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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5일 일요일

썬루프 달린 기아 스토닉 Stonic T-GDI 1.0 - 6. 파워트레인/연비

썬루프 달린 기아 스토닉 Stonic T-GDI 1.0






5. 내장 및 수납 (2021년 2월 14일 최종 업데이트)

6. 파워트레인/연비 (2020년 8월 9일 최종 업데이트)  ← 지금 이 글


8. 첨단사양? (2021년 3월 27일 최종 업데이트)

9. 앞으로 갈 길 (2021년 7월 31일 최종 업데이트)

10. UVO / 기아 커넥트 (2021년 7월 10일 최종 업데이트)





6. 파워트레인/연비

차를 바꾸는 결정적 대의명분이 됐던 부분이다.

카파 1.0 터보 GDI.
그래. 다들 알고 있는 모닝 터보 엔진 맞다. 100마력짜리.
그런데 모닝에 들어간 엔진은 디튠 엔진이고, 이 엔진의 개발 출력은 원래 120마력이다.
... 대체 어떻게 이렇게 파워를 쥐어짰는지 신기하다.



전에 타던 뉴 프라이드의 VGT 엔진이 대략 110마력정도였고, 토크가 아마 24쯤이었던 것 같다.
스토닉의 엔진은 120마력(6000rpm/14토크정도)에 토크가 17.5(1500rpm/36마력정도)인가 되는데, 뉴 프라이드에 비해 전혀 파워나 토크가 부족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뉴 프라이드 엔진이 정비 안하고 오래 돼서 그런 거겠거니...)
10년 넘게 세월이 흐르면서 강산도 변하고 기술도 변했다.
옛날 가솔린 엔진들은 3,000 rpm 언저리에서 최고토크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얘는 1,500 rpm부터 최고토크가 뽑혀나온다.
승용 디젤엔진이 "낮은 rpm에서도 충분한 출력이 나온다"는 특성덕분에(희박한 혼합비 특성은 둘째치고) 굳이 높은 rpm으로 운용할 필요가 적어 연비가 좋다는 걸 떠올려보면, 얘도 운행방법에 따라서는 꽤 괜찮은 파워와 연비가 토출될 것 같다.
 
그냥 전하고 비슷한 느낌으로 대충 다니면 비슷하게 시원시원하게 나간다.


이 차로 드래그 뛸거야? 다운힐 쏠거야? 그럼 차를 잘못 고른거다.
이 차는 그냥 일상에서 편하게 탈 수 있는 차다. 100마력 넘었으면 됐지 더이상 뭘 바래?

... 그치? 오토미션은 손실이 좀 많지?
그래서 DCT가 세트로 붙어있나보다.

스토닉의 DCT는 저속에서 좀 뜻밖에 울렁이는 세팅이나 변속이 이상하게 일찍되는 특성이 있긴 하더라.
이게 다 연비 향상을 위해서 그런 것 같다.
이 울렁이는 세팅 특성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차가 이상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니들 MT 몰아본 적 없지?(혹시 자동 한정 면허냐?) 니들이 모는 MT보다 스토닉의 DCT가 비교도 안되게 부드럽다. 변속되는 타이밍만 내 마음에 안 들 뿐이고 변속 자체는 엄청 부드럽게 하는구만... 나중에 다시 얘기한다.
이 DCT 특유의 울렁임이 싫다면 돈 많이 벌어서 AT 타라. 

시동 건 지 얼마 안 돼서 전진과 후진을 반복할 때(주차장에서 차 뺄 때) 클러치 연결이 늦게 되는 경향이 좀 있는 것 같으니 주의가 필요하긴 하겠더라.


뭐 어쨌든, 평범하게 다닐 때 평범하게 부족함 없더라.



어디 떠도는 글들을 보니, 1.6 디젤 VGT의 DCT보다 1.0 T-GDI의 DCT가 울컥거림이 심하다는 소문이 있더라.

