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14일 금요일

세차용품 사용기 : 퓨어스타 (PURESTAR : Plush Light edgeless buffing towel, Duplex drying towel, Reverse multi towel)

세차용품 사용기 그 두번째. 퓨어스타편.

퓨어스타는 너무 유명한 브랜드이기때문에 나보다 다들 잘 알고 있을거라 생각되서... 잘 안 쓸 것 같은 것, 팁을 전해줄 수 있을 만한 것만 적어보겠다.

내 스타일 알지? 써본 것만 적고 안써본 건 "카더라"로 적는다.


0. 퓨어스타

2010년 런칭한 한국산 브랜드. 털 달린 것들을 좋은 품질과 납득할 만한 가격으로 만들고, 종류도 다양하다.


사용기 목록

1. 플러쉬 라이트 무봉제 버핑타월

2. 듀플렉스 드라잉타월(소)

3. 리버스 멀티타월

4. 소프트 어플리케이터




개요 : 제품명에 다 나와있다. 제봉선이 노출되지 않는 엣지리스 타입이며 플러쉬(털이 끝까지 뻗어있어 이물질이 덜 걸리는) 버핑타월 중에 상당히 가벼운데 올이 촘촘한 보물같은 물건.

가격 : 40X40cm (2천9백원... 가성비도 쩐다)

용도 : 각종 코팅제 버핑.

특징 : 단품으로도 가성비 탁월한데, 사용법을 다르게 하면 신세계가 펼쳐진다. 

촘촘한데 꽤 얇아서, 반(40*20)(20*20) 접고, 한 번 더 반 접어 20*10cm 크기로도 작업하기 수월하다. 대부분의 고품질 버핑타월은 꽤 두툼한 편이어서, 반반반 접으면 너무 뭉툭해져서 앞면 뒷면 개념이 아니라 앞면 뒷면 옆면으로 취급해야 할 정도가 되는데, 이 제품은 이렇게 접어도 앞면 뒷면 구분해서 작업이 수월하다. 버핑타월을 반 반 접어서 취급해보면 20*20 면적에 사용하지 못한 부분이 꽤 많은데 뒤집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겪어봤을텐데, 반반반 20*10으로 접으면 거의 모든 면적을 사용할 수 있다. 3천9백원짜리 버핑타월 2장 사용하던 QD 버핑작업을 이 타월 1장으로 끝낼 수 있게 됨. 

내구성 : 하지 말라는 거 꽤 많이 해봤다. 세탁기에 돌려보기도 하고(문제없음. 1400rpm 탈수 OK), 40도 넘는 물로도 세탁해보고, 험하게 비틀어짜는건 상습. 반년째 험하게 쓰고 있는데, 발견된 성능 저하는 없다.

비교 : 이거랑 비슷한, 퓨어스타의 라이트한 플러쉬 버핑타월이 여러 제품 더 존재한다. 7천9백원에 다섯장 들어있는 노란색은 좀 더 작고 가볍고, QD 흡수량이 적을 수밖에 없어서 1대 버핑에 1장을 넘게 쓴다. 이것도 꽤 좋은 제품이니, 이런 건 페인트클린저 등 오염물이 포함된 걸 버핑할 때 팍팍 사용하자. 그 외의 묶음팩 제품들은 좀 더 작고 얇고 뭐 그래서 표준 버핑작업에 쓰기에 좀 아쉬움이 있더라.

단점 : 색상이 오직 그레이색이야

오른쪽의 회색타월들이 해당 제품들. 중간의 노란색 타월이 다섯장에 7천9백원짜리인데, 좀 작다.
왼쪽의 녹색타월 오른쪽에 있는 타월은 아래 소개할 소형 드라잉타월이다.





개요 : 엣지리스 양면 소형 드라잉타월.

가격 : 38X20cm (4천9백원)

용도 : 물기 흡수 제거 (좁은면적이나 틈새)

특징 : 한두번 접어서 한 손에 쏙 잡히게 들고 드라잉하면 지면과 가까운 곳을 드라잉해도 흙바닥에 타월이 끌릴 걱정이 거의 없다. 노후되면 휠/타이어 전용 드라잉타월로 전용하면 되고, 더 오염되면 엔진룸용 드라잉타월로...

내가 사용하는 그래핀코팅 적용 워터리스 세차법(물에 적신 극세사 타월 꾹 짜서 슥슥 닦고 드라잉타월로 슥)에 탁월한 편의성을 자랑한다. 막타월 버핑타월과 비교가 안되는 드라잉능력을 바탕으로 스치기만 해도 물자국이 모두 사라지니, 오른손에 적신 타월, 왼손에 드라잉타월 들고 작업하면 매우 쾌적. 큰 타월 접어서 사용하면 운용중에 펼쳐지기도 하고, 한 손으로 접고 뒤집고 하기도 불편하다. 

내구성 : 이것도 반년 넘게 험하게 쓰고 있는데, 발견된 성능 저하는 없다.

비교 : 양면 소형 트위스트 드라잉타월 중 엣지리스는 이 제품뿐이다.

단점 : .... 쓰다 보면 부피도 적고 성능도 좋아서 색상별로 계속 모으게 된다. (화이트 그레이 블루 핑크 갖고있;;)





개요 : 막타월인데 무언가를 걷어내는 용도에 특화된 엣지리스 타월. 2022년 3월 기준, 신상이다.

가격 : 40X40cm (5장/7천9백원=1,580원/장)

용도 : 워터리스 세차, 각종 버핑.

특징 : 이물질 포집에 특화된 타월. 한쪽은 보통의 테리타월같이 생겼고, 한쪽은 벌집모양의 직조 패턴으로 생겨서, 홈 사이사이로 이물질을 담을 수 있다고 한다. 이물질이 많이 있을 때 닦아내는 - 왁스 등의 버핑이나 워터리스 세차 - 용도로 적당할 듯. 왁스 버핑때는 벌집 패턴으로 왁스 걷어내고 뒷면으로 2차 3차 버핑하면 유용하다. 워터리스 세차때는 벌집 패턴으로 이물질 걷어내고 뒷면으로 2차 버핑하려면 이미 워터리스 세차액을 흠뻑 머금어서 2차 버핑 불가. 뒷면을 그냥 못쓰게 된다. 단, 내가 애용하는 "적신 극세사 타월 꾹 짜서 대충 슥슥 닦고 소형 드라잉타월로 물기제거"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면 이물질 포집이 압도적으로 잘 돼서, 거짓말 조금 보태 단 한번만 지나가도 충분히 깨끗해지더라(드라잉타월이 지나가보면 오염이 되는지 구분이 되는데, 리버스 멀티타월 한 번 지나간 것과 코코 다용도타월 긴쪽으로 세번 정도 지나간 것이 비슷하게 깨끗했다).

맨 앞의 민트색 타월 2장이 리버스 멀티타월. 뒷면은 그냥 막타월처럼 생겼다.

내구성 : 신상이고 이제 처음 2장 사용해봐서 아직 잘 모르겠는데, 원단 특성인지 직조 패턴 특성인지 모르겠지만 비패턴 타월보다는 비틀때 좀 더 늘어나는 느낌. 썩 내구성이 탁월할 것 같지는 않아 좀 불안하다. 4회차 세탁해보니, 내구성 걱정은 필요없겠다. 세탁할 때 대충 팍팍 비틀어짜도 성능이 유지된다. 10회 넘게 세탁해도 아무 문제 없다.

비교 : 새로운 타입의 타월이라 딱히 비교하기 어렵다. 다만, 워터리스 세차할 때 도장면에서 이물질을 직접 걷어내는 조건일 때, 스크레치 발생 가능성 그런건 차치하고 확실히 한번에 이물질이 잘 걷어내지더라. 에코스마트로 뿔린 이물질이 걷어내지는 성능만 따지면 리버스 > 코코 다용도 긴쪽 >>> 막타월. 물에 적신 타월로 이물질이 걷어내지는 성능만 따지면 리버스 >>>> 코코 다용도 긴쪽 > 막타월.

