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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10일 일요일

pH : 수소 이온 농도 지수

이 글의 원문은 https://cafe.naver.com/letsplaywithme/147 이다. 운영중인 비공개 디테일링 카페에 올려둔 것을 이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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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 pH. "피에이치" 라고 읽는다. "페하"(독일어)라고 읽는 어르신도 있다.

정의 : 수용액에 산성이나 염기성의 척도가 되는 수소 이온이 얼마나 존재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소 이온 농도 지수. 지수가 작을수록 산성, pH 7이면 중성, 클수록 염기성이다.

해설 : "수용액"의 수소 이온 농도 지수이므로, "수성"만 해당된다. 유성인 "WD-40은 산성인가요 중성인가요 염기성인가요?" 라고 물어보면, "수용액이 아니므로 해당사항이 없다https://wd40.asia/clients/WD40_Asia_BF284EEA-5B23-4525-9119-AAAA19DFE37E/contentms/img/sds_tds/Specialist/Korea/SDS_WD-40_Penetrant-KR.pdf"고 해야 맞다. "전기차는 가솔린인가요 디젤인가요 LPG인가요?" 라고 물어보는 겪이다.

산성이냐 중성이냐 염기성이냐 구분하는 지표 자체로만 의미가 있고, 뭐가 더 독하냐 아니냐와는 별개의 이야기.

산성과 염기성이 적당히 만나면 중성이 되는 중화반응을 일으키는데, 이때 화학반응 끝에 "물"이 나온다.

좀 더 자세하지만 그나마 덜 어렵게 쓰인 설명은 https://namu.wiki/w/수소%20이온%20농도%20지수 를 참고하자.



본 포스트에서는 세차에 쓸모가 있는 수준에서만 내용을 정리한다.

또한, 엄밀한 구분 없이 "염기성"과 "알칼리성"을 같은 의미로 표시한다.







산성

산성 케미컬의 특징

산성 케미컬은 물질 표면을 부식시켜 녹이는 특징이 있다. 특히 무기물을 녹이는데 탁월하다. 휠에 잔뜩 고착된 브레이크 분진은 전문가용 산성 휠클리너로 팍팍 제거가 가능하지만, 장시간 반응하면 휠 표면도 부식시켜 얼룩을 만드니 전문가만 사용해야 한다. 

차체에 무기물 오염이 많아 잘 코팅했지만 왠지 세차해도 비딩도 잘 안살고 하면 산성 프리워시나 산성 카샴푸를 이용한 세정을 추가하여 무기물 오염을 제거해서 깨끗한 도장면을 얻는 것도 가능하다.


산성 오염

산성 오염의 대표격은 동물성 오염이다. 동물은 단백질로 구성돼 있는데, 단백질의 근간은 아미노산, 산이다. 기본적으로 동물성 오염물은 산성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새똥, 벌똥 모두 산성이며, 구토물 또한 위산이 섞여 산성이다. 자동차에 뭍은걸 내버려두면 야금야금 표면을 부식시킨다. 이러한 동물성 오염은 알칼리성 케미컬로 중화반응으로 분해해 세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산성은 부식을 일으키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가 포인트다. 크롬휠에 겁없이 산성케미컬을 뿌리고 헹구는게 늦어지면 돌이킬 수 없는 얼룩이 생긴다.

가끔 출장세차 유튜버들이 "염화칼슘 자국은 식초로 닦는게 최고다"라고 하는데, 무기물인 염화칼슘을 산으로 녹여내는 거니 맞긴 하다. 하지만 알칼리성 APC를 쓰면 중화반응으로 비교가 안되게 쉽게 세척된다는걸 모르는 듯?



알칼리성

알칼리성 케미컬의 특징

분자 구조상 한쪽은 물과 잘 달라붙고, 한쪽은 기름과 잘 달라붙어 물과 기름의 경계를 쉽게 분리시키는 계면활성제, 한마디로 "세제"는 "대부분 알칼리성"이다. "이 약품은 알칼리성으로 만들어야지!"가 아니라, "이 약품은 세정력이 끝내주게 만들어야지!"로 만들다 보니 알칼리성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 알칼리성 케미컬은 어느 타입의 오염이건 어느 정도 세정이 가능하며, 특정 재질 몇가지를 제외하고는 자동차의 거의 모든 곳에 사용할 수 있다. 

이 특정 재질 중에 "알루미늄"과 "왁스코팅층"이 포함돼 있는게 문제.

애노다이징이 제대로 안된 알루미늄 표면에 알칼리성 케미컬이 장시간 반응하면 얼룩이 생긴다. SUV의 스텝몰딩에 통알루미늄을 달았는데 손세차 후 이상한 얼룩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십중팔구 이런 이유. 그래서 PB-1(강 알칼리성)으로 알루미늄 함부로 닦지 말라는거다.

왁스코팅층 또한 기름층인데, 진한 계면활성제와 장시간 반응하면 점점 분해된다. Wax safe한 케미컬들은 적정 농도 적정 반응시간이 명시돼 있으니, 이걸 지키면 왁스층이 손상되기 전에 헹궈낼 수 있다. 대부분의 알칼리성 프리워시가 이렇다. 

세정력도 좋고 기름기도 제거하고 산성 오염과 중화반응도 일으키니, 세차할 때 가장 범용으로 두루 쓰인다. 

동물성 오염인 새똥, 벌레죽은자국, 사람 손으로 만진 기름기, 붙은지 얼마 안된 타르, 도장면의 때(grime) 등등이 모두 알칼리성 케미컬로 해결된다. 심지어 타이어의 갈변(오존 분해 방지제가 산화된 것) 또한 중화반응으로 제거가 가능하니, 오염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알칼리성 APC 딱 하나만 다양한 농도로 희석해서 새똥부터 갈변까지 모두 해결이 된다. 덤으로, 중화반응으로 분해되는 오염은 "물"이 형성되므로, 고압수로 헹구는 것만으로도 아주 원만하게 세정이 된다. 

뒤집어 말하면, 알칼리성 버그리무버를 프리워시처럼 사용할 수도 있으며, 어느 정도 갈변도 제거가 된다. 갈변제거제로 새똥도 분해할 수 있으며, 염화칼슘도 중화시킬 수 있다.

동물/사람의 몸은 약산성이므로, 알칼리성 케미컬과 닿으면 표면이 분해된다. 강알칼리성인 락스에 노출됐을 때 피부가 미끌거리는 건 표면이 녹아서 그런거다. 점막에 닿으면 심하게 자극적이므로, 사용시 장갑과 마스크 착용, 경우에 따라서는 보안경이라도 착용하자.


알칼리성 오염

알칼리성 오염의 대표는 지하주차장에서 맞은 돌가루 섞인 물, 이른바 석회물이 있다. 콘크리트 시멘트 사이에 흘렀던 물이 석회 성분과 함께 차 위에 떨어졌다가 그대로 굳는 경우인데, 너무 늦지 않게 산성 케미컬로 작업하면 원만하게 해결된다.

중화반응만 잘 유도하면 되므로, 케미컬 없이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산성용액으로 알칼리성 오염을 제거하는 시도는 많이 있어왔다. 식초나 약국에서 파는 묽은 염산은 알칼리성인 석회물자국을 제거하는, 널리 알려진 방법이다. 이런거 애매하게 써서 도장면 해먹지 말고, 산성 APC 등으로 가볍게 시도해보고, 차도가 없으면 콘크리트 클리너같은걸로 닦아내는게 월등하게 안전하다.


처음엔 산성이었다가 시간이 지나면 알칼리성이 되는 것으로, (애완동물의) 소변이 있다. 산성일 때 알칼리성 케미컬을 써도 되고, 알칼리성으로 되는 중일때 세정력이 강한 알칼리성 케미컬이나 중성 케미컬을 반복작업하는 것도 좋고, 시간이 오래 지나 모두 알칼리성이 됐을 때에는 (아마도 자동차 실내 시트/매트/카페트일테니) 굳이 산성 케미컬을 쓰지 말고, 그냥 아무 케미컬로 정성껏 반복작업하는게 안전하다.


"세정력이 좋으면 대체로 알칼리성이다" 라는 정도만 기억하면 되겠다.




중성

중성이 아닌 케미컬에 산도조절제를 섞어 pH를 중성으로 만든 제품이 대부분이다. 

산성 철분제거 휠클리너를 비전문가도 원만히 쓰기 위해서 중성으로 만든 것이 대부분의 철분제거제(가 포함된 휠클리너)다. 

실내세정제도 알칼리성이 대체로 훨씬 세정력이 좋지만, 피부와 계속 닿아야 한다는 점, 알칼리와 반응하는 재질(알루미늄/천연가죽 등)이 많다는 점때문에 점차 중성으로 출시되고 있다. 

카샴푸는 "세정력"보다는 "윤활력"에 집중되도록 최근 십수년동안 트랜드가 변화됐고, 이걸 문지르는 고급소재가 천연양모 워시미트인지라, 알칼리성으로 내버려두면 천연양모 워시미트의 수명이 대폭 줄어든다.(오천원 만원짜리면 1년 쓰고 버리면 된다. 4만원짜리를 1년 쓰고 버리면 좀 억울하잖아?) 그래서 요즘 고급 카샴푸는 모두 중성이고, 윤활력이 쩔고, 희석비율도 어마어마한 고농축이다.

