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때문에 유사한 화각을 구성해 보기 위해서 필름카메라용/(나오지도 않은)풀프레임용으로 FAJ 18-35를 대안으로 삼을 정도니까.
그래서, 12-24가 필름(및 풀프레임)에서 비네팅이 어느 정도로 생기는지, 직접 테스트 해 봤다.
먼저 해 본 테스트는, 렌즈의 초점거리표와 바디가 인식하는 거리의 정도였는데,
13mm 정도인 것 같지? 14mm로 인식된다. |
이것도 14mm로 인식된다. 15와 12의 사이는 무조건 14mm로 인식된다. |
16mm인 것 같지? 여기가 애매한 곳인데, 대체로 16으로 인식된다. |
여기는 더 애매한 곳이다. 대체로 18mm로 인식된다. 15쪽으로 아주 조금만 더 가면 16mm로 인식된다. 17mm로는 아예 인식이 안됨. |
뭐 이런 식으로, 렌즈의 초점거리계는 생각보다 좀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겠다.
필름에 담긴 화면을 보자.
12mm. 이건 뭐 가려지는 곳이 너무 많아서 아예 안되겠다;; |
15.5mm 정도로 추산해 보는데, 15mm보다는 조금 더 전진한 포인트. 렌즈는 16mm로 인식한다. 대략, 15에서 18쪽으로 숫자 한 개 만큼 넘어간 포인트. 화면에 시꺼멓게 가려지는 부분이 아직 꽤 많아서, 써먹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 |
대략 16mm 정도의 위치.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약간 아쉬운 상황이다. |
17mm 정도의 위치. 여기는, 18mm로 인식하기 직전의 포인트. |
18mm. 약간의 비네팅은 있지만, 프레임이 가려지는 현상은 없다. |
18mm에서 약간의 비네팅.
요컨데 뭐야? 18mm부터는 온전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그보다 광각은 쉽게 사용할 수 없다.... FAJ 18-35를 쓰는 거랑 별 차이가 없잖아...?
화각적으로는 그렇지만, 결과물에서는 FAJ 18-35가 따라올 수 없더라.
잘 알려진 12-24의 장점, 주변부 화질이 기가막히다거나, 빛갈라짐이 끝내준다거나 하는 포인트는, FAJ 18-35 대신 12-24를 필름 바디에 마운트하기에 충분한 동기가 된다.
세상에 나쁜 렌즈는 없다곤 하지만, 더 좋은 렌즈는 분명히 있거든.
Pentax MZ-L | SA 12-24 | 1/250s f8 16mm(17mm) Agfa Vista plus 200 |
Pentax MZ-L | SA 12-24 | 1/350s f8 24mm Agfa Vista plus 200 |
Pentax MZ-L | SA 12-24 | 1/350s f8 16mm(17mm) Agfa Vista plus 200 |
Pentax MZ-L | SA 12-24 | 1/180s f4 16mm(17mm) Agfa Vista plus 200 |
Pentax MZ-L | SA 12-24 | 1/250s f4 24mm Agfa Vista plus 200 |
나는 걍 17mm 정도의 위치(DSLR 바디는 16mm라고 인식하는) 정도에서 약간의 프레임을 희생하고 (비네팅이라고 우기고) 그냥 퍽퍽 찍으면 될 것 같다...
그냥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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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 벗기면 16mm 위치에서도 아주 약간의 비네팅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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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늘(2015.02.05.) 아침에 이런 정보가 떴다....
http://www.pentaxforums.com/articles/pentax-news/pentax-full-frame-officially-coming-cpplus-2015.html
펜탁스 커뮤니티는 온통 흥분의 도가니....
후드 벗긴 12-24는 16mm에서도 가림 현상은 없고 비네팅만 아주 약간 발생하니까, 새 FF 바디에서 DA 렌즈를 자동으로 DA모드로 크랍하는 만행만 없다면, 12-24는 여전히 아주 훌륭한 선택이 될 것 같다...
과거의 펜탁스가 한 짓을 보면 아마도, DA 렌즈를 마운트 했을 때 크랍 모드로 촬영할 것인지, 풀프레임으로 촬영할 것인지 선택하는 설정이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DA 주제에 풀프레임 이미지 서클을 지원하는 렌즈가 꽤 많이 있거든... (DA*200이라거나, DA*55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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