단점 : 한 면만 벌집 패턴이라 워터리스 세차때는 뒷면을 그냥 못쓰게 된다. 앞뒤가 모두 벌집 패턴(교차되도록)이면 너무 내구성이 약하려나? 워터리스 세차때 도장면 세정에 앞면을 먼저 사용하고, 뒷면으로 유리나 하부, 트림 등에 사용하면 딱 한장으로 알차게 다 쓸 수 있다.





개요 : 스펀지태리어플을 플러쉬 극세사로 업그레이드한 제품.

가격 : 3천9백원 (2개1세트 포장)

용도 : 실런트 등의 코팅제 도포/세정용.

특징 : 부드러운 스펀지가 짧은 플러쉬 타월에 둘러싸인 제품으로, "작은 크기의 타월로 부드럽게 문지르기"를 원할 때나, "약품을 머금고 계속 문지르기"를 원할 때 적합한 제품. 작은 면적 작업할 때나 버핑해야 할 약품을 도포할 때 유용하단 소리다.

내구성 : 아담스 그래핀 스프레이 시공에 1회 여러번 사용해봤고, 막 비틀어짜도 세척으로 인한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털도 잘 안 빠지고  뒤틀림도 딱히 없다. 사실 이런 물건은 너무 심하게 뒤틀리지만 않으면 사용에 크게 지장이 없다.

비교 : 그래핀 코팅할 때, 스펀지 폼 어플리케이터에 비해, 1) 약품의 뭉침 현상이 거의 없음 2) 더 얇고 균일하게 빠르게 바를 수 있음. 마치 실런트 도포를 위해 만들어진 제품인 듯 하다. 태리어플에 비해 더욱 부드럽기 때문에 더 빠르게 작업해도 부담이 없다. 한쪽 면에 바른 약품이 스펀지에 스며들어 반대쪽으로 올라올 때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전에 작업이 끝나게 되므로 손에 약품이 뭍을 일이 없다.

딱 맞는 크기의 일회용 반찬통에 보관중인 소프트 어플리케이터. 그래핀 스프레이 코팅제와 찰떡궁합.

단점 : 나는 하나만 필요한데 2개 1세트 포장이네? 나는 그레이 사고 지인은 화이트 사라고 해서 하나씩 바꿔쓰면 된다.




99. 그밖에 써보고 싶은 퓨어스타 제품


생각나면 추가한다...

2022년 1월 12일 수요일

세차용품 사용기 : 림피오 (Limpio Prewash, In-Pure, Foam&Shampoo, TireDressing)

세차용품 사용기 그 첫번째. 림피오 브랜드편.

빛을 못보는 세차용품을 끄집어내서 좀 유명하게 알린 다음 쉽게 구매하기 위해 이 포스트를 작성한다. 

...사실은 림피오 프리워시 말통 구입하기 불편해서(파는 놈도 얼마 없고, 그놈들도 재고 없다고 주문 취소를 해대서;;;) 좀 쉽게 입수하려면 이걸 많이 구입하게 알려서, 많이 생산하게끔 유도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아 이런 길을 선택하게 됐다.

내 스타일 알지? 써본 것만 적고 안써본 건 "카더라"로 적는다.


0. 림피오

2017년 런칭한 한국산 브랜드. 성질 급한 한국인을 위한 "빠른 반응"과 "빠른 세정"을 모토로 하는지, 모든 캐미컬들의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홈페이지 관리가 좀 안되는 것 같다.


1. 림피오 프리워시 (다목적 세정제)

개요 : 강알칼리성(pH 10 정도) APC 프리워시제. 강력한 세정력. 경제적인 희석비율. 제목대로 다용도. 2022년 초에 리뉴얼되어 최대 1:800의 희석비로도 쓸 수 있게 되었다.

가격 : 500mL(1만4천원=28,000원/L) / 4L(9만7천원=24,250원/L) / 리뉴얼 500mL(1만6천원=3만2천원/L)

특징 : 뜨거운 표면에 사용금지. 30초만에 헹궈낼 것. 오래 반응시키면 약한 코팅층은 날라감;;; 1:5 희석액은 저온에서 걸쭉해지므로 단열파우치에 보관하거나 아주 잘 흔들어 사용할 것.

휴대 : 500mL 트리거 소분통(PE/HDPE 권장이나, 희석액은 경험상 PET도 문제없음)에 약품20mL+물100mL로 1:5 비율로 희석하여 트렁크에 휴대. 필요에 따라 물 더 넣어 묽게 사용 가능하고, 따로 코니컬튜브에 50mL 두어개쯤 갖고다니면 세차에 필요한 어떠한 비율 어떠한 용량이라도 만들 수 있음.  걍 코니컬튜브 두어개랑 빈 HDPE 소분트리거 있으면 끝이다.

보라색 스퀴즈보틀은 림피오 폼앤샴푸 세차 2회분. 코니컬튜브에는 림피오 프리워시 2회분.
컬러 고무밴드로 1회분을 구분해두었다.


희석비율별 권장 사용처

1:5 = 약품 20mL : 물 100mL 로 120mL 희석액을 500mL 트리거 소분통에 담아 트렁크에 휴대. 매우 심한 오염(찌든 벌레사체 등)일 경우 이대로 분사. 필요에 따라 물을 더 타서 묽게 사용 가능. 갈변제거제로 사용 가능.

1:10 = 약품 20mL : 물 200mL로 220mL 희석액으로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 버그리무버로 사용 가능. 물 안뿌린 타이어에 갈변제거제로 사용 가능. 물 뿌린 타이어에는 희석돼서 성과가 좀 줄어듬. 휠클리너로도 사용 가능. 새똥을 비롯한 어지간한 각종 오염 제거 가능. 엔진룸 디테일링 가능. 매트세척기에 들어가지 않는 매트 세척 가능.

1:20 = 약품 40mL : 물 800mL로 840mL 희석액을 2L 압축분무기에 담아 세차용 프리워시(오랜만에 세차할 때/더러울때). 유리막코팅계열이 아닐 경우 30초 이상 방치하면 탈지세차까지 돼 버린다. 욕실청소할 때도 이 비율로 분사하고 1분쯤 반응시킨 후 욕실청소도구로 문질문질 해 주면 엄청 깨끗하게 잘 닦임. 걍 1L 쫌 안되게 물 받아서 40mL 때려붓는 편한 방법 권장. 물론 난 2L 압축분무기에 물 1L 받고 50mL 코니컬튜브 쏟아부어 사용한다;;;

1:30 = 약품 30mL : 물 900mL로 930mL 희석액을 2L 압축분무기에 담아 세차용 프리워시(평상시). 걍 1L 쫌 안되게 물 받아서 30mL 때려붓는 편한 방법 권장. 

그러니까 이거 하나 잘 희석해서 사용하면 버그리무버, 갈변제거제, 휠클리너, 매트세척제 등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됨. 심지어 타르까지 떨어져나간다고 하는데, 내 눈으로 확인해본 바는 없다. 그 밖에 더 묽은 비율로 타월도 세탁 가능하고 실내에도 쓸 수 있다카는데, 타월은 무궁화 세탁비누가 짱이고, 실내는 아래 소개할 인-퓨어 사용하면 드레싱까지 됨. 사용량이 매우 많아질 수 있으므로, 취향에 잘 맞다면 이런건 말통으로 사는 걸 추천한다.