문제는 중성 APC 프리워시인데, 몇몇 업체에서 인체 자극을 줄이겠습니다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거지같은 성능의 APC를 우연히 대박쳐버린 것. 그냥 고압수로 쏜 것과 비교하면 훨씬 잘 세정되지만, 알칼리성 APC와 비교하면 마치 아무것도 안한 것처럼 매우 처참한 성능을 보여주는게 현재의 중성 APC들이다. APC 프리워시의 본래 목적이 "본세차 전에 최대한 많은 오염을 제거하여 가급적 안전한 미트질을 도모한다"인데, 중성 APC로는 이게 되질 않아 별로 오염이 많이 제거되지도 않고, 당연히 덜 안전한 미트질이 된다. 이럴거면 프리워시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 

중성 케미컬을 사용해야만 하면 (닦을 곳이 천연가죽이거나 닦는 도구가 천연양모재질 등) 당연히 중성 케미컬을 쓰는게 맞다. 그런데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알칼리성 케미컬 딱 한번만 써봐라. 차원이 다른 세정력에 중성 케미컬을 갖다 버리고 싶어질거다.

인테리어 클리너인 케미컬가이 이너클린, 림피오 인퓨어, 바인더 프리미엄 인테리어 클리너 모두 중성인데, 모두 꽤 준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하지만 약알칼리성인 오토브라이트 FAB 다이렉트와 비교하면 모두 수준미달.

특이한 예시로, 중성 주방세제가 있다. 세정력이 쩌는 것 같아 도장면에 사용하면 엄청 뽀드득 거리는데, 정체는 "지방 분해제"다. 기름기를 분해제거하는데 특화돼 있단 소리다. 탈지가 어쩌고 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왁스층을 일단 날려버리고 시작한다. 생분해도가 낮기 때문에 세차장에서 사용하면 과태료 대상이라는 걸 잊지 말것.

"천연 재질과 만나야 하면 중성 케미컬이 권장된다" 라고 알고 있을 것.



유성

pH는 어디까지나 "수용액"에 해당하는 이야기이므로, 오일 베이스인 유성 케미컬에는 관계가 없다. 다만, "산성이냐? 아니야? 그럼 알칼리성이야? 아니야? 그럼 중성이네" 라는 이상한 논리로 어설프게 무장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유성 케미컬에 "중성"이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니까 이런 놈들이 WD-40을 굳이 "중성"으로 분류하게 만든 멍청이들이야...

물이 섞이지 않은 케미컬은 유성 케미컬이고, pH가 존재하지 않는다. 해당 케미컬의 독자적인 화학작용이 있을 뿐이다.

유성 케미컬에는 "물" 대신 "솔벤트" 등으로도 알려진 시너(thinner/우리 흔히 "신나" 라고 부르는 그거)가 베이스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니, 잘 모르는 케미컬은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아래는 3pH 세차법이다.

https://cafe.naver.com/letsplaywithme/146

원리를 잘 모르겠으면 그냥 하지 마라....



2022년 6월 20일 월요일

에쿠스 EQ900 세차하기 3/3 셀프세차 및 워터리스 관리

전 글들

에쿠스 EQ900 세차하기 1/3 워터리스 세차편

에쿠스 EQ900 세차하기 2/3 유막제거편


드디어 마지막이다. 마지막이라기보다는, "그래핀 코팅을 정상적으로 올리기 위한 첫 단계"이고, 그걸 위해 세차장에서 정상적으로 디테일링 세차를 진행한다. 이후부터는 차주가 워터리스 관리만 잘 해줘도 되게끔 한다는게 내 큰 계획이다.

작업 완료를 기념하여 전해드린 워터리스 세트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세차장에서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물을 쓰지 않고 할 수 있는 작업"들을 어지간히 해 놓았다. 

1/3 단계에서 전체 워터리스 세차 후 페인트클린징으로 찌든 워터스팟을 제거했고, 내 수준과 장비로 작업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했다. 

2/3 단계에서 유막을 충분히 제거하고, 그대로 발수코팅도 미리 올려놨으니, 

남은건 세차장 가서 정성껏 닦고 전체 그래핀 코팅이다.


세차장에서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는 건 여러 모로 크게 의미가 있다.

1) 개러지 세차장을 이용하므로 시간 단축은 비용 절감으로 직결된다.

2) 효도세차가 아니라 차주(아버지;;)와 함께하는 세차이므로, 처음 셀프세차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시간을 길게 끌면 무척 힘들어한다. 차주와 함께 세차하면서 "내가 니 차를 이렇게까지 신경써서 작업해줄게" 하고 어필하면 그제서야 "아 이게 이렇게 정성들여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구나"하고 이해의 첫단추가 채워진다.

3) 디테일링 셀프세차는 옆에서 구경만 해도 질릴 정도로 시간이 오래 걸려보일 수도 있다.(돈을 더 내고 직접 세차하는데 3시간쯤 걸린다고 말하면 그걸 이해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 이건 미리 떡밥을 깔아놨다. "휠 하나 닦는데 20분쯤 걸릴거예요". "뭐? 이십뿌운!?" 하도 관리 안한 차라서 진짜 20분 가까이 걸렸다. 휠 두개를 직접 다 닦으셨는데, 40분 좀 안되게 걸렸다.(갈변제거만 두번씩 했;;) 꽤 찌들어있어서 다음번에 다른 약품으로 더 해야겠다는게 함정. (이건 이번 작업 후 휠에 그래핀코팅을 먹이지 않는 계기가 됐다.)



그래서 비오는 현충일을 맞이하여 아버지는 에쿠스를 몰고 나는 내 스토닉을 몰고 오전에 느긋하게 늘 가는 W카워시 삼송점에 도착했더니 베이가 많이 비어있네... 

오후에 비 그칠거라는 예보를 굳은 신념으로 믿고, 그래핀 코팅이 끝나고 출차할 때 즈음에는 비가 안 올거라 생각하고 잡은 계획이 운좋게 들어맞았다.

매스코닉 폴딩스툴과 장비 세팅해서 휠 앞에 앉혀드리고, 휠 닦으라고 시켰다.(원래 휠 하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닦아보시기로 합을 맞춰두었음.) 생각보다 엄청 꼼꼼하게 잘 닦으신다.

....이 아저씨 브러쉬질좀 하시는데? 계획에 없지만 디테일링 브러쉬 쥐어주고 그릴 닦으라고 시켰더니 엄청 정성껏 쑤신다.

...워시미트도 하나 들려드렸더니 알아서 열심히 하신다.

...드라잉타월은 알려드리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취급하는지 알고 계시네? 


하여간 그래서 순조롭게 세정 잘 마치고, 도장면과 유리에 그래핀 코팅을 진행했다.

내 스타일 알지? 그래핀 코팅때 무조건 버핑은 차주가 직접 해야 한다. 루프 버핑때 약간 불안함이 있긴 했지만 뭐 원만하게 잘 하셨다.


뭐 작업 잘 됐고, 대부분을 계획대로 진행했다. "내가 직접 전부 하지 않는 작업"은 작업 계획을 무리하게 세우지 않는게 중요하다. 그래핀 코팅은 경화시간이 필요하므로, 일주일은 전혀 손대지 마시라고 안내.

스토닉 세차에 소요되는 약품과 시간의 대략 두 배 정도 투입되고 모든 작업이 끝났다.



에쿠스를 귀가시키고 내꺼 세차하는데, 힘들어서 못해먹겠더라.

휠타이어는 APC만 뿌리고 브러쉬는 들지도 않았다. 전체 APC 희석액 도포하고 바로 폼 덮고 각부 디테일링 브러슁도 생략. 고압수로 헹궈내고 빠르게 본세차. 스피디하게 고압에어로 틈새물기 날리고 대충 드라잉타월로 덮어 마무리하고 QD 작업하고 끝.

귀가하고 오늘 사용한 모든 용품들을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평상시보다 많은 체력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어, 세차는 거의 날림으로 했다. 평상시 코팅 잘 먹여 관리했기때문에 드라잉하면서 발견된 남은 오염은 전혀 없었다.




일주일이 경과하고 일요일이 됐다. 아버지 생신을 맞이하여 워터리스 용품세트를 구성해서 드렸다.


퓨어스타 툴백 : 2만원
집에서 소분통과 소형 케미컬 보관용으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제품


AD 마린글래스 유리용 와플타월 : 6천원
바인더 유리세정제 : 6천원(올랐네?) + 200mL 소분추가
소분트리거는 내가 쓰는 것과 같은 제품


케미컬가이 이너클린 : 2만원 + AD 이게뭐지? 스티커
실내용 백색 막타월 *2 : 2천원


울트라 레인보우 가죽 클리닝 미트 *2 : 6천원
기타 막타월 *5 : 5천원


퓨어스타 듀플렉스 소형 드라잉타월 : 5천원


코니컬튜브 50mL + 15mL
케미컬가이 에코스마트 30mL + 10mL

코니컬튜브 50mL + 15mL
림피오 프리워시(구형) 50mL + 15mL
200mL 소분트리거
벌레사체 제거용이다...

