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6일 일요일

유막 제거, 유리 발수 코팅

운영중인 디테일링 카페에 적어둔 글을 긁어와 약간 수정해 올립니다. 비공개 카페라서 일부 링크가 연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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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 油膜 除去, 琉璃 撥水 coating

정의 : 유막(주로 자동차의 앞유리에 불규칙하게 형성되는 얇은 기름막)을 제거하고, 유막이 쉽게 형성되지 않도록 보호막을 입히는 일련의 프로세스.

해설 : 도장면과 달리 유리에 형성돼 고착된 기름막은 쉽게 제거하기가 어렵다. 내버려두면 더 많은 유막이 쉽게 생기고, 우천시 물얼룩과 빛번짐 난반사 복합굴절 등 좋은 일이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반드시 제거하고, 쉽게 생기지 않도록 재발방지를 해야 한다.

한번 유막을 제대로 제거하고 발수 코팅을 해 주고 나면, 쉽게 유막이 생기지 않는다. 발수 코팅이 너무 노후/손상되지 않도록 관리/덧빵시공만 해 주면 충분하다. 즉, 유막제거제는 1회용만 있으면 충분하고, 발수 코팅은 관리 목적으로 계속 반복해야 한다.



유막 제거

- 각종 전용 케미컬을 이용해 유리면을 문질러 표면의 유막을 제거한다.

: 싸구려 https://bullsonemall.com/store/product.detail.oz?pdtIdx=4118&cataIdx=60000082 를 추천한다. 약품을 바르고 한 장소에 20회 이상 문지르면 반드시 유막은 제거된다.(비싼걸 써도 https://maframall.com/product/detail.html?product_no=693&cate_no=67&display_group=1 아주 약간 덜 힘들 뿐이다. 그래도 5회는 문질러야 한다...)

그립타입 유막제거제를 적당히 짜서 작업면에 골고루 발라준다. 링크현상이 심한 곳은 특히 신경써서 작업해야 할 곳이라는 뜻. 전체를 정성껏 비비다 보면 유막은 반드시 제거된다.



발수 코팅

- 유리 전용 불소 계열 코팅제 또는 외부 전체용 SiO2 계열 코팅제를 사용해 유리면을 코팅한다.

: 유막제거제와 세트로 구성된 싸구려 불소 코팅제 https://bullsonemall.com/store/product.detail.oz?pdtIdx=92 도 나쁘지 않다. 아니, 성능만 따지면 좋다. 불소계열 코팅제는 다 비슷하게 좋다. 가끔 특출난 고성능 제품이 https://www.autobritedirect.co.kr/product/detail.html?product_no=511&cate_no=31&display_group=1 보이기도.

: SiO2 계열의 도장면 겸용 코팅제 https://cafe.naver.com/letsplaywithme/123 를 추천한다. 채터링 현상도 원천봉쇄할 수 있고, "수명이 짧다"는 점 외에는 모두 장점이다.



관리

- 발수 코팅이 손상되어 유막이 형성되기 전에 동일 계열 코팅제를 덧빵시공.

: 불소계열 코팅제를 발랐으면 세차 후 불소계열 코팅제로 덧빵해도 큰일나는거 아니다. 하지만 꼭 설명서를 읽어보자.

: SiO2 계열로 작업했으면 세차 마치고 도장면 코팅할 때 유리도 덧빵코팅해버린다. 수명이 짧다는 단점이 커버된다.



유사한 용어 및 표현 : 

"유막 제거" 후에 "발수 코팅" 대신 "유리막 코팅"을 올리는 경우도 있는데, 셋 모두 서로 전혀 다른 개념이므로 혼동하지 말자. 

가장 잘못 말하는 경우가 "유리막 제거"와 "유막 코팅". 둘 다 쓰이지 않는 표현, 틀린 표현이니 주의하자. 이런 사소한 단어 조합을 틀린다는건, 올바른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므로, 자신의 디테일링 수준을 스스로 낮춰 드러내는 셈이다.