내 차 도장면의 코팅이 유리막코팅 계열이라면(그래핀 코팅 포함), 코팅층에 큰 손상을 입히지 않으므로 프리워시 도포 후 그대로 세차장 번들 스노우폼 도포해서 15분 정도 반응시켜도 괜찮다.(나 지금까지 딱 한 번을 제외하고 계속 그렇게 하고 있다)

2022년 리뉴얼됐다. 최대 1:800까지 희석비율이 조정된다고 써 있는데..... 나는 구버전 말통을 샀으니 저거 다 쓸라면 1년은 더 걸릴라나;;; 그런데 1:20으로 핸드트리거 분사해서 사용하는 몇몇 영상을 봤는데.... 갖고있는 거랑 성능이 비슷하다? 대충 두배쯤 진해진 것 같고, 최대희석비율도 조정된 것 같다. 리뉴얼 된 제품을 테스트하는 유튜버들의 영상을 보면, 이 님들이 얼마나 화학에 무지한지 알 수 있다. 세차 전문 유튜버의 절반은 무지한데 공부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될 듯(나 지금 니들 까는거 맞다. 까이기 싫으면 공부 먼저 하고 영상 만들어라).

어... 그런데.... 2022년 하반기, 오토브라이트 시트러스 워시도 리뉴얼됐다. 대략 림피오 프리워시 초기형과 리뉴얼의 중간정도의 희석비율로 사용하면 되고, 가격은 그대로인데 말통 구매시 림피오보다 저렴해진다. 고민하지 마라. 시트러스 워시 사라.





2. 림피오 인-퓨어 (실내 올인원 세정제)

개요 : 실내용 중성 다목적 올인원 세정/드레싱제. 강력한 드레싱.

가격 : 500mL(1만2천원=24,000원/L)

특징 : 사용한 타월은 반드시 당일 세탁할 것.

많이들 사용하는 캐미컬가이 이너클린보다 저렴하고, 강력한 드레싱이 되는 듯한 제품. 림피오는 전체적으로 마케팅을 좀 포기했는지, 좋은 제품 만들어놓고 홍보가 부족하다. 제품 사용설명에는 "보습"이라는 단어만 사용하고 있고, "코팅"이나 "드레싱", "올인원"이라는 표현은 하지 않고 있다. 뭔가 이유가 있겠거니...

실내 내장재 아무데나 사용이 가능한 다목적 세정/드레싱제. 적당히 극세사 타월에 한두번 뿌려주고, 부드럽게 닦아내면 대충 세정과 코팅이 끝. 코팅이 완전히 경화될 때까지 2일 정도 필요한 것 같다. 사용하고 3일 방치한 타월에 오염물이 코팅돼서 아무리 빨아도 안 빠짐 ㅠㅜ

최근 디테일링에 관심없는 지인들에게 배포한 실내세정제와 극세사 타월 세트.
노란색은 림피오 인퓨어, 무색투명은 바인더 프리미엄 인테리어 클리너.



3. 림피오 폼앤샴푸 (카샴푸)

개요 : 경제적인 희석비율의 중성 카샴푸. 

가격 : 500mL(9천원=18,000원/L) / 1L(1만3천원=13,000/L) / 4L(3만6천원=9,000/L)

특징 : 윤활력 쩌는데 초반에 거품이 잘 안 날 수도 있음.

권장희석비 1:800의 가성비 카샴푸. 이대로 사용해도 윤활력은 충분한데, 고압수로 포밍해도 거품이 잘 안 생기는 일이 있더라. 그릿가드나 워시미트로 잠시 정성들여주면 그럭저럭 거품이 생기는데, 이때 고압수 포밍하면 거품 잘 생김. 아니면 걍 1:400으로 왕창 넣어버리면 거품도 윤활력도 쩔어주지만 경제성이 쫌....(그래도 1:400의 미스터핑크보다 경제적이다)

폼랜스 사용시 1:20의 폼샴푸로 사용할 수 있다는데, 다른 폼샴푸에 비하면 꽤 경제적이긴 하다. 하지만 난 그냥 세차장 번들 스노우폼 쓸테야.

이런 샴푸류는 향도 취향타고 작업성도 호불호 갈리니까, 제일 작은 통으로 하나 사서 얼릉 다 써보고 다른 것도 써 봐라. 가성비가 좋아서 계속 이것만 쓸 것 같기도 한데, 하도 적게 들어가니(1버킷에 5백원어치?) 언제 다 쓸지 모르겠다.




4. 림피오 타이어드레싱

개요 : 쫀득한 타이어/고무/무광플라스틱트림 드레싱제.

가격 : 300mL(1만4천원=46,666원/L) / 500mL(1만8천원 = 36,000원/L) / 4L(7만8천원 = 19,500원/L)

특징 : 세차후 드라잉 끝난 타이어에 드레싱하고 바로 출발해도 원심력으로 튀어나가지 않는 드레싱제. 빨리 말라서 그런 게 아니라 점성이 강해서 그런 것 같다.(빨리 마르기도 하고...) 

비교 : 레자왁스 대신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정말 바르고 바로 출발해도 문제가 없더라. 이것때문에 디테일 세차 드라잉 후 순서가 [휠코팅 > 레자왁스로 타이어드레싱 > 글레이즈 > 큐어링타임 후 코팅] 이었다가, 그냥 평범하게 맨 마지막에 드레싱해도 무방해졌다.

단점 : 상당히 쫀득하기때문에 방심하면 타이어 드레싱용 스펀지 어플리케이터가 찢어질 것 같다. (퓨어스타 스탬프 브러쉬로 작업하니 세상 편하더라. 어 근데 털이 빠지네;;;) 찢어지는 정도가 문제가 아니라, 이걸 머금은 어플리케이터의 접착제가 녹아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흔한 타이어 드레싱용 스펀지(가우디)도 스펀지와 핸들블럭이 접착돼 있는데, 접착면에 머금어진 림피오 타이어드레싱은 접착제를 녹여버렸다. 퓨어스타 스탬프 브러쉬도 처음엔 괜찮았는데, 3회차 사용할 때 털이 뭉텅뭉텅 빠져서 세탁을 시도하던 중, 접착제가 통째로 녹아떨어졌다. 

몇번 쓰지도 못하고 버리게 된 퓨어스타 스탬프 브러쉬 ㅠㅜ

이 제품은 실패작이다...




99. 그밖에 써보고 싶은 림피오 제품


생각나면 추가한다...

2022년 1월 10일 월요일

셀프세차장 두 곳 (W카워시 삼송점, 군포 워시뷰) 후기 + 세차장 이용팁

셀프세차의 길에 발 담그고 4개월 정도 됐다.

계속 집근처 개러지식 세차장만 이용했는데, 계약시간 이내에 모든 기능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세차 초보자에겐 엄청 쾌적했다. 고압수를 덜 쏜 곳이 발견되면 그냥 다시 쏘면 되는 상황이니, 처음 세차를 하거나 자신의 실력이나 새로 산 도구의 특성을 잘 모를 때 시간제 개러지 세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우연한 기회에 타지역에서 두어시간 대기시간이 발생하는 스케쥴이 편성돼서, 주말에도 개인용품 사용이 가능한 세차장을 구글링으로 찾아 들렀다. 개러지식이 아니라서 좀 어색했고, 다른 셀프세차장은 이렇더라 하는, "들은 바"와 다른 부분도 있었지만 원만하게 잘 세차했다.

두 세차장을 비교해보면서 개러지식 세차장과 일반셀프세차장의 이용방법에 대한 정리를 해 보겠다. 안 가봤지만 "이런 방식도 있더라" 하는 정보도 함께 정리해둘 테니 아직 세차장을 안 가본 분은 참고하시면 된다. 요금을 줄이는 꿀팁도 함께 정리하겠다. 모르면 시간과 비용을 더 쓰게 된다.



개러지식 세차장 (고양시 더블유카워시 삼송점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신원1로 16 )

 : 드라잉존 5(입구2 출구3), 넓은 개러지베이 8(2칸은 더 넓음).

 - 이 세차장만의 장점 : 친절한 직원들, 깨끗하게 잘 정비된 시설, 상수도 사용. 넓은 베이.