코니컬튜브 50mL *2
케미컬가이 에코스마트 30mL
림피오 프리워시(구형) 50mL


케미컬가이 550mL 소분트리거 : 4천원
퓨어스타 리버스 타월 *4 : 6천원
클린브로 막타월 *2 : 3천원

케미컬가이 550mL 소분트리거는 보기드물게 550mL의 애매한 용량인데, 이게 희석비율 눈금도 있고 500mL를 약간 오버하는 용량덕분에 대충 500mL+약품약간 으로 세팅해도 넘치지 않아 쓸모가 있다. 그런데 가격이 팍 올랐네;;; 작년에는 2천원대에 구매했는데;;

하여간 내껏도 아니고 전달해드리면서 흔들어섞는법 알려드리느라 미리 섞어야 한다는 제약때문에, 정제수를 준비했다.

약품희석용 정제수 : 1만2천원/무료배송/18L
이것보다 한단계 싼건 식용/의료용 멸균품이고 10L에 8천원대+배송비3천원;;



정산해보니 대략 10만원어치쯤 된다. 다른건 계속 사용하면 되는거고, 케미컬가이 에코스마트만 2회 분량밖에 안되니, 아마 한달쯤 지난 후에는 리필해드려야겠지? 1회분량 30mL 정도니까 2천원어치쯤 된다.

코니컬튜브를 비우면 연락주시고, 리필한 튜브를 공급해드리기로 했다. 아버지들과는 이런 핑계를 만들어서라도 계속 커뮤니케이션을 해 주면 좋다.


케미컬가이 소분트리거 몇개 더 사놔야겠네;;;


2022년 1월 29일 토요일

셀프세차 엔진룸 디테일링(self engine room detailing) 흉내내기

영상은 한참 전에 올렸는데, 영상만으로 충분하고 별로 뭐 적을 내용이 없을 것 같아 따로 포스팅하지 않았던 엔진룸 디테일링이다. 요즘 아래 영상의 조회수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길래,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보려고 한다.

보호용 드레싱까지 끝난 스토닉 1.0 T-GDI의 엔진룸


짧으니까 영상 먼저 보자. 지금 보면 몇 가지 지적할 내용이 있다.(내가 하고 내가 지적질;;;)


엔진룸 디테일링 흉내내기 feat. 스토닉 1.0 T-GDI


엔진룸 디테일링 "흉내내기"인 이유는, 신차 출고 후 1년 반쯤 지난 시점인데, 예전부터 엔진룸이 번쩍번쩍하는 걸 좋아했던 사람인지라 평소에도 나름 열심히 닦았기 때문에, 별로 눈에 띄는 찌든 때 그런거 없었기 때분이다.

10년도 더 전에 중고차 사서 열심히 튜닝했던 스쿠프(N/A).
옛날 디카라 화질은 포기했다.

사진이 많이 열화돼서 잘 알아보기 어려운데, 얼마나 대단했냐면, 엔진룸 닦아놓은 걸 자랑하고 싶어서 보닛 안쪽에 LED 조명을 만들어 달았을 정도다(이 시절에 LED 조명 없었다. 당시 일하던 회사에서 메탈PCB 개발샘플 남은거-1와트급 12개였나? 유용해서 개조해 달았다).

보닛 안쪽에 고정부착한 자작 LED 조명. 운전석쪽 후드프레임으로 들어간 배선이 보인다.
보닛을 열었을 때 수직으로 엔진룸을 비추는 자리에 브라켓 만들어 달았다.
열이 LED에 전파되면 수명이 짧아지므로, 닫았을 때 배기매니폴더에서 최대한 멀어지도록 달았다.


하여간 예전부터 이런 미친놈이었기 때문에, 스토닉도 평소에 열심히 닦았다. (물걸레로만)

...

셀프세차에 엔진룸 디테일링이라는 카테고리가 있네...?

그래 당연히 나도 엔진룸 디테일링 해야지. 하고 엔진룸을 열어봤더니 뭐 별로 닦을 게 없다. 흡기 주름관 근처에 먼지나 좀 엉겨붙어있고...

그래서 별로 할 게 없어서 영상은 "엔진룸 디테일링"이 아니고 "흉내내기" 인거다. 닦을 게 충분히 많은 차량은 시간도 월등하게 오래 걸리고 약품도 많이 쓰이고 준비도 더 많이 해야 한다.


"그거 뭐 엔진룸 딲는 거 장점이 있나?" 

뚜렷하게 있다. 그래서 하는거다.

일단 엔진룸이 깨끗하면 기분이 좋다. 더러우면 계속 보고 있기 싫어서 얼릉 뚜껑 덮어버리고 싶은데, 깨끗하면 차분하게 보고 있어도 미간 찌푸릴 일이 없다. 그럼 찬찬히 보면서 "뭐 더러워진 거 없나"를 쉽게 찾을 수 있는데, 뭔가 오염이 생겼을 때 그냥 더러워진건지, 뭐가 세어나와서 차에 이상이 생길 조짐인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예방정비의 첫 걸음은 "관찰"인 것이다.

깨끗한 상태에서 드레싱까지 마치고 나면, 코팅 잘 한 차체에 오염이 쉽게 달라붙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잘 더러워지지도 않는다. 가끔 유입된 먼지나 앉아있으니까 고압에어로 한 번 슥 불어버리면 끝난다. 잘 더러워지지 않는 연장선으로, 잘 닦인다. 부분 오염이 발견돼도 쉽게 닦이니까, "저거 한 번 닦으려면 30분 걸리겠는데? 에잉 다음에 해야지" 할 것 없이, 약품 뿌리고 10~30초 뿔리고 브러쉬 쑤시고 닦아내면, 도구를 꺼낼 때부터 끝나고 집어넣을 때까지 5분도 안 걸린다. 

그냥 세차하는 거랑 장점이 똑같다. 깨끗하게 해 두면 더러운 게 쉽게 보이고, 코팅 잘 해 두면 잘 안 더러워지고, 더러워져도 쉽게 닦이고. 똑같다.


그럼, 엔진룸 디테일링은 어떻게 하면 되는지 보자.


세정 준비물

물 뿌릴 환경 : 물호스/압축분무기/바가지 등등. 물뿌릴 호스가 있는 환경이면 베스트. 세차장에서는 고압수를 충분히 거리조절해서 쏘면 된다. 영상에서 준비한 건 5천원짜리 압축분무기. 실용성만 따져보고 권장하는 물건은 엉뚱하게도 "원예용 물조리개"다.

왼쪽의 5천원짜리 압축분무기를 사용했다


세정제 : 좀 진한 APC 희석액으로 충분. 오염도에 따라 잘 안닦일 수도 있으니, 강한 세정력의 APC를 필요에 따라 달리 희석하는 걸 권장한다. 세정력이 강한 PB-1 계통으로도 잘 닦이긴 할텐데, 이게 세차장에서 써도 되는 약품이던가?(절래절래) 영상에서 준비한 건 1:5로 희석한 림피오 APC 프리워시. (림피오 프리워시는 1:5 희석으로는 PET 소분통에 보관해도 문제가 없다) 권장하는 물건은 "림피오 APC 프리워시"다.

브러쉬 : 휠타이어 닦을 때 쓰는 붓처럼 생긴 브러쉬 필수. 휠 이너림 닦을 때 쓰는 쑤시는 브러쉬가 있으면 좋다. 극세사 브러쉬는 올이 여기저기 걸려 브러쉬 수명이 극도로 짧아질 수 있으므로 비추천. 영상에서 준비한 건 싸구려 작은 디테일링 브러쉬, 듀플렉스 휠브러쉬, 싸구려 극세사스펀지 이너림브러쉬.

싸구려 디테일링 브러쉬. 이것보다 훨씬 굵은, 직경 1인치 이상 되는 큰 걸 쓰는 게 좋다.

듀플렉스 휠브러쉬와 오토피네스 이너림브러쉬. 

오른쪽 끝에 있는 것이 영상에서 사용한 싸구려 극세사 스펀지 브러쉬의 다른 색상 버전.
그 왼쪽에 초록색 플라스틱 하우징 붙은 브러쉬는 휠타이어용 브러쉬인데,
엔진룸 세정때는 이것보다 조금 큰 걸 써도 편하겠더라.

권장하는 물건은 DBS 브러쉬세트 중 제일 큰 것과, 다이소표 2천원짜리 이너림용 휠브러쉬(빨간색까만색)다.


타월 : 노후된 드라잉타월이 가장 좋고, 그냥 아무 노후 타월로 해도 된다...(물만 닦으면 되거든) 영상에서는 타월 안 쓰고 에어로 불어냈다.


고압 에어 환경 : 세차장의 드라잉존에 있는 고압에어를 쓰면 되는데, 옆에 다른 차가 있으면 큰 민폐가 되므로, 가급적 개러지 세차장에서 마음껏 쓰는 방법을 권장한다. 영상에서는 카센터의 고압에어를 사용했다.



드레싱 준비물

엔진룸 드레싱제 : 내열성이 있는 실런트 계통의 코팅제 추천. 영상에서 사용한 건 아담스 그래핀 세라믹 스프레이 코팅. 권장하는 물건도 같다. 자꾸 이것저것 다양하게 사서 갖고 있는 용품의 개수와 부피를 늘리지 마라...

계속 등장하는, 아담스 그래핀 세라믹 스프레이 코팅.
휠에 코팅해도 괜찮은 내열성 제품이며, 엔진룸에 적용해도 괜찮더라.