하지 말아야 할 예시 :

민간요법은 1회용이다. 감자/사과/콜라 등을 이용한 유막제거는, 유막이 정상적으로 제거되지는 않고, "뻑뻑한 와이퍼 소음"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을 뿐이다. 가스토치 등으로 "구워서" 기름막을 날리는 기법도 있으나, 유리 파손 및 틴팅 손상 가능성이 매우 크므로 잘 모르겠으면 절대 하지 말자.

산화세륨과 물을 섞어서 유막을 제거하는 방법은 "잘못 시공된 발수코팅까지 제거할 수 있는, 반드시 통하는 방법"이나, 그 많은 산화세륨을 언제 다 쓸 것이며, 섞기 위한 통은 어디서 유용하고, 쓰다 남은 화공약품은 어떻게 보관 혹은 처분할 것인가? 비용이 많고 적고의 문제가 아니다. 절대 하지 말자.

유막 제거는 "남들 다 하는 힘든 저렴한 방법"과 "조금 덜 힘든 비싼 방법"이 있다. 저렴하고 힘 안드는 방법은 아직 인류가 찾지 못했다.(매우 많은 유막제거제의 상품설명에 힘 안든 것처럼 표시돼 있는데, 힘들어 팔떨어질게 분명하니 믿지 마라) 어떻게 해도 힘든 방법이다. 남의차 유막제거/발수코팅 해 주고 1년쯤 지나면 전혀 관리가 안돼서 잔뜩 유막이 생기고, 또 유막제거 해 달라고 뻔뻔하게 돌아온다(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 관리의 중요성을 자각하지 못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니, 스스로 할 수 있게 방법만 가르쳐주고 작업을 대신 해 주는건 절대 하지 말자. - 이런 사람들은 약품 최저가만 기가막히게 검색해온다. 가급적 손절해라...

사용설명서를 꼭 보고 그대로 사용해라. 대체로 그립타입의 불스원/글라코 제품 사용시, "건식으로 사용하라고 써 있지만 초보자나 그리 하는거고, 고수는 습식으로 사용한다"라는 풍문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고수는 유막이 생기지 않게 유지하는게 고수지, 남의 유막제거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건 그냥 오지라퍼다. 위 제품은 건식으로 사용하라고 명시된 제품이며, 습식으로 사용하면 더 한참 문질러야 해서 더 힘들다. 굳이 이걸 습식으로 사용하는 의미는, 어디에 정확히 유막이 존재하는지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것 외에는 없다. 그냥 모든 유리면에 유막이 있다고 가정하고 설명서대로 작업하면 분명히 유막이 제거된다. 설명서 이외의 방법으로는 절대 하지 말자.

건식으로 작업해도 유막 형성 위치는 쉽게 찾을 수 있다.
찾지 말고 그냥 모든 유리면에 정성껏 작업해라. 정상적으로 작업하면 다음에 또 할 일 없다.

채터링 현상을 잡기 위해 와이퍼 암을 꺽지 말자. 불소계열 코팅제로 마무리하면 유리면이 약간 뻗뻗해 지는데, 와이퍼 블레이드도 노후되고 암도 노후돼 있으면 와이퍼가 털털거리면서 움직인다. 이 채터링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민간요법으로 와이퍼 암을 임의로 꺾어 각도조절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하지 마라.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불소계열 코팅제로 남의 차에 겁없이 시공해주지 말란 말이야.

유막제거제를 굳이 소출력 미니 폴리셔를 구입해서 바를 생각하지 마라. 소출력 미니 폴리셔는 디테일링에 별 도움이 안되는 제품이며, 혹시 이미 사서 갖고있으면 적극적으로 사용해라. 유막제거 말고는 쓸데가 없거든.(왁스/실런트 바를때? 어플 들고 직선으로 바르면 기계로 바르는 것보다 10배는 빨리 바른다. 그거 살 돈 아꼈다가 나중에 정상적인 듀얼액션 폴리셔를 질러라) 전동드라이버 부착식 연마패드 제품군도 마찬가지로 굳이 구입해서 작업하지 마라. 있으면 쓰고, 없으면 절대 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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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막 제거는 그 어떤 도구를 사용해도 "힘든 작업"입니다. 

남의 차에 시공해줄 생각은 하지 마세요. 이게 얼마나 힘든 작업인지도 모르고, 고마운줄도 모릅니다. 안목이 없으면 뭘 했는지 전혀 모르는 경우도 있어요. 