 - 이 세차장만의 아쉬운점 : 하부세차 없음. 세차후 드라잉공간이 3칸(현실적으로는 2칸). 탈수기 없음(분리수거쓰레기통 옆에 있다고한다. 난 안써서 못 봤나보다). 매트건조공간 협소.


일반셀프세차장 (군포시 워시뷰 : 경기도 군포시 고산로 148번길 6 )

 : 드라잉존 23(개수대 뒤에 1), 베이 9(실내 1). 개인용품 사용가능.

 - 이 세차장만의 장점 : 주말에도 개인용품 사용 가능. 하부세차기능 있음.

 - 이 세차장만의 아쉬운점 : 물이 잘 안 빠짐(이 날만 그런지? 직원분들이 계속 물 빼내도 끝이 없음)



첫 방문 공통 사항

어느 세차장이건, 처음 방문하면 할 일은 정해져있다. 

일단 드라잉존에 차를 세우고 보닛을 열고 냉각을 하면서, 이 세차장은 어떤 식으로 돼 있는지 요금표를 보는 거다. 

요금표에 세차장의 이용방법이 모두 안내돼 있으니 꼭 봐야 된다. 수많은 셀프세차 초보의 유튜브 영상을 보면 이 요금표를 제대로 안 봐서 일단 카드터치부터 해 놓고 시간(=비용)을 허공에 날리는 일이 있는데, 요금표와 이용방법은 꼭 보도록 하자. 

요금표와 이용방법이 모두 이해가 됐으면(요금이나 이용방법이 영 마음에 안 들면 다른 세차장으로 이동해라) 이제 카드를 발급하러 가자.(그냥 보기만 하라는 게 아니다. 이용방법까지 모두 이해가 되어야 한다. 이해 안되면 직원에게 물어봐라.) 

요즘은 대부분 자판기에 1만원권을 투입해서 직접 카드발급이 가능하다. 카드발급비는 대체로 1천원인 것 같다. 1만원-카드발급1천원=9천원이 충전된 카드가 자판기에서 나온다. 꼭 사무실에 직원이 있어야만 발급이 가능한 건 아니니, 초보자라서 이런저런 시행착오 하는 모습을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소심한 사람이라면, 24시간 운영하는지 확인하고 야심한 시각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카드 발급 후 바로 이어서 1만원권을 추가 투입(대체로 1만1천원이 충전된다)해서 충전을 계속할 수 있는데, 5만원권을 투입할 수 있는 기계도 있다. 거스름돈이 나오는 기능이 없을테니 1만원권으로 미리 준비해두는 게 좋다. 세차장 이용해 보고 마음에 안 들면 다시 올 일이 없을 수도 있거든.

요금표와 사용법을 모두 확인하고 나면, 혹시 내가 들어가려는 베이에만 없는 기능이 있는지, 베이별로 차이점을 슥 훑어보자. 어떤 베이는 스노우폼 기능이 없거나, 어떤 베이는 하부세차기능이 없거나, 어떤 베이는 스노우폼 기능이 별도 단말기로 설치돼 있거나 등등 다양한 변수가 있을 수 있으니 꼭 베이를 훑어보고, 카드 터치 시작하기 전에 내가 원하는 기능이 모두 잘 있는지 확인하고 시작하자. 쪼그맣게 "고장" 이라고 붙어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일단 베이에 들어갔으면 다시 한 번 더 확인하고 시작하자. 최악의 시나리오로는 APC 도포된 상태로 다른 베이가 빌 때까지 마냥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요금방식 개요

W카워시 삼송점은 처음 20분에 8천원, 이후 20분에 4천원이다. 1시간에 1만6천원이고, 2시간에 2만8천원인데, 요금 낸 시간동안 모든 기능-조명,진공청소기,고압수,스노우폼,고압에어,거품솔(;;;)-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최소 1시간 20분 2만원 정도가 소요될 것이며, 시간이 부족하면 종료되기 전에 다시 터치하면 20분씩 연장할 수 있다. 시간이 종료된 후에는 20분에 8천원으로 다시 시작한다;;

군포 워시뷰는 세차베이 내 기기 동작 기본요금이 3천원으로, 베이에서 무슨 기능을 사용하건 일단 3천원이 터치돼야 작동시킬 수 있다. 고압수 "3천원에 3분"의, 평범한 요금이다. 스노우폼 컨트럴 단말기만 반대편에 따로 있으니 고압수 번개처럼 쏘고 이어서 스노우폼 기능을 사용하는 방법은 아예 불가능하다(아... 제발 이렇게 쫓기듯 세차하지 마라... ㅠㅜ). 기본 스노우폼은 3천원에 1분 정도였다. 사실 고압수랑 기본 폼만 써서 다른 기능은 모르겠다...(내 스타일 알지? 모르는 건 모른다고 쓴다 ㅠㅜ)

일부 세차장은 컨트럴 단말기에 카드를 꽂아놓고 쓰다가 뽑으면 다시 기본요금이 우선 적용되고 기능별 요금이 추가로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하니, 꼭 꼭 잘 읽어보고 시작해라.


개러지식은 처음 개러지에 조명을 켜고 기능을 사용하는 순간부터 계속 시간(요금)이 흘러가므로, 개러지식이야 말로 "시간과의 싸움"이다. 시간 오래 걸리면 계속 시간을 연장해야 하는... 시간 내에는 모든 기능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으니, 셀프세차를 처음 해 봐서 얼마나 시간이 걸리고 어디에 어떻게 얼마나 고압수를 쏴야 원하는 만큼 세정되는지를 모르는 입문자에게 추천한다.(동영상촬영을 해 두면 자기가 사용하는 각 기능을 몇분 몇초동안 사용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더욱 좋다) 조금 여유있는 자금을 소지하고말이지.

비개러지식 일반 셀프 세차장은 해당 기능별로 시간(요금)이 흘러가므로, "내가 내 차를 이 정도 더러울 때 깨끗이 하려면 이 정도 시간동안 기능을 써야 하더라" 하고 익숙한 사람에게 유리하다. 차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소요시간이 다르고, 사용하는 약품의 특성, 자신의 취향, 습관 등에 따라 차이가 아주 많을 수 있다. 



디테일링 세차 순서

실내 세차는 평소에 해 두고(충전식 진공청소기도 요즘은 힘 좋은거 많다), 세차장에서는 평소에 못했던 걸 해라(실내 할꺼면 먼지날리니까 외부 세차 시작하기 전에 해라). 매트세척기로 매트 세척을 맨 처음에 해 두고 마르는 동안 세차하자. 

세차 순서가 법으로 정해진 것도 아니고, 안 지킨다고 꼭 큰일 나는 건 아니지만, 차체 외부 디테일링 세차를 할 때에는 지켜주면 좋은 몇가지 순서가 있다. 

1. 도장면에 물자국이 남지 않도록 휠타이어부터

2. 오염물이 차에서 이탈되도록 위부터 아래로

3. 프리워시(고압수/APC/폼) - 고압세척 - 본세차(버킷세차) - 고압세척 - 드라잉 - 코팅

요 순서를 지키면 된다. 안 지킨다고 큰일나는 건 아니니, 자기 취향과 여건에 따라 좀 다르게 해도 괜찮긴 하지만, 이 순서대로 하면 디테일링 세차고, 이 순서를 안 지키면 그게 막세차로 가는 길이다(세차 시간도 묘하게 늘어나고 성과도 떨어지고 뭐 그럴게 분명하다). 중간중간 디테일링을 위해 이런저런 다양한 도구와 약품과 절차가 더 늘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막세차는 여기서 오히려 줄인다;;; 디테일링 세차(신차의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는 세차)를 하고 싶으면 이 순서 지키고, 차에 스크레치 좀 나든가 말든가 물자국 남든가 말든가 신경 안쓰다가 가끔 광택집에 차 맡기고 쿨하게 넘어갈 분들은 그냥 대충 아무렇게나 해라(애초에 이 글 보러 들어오지도 않겠지만. 대신 니 차는 광택집에 다녀온 몇일을 제외하곤 1년 내내 항상 광 잘 안나고 꼬질꼬질한 상태가 될거다). 이 분들이 대체로 무시하는 과정은 프리워시<스노우폼제외한.이런분들조차대체로스노우폼은쏜다;;전체>이고, 변형시키는 과정은 본세차<세차장브러시사용>더라. 코팅은 하는 사람도 있고 안 하는 사람도 있고... 몇 개의 포스트에서 계속 언급했는데, 세정력이 가장 좋은 단계는 APC 프리워시이고, 버킷세차를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 프리워시를 하는거니, 프리워시는 대단히 중요한 과정이다.