....내 1.0 T-GDI의 DCT 변속기 (D7GF1) 울컥거림이 심한 상태라고 가정하면... 
(나 솔직히 "이게 그 울컥거림이구나" 하고 느껴본 적이 아직 한 번도 없다. 7천킬로를 넘게 다녔는데...)

1.6 디젤 VGT의 DCT 변속기 (D7UF1)는 울컥거림이 전혀 없다는 소리인데...? 
(동호회에서 확인해보면, 아마도 연식에 따른 주행거리 차이겠지만서도, 1.6 디젤 VGT의 DCT 울컥거림이 월등하게 높은 빈도로 나타난다. 특히 클러치 무상보증인 3년 6만km를 넘어가면 더 자주 보이는 것 같다....기아타이머?)
내가 반어법으로 쓰니까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떠도는 글에 신뢰성 없다는 소리야. 오너들의 통계를 믿어봐.


울컥거림을 방지하기 위한 세팅인지 모르겠지만, 스토닉 1.0 T-GDI는 "보통의 엑셀링"에서 대략 이런 거동을 보인다.

 1) 1단으로 굴러가기 시작하고 2000rpm 정도 도달하면 2단으로 변속.
 2) 차속이 상당히 느려져도 거의 정지하지 않는 이상 1단으로 안 내려감.

1)의 단계에서 엑셀을 어정쩡하게 가감하거나, 브레이크도 안 밟는데 엑셀오프를 하면 퓨얼컷 걸리면서 변속도 못하고 울컥거리는 경우는 생길 수 있다.(이론상. 아직 겪어본 적 없고 저렇게 운전할 일도 잘 없다;;) 
1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더 느린 변속단"이 없기 때문에, 동력전달을 끊을 방법이 "반클러치"밖에 없는데, 반클러치를 내가 조절할 수 없고 DCT가 "알아서 적당히" 제어하기 때문에 이때 퓨얼컷 제어를 DCT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상태가 된다.
엑셀 전개와 차속의 관계에 따라 2000rpm이 안되었어도 2단으로 변속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울컥거림을 벗어나는 첫 단추는 1단의 커버리지를 벗어나는 것이라 생각된다.
(2단 3단에서도 울컥거림이 있어요? 그럼 그건 AS 받으셔야지...)

2)의 특성은, 정지하지 않고 조금씩 계속 서행하는 정체구간에서 유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지하지만 않으면 적어도 2단을 유지한다는 이야기인데, 가솔린엔진의 2단은 생각보다 매우 넓은 영역을 커버한다. 정지상태에서 스타트도 가능하고 시내주행의 모든 속도를 커버한다.(4000rpm정도까지 써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다만, 정체구간에서 2단으로 초저속(시속 10km 아래/원래 1단으로 가야 맞는 속도)부터 3단 변속하기 전(대략 시속 20km 언저리. 스토닉의 2단은 천천히 가속할 때 생각보다 늦게 3단으로 변속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까지 속도를 유지하려면, 생각보다 앞차와의 거리는 좀 들쭉날쭉이 될 것이며, 전체 도로의 흐름을 간파하는 능력 정도는 있어줘야 할 것이다.


요컨데 차의 상태가 정상일 때, 울컥거림(=말타기) 현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는 구간이 있을 수 있고, 이걸 회피하는 운행법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럼 연비는?

2008년 연비랠리 페스티발 종합 2위/클래스 우승자가 하는 말이니 잘 들어봐라.



일단 공인 표준 복합 연비를 믿어라.
공인 표준 복합 연비에 나와있는 리터당 13.5km는 대충 맞아떨어진다.



도심 12.5, 고속도로 14.9인데, 도심에서 저거보다 안 나오면 막히는 구간을 많이 다닌단 뜻이고(저거보다 잘 나오면 뒷차들이 짜증낼걸?), 고속도로에서 저거보다 많이 나오면 신경써서 운행했다는 뜻이다(저거보다 안 나오면 좀 살살 다니시오).