어플리케이터 : 엔진룸 드레싱제를 바를 어플리케이터인데, 형상에 따라 틈새까지 잘 바르려면 휠 닦을 때 쓰는 브러쉬형 어플리케이터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영상에서 사용한 건 잇츠윈 벨크로 어플리케이터. "어디까지 드레싱할 것인가" 하는 하드코어한 질문이 따라오는 부분이기때문에, 딱히 권장하는 물건은 없다.


버핑타월 : 그냥 아무 버핑타월 쓰면 된다. 영상에서 사용한 건 좀 고가의 새 막타월.


그리고 1시간 이상의 시간 편성. 닦다 보면 잘 안 닦여서 더 꼼꼼히 닦고 싶은 부분도 등장할 것이고, 브러쉬가 잘 안 들어가는 곳을 닦고 싶을 때가 있으니 시간이 무조건 많이 소요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반 세차보다 월등하게 긴 시간이 사라진다. "신차급으로 깨끗하다" 할 때에는 30~40분 정도면 충분하다. 찌든 곳이 많으면 매우 긴 시간을 편성하거나, (체력이 딸릴테니) 다음번에 계속 하기 위해 이번에는 정해진 한두 곳만 빡쎄게 하고 마무리 드레싱을 안 한다거나(드레싱 밑에 깔린 오염이 세정되지 않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뭐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오염도에 따라 차종에 따라 편차가 매우 크니 알아서 해라.




엔진룸 디테일링 방법

그냥 있는 도구들로 조심스럽게 엔진룸을 세차하면 되는데, 전기장치쪽에 주의하면 된다. 무턱대로 따라했다간 골치아플 수 있으니 하지 말라는 거 먼저 정해준다.

키 off 상태로 한다. 설마 시동 걸린 상태로 하는 안전불감증은 없겠지? 있을 것 같아 적어둔다.

뜨거울 때 물 뿌리고 시작하지 마라. 재수가 없으면 물 닿으며 급랭으로 깨지는 부품이 생길 수 있다. 깨져나가는 형태가 아니고 미세한 크랙의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언뜻 봐선 보이지도 않으니, 아예 손으로 만져서 체온과 비슷한 정도가 될 때까지 확실하게 냉각시키고 시작해라(미세 크랙은 성능 저하로 분명히 이어진다). 잘 안 식으면 식을 때까지 고압에어로 식혀줘도 된다.

배터리에 물이 닿지 않도록 한다. 특히 단자나 + 단자 바로 옆에 있는 메인 퓨저블 링크에 아예 물이 닿지 않도록 해라. + 단자와 - 단자 사이에 물로 길이 형성되면 배터리가 빠르게 방전될 수 있는 등 다양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으니, 배터리 위에 물이 묻었으면 귀찮아도 즉시 닦아줘라. 물이 닿지 않게 비닐같은 걸로 덮어씌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발전기에 물이 닿지 않도록 한다. 그냥 대놓고 코일들이 노출돼 있는데, 혹시 물에 젖은 것 같은 상황이면 고압에어로 뽀송뽀송하게 말려주면 된다. 여기도 비닐같은 걸로 덮어씌우고 하든가. 그런데 엄청 불편할걸? "발전기가 어떤건지 모르겠다"는 분은, 닦을 생각 말고 기본적인 자동차 자가정비관리부터 어디가서 공부하고 와라.(어쩌자고 여기까지 오셨나이까?) 모르면 안하면 그만이고, 모르는데 하고 싶으면 선행학습이 필요한 게 당연하다.

고압수를 가까이서 쏘지 마라. 고압수는 2미터 정도 멀리 떨어져서 쏘면 압력이 약해지니, 물이 엔진룸 컴포넌트 각부의 방수 실링을 통과하지 못한다. 세차장마다 고압수 압력은 다 다르기때문에 대충 2미터로 적었다 뿐이지, 정해진 거리가 아니다. 손으로 만져서 샤워헤드로 나오는 물 정도로 약해지면 괜찮다.


가끔 엔진룸에 물 뿌리면 큰일난다고 생각하는 멍청이들이 있다. 아니, 꽤 자주 있다. 그냥 니들은 엔진룸에 물 뿌리지 말아라. 엔진룸에는 "물 뿌리면 좋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나 부품"이 있는 거지, 무조건 물 뿌리면 큰일나는거 아니다.(멍청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 니들 멍청한 거 맞다...)



방법은 세차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물을 뿌리고

원하는 희석비율로 세정제를 뿌리고(물을 뿌려놨으니 좀 진하게 희석해도 괜찮다)

세정제가 충분히 반응하게 뿔려주고(10초~1분이면 충분)

브러쉬질 해서 오염을 제거하고, 

오염 상황에 따라 세정제를 더 뿌려주거나 물로 헹궈주거나 병행하며,

마지막에 물로 헹궈서 세정제를 제거하고,

물기를 싹 제거하면 세정이 끝난다.

마른 표면에 드레싱제를 바르고, 

버핑타월로 닦아내면 끝.

너무 간단해서 따로 적을 것도 없다. 영상에 나와있는 것도 같은 아이디어로 했다. 엔진룸은 어려운 게 아니고 작업량이 많은게 문제다. 신차급으로 깨끗하면 별로 할 것도 없지만, 오염이 진행된 차는 영원히 닦이지 않는 오염이 생긴 경우도 있기 때문에(냉각수 뿜은게 헤드나 엔진블럭에서 고온에 노출되면 고착돼서 닦이지 않는다. 긁어내야 한다...) 정말 작업량이 많을 수 있다.



영상에서 지적할 만한 것은, 극세사 스펀지 브러쉬를 충분히 적시고 사용하지 않아서 중간에 브러쉬가 세정제를 흡수해버렸다는 점. 극세사 스펀지 브러쉬는 엔진룸 닦을 때 쓰지 마라.

엔진룸 디테일링 흉내내기 feat. 스토닉 1.0 T-GDI



2022년 1월 10일 월요일

셀프세차장 두 곳 (W카워시 삼송점, 군포 워시뷰) 후기 + 세차장 이용팁

셀프세차의 길에 발 담그고 4개월 정도 됐다.

계속 집근처 개러지식 세차장만 이용했는데, 계약시간 이내에 모든 기능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세차 초보자에겐 엄청 쾌적했다. 고압수를 덜 쏜 곳이 발견되면 그냥 다시 쏘면 되는 상황이니, 처음 세차를 하거나 자신의 실력이나 새로 산 도구의 특성을 잘 모를 때 시간제 개러지 세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우연한 기회에 타지역에서 두어시간 대기시간이 발생하는 스케쥴이 편성돼서, 주말에도 개인용품 사용이 가능한 세차장을 구글링으로 찾아 들렀다. 개러지식이 아니라서 좀 어색했고, 다른 셀프세차장은 이렇더라 하는, "들은 바"와 다른 부분도 있었지만 원만하게 잘 세차했다.

두 세차장을 비교해보면서 개러지식 세차장과 일반셀프세차장의 이용방법에 대한 정리를 해 보겠다. 안 가봤지만 "이런 방식도 있더라" 하는 정보도 함께 정리해둘 테니 아직 세차장을 안 가본 분은 참고하시면 된다. 요금을 줄이는 꿀팁도 함께 정리하겠다. 모르면 시간과 비용을 더 쓰게 된다.



개러지식 세차장 (고양시 더블유카워시 삼송점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신원1로 16 )

 : 드라잉존 5(입구2 출구3), 넓은 개러지베이 8(2칸은 더 넓음).

 - 이 세차장만의 장점 : 친절한 직원들, 깨끗하게 잘 정비된 시설, 상수도 사용. 넓은 베이.

 - 이 세차장만의 아쉬운점 : 하부세차 없음. 세차후 드라잉공간이 3칸(현실적으로는 2칸). 탈수기 없음(분리수거쓰레기통 옆에 있다고한다. 난 안써서 못 봤나보다). 매트건조공간 협소.


일반셀프세차장 (군포시 워시뷰 : 경기도 군포시 고산로 148번길 6 )

 : 드라잉존 23(개수대 뒤에 1), 베이 9(실내 1). 개인용품 사용가능.

 - 이 세차장만의 장점 : 주말에도 개인용품 사용 가능. 하부세차기능 있음.

 - 이 세차장만의 아쉬운점 : 물이 잘 안 빠짐(이 날만 그런지? 직원분들이 계속 물 빼내도 끝이 없음)



첫 방문 공통 사항

어느 세차장이건, 처음 방문하면 할 일은 정해져있다. 

일단 드라잉존에 차를 세우고 보닛을 열고 냉각을 하면서, 이 세차장은 어떤 식으로 돼 있는지 요금표를 보는 거다. 

요금표에 세차장의 이용방법이 모두 안내돼 있으니 꼭 봐야 된다. 수많은 셀프세차 초보의 유튜브 영상을 보면 이 요금표를 제대로 안 봐서 일단 카드터치부터 해 놓고 시간(=비용)을 허공에 날리는 일이 있는데, 요금표와 이용방법은 꼭 보도록 하자. 

요금표와 이용방법이 모두 이해가 됐으면(요금이나 이용방법이 영 마음에 안 들면 다른 세차장으로 이동해라) 이제 카드를 발급하러 가자.(그냥 보기만 하라는 게 아니다. 이용방법까지 모두 이해가 되어야 한다. 이해 안되면 직원에게 물어봐라.) 