유튜브에 보면 가끔 그런 영상 있지? "셀프세차 초스피드 10분컷하기", "셀프세차 간단하게 6천원컷하기" 와 같은, "빠르게 ㅁㅁ하기", "간단하게 ㅇㅇ하기" 뭐 이런 제목의, 마치 쩌는 가성비나 쩌는 시간단축을 할 수 있는 마법같은 영상. 이거 99%가 다 디테일링 세차와 거리가 먼 막세차다(아직 내가 못 본 영상중에 쩌는 디테일링 세차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본 영상들은 전부 막세차였다). 막세차 해서 차에 다양한 흠집을 만들어내고 싶은 분들은 그런 영상 보고 와~ 하고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 "전직 세차장 직원"이라는 사람들이 올리는 영상도 전부 막세차다(아닌거 있으면 댓글로 링크좀 줘봐요). 꽤 유명한 세차유튜버들도 이런 거 올리곤 하니 주의해서 걸러야 한다. 예외가 있다면 덴트초이님인데, 이분은 도장면에 뭔가 닿는게(타월이건 약품이건) 어떤 일을 초래하는지를 많은 경험으로 거의 다 알고 있고, 도구 숙련도가 어마어마해서 그냥 막 하는 것 같은데 타월의 움직임조차 다르다. 많은 연습/반복숙달 없이는 쉽게 따라하기 힘든 영역이라고 알고 있기만 해라(따라해봤는데, 똑같은 파지법에 타월움직임으로 그렇게까지 빠르고 능숙하게는 못하겠더라).

적절한 디테일링 세차방법으로는 오토브라이트다이렉트의 시리즈영상을 권장한다. 좀 과장해서 표현하는 면이 있긴 하지만, 이 시리즈의 영상이 중요한 건, 이게 디테일링의 입문자용 FM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도 충실하게 설명이 돼 있다. 기본을 잘 알고 나면 응용이 가능한데, 기본도 모르면서 편법부터 알게 되는건 막세차의 길로 가는 길이다. 이 시리즈의 영상대로 하면 적어도 "실패하지는" 않는다. 기본을 잘 이해하고 나면 나처럼 투버킷세차를 무시(대신 최소한 워시패드는 자주 세척해야;;)해도 아주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도 있다. 솔직히 영상 보면 아쉬운 면도 있다. 자사 제품중에 대체제가 없는 제품으로는 안내 영상을 만들 수 없다. 그래핀코팅제가 그런 편인데, 그래핀코팅제가 준비돼 있지 않으니 이와 관련된 상세한 영상은 하나도 없다. 그래도 이 시리즈 영상으로 기본을 잘 이해해두고, 내가 사용하고자 하는 낯선 제품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나면, 제품을 정상적으로 사용하는 데 별 문제가 없다.


이제 세차순서를 숙지했으니, 세차장별로 어떤 방법으로 디테일링하면 되는지 알아보자. 여기도 나만의 다양한 꼼수가 뭍어있다. 좀 더 세부적인 개러지 사용 워크플로우는 셀프세차가 힘들지 않을 이유와 적절한 용품을 참고하면 눈꼽만큼이라도 덜 힘들게 세차할 수 있다.

일단 큰 그림부터 그려보자.


개러지식세차장

 : 고압수 등의 기능을 처음 이용하는 순간부터 드라잉을 마치는 순간(고압에어를 써야하니까)까지만 스피디하게 진행하면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저절로 시간도 단축된다.)

늦은 시간에 개러지 조명 꺼지면 드라잉도 코팅도 불편해지니 해 떨어지기 전에 와라...

 - 휠세척을 버킷에 물떠와서 진행하고, 차체에 고압수를 쏘는 순간에 카드를 터치하기 시작하면 약 30분(휠타이어만 정성들여 닦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본세차를 마치고 드라잉할 때 고압에어를 스피디하게 쏘고(특히 휠과 타이어까지 꼭) 나면 더이상 사용할 기능이 없으니, 요금결제할 필요가 없다. 밖에 대기손님이 있는 것 같으면 일찌감치 베이에서 나와 드라잉존으로 이동하는 매너를 선사할 수도 있으며, 대기손님 없으면 그냥 베이에서 드라잉 마치고 코팅도 올려도 된다.(적어도 W카워시 삼송점은 요금시간 끝났는데 드라잉/코팅작업중에 "차량 이동해주세요" 이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고, 기다리는 손님들도 "저기 코팅중이니까 쫌있으면 끝나겠네"라고 커피 한 잔 주문하면서 기다려주는 문화가 형성돼 있는 것 같아 마음이 편했다.)

 - 시간제 예약으로 돼 있는 개러지는 카드 터치 없이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사용 가능"으로 계약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으니, 해당 개러지의 요금방식에 대해 꼭 미리 알아보자.


일반셀프세차장

 : 각 기능을 최소요금으로 알차게 사용하거나, 최소요금으로 부족하면 얼마나 더 연장하고 쓰면 되는지 알고 있으면 요금과 작업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 최소요금으로 고압수를 쏠 때(대체로 3분 3천원) 차 전체를 다 쏠 수 있는지 미리 알아야 한다. 다 쏠 수 있으면 딱 좋고, 10~20초 남으면 그 시간동안 방금 사용한 도구를 세척하는 등(본세차 직전에는 카샴푸 포밍을 하는 등) 남은 시간을 알차게 소진할 계획을 세운다. 시간이 한참 남으면? 그럼 고압수 너무 대충 쏜 거 아닌지 다시 생각해보자. 본세차 마치고 마지막 고압수는 천원 더 터치해서 문틈새까지 좀 더 꼼꼼하게 쏴 주면 도어 열었을 때 "거품물이 고였는데 뭘로 닦지?" 같은 고민을 할 필요가 없게 된다.


이제 디테일링 세차를 시작하자.

차체 냉각, 실내청소, 매트세척, 오염도체크 뭐 이런건 다 해놨고, 사용할 모든 용품은 트렁크에 들어있는 상태라고 가정하자.


베이로 이동

빈 베이가 있으면 후진주차로 베이에 차를 집어넣는다. 뒤에서 고압수를 쏘기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안으로 쑤셔넣는다. 고압수 건 길이보다 빈 공간이 더 있어야 하고, 당연히 좌우 균형있게 잘 맞춰야 한다. 

W카워시 삼송점은 2개의 "조금 더 넓은 베이"가 아니더라도, 상당히 넓은 공간이 확보돼 있으니 적당히 세워도 될 정도다. 스토닉의 후방카메라에 주차노란선이 안보이기 직전까지 붙이면 폴딩도어를 닫고도 앞범퍼와 립에 고압수를 쏠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충분하다.

군포 워시뷰는 좀 좁고 짧은 편이다. 고압수 건 길이+한 뼘 정도로 후진했더니, 앞범퍼와 립을 고압수로 쏠 때에는 베이 밖으로 나와서 쏴야 원만한 각이 나왔다.

베이의 사용방법을 다시 한 번 읽어본다. 내가 좀전에 이해했던 그 요금제, 그 사용법이 맞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가격변동이 있을 경우 스티커로 덧빵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누락되거나 떨어진 곳이 있을 수 있다. 적혀있는 것과 장비 사용시의 요금이 다를 경우 즉시 사용을 멈추고 환불을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이다.