어디 유튜브 보니까 그거 있더라. 자유로 주행 리터당 20km 찍었다고...
그거 대단한거 아니다. 너도 신경쓰면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아래에 추가했지만, 그정도는 나도 대충 운행해서 찍었다...)
편안하고 평범하게 평소대로 운전했더니 이런이런 연비가 나왔다 하는게 더 중요하다.
연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평소 운전하는 방법"을 조금씩 바꿔나가는 게 연비운전의 비결이다.
뉴 프라이드의 연비가 참 마음에 들었던건, 고속도로에서 110을 한참 넘어서 대충 막 다녀도 연비가 리터당 20km는 쉽게 넘겼던 점이었다(오톤데...). 스쿠프도 140 아래에서 연비가 비슷하게 20km정도 나왔다.
남들 다 쌩쌩 110 이상으로 다니는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혼자 연비 뽑아보겠다고 80 언저리로 다니는 건 - 거긴 그렇게 해서 연비가 잘 나오는 도로도 아니거니와 -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민폐다.


지금의 나?
주중 출퇴근 짧은 거리(하루 주행거리 10킬로 약간 넘음)만으로 평균 연비가 리터당 10km밖에 안 나온다.

출근하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UVO로 시동 걸어두고 출발.
4km 정도 막히는 시내 주행해서 작은 산허리 넘어 회사 도착.
점심시간 2~3분 전에 UVO로 시동 걸고 풀에어컨 켜두고 출발(더워죽겠다!)
1km 정도 아까 그 작은 산허리 넘어 인근 식당으로 이동 도착.
점심먹고 다시 회사로.
퇴근/정리 5분정도 공회전 대기 출발 - 아침보다 더 막히는 시내 주행해서 집으로.

딱 요렇게 정해진 패턴 정해진 코스로 다니는데 이게 연비가 좋을 리가 있나?
연비를 희생해서 쾌적함을 얻을 수 있다면, 난 그거 엄청 좋다고 생각한다. 뉴 프라이드는 그거 안됐거든.

아, 같은 코스를 UVO 시동 제외하고 뉴 프라이드 디젤로 다녔을 때의 연비는 리터당 12km 정도였다. 뉴 프라이드 디젤이 이 정도였으면, 내 하루 주행 코스가 얼마나 악조건인지 알겠지?


고속화도로?

제2자유로로 파주까지 왔다갔다 할 때 평범하게 다니면(적당히 과속도 하고 적당히 추월도 하고... 니들 대부분 그런거 나도 다 안다) 리터당 15km 언저리 나온다. 특별히 연비를 뽑아보려고 하진 않았는데, 아마 마음먹으면 법정제한속도 언저리에서 리터당 18km 정도는 큰 어려움 없이 나올 것 같다.(아래 추가하긴 했는데... 20km가 쉽게 나와버려서 당황스럽다;;)


크루즈컨트럴이 전 트림 빌트인이다.
몇 번 써보긴 했는데, 크루즈컨트럴보다 내 발이 연비가 더 잘 나온다.

특히 쭉 뻗은 평지가 아닌 도로에서는 크루즈컨트럴은 생각보다 "그냥 멍청하기만 한" 기름넣는 장치라서, 오르막 만나면 뒤늦게 기름퍼먹고, 파워는 줄줄 흐르고, 흐름은 망가지는 내 마음에 안 드는 장치다.
제2자유로에서 몇 번 테스트 할 때마다 오르막이라는 오르막은 무조건 기름을 퍼먹고, 내리막은 탄력 이용 못해서 연비가 참혹하게 떨어졌었다. 
고속화도로에서 급가속도 아닌데 순간연비 한자릿수를 봐야 하나?
행신에서 파주까지 제2자유로 타고가는 코스 기준으로,
 크루즈컨트럴로 85km/h 지정하고 연비 16km/L 언저리.
 내 발의 독특한 엑셀웍 80~100km/h 주행해서 연비 20km/L 이상.
크루즈컨트럴은 편의성때문에 있는거지, 연비를 위해서는 좋은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


어차피 3,000km까지는 길들이기 살살 다닐 예정이고, 그 후 1 ~ 2,000km 정도는 고속rpm 길들이기를 따로 할 예정이니, 연비는 나중에 반년쯤 지나서 본격적으로 체크하게 되겠군.