요즘은 대부분 자판기에 1만원권을 투입해서 직접 카드발급이 가능하다. 카드발급비는 대체로 1천원인 것 같다. 1만원-카드발급1천원=9천원이 충전된 카드가 자판기에서 나온다. 꼭 사무실에 직원이 있어야만 발급이 가능한 건 아니니, 초보자라서 이런저런 시행착오 하는 모습을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소심한 사람이라면, 24시간 운영하는지 확인하고 야심한 시각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카드 발급 후 바로 이어서 1만원권을 추가 투입(대체로 1만1천원이 충전된다)해서 충전을 계속할 수 있는데, 5만원권을 투입할 수 있는 기계도 있다. 거스름돈이 나오는 기능이 없을테니 1만원권으로 미리 준비해두는 게 좋다. 세차장 이용해 보고 마음에 안 들면 다시 올 일이 없을 수도 있거든.

요금표와 사용법을 모두 확인하고 나면, 혹시 내가 들어가려는 베이에만 없는 기능이 있는지, 베이별로 차이점을 슥 훑어보자. 어떤 베이는 스노우폼 기능이 없거나, 어떤 베이는 하부세차기능이 없거나, 어떤 베이는 스노우폼 기능이 별도 단말기로 설치돼 있거나 등등 다양한 변수가 있을 수 있으니 꼭 베이를 훑어보고, 카드 터치 시작하기 전에 내가 원하는 기능이 모두 잘 있는지 확인하고 시작하자. 쪼그맣게 "고장" 이라고 붙어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일단 베이에 들어갔으면 다시 한 번 더 확인하고 시작하자. 최악의 시나리오로는 APC 도포된 상태로 다른 베이가 빌 때까지 마냥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요금방식 개요

W카워시 삼송점은 처음 20분에 8천원, 이후 20분에 4천원이다. 1시간에 1만6천원이고, 2시간에 2만8천원인데, 요금 낸 시간동안 모든 기능-조명,진공청소기,고압수,스노우폼,고압에어,거품솔(;;;)-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최소 1시간 20분 2만원 정도가 소요될 것이며, 시간이 부족하면 종료되기 전에 다시 터치하면 20분씩 연장할 수 있다. 시간이 종료된 후에는 20분에 8천원으로 다시 시작한다;;

군포 워시뷰는 세차베이 내 기기 동작 기본요금이 3천원으로, 베이에서 무슨 기능을 사용하건 일단 3천원이 터치돼야 작동시킬 수 있다. 고압수 "3천원에 3분"의, 평범한 요금이다. 스노우폼 컨트럴 단말기만 반대편에 따로 있으니 고압수 번개처럼 쏘고 이어서 스노우폼 기능을 사용하는 방법은 아예 불가능하다(아... 제발 이렇게 쫓기듯 세차하지 마라... ㅠㅜ). 기본 스노우폼은 3천원에 1분 정도였다. 사실 고압수랑 기본 폼만 써서 다른 기능은 모르겠다...(내 스타일 알지? 모르는 건 모른다고 쓴다 ㅠㅜ)

일부 세차장은 컨트럴 단말기에 카드를 꽂아놓고 쓰다가 뽑으면 다시 기본요금이 우선 적용되고 기능별 요금이 추가로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하니, 꼭 꼭 잘 읽어보고 시작해라.


개러지식은 처음 개러지에 조명을 켜고 기능을 사용하는 순간부터 계속 시간(요금)이 흘러가므로, 개러지식이야 말로 "시간과의 싸움"이다. 시간 오래 걸리면 계속 시간을 연장해야 하는... 시간 내에는 모든 기능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으니, 셀프세차를 처음 해 봐서 얼마나 시간이 걸리고 어디에 어떻게 얼마나 고압수를 쏴야 원하는 만큼 세정되는지를 모르는 입문자에게 추천한다.(동영상촬영을 해 두면 자기가 사용하는 각 기능을 몇분 몇초동안 사용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더욱 좋다) 조금 여유있는 자금을 소지하고말이지.

비개러지식 일반 셀프 세차장은 해당 기능별로 시간(요금)이 흘러가므로, "내가 내 차를 이 정도 더러울 때 깨끗이 하려면 이 정도 시간동안 기능을 써야 하더라" 하고 익숙한 사람에게 유리하다. 차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소요시간이 다르고, 사용하는 약품의 특성, 자신의 취향, 습관 등에 따라 차이가 아주 많을 수 있다. 



디테일링 세차 순서

실내 세차는 평소에 해 두고(충전식 진공청소기도 요즘은 힘 좋은거 많다), 세차장에서는 평소에 못했던 걸 해라(실내 할꺼면 먼지날리니까 외부 세차 시작하기 전에 해라). 매트세척기로 매트 세척을 맨 처음에 해 두고 마르는 동안 세차하자. 

세차 순서가 법으로 정해진 것도 아니고, 안 지킨다고 꼭 큰일 나는 건 아니지만, 차체 외부 디테일링 세차를 할 때에는 지켜주면 좋은 몇가지 순서가 있다. 

1. 도장면에 물자국이 남지 않도록 휠타이어부터

2. 오염물이 차에서 이탈되도록 위부터 아래로

3. 프리워시(고압수/APC/폼) - 고압세척 - 본세차(버킷세차) - 고압세척 - 드라잉 - 코팅

요 순서를 지키면 된다. 안 지킨다고 큰일나는 건 아니니, 자기 취향과 여건에 따라 좀 다르게 해도 괜찮긴 하지만, 이 순서대로 하면 디테일링 세차고, 이 순서를 안 지키면 그게 막세차로 가는 길이다(세차 시간도 묘하게 늘어나고 성과도 떨어지고 뭐 그럴게 분명하다). 중간중간 디테일링을 위해 이런저런 다양한 도구와 약품과 절차가 더 늘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막세차는 여기서 오히려 줄인다;;; 디테일링 세차(신차의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는 세차)를 하고 싶으면 이 순서 지키고, 차에 스크레치 좀 나든가 말든가 물자국 남든가 말든가 신경 안쓰다가 가끔 광택집에 차 맡기고 쿨하게 넘어갈 분들은 그냥 대충 아무렇게나 해라(애초에 이 글 보러 들어오지도 않겠지만. 대신 니 차는 광택집에 다녀온 몇일을 제외하곤 1년 내내 항상 광 잘 안나고 꼬질꼬질한 상태가 될거다). 이 분들이 대체로 무시하는 과정은 프리워시<스노우폼제외한.이런분들조차대체로스노우폼은쏜다;;전체>이고, 변형시키는 과정은 본세차<세차장브러시사용>더라. 코팅은 하는 사람도 있고 안 하는 사람도 있고... 몇 개의 포스트에서 계속 언급했는데, 세정력이 가장 좋은 단계는 APC 프리워시이고, 버킷세차를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 프리워시를 하는거니, 프리워시는 대단히 중요한 과정이다.

유튜브에 보면 가끔 그런 영상 있지? "셀프세차 초스피드 10분컷하기", "셀프세차 간단하게 6천원컷하기" 와 같은, "빠르게 ㅁㅁ하기", "간단하게 ㅇㅇ하기" 뭐 이런 제목의, 마치 쩌는 가성비나 쩌는 시간단축을 할 수 있는 마법같은 영상. 이거 99%가 다 디테일링 세차와 거리가 먼 막세차다(아직 내가 못 본 영상중에 쩌는 디테일링 세차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본 영상들은 전부 막세차였다). 막세차 해서 차에 다양한 흠집을 만들어내고 싶은 분들은 그런 영상 보고 와~ 하고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 "전직 세차장 직원"이라는 사람들이 올리는 영상도 전부 막세차다(아닌거 있으면 댓글로 링크좀 줘봐요). 꽤 유명한 세차유튜버들도 이런 거 올리곤 하니 주의해서 걸러야 한다. 예외가 있다면 덴트초이님인데, 이분은 도장면에 뭔가 닿는게(타월이건 약품이건) 어떤 일을 초래하는지를 많은 경험으로 거의 다 알고 있고, 도구 숙련도가 어마어마해서 그냥 막 하는 것 같은데 타월의 움직임조차 다르다. 많은 연습/반복숙달 없이는 쉽게 따라하기 힘든 영역이라고 알고 있기만 해라(따라해봤는데, 똑같은 파지법에 타월움직임으로 그렇게까지 빠르고 능숙하게는 못하겠더라).

적절한 디테일링 세차방법으로는 오토브라이트다이렉트의 시리즈영상을 권장한다. 좀 과장해서 표현하는 면이 있긴 하지만, 이 시리즈의 영상이 중요한 건, 이게 디테일링의 입문자용 FM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도 충실하게 설명이 돼 있다. 기본을 잘 알고 나면 응용이 가능한데, 기본도 모르면서 편법부터 알게 되는건 막세차의 길로 가는 길이다. 이 시리즈의 영상대로 하면 적어도 "실패하지는" 않는다. 기본을 잘 이해하고 나면 나처럼 투버킷세차를 무시(대신 최소한 워시패드는 자주 세척해야;;)해도 아주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도 있다. 솔직히 영상 보면 아쉬운 면도 있다. 자사 제품중에 대체제가 없는 제품으로는 안내 영상을 만들 수 없다. 그래핀코팅제가 그런 편인데, 그래핀코팅제가 준비돼 있지 않으니 이와 관련된 상세한 영상은 하나도 없다. 그래도 이 시리즈 영상으로 기본을 잘 이해해두고, 내가 사용하고자 하는 낯선 제품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나면, 제품을 정상적으로 사용하는 데 별 문제가 없다.


