 늘어나지만 잔사 스트레스 없이 작업할 수 있다.

어쨌거나 "뿌리고 & 닦아내세요"와는 거리가 좀 있는 것 같지? 그래서 단점이다.

도장면에 적용된 것처럼 오일 잔사 남을 것 같아 유리에는 안 해봤다. 혹시 유리에 이거 사용하고 유막 안생긴 분은 댓글좀 달아주시라. 뒷유리에 작업해봤는데, 라이트 높이 달린 차가 뒤에 붙으면 뿌옇게 번지는 현상이 발견됐다. 아주아주 깨끗하게 버핑하거나, 앞뒤 유리에는 작업하지 않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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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잔사 남는 불량 이슈가 확인되어 교환해준다. 아 그런데 한 통은 진작 다 썼는데;;; 

일단 리콜 교환받아서, 정상품 사용후 다시 추가내용 올린다.

잔사가 없다. 뜨거운 도장면에 사용하거나, 한번에 너무 넓게 작업하면 잔사가 남기도 하는데, 충분히 식은 작업면에 보닛 기준 3회로 나누어 작업하는 정도면 전혀 잔사가 남질 않는다. 광은 여전히 좋고, 슬릭도 매우 좋다.

많은 비를 맞은 후, 대충 물만 닦고 프로젝트 64만 올린 스토닉

이제 남은 단점은 생각보다 약간 비싼듯한 가격뿐이다.






10. 오토브라이트 FAB 실내클리너

개요 : 놀라운 세정력의 약알칼리성 실내세정제 원액

가격 : 500mL (1만7천원)

특징 : 중성 실내세정제만 사용하다가 반복해서 브러쉬질해도 안 닦이는 오염이 있어 도입하게 된 약알칼리성 실내세정제 원액. 원액을 구입해서 1:7로 희석하면 판매중인 FAB 다이렉트 버전이 된다. 원액을 구입해서 1:7~1:10으로 희석하면 3.5~5.5리터의 케미컬이 만들어지는데, 정제수 20리터가 8천원정도니까, 빈 트리거 하나 포함해서 넉넉히 3만원 정도면 최소 3.5리터의 미친 세정력의 실내세정제가 완성된다. (실제로는 정제수 천원어치, 트리거 2천원정도, 케미컬 합쳐서 2만원에 3.5리터가 만들어진..... 리터당 6천원이 안되네?)

비교 : 약알칼리성인 만큼 세정력은 중성과 비교가 안되게 좋다. 

2주전 바인더 프리미엄 인테리어 클리너로 정성껏 잘 닦아놓고 아주 만족스러웠던 운전석 인조가죽시트.
"그동안 닦은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듯, 거짓말처럼 어마어마한 오염이 닦여나왔다.

뿌리고

브러쉬질 후 타월로 잔여물 닦아내면 이렇게 깨끗해지고, 타월은 저렇게 된다;;;

오너용 케미컬로는 안닦이는 줄 알았던 왼손 엄지손가락 자리, 전부 깨끗이 닦였다

뿌리고 브러쉬질하고 잔여물 닦아내면 이렇게 새것처럼 뽀송뽀송해진다.
어두운 얼룩처럼 보이는 건 그림자.

...중성 실내세정제 사놓은거 다 소분해서 남들 줘버리고 이걸 써야겠다...

단점 : 천연가죽에는 일단 사용 금지. 세정후 드레싱 필요. 뭐 당연한건가?

휴대 : 500mL 트리거는 차 한대의 실내를 완벽하게 풀디테일링할 때에나 필요하고,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굳이 실내를 한방에 몰아서 할 이유도 없다. 200mL 급의 작은 트리거나 더 작은 미스트 스프레이에 휴대하고, 1회 세정할 때 한 통 다 쓰면 그 날은 거기까지만 하기로. 

내 지론 있잖아. 실내는 세차장에서 하는거 아니고, 평상시 조금씩 꾸준하게 하면 계속 꾸준하게 깨끗하다고. (그런데 세정력이 좋은 세정제를 쓸 때에나 그렇고, 이때까지 내가 썼던 중성 세정제들은 ..... 아 이 좋은걸 왜 이제 쓰게 됐을까...)

좀 더 긴 설명은 https://daumigo.blogspot.com/2023/09/fab.html 에 있다.




11. 오토브라이트 자파 클린

개요 : 휘발성 기름때 제거 및 코팅제

가격 : 500mL (2만4천원)

특징 : 찌든 기름때 제거, 즉 디그리싱에 특화된 휘발성 케미컬. 엔진룸이나 도어 경첩부근은 기름때에 엉겨붙은 먼지가 남는데, 이걸 제거하고 간단한 코팅까지 되는 물건. 오염도와 작업면에 따라 1:5 정도까지 희석해서 사용할 수 있다. 엔진룸에 사용하면 기름때 제거하고 간단한 드레싱까지 되는, 아주 편한 물건. 1:5로 가장 묽게 희석해서 사용해도 세정력이 상당하다. 원액은 분사후 잠시 반응시키고 2분쯤 뒤 닦아주면(헹구는 것도 가능) 쉽게 많은 기름기가 제거된다.