요즘 엔진은 좋아서 길들이기 필요없다고!?
하아.... 그래 그럼 넌 길들이기 하지마... 난 할래...



결론.

출력 - 적당히 충분.
연비 - 스펙대로는 나옴. 내 조건이 악조건.



주의사항
팥 졸일 때 설탕은 충분히

오토도 스틱도 아닌 DCT 특성 + 전 트림 공통의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지하주차장에서 나오기 직전에 멈춰서 좌우를 잘 살피고 방향을 꺾으며 올라와야 하는 나는, 엑셀웤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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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3일 추가.
집근처 주유소에서 기름 가득채우고 트립컴퓨터 연비 자동 리셋 후 파주까지 통일로(1번국도)로 이동했다. 20km가 조금 넘는 거리.
가는 동안은 시원해서 창문 열고 대충 털레털레 법정제한속도 언저리로만 운행.
신호도 여러번 걸리고, 추월도 하고 짧은 구간 정체도 있는 그냥 평범한 운행이었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엑셀웤을 연비 중심으로 했다는 거. 이 독특한 엑셀웤은 아직 검증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나중에 좀 더 충분한 테스트 후에 공개하겠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의 구간 연비는 놀랍게도 리터당 18km... 뭐 인증샷따윈 없네.
목적지에서 볼일 보고 다시 같은 코스로 돌아올 때는 더워서 풀에어컨 켜고 왔다. 차는 조금 더 많아서 흐름도 더 안 좋았다.
집에 도착해서 찍은 국도 주행 결과.

50% 에어컨 켜고 47km 시내/국도주행 연비 14.7km/L.
... 연비 잘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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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9일 추가.
집근처 주유소에서 기름 가득 채우고 하루 출퇴근. 
다음날 수동리셋(OK 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됨)한 후, 파주로 출발.
제2자유로를 타고 에어컨은 안 켜고 대충 주행, 차가 많아서 80~100 정도로 주행.
엑셀웤은 위에서 언급한 바로 그 묘한 엑셀웤으로.
에어컨 안 켜고 썬루프 틸팅하고 고속화도로 주행 연비 20km/L.

... 연비 잘 나오는데?





썬루프 달린 기아 스토닉 Stonic T-GDI 1.0






5. 내장 및 수납 (2021년 2월 14일 최종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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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첨단사양? (2021년 3월 27일 최종 업데이트)

9. 앞으로 갈 길 (2021년 7월 31일 최종 업데이트)

10. UVO / 기아 커넥트 (2021년 7월 10일 최종 업데이트)

2011년 3월 12일 토요일

2008 연비랠리 페스티발

2008년 연비랠리 페스티발 .... (이것도 이젠 추억이군 -_-;)



약 한달 전에 엔진오일 교환하고 남해까지 길치머신으로 출장을 갔더랬죠...
서울에서 남해까지 거리 약 400km인데, 출퇴근(드래그;)하고 서울 시내 출장다니고 하면서 175km를 달려 기름게이지는 절반 정도가 되었습니다.
남양주 시청앞에서 부장님 픽업하고 외곽순환도로 > 중부고속도로 > 경부고속도로 > 진주쯤에서 국도를 타기 시작해서, 네비 하나 믿고 남해 도착해서, 남해대교인가 하는 꽤 큰 다리를 건너서 한참을 더 가고 기름을 넣었죠... 주유량 32리터 정도에 총 주행거리...(얼마였지) 하여간 종합 연비 15km/L 이상 나왔습니다. 구간 연비만 환산해 보니 대략 22km/L 나오더군요.