약품을 직접 사오게 해서,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걸 권장합니다. 초보자의 경우 앞유리만 정상적으로 작업하는데 1시간 정도 시간 편성하면 충분합니다. 30분 작업하는데 중간중간 쉬엄쉬엄 해서 1시간 걸릴거예요.

유막 제거를 했으면 절대 그냥 두지 말고 발수 코팅 꼭 하세요.

불소 계열 코팅제는 버핑타임 약간 놓쳤을 경우, 유리세정제를 타월에 소량 뿌려 닦아주면 버핑이 될 겁니다.

SiO2 계열 코팅제는 버핑타임 약간 놓쳤을 경우, 쫌 더 쎄게 문질러 버핑하면 닦입니다(유리니까 이렇게 해도 됩니다). 많이 놓쳤을 경우, 해당 코팅제를 다시 바르고 버핑하면 대체로 닦입니다.

SiO2 계열 퀵디테일러로만 관리중인 유리.
추가 유막은 생기지 않고, 고성능 발수코팅제와 비슷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수명이 좀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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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닉 카페에 올리기 위해 내 카페에 올려둔 내 글을 긁어붙여 편집한 글이다.

2023년 7월 9일 일요일

거품용기(폼공병 foam pump)와 실내세정제(interior cleaner), 찰떡궁합.

거품용기(폼공병).

원래는 세안용 클린져를 폼으로 짜주는 제품. 

다이소 등에서 이런걸 찾으려면 화장품/미용용품 코너로 가야 있을 것이다.


디테일링 과정에서 "거품"의 의미는,

1. 계면활성제가 있으므로 세정력이 있다

2. 세정할 표면에 걍 액체보다 좀 더 오래 머무른다

3. 뭔가 하는 맛?이 있다

정도가 되겠다.


실외 도장면 세차 과정에서 폼을 쏴야 하는 부분은, 전체도장면처럼 필요량이 많으면 폼랜스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고, 휠하우스+휠+타이어 세트처럼 양이 애매하면 폼압축분무기를 쓰면 충분하다. 타이어 갈변제거할 때처럼 적은 부분일 때에는 분사형 폼트리거를 사용하면 충분.

실내 인테리어 세차 과정에서는 좀 이야기가 달라진다.

분사형 폼트리거는 전부 "별로 예쁘지도 않은 거품덩어리가 미친듯한 압력으로 고속으로 날아가 여기저기 튀어버리는" 형태가 되는데, "원치 않는 곳에 튄다"는 큰 문제가 있다.

익스테리어는 전체 세정하고 한꺼번에 고압수로 헹구면 그만이지만, 인테리어는 한 부분 세정 마쳤는데 옆에 작업하다가 튀었다? 다시 닦아야 한다는 뜻이다. 작업 효율이 극도로 떨어진다.

스티어링 휠 닦을 땐 계기판에 튀고, 계기판 닦을 땐 스티어링 휠에 튀고. 악순환.


일반적인 변법으로 "극세사 타월에 분사하고, 타월에 분사된 케미컬을 작업면에 터치"한다는 방법이 있지만, 꽤 많은 브랜드의 꽤 많은 번들트리거가 분사량과 분사각도가 미쳤다. 20x20cm로 접어든 타월과 한 뼘밖에 안 떨어진 거리에서 쏴도 반은 옆으로 튀는 제품이 있더라(바인더 프리미엄 인테리어 클리너가 그랬다).

그래서 소형 트리거 소분용기로 옮겨담아 몇 년간 사용해 봤는데, 이것도 방심하면 옆으로 튄다;;; 내가 소분용기에 환장한거 알지? 소형 트리거만 다섯가지를 사서 써보고, 분사각이 너무 넓어서 미스트 스프레이까지 이것저것 써본 인간이다.

일부러 분사량이 적은 걸로 이것저것 써봤다. 와이프가 버리는 화장품 미스트 분무기도 헹궈서 써봤다...


이걸론 안된다. 어떻게 해도 실내 어딘가에 케미컬이 튀어버린다. 그것도 꼭 "좀이따 작업할 곳"이 아니라 "좀전에 작업 끝난 곳"에...