1:5 희석한 자파클린 시공이 거의 다 끝나가는 엔진룸

비교 : 엔진룸 디테일링 기준으로, 이때까지 써왔던 알칼리성 APC 희석액과 비교가 안되는 손쉬운 세정이 가능하다. 덤으로 드레싱까지 끝. 드레싱 결과물 자체는 좋지만, 아담스 그래핀 세라믹 스프레이 코팅보다 지속력이 절반 정도로 짧다(...당연한가?).

단점 : 휘발성이 있어 사용후 트리거상태로 보관하면 안되고, 원래의 밀봉뚜껑으로 막아둬야 한다. 잠시만 가만히 둬도 층분리가 어마어마하게 생기므로, 희석하기 전에 잘 흔들고, 희석후 분사하기 직전에도 잘 흔들어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나는 이미 희석전 흔들고 분사전 흔드는 습관이 있어서...

휴대 : 휴대하지 말고 사용할 일이 있을 때에만 소량 희석해서 사용하자. 취급이 좀 번거롭다.




12. 오토브라이트 시트러스 워시

개요 : 알칼리성 다목적 세정제 원액의 2022년 하반기 업데이트 버전.

가격 : 500mL (1만5천원=30,000원/L) / 4L (5만8천원=14,500원/L)

특징 : 일반 세차하기에 문제 없는 약간 왁스세이프한 알칼리성 APC 원액. 진하게 희석하면 탈지가 되기도 하며, 통상의 세차에서 사용하기에는 왁스층에 눈에 띄는 데미지를 입히지 않는다고 한다.(난 실런트만 써서 왁스층이 어찌되는지는 확인할 방법이;;;) 2022년 하반기에 업데이트 되면서 희석비가 2배정도 좋아졌고, 가격은 유지. 모든 알칼리성 APC가 그렇듯이, 버그리무버, 기름때 제거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 아마 갈변제거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교 : 림피오 프리워시(2022 업데이트 되기 전 버전)에 비해 조금 더 희석비가 좋고, 조금 더 저렴하고, 냄새가 덜 독하다. 림피오 킹프리워시(2022 업데이트 된 버전)과는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점 : 이 제품에 단점이 있을까?

휴대 : 50mL 코니컬튜브에 반 정도 담아 갖고다니다가 세차할 때 2L 압축분무기에 물 1L 받고 통째로 때려부어 1:40 정도로 희석해서 사용. 

15mL 코니컬튜브에 반 정도 담아 갖고 다니다가 200mL 압축분무기에 물 180mL쯤 받고 통째로 때려부어 1:30 정도의 오염물제거제로 사용.

이것보다 진하게 쓰면 왁스층이 손상될 수 있으니, 말통으로 이미 사 둔 림피오 프리워시랑 비교해 별 메리트가 없다.





13. 오토브라이트 클라씨 타이어광택제

개요 : 수성 기반 타이어 드레싱제.

가격 : 500mL (2만2천원=44,000원/L)

특징 : 수성 기반인데 상당히 빠르게 건조돼는 타이어 드레싱제. 타이어 4개를 모두 드레싱하고 맨 처음 작업했던 타이어로 돌아오면 이미 꽤 건조가 진행돼 있다. 드레싱 마치고 바로 주행해도 튀지 않는다고.

AD 클라씨 타이어광택제 드레싱 후 3분쯤 지나 벌써 건조가 거의 끝난 상태.

비교 : 림피오 타이어 드레싱과 비교해 사용상 문제 없이 똑같이 빨리 마른다. 가격도 크게 차이나지 않고, 손에 튀어도 비누로 쉽게 씿겨나감. 타이어를 세정하지 않고 덮어쓰기 시공해도 그럭저럭 효과가 있다. 위 사진은 휠과 타이어를 전혀 세정하지 않고 타이어에 그대로 클라씨를 시공한 상태.

단점 : SUV의 외부 무광 플라스틱 몰딩 트림을 발수코팅 해 놓은 나같은 사람은 이 제품을 바르려고 해도 제대로 발라지지가 않는다. 수성 기반이라서;;;

휴대 : 50mL 언저리의 소형 미스트 스프레이면 충분.





개요 : 웻룩을 볼 수 있는 액상형 하이브리드 실런트.