카페에서 어느분 리플이 연비대회 나가보라고 하셔서 별 생각없이 연비대회 검색 클릭 클릭...

오, 7월달에 연비랠리가 있구나!
참가 신청 클릭 클릭...

어쩌다 보니 시간이 도통 안맞아, 세차도 못하고 타이어 공기압도 안보고 심지어 트렁크에 짐도 제대로 못내리고 갔습니다...
여친 곰순이를 픽업하여 태백 서킷에 도착하니 새벽 3시.... (1시 도착이 목표였건만 -_-;;)


잠시 눈 붙이고, 어느새 해 뜨네요.

여기저기 스폰서 스티커 부착하고...
어? 이상하다?
앞유리 상단에 선바이저처럼 붙이는 스폰서 스티커가....
다른 차는 스티커 붙이면 양쪽으로 유리가 남는데.... 길치머신은 스티커 붙이고 나니 양쪽으로 귀가 생기네요 -_-;;
길치머신이 제일 작은 차인가 봅니다 -_-;;;;;;;;;;

출발하기 전 간단한 드라이버/코드라이버 미팅 있고... 코스 안내, 규정 안내, 로드북 안내 등이 있고...

출발!
..
..
하자 마자 서킷 나가는 길을 못찾아서 혼자 서킷 한바퀴 더 돈 길치 -_-;;

"로드북 이렇게 보는거였구나"
하는 곰순이의 멘트와 함께 랠리가 시작됩니다.

시내에서 적신호를 몇번씩 만나면서(그와중에도 시동을 끄지 않은 길치는... 똥배짱;) 앞서 출발한 차량들을 신나게 추월해 가면서 내맘대로 페이스로 달렸습니다. 아마 같이 달린 다른 분들은 "저자식은 대회를 착각하고 나온거 아냐? 이거 연비대회야~" 라고 생각하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라이빙 방법은
1. 내 차 앞에 괜히 딴 차를 두지 말자. 페이스 망가진다. 내 차와 남들 차의 연비가 좋은 RPM/속도 대역이 많이 틀리다.
2. 추월할 때에도 4000RPM을 넘기지는 말자(라고 해놓고 내리막 덤프트럭 앞지를 때 5000RPM 찍었삼;;)
3. 오르막에서는 2500RPM 전후로 다니자. 그보다 RPM 내려가면 출력 안나와서 연비 더 안나온다.
4. 내리막에서는 브레이크 등 끄고 다니자. 내 서스펜션 세팅이면 어지간한 내리막은 엔진브레이크로 충분하다.(그런데 브레이크 사정없이 밟고 다녔음... 강원도 산길 무섭삼 ㅠ_ㅜ)
5. 에어컨은 등에 땀 차서 욕창이 생길지언정 켜지 말자 ㅠ_ㅜ



우여곡절 끝에, SS1 (Special Stage - 일반적인 랠리에서는 "속도전"이 되는 구간이지만, 연비랠리에서는 모든 스테이지가 스페셜.... 연비가 우선이니깐;;) 마치고, 타임 체크, 주차, 시동 푸다닥.

SS1 체크포인트인 화암굴에 도착...
곰순이가 모노레일을 타고 싶어했는데, 14분에 한대가 올까 말까 한다 캐서 시간관계상 (휴식시간 1시간, 화암굴 관광 평균 소요시간 1시간 30분... OTL) 깔끔하게 포기;;;
곰순이랑 아이스크림 쫄쫄 빨아먹으면서 (폭염주의보라서 설레임 커피맛, 금방 녹아내렸삼) 아까 그 간지 좔좔 흐르는 자세 엑스쥐는 어디다 차를 세웠나 돌아댕겼다.