베이의 기능들이 모두 정상인지 확인하자. 고장난 건 고장이라고 써붙여놓는 경우도 있고, 버튼에 테이프를 발라두는 경우도 있다. 고압수건과 스노우폼건을 한번씩 꺼내보고 랜스나 노즐이 잘 붙어있는지 보자. 전 사용자가 개인폼랜스 사용했는데 고압수롱랜스를 거치대파이프에 넣어버렸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직원을 부르는 것 뿐이다. 아니면 베이를 옮기거나. 

전 사용자나 직원이 미처 정리하지 못한 호스들도 내가 왔다갔다 하면서 걸리적거리지 않게 정리해둔다.


세차용품 전개

오늘 사용할 세차용품 중, 드라잉 및 그 후에 사용할 도구는 트렁크에 꺼내쓰기 편하게 정리해 두고, 다른 도구는 모두 꺼내서 준비한다. 드라잉타월, 코팅제와 어플, 버핑타월, 건식페클 등은 트렁크에서 꺼내지 말란 소리다. 드라잉타월 꺼내뒀다가 거품물이라도 잔뜩 튀면 어쩔건지?

이렇게 차곡차곡 준비한 세차용품을, 몽땅 꺼내서 늘어놓으면 쓰기도 편하고 "뭔가 하는 것 같은 기분"도 든다.

버킷과 압축분무기 등은 개수대에 가서 잘 헹구고 필요한 만큼 물을 받아온다. 희석이 필요한 약품들도 희석해둬도 괜찮다. 준비된 모든 용품은 컨트럴 단말기 근처에 사용할 순서대로 늘어놓으면 편하다(이걸 전개해 둘 트레이나 꽂아둘 툴백, 사이드버킷오거나이저 등이 있으면 더욱 좋고, 다 사용한 젖은 도구를 보관할 방수가방같은게 있으면 더더욱 좋다).

W카워시 삼송점은 안쪽에 개인 개수대와 개별 진공청소기, 냉난방장치가 자리잡고있는데, 그 옆에 빈 공간이 상당히 많으니, 맨 안쪽에 용품을 늘어놓아도 괜찮다. 바닥 전체가 배수로 역할을 할 수 있게 플로어매트가 설치돼 있으니, 혹시 버킷돌리를 사용하는데 대형 바퀴로 교체하지 않았다면 돌리는 차에 넣어두자.(작은 바퀴는 걸려서 불편하다) 개인 개수대(카드 터치하고 버튼 눌러야 작동 시작) 외에도 개러지 외부에 있는 매트세척기 옆에 개수대 2개가 더 있으니 거기서 물을 길어와도 된다.

군포 워시뷰는 한쪽에 고압수 컨트럴 단말기가, 반대편에 스노우폼 단말기가 있으니, 한쪽에 사용전 용품을, 반대편에 사용후 용품을 놓으면 될 것 같다.


휠타이어 세정

압축분무기가 됐건 계량컵이 됐건 하여간 휠타이어에 물을 좀 뿌려준다. 이너림도 세정할 계획이면 이너림에만 휠세정제(아마도 철분제거제가 포함된)를 뿌린다. 네 바퀴에 모두 뿌려주고 첫번째 바퀴로 돌아와서 이너림용 브러시에도 뿌린다. 신나게 쑤시시오 -0-/ 다음 바퀴로 이동하기 전에 스포크와 휠 전체에 휠세정제를 다시 뿌린다.

첫번째 바퀴로 돌아와서 휠용 브러시로 휠 전체와 스포크를 신나게 닦으시오 -0-/ 다음 바퀴로 이동하기 전에 타이어에 타이어세정제(아마도 갈변제거제가 포함된)를 뿌린다.

첫번째 바퀴로 돌아와서 타이어용 브러시로 타이어를 빡쎄게 닦으시오 -0-/ 다음 바퀴로 이동하기 전에 압축분무기가 됐건 계량컵이 됐건 하여간 휠타이어에 물을 좀 뿌려서 약품을 헹궈낸다. 마지막 바퀴는 헹구지 않아도 좋다. 다음 단계에서 고압수로 바로 세척하면 된다.

왼쪽 사진의 휠타이어가 오른쪽 사진처럼 될 때까지 정성껏 닦으면 된다. feat. 아반떼HD

팁 : 철분이 많이 발생하지 않는 차종이고, 브러쉬드/크롬휠이 아니라서 꼭 중성 세정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괜찮으며, 이너림까지 철분제거를 저번에 꼼꼼히 했다면, 알칼리성 APC 프리워시제를 약간 진하게 희석해서 휠타이어 세정제로 사용해도 된다. 제품에 따라서는 갈변제거도 된다.

개러지 사용중에 날씨가 우중충하거나 시간이 안 맞아서 베이 안이 너무 어둡다면 그냥 가서 카드 터치해라. 불 켜진다.


고압수 프리워시

이제 고압수로 차 전체와 휠타이어, 휠하우스까지 고압수를 쏠건데, 쏘려면 카드 터치를 해야겠지? 시작하기 전에 다른 용품들 준비가 끝났는지 한번 더 확인한다. 개러지에서는 터치 시작부터 요금이 소진되니, 터치하고 용품 준비하면 시간을 까먹게 되고, "돈 많으니 터치 함 더 하지 뭐" 하는 마인드로 접근했다간 뜻밖의 타이밍에 카드 충전된 요금이 소진되어 다시 충전하러 다녀오고 그 사이 시간 만료돼서 요금은 배로 늘어나고 허겁지겁 서두르다가 세차도 대충 하고 워시미트 흘려서 밟고 버킷 걷어차서 물 쏟아지고 뭐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그냥 시키는 대로 한번 더 확인한 다음 침착하고 차분하게 세차해라.

고압수 건을 꺼내서 호스를 돌려감고 한 손으로 잡은 다음, 노즐을 차를 향하게 한 후, 다른 손으로 카드를 터치하고 기능을 작동시킨다.

고압수 건 호스 잡는 법(초반 1분)

W카워시 삼송점은 컨트럴 단말기 옆에 요금표에 몇 분 사용 희망시 카드 몇 번 터치하여 몇 천 초 찍히는지 확인하게 초단위로 안내가 돼 있다. 대략 1시간 20분 정도 확보해 두고, 나중에 시간이 남으면 고압에어로 드라잉에 신경쓰고, 시간이 모자라면 1시간쯤 후에 추가터치해서 연장할지 고민하면 된다. 고압수 압력은 "보통"이다.

군포 워시뷰는 고압수 컨트럴 단말기에 3회 터치해서 3분을 확보하고 쏘면 된다. 고압수 압력은 "약간 센 편"이다. +3천원 사용. (내가 사용한 8번베이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고압수가 위에서 호스로 연결돼 있고 빙글빙글 돌아갈 수 있도록 arm이 나와있는데, 이동할 때 호스가 베이 상부의 구조물에 간혹 걸리더라. 고압수 쏘다가" 뭐야 ㅆㅂ 왜 안와" 하면 위에 걸려있는 게 2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APC 프리워시

중요하니까 여러 포스트에 이어서 계속 반복해서 말한다. 세정력이 가장 좋은 약품은 카샴푸가 아니라 APC 프리워시제다.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건너뛰지 마라. 