가격 : 500mL (3만3천원=66,000원/L)

특징 : 카나우바 왁스 특유의 웻룩을 유사하게 구현하면서도, 리헤이즈 걱정이 없다. (여름철 카나우바왁스 대용으로 사용하려고 질렀다) 크림타입이라 작업성이 매우 좋다. 발림성 좋고 버핑타임 못지켰다고 큰일나지도 않아 초보자든 세차환자든 스트레스 없이 작업할 수 있다. 작업 내내 빠나나 향이 진동한다.

비교 : 카나우바 왁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웻룩이 나온다. 구체적으로는, 웻룩에 아크릴룩이 약간 섞인 듯한 광이 나온다.

체리글레이즈 위에 카바누바를 레이어링 한 직후. 웻룩과 아크릴룩이 동시에 보인다.
언뜻 보면 웻룩처럼 보인다.

단점 : 빠나나 우유를 먹고 싶어진다.

휴대 : PE 스퀴즈보틀. 체리글레이즈와 같은 통에 소분하면 된다.





개요 : 외부 유리전용 퀵디테일러

가격 : 500mL (2만2천원=44,000원/L)

특징 : "자주 관리하는 사람" 혹은 "게으름뱅이"를 위한, 외부 유리(또는 투명 파츠)에 뿌리고 닦으면 세정과 발수코팅이 동시에 되는, 외부 유리 전용 퀵디테일러. 실내 투명파츠에 사용하면 습기라도 차면 발수기능때문에 오히려 지옥이 펼쳐지니 절대 사용하지 말것. 사이드미러 또한 발수보다는 친수가 시야확보에 유리하니 사용하지 말것.

비교 : 여타의 유리세정제처럼 뿌리고 닦아주면 잔사 없이 깨끗이 닦이는데 간단한 발수코팅층까지 형성된다. 바인더 글래스 클리너와 비교해도 작업성에 차이를 못 느낄 정도. 유리에 사용 가능한 퀵디테일러(예를 들면 프로젝트64)보다 슬릭감이 부족해서 상대적으로 오염이 쉽게 달라붙는다.

단점 : 기존 SiO2계열의 유리발수코팅제보다는 슬릭감이 떨어진다. 

휴대 : PET 소분트리거든, 미스트 스프레이든 아무거나 편한걸로 휴대 가능.

여담 : 유막이 이미 제거되었고, 발수코팅을 이미 해 두었으며, 유리에 사용해도 되는 퀵디테일러로 차량 전체를 관리하고 있는 나같은 사람은, 굳이 이 제품을 쓰지 않아도 된다. 프로젝트64만 정성껏 사용해도 유리의 발수코팅은 훌륭히 유지되며, 슬릭감 또한 좋아서 쉽게 오염이 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해도 쉽게 오염이 달라붙는 SUV의 뒷유리에 시공해뒀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 좀 두고봐야겠다.

여담의 여담 : SUV의 뒷유리 오염은 이 제품을 쓰나 SiO2 계열을 쓰나 크게 차이가 없다. 비슷하게 더러워진다. 오히려 앞유리가 문제인데, 사용하던 SiO2 계열의 코팅보다 슬릭감이 떨어지니 주행중 부딪힌 벌레가 터져 죽는 일이 늘었다.(전엔 작은 자국만 남고 말았는데...)

여담2 : 태생이 익스트림 라인(모터사이클/바이크용)으로 나온 제품이었다. 즉, 유리세정발수제가 아니라, "투명파츠 세정발수제(사실은 재질을 가리지도 않는)"인데,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고, 아무것도 안 바르는 것보다는 나으니 이렇게 라인업이 정리돼서 나온 것 같다. 이미 마음에 드는 발수코팅이 완성돼 있는 분은 신경쓸 필요가 없는 제품이다.




16. 오토브라이트 클린타월즈 타월세제

개요 : 약알칼리성 세탁기용 극세사타월 전용 세제

가격 : 500mL (1만8천원=36,000원/L)

특징 : 약알칼리성의 세탁기용 극세사타월 전용 세제. 세탁기의 세제통에 대충 쭉 짜넣고 원하는 세탁코스로 작동하면 끝.

비교 : 정상적인 세탁기용 극세사타월 전용 세제다. 장시간 담궜다가 헹구기를 권장하는 리스토어플러스 타월클리너와는 아예 카테고리가 다른 제품이다(저렴하지만 성능도 시원찮은 중성에 뚜껑에 부었다가 닫으면 질질 흘러내리는, 내가 가장 싫어하는 형태의 용기로 출고된다. 이 제품은 현재 얼굴 닦는 수건 세탁용으로만 쓰고있고, 다시는 구입하지 않을 것이다). 흡수력이 좀 떨어진 드라잉타월을, 클린타월즈 대충 쭉 짜넣고 대충 세탁기 돌렸더니 흡수력이 돌아왔더라는 경험이 있다.

샴푸캡 달린 AD 클린타월즈와, 질질흐르는 계량뚜껑 달린 리스토어플러스의 타월클리너


단점 : 가격이 좀 비싼 편이다. 