산꼭대기 별마로 천문대에 도착...
여긴 시간보다는, 수중에 현금이 없어서(아까 아이스크림 사먹어서;;) 못들어가고 있다가, 주최측에서 관람시켜줘서 들어가서 곰순이랑 손 꼭 잡고 별자리 구경했다.
"저거 어제 새벽에 봤던 하늘보다 허접하다..." 등등의 대사를 나직이 속삭이면서 ㅋㅋㅋ


그렇게 길치의 첫날은 깔끔하게 출발 직후 서킷 한바퀴 더를 포함해서, 예정 거리보다 약 2km 정도를 더 주행하고 마무리 되었다.
산이 하도 많아서 하루 종일 힐클라임/다운힐의 반복.... OTL


밤에 바베큐 파티는..... 배터지게 먹었다 ㅋㅋㅋ

장기자랑 대회 나온 꼬맹이의 게다리춤의 압박이 그날의 MVP ㅋㅋㅋ



선데일 리조트의 숙소가, 방에 들어갔더니 냄새나고 정리 안돼있어서 방 바꿔달라고 했다는 이야기는 하지 말기로 하자.
(응? 무슨 문제라도? @_@)


다음날 아침, 예의 그 포스 작살인 그랜저 XG를 비롯한 두 팀에서 밤새 코스 분석하느라 늦잠자서 수많은 사람을 기다리게 한 이야기도 하지 말기로 하자.
(응? 광래씨, 나 불렀어? @_@)


하여간 두번째 날의 아침이 밝았다.



길치 대신 코스 분석에 여념이 없는 코드라이버 곰순이... 곰순이 아니었으면 이번 대회에서 몇번은 이상한 길로 갔다 왔을거다 -_-;;
길치머신 옆구리에는 스폰서 업체의 스티커가 보인다..



앞유리의 스폰서 스티커는 대략 안습.... 근데 막상 저거 달고 달려보니 햇빛 덜 들어오고 시원해서, 다음에는 제대로 된 걸 사서 달아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운전석 문짝의 스티커를 보고 있으면, 대체 어디까지가 스폰서 스티커고, 어디까지가 원래 붙어있던 스티커인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_-;;







안습의 SS6 도착순간... 대략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릴 정도로 더운 날씨여서, "로드북이 뭐 이따위야!" 등의 짜증을 엉뚱한데다 내고 말았다.....
정말이지 사람 잡는 더위다.




곡절 끝에 대회가 다 끝나고, 주유도 마치고 태백 서킷으로 (에어컨을 만빵으로 켜고 RPM을 6000까지 올리면서) 돌아와서 주차했다.




결과 발표를 2층 브리핑룸에서 기다리면서 창밖으로 찰칵!

이건 곰순이가 찰칵! - 다들 잘 아시는 그분 ㅋㅋ



SS7 출발할 때 웬 봉투를 주더라. 용돈인가 싶었는데, 퀴즈대회 문제였다. 최종 체크포인트에 도착하기 전에 제출하란다.
난이도 높은 문제, "로드북에서 오타를 찾으시오(3개 이상)"이라는 황당한 질문에 곰순이가 "수퍼마켓인데 수퍼마케라고 써 있는거 있었어" 라고 찾아줬다.
덕분에 퀴즈풀이에서도 상품받았다.... (어이쿠... 소니 정품 헤드폰, 그거 돈 주고 살려면... 얼마야 ㅋㅋ)





그리고..... 그룹 우승의 순간.....





마무리 기념촬영...

로드북에는 지루함을 견디지 못한 곰순이의 낙서가 여기저기... ㅋㅋ





일명 인증샷.

어느분께서는 트로피 꺼내다가 부러뜨려먹었다는데 나는 조심해서 보관해야지;;;


그리고 집에 오는 동안에는 내내 풀 에어컨 켜고 RPM 신나게 달리면서..... ㅋㅋ



연비주행

연비주행.