믿어지지 않는다면, APC를 세차할 때 수준으로 평범하게 희석해서 그대로 욕실청소에 사용해봐라(평범하게 욕실청소하듯이 브러시질은 해야 한다). 욕실청소용 독한 약품 못지 않게 세정이 잘 될 것이다(해봤다. 림피오 프리워시제는 최대희석비율 1:30으로 희석해도 세정력이 어마어마하다). 세차용품으로 욕실청소 하면 세차용품을 계속 구입하는 좋은 명분이 선다. 세정도 잘 되고, 샤워헤드 압력으로도 잘 헹궈진다.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점만 문제다(이것도 나처럼 말통으로 구입하면 꽤 완화된다). 혹시 자신이 사용하는 APC로 욕실 청소가 원만히 되지 않으면, 설명서에 나와있는 최저희석비율(림피오는 1:10)로 진하게 희석해서 써 보고, 그래도 원만하지 않으면 그 두배로 진하게(림피오는 1:5) 희석해서 써 보고, 그래도 원만하지 않으면 원액 부을 생각 말고 걍 그딴 제품 쓰지 마라...

하여간, 압축분무기에 희석해 둔 APC 프리워시제를 차 전체에 도포한다(휠타이어는 아까 다 했으니까 안해도 된다). 폼압축분무기건, 일반압축분무기건, 핸드트리거압축분무기건 하여간 차 전체에 골고루 위부터 아래로 도포한다. 

팁 : 시간과 약품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2리터 압축분무기(대체로 5천원쯤)에 1리터 희석액을 넣고 잘 흔들어 섞은 후 펌프질까지 미리 해 두는 방법을 추천한다. 2분 정도면 차 전체에 1리터 희석액을 다 쏠 수 있을 것이다. 약품을 더 절약하기 위해서는 핸드트리거에 500mL 정도 희석해 넣고 차 전체에 열심히 트리거질을 하면 된다. 2~3분 정도 걸릴 것이고 손아귀가 좀 아플 것이다. 캐년 트리거, 오토브라이트 한정판 소분트리거 등 대용량 분사 트리거를 사용하면 이것도 좀 덜 힘들 수 있다.

오랜만에 세차해서 차가 오염이 꽤 심한 상태였다면 잠시 후(설명서에 나온 시간만큼. 림피오는 30초면 충분한데 도포하는데 이미 30초를 훌쩍 넘겼으니 사실상 다 뿌리고 용품 정리한 다음 즉시;) APC를 고압수로 걷어내도 된다. 별다른 이유가 없다면 헹궈내지 않고 APC 위에 스노우폼을 덮어도 된다.


스노우폼

APC를 헹궜건 안헹궜건, 차 전체에 스노우폼을 도포한다. 휠하우스 안쪽까지. 

가급적 차에만 도포하고, 차 이외의 곳에는 뿌려지지 않도록 신경써봐라. 차 이외의 곳에 뿌려지면 밟고 미끄러지거나, 나중에 사용할 도구가 폼으로 범벅이 되거나, 벽이나 호스에 튀어서 내 옷에 발리거나 뭐 하여간 좋은게 하나도 없다. 한 손으로 폼건 노즐이 차 중심부를 향하게 들고, 다른 손으로 스노우폼 기능을 작동시킨 후 그대로 호스를 잡아주고, 방아쉬를 당기면서 폼건 노즐을 위아래로만 움직이며 천천히 걸어서 차를 한바퀴 돌면 끝. 천장(루프)는 앞뒤에서만 쏴 주고, 휠하우스 안쪽까지 모두 다 쏘는데, 익숙해지면 1분이면 충분하다.

딴데 안 튀기고 차에만 폼 도포하기

W카워시 삼송점은 개러지의 장점을 활용해서 그냥 스노우폼 건 들고 기능 켠 다음 차분하게 원하는 만큼 폼을 도포하고 다 했으면 정지버튼 누르면 된다. 그래봤자 1분정도면 다 쏜다.

군포 워시뷰는 폼건용 컨트럴 단말기가 고압수용 컨트럴 단말기의 맞은편에 따로 있으니 그리 가서 카드 터치 3회하고 액티브폼을 누르면 된다(혹시 이벤트 해당되어 S폼을 무료로 서비스받았다면 그냥 직원 부르면 알아서 해 주는 것 같다. 난 첫방문인데도 해당이 안되는지, 직원이 아뭇소리 안하고 물 막힌거나 빼고 있던데, 하여간 기본 액티브폼도 충분히 괜찮았다). 1분 좀 넘게 나오니 차분하게 쏘면 휠하우스 안쪽까지 모두 도포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더라. 시간이 끝나면 자동으로 멈춘다. +3천원 누적 6천원 사용.

스노우폼이 제 역할을 하려면 1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오염물이 차체에서 분리되어 확실하게 이탈시켜주는 게 주 역할이기때문에, 기다려야 한다. 이 기다리는 시간동안 디테일링 브러시를 들고 틈새 브러시질을 해 주는 걸 권장하고, 브러시질 다 했으면 용품 정리라도 해둬라. 그것도 다 했으면 버킷에서 그릿가드 빼고 카샴푸 포밍이라도 해둬라. 더이상 할 게 없다고 생각되면.... (절래절래) 그럴리 없다.....

팁 : 휠은 아까 다 닦았다. 휠에는 스노우폼을 뿌리지 않아도 되지만, 휠하우스 안쪽에는 뿌리는 게 좋다. 그 과정에서 싫어도 휠에 스노우폼이 다시 덮인다.


고압수 헹굼

스노우폼을 깨끗이 헹궈낸다. 구체적으로는, "스노우폼에 섞인 오염물"을 헹궈낸다. 언뜻 봐서 남은 거품이 없는 정도면 충분하다. 다 한 다음 도어를 열어보고 거품이 보이면, 본세차 후에 헹굴 때에는 시간을 좀 더 들여서라도 문 틈새를 한층 더 꼼꼼히 쏴 주도록 하자. 곧이어 본세차 할 때 카샴푸를 포밍해야 하는데, 고압수로 쏘는 걸 선호하는 분들은 10초 정도 카샴푸 포밍을 먼저 하고 차체를 헹구자. 전체적인 사용법은 고압수 프리워시와 같다.

W카워시 삼송점은 스노우폼이 작용하는 대기시간동안 미리 포밍해도 된다.

군포 워시뷰는 10초 정도 카샴푸 포밍을 먼저 하고 헹군다. 고압수 프리워시때 시간이 부족했던 사람은 미리 카드 터치 한 번 더 해서 1분쯤 더 오래 헹궈줘도 되는데, 어차피 본세차 할 거라서 거품만 안보이면 된다. +3천원 누적 9천원 사용.


본세차(버킷세차)

버킷에 카샴푸 포밍하고 그릿가드/워시보드 조립해 넣고 워시패드에 카샴푸물 푹 적셔서 차 위에서 산책시킨다. 적어도 한 판 닦았으면 한 번 헹궈주고. 안 닦이는 오염물은 어디였는지 기억했다가 드라잉 후에 다른 방법으로 닦아라. 쓸데없이 시간과 체력을 낭비하지 말것.


고압수 헹굼

스노우폼 헹굴 때 도어 틈에 거품이 보였던 사람은, 아까보다 시간 더 들여서 문틈새 꼼꼼히 쏴준다.

W카워시 삼송점은, 아마 지금쯤 한시간이 지났을거다. 혹시 시간 연장이 필요한지 꼭 체크하고 고민해봐라. 애매하면 그냥 연장해서 4천원씩 더 써버려라.

군포 워시뷰는 카드 터치 한 번 더 해서 확실하고 꼼꼼하게 쏴 주면 끝이다. +4천원 누적 1만3천원 사용.

혹시 습식코팅제나 습식페인트클린저를 사용할거면 고압수 헹굼 후에 사용하면 된다. 사용 후 다시 고압수로 헹구면 된다. 통상적인 조건에서 습식코팅제나 습식페클 비추천이다 ㅋ(습식코팅제 적용 후 헹궜다 하더라도 드라잉타월로 닦아내면 과연 드라잉타월에 습식코팅제가 "전혀" 묻지 않을까? 드라잉타월의 성능이 저하되진 않을까? 차량 전체에 습식페클을 작업해야 할 만큼 찌는 때가 그렇게 과연 엄청 많은 상태일까? 기왕 전체에 할꺼면 올인원으로 글레이즈 포뮬러 포함된 제품으로 하는 게 낫지 않나?)