여담 : 세제가 비싸니, 사용처를 명확히 구분하는게 좋다. 흡수력이 떨어진 타월이 싸구려거나 입수가 쉬운 타월이면 용도변경하거나 폐기하는게 맞다. 고가의 타월이거나 최애 타월인데 단종되어 입수가 어렵다면 클린타월즈로 세탁해볼 가치가 있다. 이런 식으로 사용하면 1년에 1통 쓸까 말까 하는 수준일테니, 연간 2만원 정도로 여러장의 타월 컨디션을 복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뭐 그럭저럭 메리트 있는 것 같다.





17. 오토브라이트 핑크쉰 실내드레싱제

개요 : 가벼운 세정력이 있는 실내 드레싱제

가격 : 500mL (2만5천원=50,000원/L)

특징 : 세정이 끝난 실내 각부에 발라주면 끝. 특히 무광플라스틱과 하이그로시가 돋보인다. 한번에 많이 사용할 필요도 없고, 적은 양만 사용해도 충분히 잘 드레싱된다. 소형 미스트 분무기에 소분하는걸 추천.

사실 위 링크의 상세페이지에 필요한 내용이 모두 잘 나와있다.

50mL 미스트 공병에 소분하고 1회 시공하면 저만큼 남는다. 대충 20mL면 충분한 듯.

비교 : 레자왁스처럼 번들거리지 않고, 빨리 경화되며, 터치감도 좋다. 




단점 : 가격이 좀 비싼 편이다. 사용한 도구는 세탁이 잘 안된다.

왼쪽이 핑크쉰 사용 후 소키 찌든때 비누로 세탁한 타월. 전용으로 삼아야겠다;;






18. 오토브라이트 레더클린즈 가죽세정제

개요 : 중성 천연가죽/인조가죽 겸용 세정제

가격 : 500mL (1만8천원=36,000원/L)

특징 : 중성 천연가죽/인조가죽 겸용 세정보호제. 천연가죽은 물론이고, 인조가죽 보호에 유효한 UV차단성분이 포함돼 있어 "가죽처럼 생겼는데 인조가죽인지 천연가죽인지 잘 모르겠는" 아무 재질에 사용해도 무방하다. 인조가죽으로만 구성된 스토닉에는 "가죽전용 퀵디테일러"처럼 사용하면 된다. 타월에 뿌리고 닦아도 되고, 가죽에 뿌리고 닦아도 되고, 브러쉬에 뿌리고 문질러도 되는, 그냥 아무렇게나 편하게 사용하면 되는 물건.

비교 : 꽤 많은 가죽세정제가 비싼 편이고, 천연가죽에는 사용이 가능한데 인조가죽에 사용해도 괜찮은지 표시가 애매하게 돼 있다. 이 제품도 천연가죽 전용으로만 표시돼 있었는데, 상품설명페이지가 업데이트 되면서 인조가죽에 사용해도 된다고 갱신되었다. 세정력은 다른 가죽전용세정제와 마찬가지로 매우 준수한 편.

스토닉의 가죽파츠를 모두 세정한 타월.
핸들/도어트림일부/센터콘솔박스/시트/헤드레스트/기어부츠를 모두 세정하면 ㅆㅂ 내차 이렇게 더러웠구나...

휴대 : 스토닉의 모든 가죽파츠를 세정하는데 50mL 정도가 사용되더라. 50mL 폼공병에 넣어두고 레더브러쉬에 서너번 짜주고 가죽에 비빈다음 이염 걱정이 없는 흰색 극세사 타월로 잔여물을 닦아준다. 폼으로 짜면 절약도 되고 닦는 맛도 좋다.

왼쪽이 80mL 폼공병에 담긴 FAB 다이렉트. 오른쪽이 50mL 폼공병에 담긴 레더클린즈.

여담 : 천연가죽과 인조가죽을 구분하는 간단한 팁. 재질을 손가락으로 꾸욱 눌렀을 때 자연스러운 주름이 잡히면 대체로 천연가죽이고, 주름 없이 판으로 들어가면 PU 인조가죽이다. 잘 모르겠으면 천연가죽/인조가죽 겸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이런 제품을 쓰면 된다. 

인조가죽인데 레더클린즈로 관리했더니 별로 뻣뻣한걸 못 느끼겠다.
조수석에 걸린 사이드포켓에 실내세차용품이 꽂혀있는걸 눈여겨볼것.

뒷좌석 인조가죽시트와 헤드레스트까지 전부 다 세정하면 50mL를 거의 다 쓴다.
폼으로 짜서 세정하면 50mL면 되고, 스프레이로 분사하면 옆으로 튀는게 더 많아서 2~3배 더 쓰게 된다.






99. 그밖에 써보고 싶은거 너무 많다

써보면 추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