여하한 방법을 써서 결국 한정된 양의 기름으로 얼마나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가를 말하는 방법론에 대한 것입니다.



본 게시물은, 온리 스쿠프에 한해서만 적용되는 내용이므로, 다른 곳에서는 퍼가셔도 별 차이 없을 공산이 큽니다.





흔히들 말하는, "급"자 붙은거 하지 말라고 하죠.

급가속 하지 말고, 급정거 하지 말고, 또 뭐였더라... (급 코너링인가? -_-;)



급가속은 연비모드에 분명히 도움이 안됩니다.

문제는, 어느 정도가 "급"가속인지 기준이 없어서, 시내에서 신호 풀려 출발하는데 뒤에서 연비모드로 달리는 길치는 갑갑해 미치겠더라는거죠.



급가속은 하지 말자



차량 특성과 세팅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엑셀 페달을 1/4 정도로 밟되, 안밟은 상태에서 1/4 까지 다 밟는데 걸리는 시간이 대략 1초 정도 걸리면 급가속이 아닌 겁니다.

만일 에어컨을 켰다거나 짐을 많이 실었다거나 해서 차가 안나간다면, 이때는 엑셀을 조금 더 깊게 밟으면 됩니다. 대략 걸리는 시간은 1초가 쫌 넘겠죠.



급정지 하지 말라는건, "탄력 운행을 하라"는게 요지인데, 길거리에 다니는 사람들 보면 탄력운행도 포기하고 천천히 정지하더군요. 연비에는 그게 더 안좋습니다. 오히려, 엑셀 떼고 5단 들어간 상태에서, 충분한 거리의 앞에 있는 신호등이 적색으로 되었다면, 브레이크 안밟고 2500~3000RPM에 떨어지도록 쉬프트다운 부지런히 해서 1단까지 노브레이크로 엔진브레이크만으로 밀어넣습니다. 정지할 때 초희박연소 상태가 되기 때문에 이때 기름이 거의 안들어갑니다. 최종정지선 근처에 가서 풋브레이크를 밟아주시면 차는 완전히 정지하고, 이때 클러치를 밟거나 중립을 넣은 상태라면, 잠시 RPM이 1600 정도가지 올라갔다가 1~3초 이내에 아이들링으로 돌아옵니다.



급정지를 하지 말아야 하는게 아니고, 엔진브레이크를 충분히 활용하여 희박연소를 유도하는 방법이 사실은 정답입니다.



비슷한 방법으로, 우회전을 타이트하게 돌아야 할 때.



타임이를 비롯한 어떤 분들은 "코너에서 엑셀 밟는게 더 빠르고 안전한 경우가 많다"고 하여 매 코너마다 열심히 엑셀을 밟아제끼시는데, 빠르고 타이어 트랙션이 안정적일지는 몰라도, 대체로 연비와는 거리가 먼 주행법입니다. 코너 직전에서 3 > 2 쉬프트다운 하고 엑셀과 브레이크를 방치해 주기만 해도, 우회전 코너 돌기에 충분히 안전하고 속도도 별로 안떨어집니다. 물론, 이건 코너의 특성과 차량 특성, 노면 조건에 따라 다르므로, 약간의 숙련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코너에서도 엔진브레이크로 희박연소를 유도하게 되면, 역시 풋브레이크 밟을 일이 많이 줄어들고, 차량의 운행 탄력을 잘 활용할 수 있게 되므로 재가속에 필요한 연료를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아싸! 고속도로다! 연비모드로 순항하자!



노면 조건 및 적재량 등에 따라 "고속도로 연비모드의 속도는 시속 몇 km인가?"라는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겠습니다만, 여기서의 고속도로 연비모드의 속도는 일단 "법정 제한속도"로 하겠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나올 때 가속구간이 있지요... 여기서 어리버리하면서 눈치만 보고 달리는 분들이 계시는데... 가속구간에서는 가속해야 하는겁니다....