드라잉

드라잉타월과 고압에어를 사용해서 차체의 물기를 제거한다.(큰 물로 작은 물방울을 끌어내리는 워터드라잉은 나름 고급기술이며 사용조건이 잘 맞아야 하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초보자는 젖은 드라잉타월로 어설프게 계속 닦으려고 하지 말고 드라잉타월 여러개 써라. 소형차 기준, 대형 2장 중형 1장 소형 1장이면 편하고 넉넉하다. 가끔 "드라잉타월은 적셔서 쓰는거다"라거나 중간에 비틀어짜서 쓰는 사람이 있는데, 체력만 떨어지고 드라잉하는 재미도 없고 성과도 시원찮다. 타월을 도장면에 밀착시키고 1~2초 후 덜어냈는데 물기가 남아있으면 뭔가 정상적으로 드라잉이 되는 게 아니다. 물이 너무 많거나, 타월이 많이 젖었거나, 타월의 흡수력이 떨어졌거나(세탁 잘못하면 이리 된다), 타월의 품질이 별로거나(남들이 다들 좋다카는 울트라레인보우 드라잉타월이 불량품이었는지, 퓨어스타나 톨른 드라잉타월보다 여러 모로 시원찮아서 솔직히 쫌 유명 세차용품 브랜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걍 다른 타월 써라.

타월을 여유있게 갖고 있으면 고민이 전혀 필요없다. 걍 딴거 쓰고 빨면 되지!? 어차피 소모품이다.

고압에어는 틈새 물기제거를 주력으로 하는데, 아무리 쏴도 집에 가면 어딘가에서 또 한방울 또르르 흘러내리니, 너무 오랜 시간 공 들이지 말고 대충 해라. [일반적인 틈새 포인트 : 휠타이어(특히 휠너트포켓), 휠하우스안쪽과 사이드미러, 헤드램프/테일램프, 엠블럼, 그릴, 주유구 등의 눈에 보이는 틈새]를 에어로 불어주고, 드라잉타월로 드라잉 하다 보면 어딘가에서 또 한 방울이 또르르 흘러내릴 것이다. 차종마다 다르기 때문에 "내 차는 여기서 물이 많이 흘러내리는구나" 하고 좀 더 신경써서 불어내거나, 자석타월이라도 붙여두거나, 어차피 흘러내리니 나중에 신경써서 다시 닦거나 뭐 그렇게 자신만의 대책을 마련하면 된다. 나는 집에 주차하고 다시 닦는 사람이다.(아예 에어로 불지 않고 타월로 드라잉만 하고 집에 와서 QD로 재마감한다)

W카워시 삼송점은, 시간이 더 흐르기 전에 고압에어로 [일반적인 틈새 포인트] 공략을 먼저 마친다. 여기까지 하고 나면 더이상 베이의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도 되니 무의미한 시간 연장은 하지 말자. 버킷의 오염수를 배수로에 비우고, 용품들을 모두 모아담아서 옆에 둔다.

군포 워시뷰는 드라잉존으로 차를 이동해야 한다. 버킷의 오염수를 배수로에 비우고, 용품들을 모두 모아담아서 옆에 두고, 차를 드라잉존으로 옮긴 후, 모아둔 용품을 가져온다. 고압에어로 물기를 제거하려면 드라잉존의 청소기/고압에어 장비를 사용하면 되는데, 1천원에 5분쯤 작동됐던 것 같다. [일반적인 틈새 포인트]를 쏘고 나면 5분이 후딱 날아갈거다. 옆에 다른 차량이 드라잉 끝나있으면 물 튀지 않도록 소형드라잉타월로 튀는 물방울을 바로 흡수하도록 하자(이거 드라잉 물 튀는거 엄청난 민폐다). +1천원 누적 1만4천원 사용.


추가 오염 제거

세차 후 남은 오염이 있으면 페인트클린저, 타르제거제 등을 이용해서 제거한다. 아무데서나 할 수 있는 작업이니 세차장의 요금과 무관하다.


코팅

왁스나 실런트를 올리건, QD로 마무리하건 자유다. 아무데서나 할 수 있는 작업이니 세차장의 요금과 무관하다. 권장 코팅 순서는 있다. 

(내열실런트) > 타이어(레자왁스 등) > 도장면(왁스든 실런트든 QD든) > 유리(뭐가됐건) 

혹시 글레이즈 작업도 할거면, 글레이즈 먼저 하고 휠부터 차근차근 하면 된다. 내가 왜 이런 순서를 권장하는지는 직접 생각해봐라(다 이유가 있다). 아니, 해 보면 안다. 타월들 세탁할 때 깨닫게 된다.


뒷정리

세차 깨끗하게 다 했다. 사용한 용품들을 개수대에서 세척하고 용품의 외부 물기를 제거한 다음 트렁크에 집어넣자. 잊지 말고 아까 널어놓은 내 매트 가져와서 차에 장착하고 집에 가면 된다.

잠깐 광빨좀 감상하고 포토타임 갖는 정도는 내가 허락할께.





정산해보자. 

W카워시 삼송점은 대략 2만원 충전해서 한 번 연장, 2만원 딱 다 쓴 것 같다. 세차에 익숙하지 않다면 시간연장을 한두번 더 했을 것이고, 3만원 충전해서 2만4천원~8천원 정도를 썼을 것이다.(내가 처음 셀프세차할 때의 금액이 딱 이랬다.)

군포 워시뷰는 2만원 충전해서 1만4천원~5천원 정도를 사용한 것 같다. 오염도나 취향에 따라 고압수 한 번 더 쐈다고 생각하면 1만8천원 정도가 되겠다. 세차에 익숙하지 않다면 아마 고압수와 스노우폼이 한번씩 끊겼을 것이고, 기능을 작동시키기 위해 각각 3천원씩을 더 터치했을테니, 3만원 충전해서 2만원~2만3천원 정도를 썼을 것이다.

둘 다 매트세척기를 가동했다면 1천원씩 더 들어갔을 것이고, 매트세척기 사용이 안되는 사제 매트라면 고압수와 APC/매트세정제로 빡쎈 브러시질을 했을텐데, 대략 2~4천원 정도 더 지출될 것이다(이 신기한 금액의 계산법은... 직접 해 보면 안다. 저게 최소 추가지출이다. 워크플로우 잘못 짜거나 하면 가뿐히 +6천원부터 시작한다)

그러니까 익숙하지 않은 세차장에서 정상적으로 디테일링 세차를 흉내내려면 대충 3만원 정도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익숙해지면 요소요소에서 시간과 비용을 많이 줄일 수도 있다.(조건만 맞으면, 일반세차장 1만원 풀 디테일링 가능하고, 개러지도 1시간 정도만 비용지출하고 마무리할 수도 있다)

개러지는 상대적으로 프라이빗한 환경에서(COVID-19 걱정 좀 덜 하며) 세차할 수 있고 "먼지가 덜 날리는 환경에서 드라잉과 코팅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으니, 그걸 위해 4~5천원 더 지출하는 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 (냉난방도 되고 온수도 나온다...!!) 일반셀프세차장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개방되어있는 드라잉공간에서 "남들은 뭘 어떻게 하나?" 하는 정보교류가 가능할 수 있다. 서로 장단점도 다르고, 세차장마다 동네마다 형성된 문화도 다를 것이다.


개러지식 세차장을 이용하는 게 권장되는 조건은 이런 분이다.

"세차 초본데 소심해서..."

"남들이 쫌 옆에 와서 감놔라 뭐놔라 안했으면 좋겠어요".

"오늘 탈지세차하고 코팅 새로 올릴건데 바람불면 망하는데".

"추워...!"


사실 그냥 다 세차장이다. 열심히 닦기나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