이제 세차순서를 숙지했으니, 세차장별로 어떤 방법으로 디테일링하면 되는지 알아보자. 여기도 나만의 다양한 꼼수가 뭍어있다. 좀 더 세부적인 개러지 사용 워크플로우는 셀프세차가 힘들지 않을 이유와 적절한 용품을 참고하면 눈꼽만큼이라도 덜 힘들게 세차할 수 있다.

일단 큰 그림부터 그려보자.


개러지식세차장

 : 고압수 등의 기능을 처음 이용하는 순간부터 드라잉을 마치는 순간(고압에어를 써야하니까)까지만 스피디하게 진행하면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저절로 시간도 단축된다.)

늦은 시간에 개러지 조명 꺼지면 드라잉도 코팅도 불편해지니 해 떨어지기 전에 와라...

 - 휠세척을 버킷에 물떠와서 진행하고, 차체에 고압수를 쏘는 순간에 카드를 터치하기 시작하면 약 30분(휠타이어만 정성들여 닦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본세차를 마치고 드라잉할 때 고압에어를 스피디하게 쏘고(특히 휠과 타이어까지 꼭) 나면 더이상 사용할 기능이 없으니, 요금결제할 필요가 없다. 밖에 대기손님이 있는 것 같으면 일찌감치 베이에서 나와 드라잉존으로 이동하는 매너를 선사할 수도 있으며, 대기손님 없으면 그냥 베이에서 드라잉 마치고 코팅도 올려도 된다.(적어도 W카워시 삼송점은 요금시간 끝났는데 드라잉/코팅작업중에 "차량 이동해주세요" 이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고, 기다리는 손님들도 "저기 코팅중이니까 쫌있으면 끝나겠네"라고 커피 한 잔 주문하면서 기다려주는 문화가 형성돼 있는 것 같아 마음이 편했다.)

 - 시간제 예약으로 돼 있는 개러지는 카드 터치 없이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사용 가능"으로 계약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으니, 해당 개러지의 요금방식에 대해 꼭 미리 알아보자.


일반셀프세차장

 : 각 기능을 최소요금으로 알차게 사용하거나, 최소요금으로 부족하면 얼마나 더 연장하고 쓰면 되는지 알고 있으면 요금과 작업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 최소요금으로 고압수를 쏠 때(대체로 3분 3천원) 차 전체를 다 쏠 수 있는지 미리 알아야 한다. 다 쏠 수 있으면 딱 좋고, 10~20초 남으면 그 시간동안 방금 사용한 도구를 세척하는 등(본세차 직전에는 카샴푸 포밍을 하는 등) 남은 시간을 알차게 소진할 계획을 세운다. 시간이 한참 남으면? 그럼 고압수 너무 대충 쏜 거 아닌지 다시 생각해보자. 본세차 마치고 마지막 고압수는 천원 더 터치해서 문틈새까지 좀 더 꼼꼼하게 쏴 주면 도어 열었을 때 "거품물이 고였는데 뭘로 닦지?" 같은 고민을 할 필요가 없게 된다.


이제 디테일링 세차를 시작하자.

차체 냉각, 실내청소, 매트세척, 오염도체크 뭐 이런건 다 해놨고, 사용할 모든 용품은 트렁크에 들어있는 상태라고 가정하자.


베이로 이동

빈 베이가 있으면 후진주차로 베이에 차를 집어넣는다. 뒤에서 고압수를 쏘기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안으로 쑤셔넣는다. 고압수 건 길이보다 빈 공간이 더 있어야 하고, 당연히 좌우 균형있게 잘 맞춰야 한다. 

W카워시 삼송점은 2개의 "조금 더 넓은 베이"가 아니더라도, 상당히 넓은 공간이 확보돼 있으니 적당히 세워도 될 정도다. 스토닉의 후방카메라에 주차노란선이 안보이기 직전까지 붙이면 폴딩도어를 닫고도 앞범퍼와 립에 고압수를 쏠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충분하다.

군포 워시뷰는 좀 좁고 짧은 편이다. 고압수 건 길이+한 뼘 정도로 후진했더니, 앞범퍼와 립을 고압수로 쏠 때에는 베이 밖으로 나와서 쏴야 원만한 각이 나왔다.

베이의 사용방법을 다시 한 번 읽어본다. 내가 좀전에 이해했던 그 요금제, 그 사용법이 맞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가격변동이 있을 경우 스티커로 덧빵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누락되거나 떨어진 곳이 있을 수 있다. 적혀있는 것과 장비 사용시의 요금이 다를 경우 즉시 사용을 멈추고 환불을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이다.

베이의 기능들이 모두 정상인지 확인하자. 고장난 건 고장이라고 써붙여놓는 경우도 있고, 버튼에 테이프를 발라두는 경우도 있다. 고압수건과 스노우폼건을 한번씩 꺼내보고 랜스나 노즐이 잘 붙어있는지 보자. 전 사용자가 개인폼랜스 사용했는데 고압수롱랜스를 거치대파이프에 넣어버렸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직원을 부르는 것 뿐이다. 아니면 베이를 옮기거나. 

전 사용자나 직원이 미처 정리하지 못한 호스들도 내가 왔다갔다 하면서 걸리적거리지 않게 정리해둔다.


세차용품 전개

오늘 사용할 세차용품 중, 드라잉 및 그 후에 사용할 도구는 트렁크에 꺼내쓰기 편하게 정리해 두고, 다른 도구는 모두 꺼내서 준비한다. 드라잉타월, 코팅제와 어플, 버핑타월, 건식페클 등은 트렁크에서 꺼내지 말란 소리다. 드라잉타월 꺼내뒀다가 거품물이라도 잔뜩 튀면 어쩔건지?

이렇게 차곡차곡 준비한 세차용품을, 몽땅 꺼내서 늘어놓으면 쓰기도 편하고 "뭔가 하는 것 같은 기분"도 든다.

버킷과 압축분무기 등은 개수대에 가서 잘 헹구고 필요한 만큼 물을 받아온다. 희석이 필요한 약품들도 희석해둬도 괜찮다. 준비된 모든 용품은 컨트럴 단말기 근처에 사용할 순서대로 늘어놓으면 편하다(이걸 전개해 둘 트레이나 꽂아둘 툴백, 사이드버킷오거나이저 등이 있으면 더욱 좋고, 다 사용한 젖은 도구를 보관할 방수가방같은게 있으면 더더욱 좋다).

W카워시 삼송점은 안쪽에 개인 개수대와 개별 진공청소기, 냉난방장치가 자리잡고있는데, 그 옆에 빈 공간이 상당히 많으니, 맨 안쪽에 용품을 늘어놓아도 괜찮다. 바닥 전체가 배수로 역할을 할 수 있게 플로어매트가 설치돼 있으니, 혹시 버킷돌리를 사용하는데 대형 바퀴로 교체하지 않았다면 돌리는 차에 넣어두자.(작은 바퀴는 걸려서 불편하다) 개인 개수대(카드 터치하고 버튼 눌러야 작동 시작) 외에도 개러지 외부에 있는 매트세척기 옆에 개수대 2개가 더 있으니 거기서 물을 길어와도 된다.

군포 워시뷰는 한쪽에 고압수 컨트럴 단말기가, 반대편에 스노우폼 단말기가 있으니, 한쪽에 사용전 용품을, 반대편에 사용후 용품을 놓으면 될 것 같다.


휠타이어 세정

압축분무기가 됐건 계량컵이 됐건 하여간 휠타이어에 물을 좀 뿌려준다. 이너림도 세정할 계획이면 이너림에만 휠세정제(아마도 철분제거제가 포함된)를 뿌린다. 네 바퀴에 모두 뿌려주고 첫번째 바퀴로 돌아와서 이너림용 브러시에도 뿌린다. 신나게 쑤시시오 -0-/ 다음 바퀴로 이동하기 전에 스포크와 휠 전체에 휠세정제를 다시 뿌린다.

첫번째 바퀴로 돌아와서 휠용 브러시로 휠 전체와 스포크를 신나게 닦으시오 -0-/ 다음 바퀴로 이동하기 전에 타이어에 타이어세정제(아마도 갈변제거제가 포함된)를 뿌린다.

첫번째 바퀴로 돌아와서 타이어용 브러시로 타이어를 빡쎄게 닦으시오 -0-/ 다음 바퀴로 이동하기 전에 압축분무기가 됐건 계량컵이 됐건 하여간 휠타이어에 물을 좀 뿌려서 약품을 헹궈낸다. 마지막 바퀴는 헹구지 않아도 좋다. 다음 단계에서 고압수로 바로 세척하면 된다.

왼쪽 사진의 휠타이어가 오른쪽 사진처럼 될 때까지 정성껏 닦으면 된다. feat. 아반떼HD

팁 : 철분이 많이 발생하지 않는 차종이고, 브러쉬드/크롬휠이 아니라서 꼭 중성 세정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괜찮으며, 이너림까지 철분제거를 저번에 꼼꼼히 했다면, 알칼리성 APC 프리워시제를 약간 진하게 희석해서 휠타이어 세정제로 사용해도 된다. 제품에 따라서는 갈변제거도 된다.