그럼, 대체 어느 정도로 가속해야 원활하게 가속이 되는건데?



원하는 속도가 100km/h일 때, 5단을 걸면 스쿠프는 대체로 3000RPM입니다.

그럼 3000RPM까지는 계속 밟고 가속하는겁니다.

1단 넣고 출발해서 위의 "급가속이 아닌 엑셀링"을 조금 더 "깊게" 밟아서 3000RPM을 만듭니다.

2단 넣고 3000RPM을 만듭니다. 3단 넣고 3000RPM을 만들 때즈음 되면 자연스럽게 가속구간에 진입하게 됩니다.

4단 넣고 3000RPM 만듭니다. 이쯤 되면 가속 구간 탈출시점입니다.

5단 넣고 3000RPM을 만들면서 고속도로에 정상적으로 진입하여, 차량의 흐름에 맞춰 달립니다.



같은 엑셀링으로 길치의 롱미션으로 위 방법의 가속이 가능하였으므로, 다른 분들도 충분히 쉽게 가능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단, 시내주행에서는 답이 없습니다..... 흐름 잘 타고 줄 잘 서는 사람이 장땡입니다.... 연비모드고 뭐고 옆에서 끼어드는 차량들때문에 근본적으로 주행 자체가 스트레스 덩어리일 가능성이 큽니다...





오르막 구간.



오르막이 앞에 있다는걸 알면, 미리 적절하게 쉬프트다운을 해 주세요. 물론 경사가 매우 완만하거나 하면 5단 걸고 엑셀 아주 조금만 깊게 밟아도 되겠지만, 대체로 오르막에서는 미리 쉬프트다운을 하고 RPM을 예정보다 약간 높이는게 차량의 위치에너지 변동량 대비 출력 마력의 비율이 더 효율 좋게 바뀌기 때문에, 가급적 쉬프트다운을 해서 엔진으로 흡입되는 공기의 유체 유동 관성을 맞춰주는게 "효율이 좋습니다."

차가 힘이 좋고 하는건 둘째고 효율이 대체로 좋아지더란 말입니다...



너무 낮은 RPM을 쓰면 노킹이 나고, 심지어 오르막 경사 대비 RPM이 너무 낮으면 2000RPM 넘어서도 카랑거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높은 RPM을 쓰면 위치에너지 변동량 대비 출력 마력이 너무 커지므로, 신나게 가속은 되겠지만, 효율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적절히 조정하세요 ㅎㅎ



적절하게 RPM을 맞춰서 스르륵 가속하다 보면, RPM도 그냥 그대로고 속도도 그냥 그대로고 차량 느낌도 그냥 그대로인 이상적인 시점이 나옵니다. (다들 아시죠?) 이 시점이 위치에너지 변동량 대비 출력 마력이 맞아떨어지는 구간입니다. 오르막이 길다면 그 조건으로 달리면 되고, 오르막이 짧아서 저 앞에 평지나 내리막이 보인다면, 이보다 살짝 엑셀을 더 밟아서 속도를 조금 높여주고, 평지 및 내리막에 들어서면서 1600RPM 위로 RPM이 유지되도록 엔진브레이크로 주행하게 되면 초희박연소상태가 되어 거의 "꽁짜"로 주행하게 됩니다.





내리막 구간.



엔진브레이크 앗쌀하게 써 주세요. 뭐 다른건 없습니다.

물론 속도가 너무 떨어지면 엑셀을 좀 밟아야 하겠지만, 적당히 조절하시면 쉽습니다. 제일 익숙해지기 쉬운게 내리막 엔진브레이크 주행입니다. (산길 와인딩에서는 이 방법 비적합. 하중이동이 앞쪽으로만 발생해서 언더스티어로 사고나기 딱 좋습니다 -_-;)



또 뭐 있나...?





음..

시간 되시면 롱미션으로 개조하세요....



스쿠프 만쉐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