개러지 사용중에 날씨가 우중충하거나 시간이 안 맞아서 베이 안이 너무 어둡다면 그냥 가서 카드 터치해라. 불 켜진다.


고압수 프리워시

이제 고압수로 차 전체와 휠타이어, 휠하우스까지 고압수를 쏠건데, 쏘려면 카드 터치를 해야겠지? 시작하기 전에 다른 용품들 준비가 끝났는지 한번 더 확인한다. 개러지에서는 터치 시작부터 요금이 소진되니, 터치하고 용품 준비하면 시간을 까먹게 되고, "돈 많으니 터치 함 더 하지 뭐" 하는 마인드로 접근했다간 뜻밖의 타이밍에 카드 충전된 요금이 소진되어 다시 충전하러 다녀오고 그 사이 시간 만료돼서 요금은 배로 늘어나고 허겁지겁 서두르다가 세차도 대충 하고 워시미트 흘려서 밟고 버킷 걷어차서 물 쏟아지고 뭐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그냥 시키는 대로 한번 더 확인한 다음 침착하고 차분하게 세차해라.

고압수 건을 꺼내서 호스를 돌려감고 한 손으로 잡은 다음, 노즐을 차를 향하게 한 후, 다른 손으로 카드를 터치하고 기능을 작동시킨다.

고압수 건 호스 잡는 법(초반 1분)

W카워시 삼송점은 컨트럴 단말기 옆에 요금표에 몇 분 사용 희망시 카드 몇 번 터치하여 몇 천 초 찍히는지 확인하게 초단위로 안내가 돼 있다. 대략 1시간 20분 정도 확보해 두고, 나중에 시간이 남으면 고압에어로 드라잉에 신경쓰고, 시간이 모자라면 1시간쯤 후에 추가터치해서 연장할지 고민하면 된다. 고압수 압력은 "보통"이다.

군포 워시뷰는 고압수 컨트럴 단말기에 3회 터치해서 3분을 확보하고 쏘면 된다. 고압수 압력은 "약간 센 편"이다. +3천원 사용. (내가 사용한 8번베이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고압수가 위에서 호스로 연결돼 있고 빙글빙글 돌아갈 수 있도록 arm이 나와있는데, 이동할 때 호스가 베이 상부의 구조물에 간혹 걸리더라. 고압수 쏘다가" 뭐야 ㅆㅂ 왜 안와" 하면 위에 걸려있는 게 2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APC 프리워시

중요하니까 여러 포스트에 이어서 계속 반복해서 말한다. 세정력이 가장 좋은 약품은 카샴푸가 아니라 APC 프리워시제다.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건너뛰지 마라. 

믿어지지 않는다면, APC를 세차할 때 수준으로 평범하게 희석해서 그대로 욕실청소에 사용해봐라(평범하게 욕실청소하듯이 브러시질은 해야 한다). 욕실청소용 독한 약품 못지 않게 세정이 잘 될 것이다(해봤다. 림피오 프리워시제는 최대희석비율 1:30으로 희석해도 세정력이 어마어마하다). 세차용품으로 욕실청소 하면 세차용품을 계속 구입하는 좋은 명분이 선다. 세정도 잘 되고, 샤워헤드 압력으로도 잘 헹궈진다.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점만 문제다(이것도 나처럼 말통으로 구입하면 꽤 완화된다). 혹시 자신이 사용하는 APC로 욕실 청소가 원만히 되지 않으면, 설명서에 나와있는 최저희석비율(림피오는 1:10)로 진하게 희석해서 써 보고, 그래도 원만하지 않으면 그 두배로 진하게(림피오는 1:5) 희석해서 써 보고, 그래도 원만하지 않으면 원액 부을 생각 말고 걍 그딴 제품 쓰지 마라...

하여간, 압축분무기에 희석해 둔 APC 프리워시제를 차 전체에 도포한다(휠타이어는 아까 다 했으니까 안해도 된다). 폼압축분무기건, 일반압축분무기건, 핸드트리거압축분무기건 하여간 차 전체에 골고루 위부터 아래로 도포한다. 

팁 : 시간과 약품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2리터 압축분무기(대체로 5천원쯤)에 1리터 희석액을 넣고 잘 흔들어 섞은 후 펌프질까지 미리 해 두는 방법을 추천한다. 2분 정도면 차 전체에 1리터 희석액을 다 쏠 수 있을 것이다. 약품을 더 절약하기 위해서는 핸드트리거에 500mL 정도 희석해 넣고 차 전체에 열심히 트리거질을 하면 된다. 2~3분 정도 걸릴 것이고 손아귀가 좀 아플 것이다. 캐년 트리거, 오토브라이트 한정판 소분트리거 등 대용량 분사 트리거를 사용하면 이것도 좀 덜 힘들 수 있다.

오랜만에 세차해서 차가 오염이 꽤 심한 상태였다면 잠시 후(설명서에 나온 시간만큼. 림피오는 30초면 충분한데 도포하는데 이미 30초를 훌쩍 넘겼으니 사실상 다 뿌리고 용품 정리한 다음 즉시;) APC를 고압수로 걷어내도 된다. 별다른 이유가 없다면 헹궈내지 않고 APC 위에 스노우폼을 덮어도 된다.


스노우폼

APC를 헹궜건 안헹궜건, 차 전체에 스노우폼을 도포한다. 휠하우스 안쪽까지. 

가급적 차에만 도포하고, 차 이외의 곳에는 뿌려지지 않도록 신경써봐라. 차 이외의 곳에 뿌려지면 밟고 미끄러지거나, 나중에 사용할 도구가 폼으로 범벅이 되거나, 벽이나 호스에 튀어서 내 옷에 발리거나 뭐 하여간 좋은게 하나도 없다. 한 손으로 폼건 노즐이 차 중심부를 향하게 들고, 다른 손으로 스노우폼 기능을 작동시킨 후 그대로 호스를 잡아주고, 방아쉬를 당기면서 폼건 노즐을 위아래로만 움직이며 천천히 걸어서 차를 한바퀴 돌면 끝. 천장(루프)는 앞뒤에서만 쏴 주고, 휠하우스 안쪽까지 모두 다 쏘는데, 익숙해지면 1분이면 충분하다.

딴데 안 튀기고 차에만 폼 도포하기

W카워시 삼송점은 개러지의 장점을 활용해서 그냥 스노우폼 건 들고 기능 켠 다음 차분하게 원하는 만큼 폼을 도포하고 다 했으면 정지버튼 누르면 된다. 그래봤자 1분정도면 다 쏜다.

군포 워시뷰는 폼건용 컨트럴 단말기가 고압수용 컨트럴 단말기의 맞은편에 따로 있으니 그리 가서 카드 터치 3회하고 액티브폼을 누르면 된다(혹시 이벤트 해당되어 S폼을 무료로 서비스받았다면 그냥 직원 부르면 알아서 해 주는 것 같다. 난 첫방문인데도 해당이 안되는지, 직원이 아뭇소리 안하고 물 막힌거나 빼고 있던데, 하여간 기본 액티브폼도 충분히 괜찮았다). 1분 좀 넘게 나오니 차분하게 쏘면 휠하우스 안쪽까지 모두 도포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더라. 시간이 끝나면 자동으로 멈춘다. +3천원 누적 6천원 사용.

스노우폼이 제 역할을 하려면 1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오염물이 차체에서 분리되어 확실하게 이탈시켜주는 게 주 역할이기때문에, 기다려야 한다. 이 기다리는 시간동안 디테일링 브러시를 들고 틈새 브러시질을 해 주는 걸 권장하고, 브러시질 다 했으면 용품 정리라도 해둬라. 그것도 다 했으면 버킷에서 그릿가드 빼고 카샴푸 포밍이라도 해둬라. 더이상 할 게 없다고 생각되면.... (절래절래) 그럴리 없다.....

팁 : 휠은 아까 다 닦았다. 휠에는 스노우폼을 뿌리지 않아도 되지만, 휠하우스 안쪽에는 뿌리는 게 좋다. 그 과정에서 싫어도 휠에 스노우폼이 다시 덮인다.


고압수 헹굼

스노우폼을 깨끗이 헹궈낸다. 구체적으로는, "스노우폼에 섞인 오염물"을 헹궈낸다. 언뜻 봐서 남은 거품이 없는 정도면 충분하다. 다 한 다음 도어를 열어보고 거품이 보이면, 본세차 후에 헹굴 때에는 시간을 좀 더 들여서라도 문 틈새를 한층 더 꼼꼼히 쏴 주도록 하자. 곧이어 본세차 할 때 카샴푸를 포밍해야 하는데, 고압수로 쏘는 걸 선호하는 분들은 10초 정도 카샴푸 포밍을 먼저 하고 차체를 헹구자. 전체적인 사용법은 고압수 프리워시와 같다.

W카워시 삼송점은 스노우폼이 작용하는 대기시간동안 미리 포밍해도 된다.

군포 워시뷰는 10초 정도 카샴푸 포밍을 먼저 하고 헹군다. 고압수 프리워시때 시간이 부족했던 사람은 미리 카드 터치 한 번 더 해서 1분쯤 더 오래 헹궈줘도 되는데, 어차피 본세차 할 거라서 거품만 안보이면 된다. +3천원 누적 9천원 사용.


본세차(버킷세차)

버킷에 카샴푸 포밍하고 그릿가드/워시보드 조립해 넣고 워시패드에 카샴푸물 푹 적셔서 차 위에서 산책시킨다. 적어도 한 판 닦았으면 한 번 헹궈주고. 안 닦이는 오염물은 어디였는지 기억했다가 드라잉 후에 다른 방법으로 닦아라. 쓸데없이 시간과 체력을 낭비하지 말것.


고압수 헹굼

스노우폼 헹굴 때 도어 틈에 거품이 보였던 사람은, 아까보다 시간 더 들여서 문틈새 꼼꼼히 쏴준다.

W카워시 삼송점은, 아마 지금쯤 한시간이 지났을거다. 혹시 시간 연장이 필요한지 꼭 체크하고 고민해봐라. 애매하면 그냥 연장해서 4천원씩 더 써버려라.

군포 워시뷰는 카드 터치 한 번 더 해서 확실하고 꼼꼼하게 쏴 주면 끝이다. +4천원 누적 1만3천원 사용.

혹시 습식코팅제나 습식페인트클린저를 사용할거면 고압수 헹굼 후에 사용하면 된다. 사용 후 다시 고압수로 헹구면 된다. 통상적인 조건에서 습식코팅제나 습식페클 비추천이다 ㅋ(습식코팅제 적용 후 헹궜다 하더라도 드라잉타월로 닦아내면 과연 드라잉타월에 습식코팅제가 "전혀" 묻지 않을까? 드라잉타월의 성능이 저하되진 않을까? 차량 전체에 습식페클을 작업해야 할 만큼 찌는 때가 그렇게 과연 엄청 많은 상태일까? 기왕 전체에 할꺼면 올인원으로 글레이즈 포뮬러 포함된 제품으로 하는 게 낫지 않나?)


드라잉

드라잉타월과 고압에어를 사용해서 차체의 물기를 제거한다.(큰 물로 작은 물방울을 끌어내리는 워터드라잉은 나름 고급기술이며 사용조건이 잘 맞아야 하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초보자는 젖은 드라잉타월로 어설프게 계속 닦으려고 하지 말고 드라잉타월 여러개 써라. 소형차 기준, 대형 2장 중형 1장 소형 1장이면 편하고 넉넉하다. 가끔 "드라잉타월은 적셔서 쓰는거다"라거나 중간에 비틀어짜서 쓰는 사람이 있는데, 체력만 떨어지고 드라잉하는 재미도 없고 성과도 시원찮다. 타월을 도장면에 밀착시키고 1~2초 후 덜어냈는데 물기가 남아있으면 뭔가 정상적으로 드라잉이 되는 게 아니다. 물이 너무 많거나, 타월이 많이 젖었거나, 타월의 흡수력이 떨어졌거나(세탁 잘못하면 이리 된다), 타월의 품질이 별로거나(남들이 다들 좋다카는 울트라레인보우 드라잉타월이 불량품이었는지, 퓨어스타나 톨른 드라잉타월보다 여러 모로 시원찮아서 솔직히 쫌 유명 세차용품 브랜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걍 다른 타월 써라.

타월을 여유있게 갖고 있으면 고민이 전혀 필요없다. 걍 딴거 쓰고 빨면 되지!? 어차피 소모품이다.

고압에어는 틈새 물기제거를 주력으로 하는데, 아무리 쏴도 집에 가면 어딘가에서 또 한방울 또르르 흘러내리니, 너무 오랜 시간 공 들이지 말고 대충 해라. [일반적인 틈새 포인트 : 휠타이어(특히 휠너트포켓), 휠하우스안쪽과 사이드미러, 헤드램프/테일램프, 엠블럼, 그릴, 주유구 등의 눈에 보이는 틈새]를 에어로 불어주고, 드라잉타월로 드라잉 하다 보면 어딘가에서 또 한 방울이 또르르 흘러내릴 것이다. 차종마다 다르기 때문에 "내 차는 여기서 물이 많이 흘러내리는구나" 하고 좀 더 신경써서 불어내거나, 자석타월이라도 붙여두거나, 어차피 흘러내리니 나중에 신경써서 다시 닦거나 뭐 그렇게 자신만의 대책을 마련하면 된다. 나는 집에 주차하고 다시 닦는 사람이다.(아예 에어로 불지 않고 타월로 드라잉만 하고 집에 와서 QD로 재마감한다)

W카워시 삼송점은, 시간이 더 흐르기 전에 고압에어로 [일반적인 틈새 포인트] 공략을 먼저 마친다. 여기까지 하고 나면 더이상 베이의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도 되니 무의미한 시간 연장은 하지 말자. 버킷의 오염수를 배수로에 비우고, 용품들을 모두 모아담아서 옆에 둔다.

군포 워시뷰는 드라잉존으로 차를 이동해야 한다. 버킷의 오염수를 배수로에 비우고, 용품들을 모두 모아담아서 옆에 두고, 차를 드라잉존으로 옮긴 후, 모아둔 용품을 가져온다. 고압에어로 물기를 제거하려면 드라잉존의 청소기/고압에어 장비를 사용하면 되는데, 1천원에 5분쯤 작동됐던 것 같다. [일반적인 틈새 포인트]를 쏘고 나면 5분이 후딱 날아갈거다. 옆에 다른 차량이 드라잉 끝나있으면 물 튀지 않도록 소형드라잉타월로 튀는 물방울을 바로 흡수하도록 하자(이거 드라잉 물 튀는거 엄청난 민폐다). +1천원 누적 1만4천원 사용.


추가 오염 제거

세차 후 남은 오염이 있으면 페인트클린저, 타르제거제 등을 이용해서 제거한다. 아무데서나 할 수 있는 작업이니 세차장의 요금과 무관하다.


코팅

왁스나 실런트를 올리건, QD로 마무리하건 자유다. 아무데서나 할 수 있는 작업이니 세차장의 요금과 무관하다. 권장 코팅 순서는 있다. 

(내열실런트) > 타이어(레자왁스 등) > 도장면(왁스든 실런트든 QD든) > 유리(뭐가됐건) 

혹시 글레이즈 작업도 할거면, 글레이즈 먼저 하고 휠부터 차근차근 하면 된다. 내가 왜 이런 순서를 권장하는지는 직접 생각해봐라(다 이유가 있다). 아니, 해 보면 안다. 타월들 세탁할 때 깨닫게 된다.


뒷정리

세차 깨끗하게 다 했다. 사용한 용품들을 개수대에서 세척하고 용품의 외부 물기를 제거한 다음 트렁크에 집어넣자. 잊지 말고 아까 널어놓은 내 매트 가져와서 차에 장착하고 집에 가면 된다.

잠깐 광빨좀 감상하고 포토타임 갖는 정도는 내가 허락할께.





정산해보자. 

W카워시 삼송점은 대략 2만원 충전해서 한 번 연장, 2만원 딱 다 쓴 것 같다. 세차에 익숙하지 않다면 시간연장을 한두번 더 했을 것이고, 3만원 충전해서 2만4천원~8천원 정도를 썼을 것이다.(내가 처음 셀프세차할 때의 금액이 딱 이랬다.)

군포 워시뷰는 2만원 충전해서 1만4천원~5천원 정도를 사용한 것 같다. 오염도나 취향에 따라 고압수 한 번 더 쐈다고 생각하면 1만8천원 정도가 되겠다. 세차에 익숙하지 않다면 아마 고압수와 스노우폼이 한번씩 끊겼을 것이고, 기능을 작동시키기 위해 각각 3천원씩을 더 터치했을테니, 3만원 충전해서 2만원~2만3천원 정도를 썼을 것이다.

둘 다 매트세척기를 가동했다면 1천원씩 더 들어갔을 것이고, 매트세척기 사용이 안되는 사제 매트라면 고압수와 APC/매트세정제로 빡쎈 브러시질을 했을텐데, 대략 2~4천원 정도 더 지출될 것이다(이 신기한 금액의 계산법은... 직접 해 보면 안다. 저게 최소 추가지출이다. 워크플로우 잘못 짜거나 하면 가뿐히 +6천원부터 시작한다)

그러니까 익숙하지 않은 세차장에서 정상적으로 디테일링 세차를 흉내내려면 대충 3만원 정도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익숙해지면 요소요소에서 시간과 비용을 많이 줄일 수도 있다.(조건만 맞으면, 일반세차장 1만원 풀 디테일링 가능하고, 개러지도 1시간 정도만 비용지출하고 마무리할 수도 있다)

개러지는 상대적으로 프라이빗한 환경에서(COVID-19 걱정 좀 덜 하며) 세차할 수 있고 "먼지가 덜 날리는 환경에서 드라잉과 코팅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으니, 그걸 위해 4~5천원 더 지출하는 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 (냉난방도 되고 온수도 나온다...!!) 일반셀프세차장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개방되어있는 드라잉공간에서 "남들은 뭘 어떻게 하나?" 하는 정보교류가 가능할 수 있다. 서로 장단점도 다르고, 세차장마다 동네마다 형성된 문화도 다를 것이다.


개러지식 세차장을 이용하는 게 권장되는 조건은 이런 분이다.

"세차 초본데 소심해서..."

"남들이 쫌 옆에 와서 감놔라 뭐놔라 안했으면 좋겠어요".

"오늘 탈지세차하고 코팅 새로 올릴건데 바람불면 망하는데".

"추워...!"


사실 그냥 다 세차장이다. 열심히 닦기나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