그래서 도입한게 폼공병이다. 와이프가 사용하는 클린징 폼은 호쾌하게 짜도 멀리 안날아가고 그냥 밑으로 풍성한 거품이 떨어질 뿐이더라. (폼공병 제품가격보다 택배비가 비싸서 이번에도 몇 개 한꺼번에 샀다.)


테스트 케미컬은 오토브라이트 FAB 원액을 1:7로 희석한 것(그러니까 FAB 다이렉트랑 똑같은 비율인데, 내가 희석한게 좀 더 색이 진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인데, 이 케미컬의 장점은 세정력이 미쳤다는 것이고, 단점은 원래 거품이 적게 난다는 거.

80mL 폼공병에 옮겨담아서 짜보니 풍성하게 거품이 잘 난다!!

이전까지는 소형트리거로 타월에 FAB 뿌리고 닦아주거나, 가끔 날잡아서 실내에 촥촥 뿌려가면서 브러쉬질하고 닦아냈다. 실내 전체를 작업하고 나면 500mL 한 통을 거의 다 쓰고, 타월도 한장으로는 모자랐다.

시트 하나만 제대로 닦아도 이 꼬라지. 이 운전석 시트, 2주전에 중성 실내세정제로 닦은거다;;


폼공병을 도입하면서 사용방법이 달라졌다. 브러쉬에 세번 짜주고, 작업면이 너무 넓으면 작업면에도 몇번 짜준다. 그러고 폭풍 브러쉬질, 흰색 막타월로 잔여물 제거.

천장의 페브릭과 바닥 카페트, 인조가죽시트를 제외한 인테리어 클리닝을 다 하는데 80mL 용기에 대충 담아둔게 절반 이상 남아있다. 약품 소모량이 1/3 정도로 팍 줄었는데, 결과물은 비슷하고 작업시간도 줄었다.


같은 방법으로 오토브라이트 레더클린즈를 50mL 폼공병에 옮겨담아 인조가죽용 퀵디테일러로 쓰는데, 오토브라이트 레더브러쉬에 다섯번 짜주고 비빈다음 닦아내주니 여러모로 편의성이 기가 막히네...

80mL는 수납이 불편할 수도 있다. 님들은 50mL에 담아라...


조수석 시트에 사이드포켓을 달아 보관하면 운전석에서 쉽게 손이 닿는다

이제 이게 이번 겨울에 안 터지고 버티는지 지켜봐야지...


2023년 4월 9일 일요일

드럼세탁기 IE 에러 긴급 자가수리 (washer Inlet Error solenoid valve DIY)

일요일 아침, 와이프를 모임장소에 내려주고 왔다.

주중에 입었던 옷들을 몰아서 세탁기 돌려놓고 나왔으니, 거의 다 끝났겠지?


IE (깜빡깜빡)


하 뭐야 ㅠㅜ

10년 넘은, 얻어온 세탁기라 이제 중요한데가 고장날 때가 된거야? ㅠㅜ 하긴, 그동안 필터만 청소하면서 잘 썼지 ㅠㅜ


IE 에러는 급수 에러인데, 하여간 물이 들어오지 못할 때 나오는 에러메시지란다.

그러니까, 수도꼭지를 열거나, 호스를 다시 제대로 연결하거나, 인렛 필터가 막혔으니 청소하는 정도가 소비자의 긴급 대처방안의 전부다. 그 외에는 "솔레노이드 밸브가 고장일 수 있습니다"란다.

그래 귀찮으니까 일단 온수 인렛에 냉수 호스를 장착해서 하여간 물이 들어가게 하자.

...안되네? 그럼 물 온도를 높여서 온수로 인식되게 해 볼까? 60도로 설정.

오 켜진다 물 들어간다 ㅋㅋㅋ

일단 돌아가니 밥좀 먹고.

...밥먹는 중에 삥꽁삥꽁 에러소리가 들린다.


아.... 헹굼은 온수 인렛으로 안되네;;;


다른 사례를 보면 거의 대부분 솔레노이드 밸브 고장이고, 구조가 단순해서 그거 말고는 뭐 없다.

그래서! 일단 열어보기로 했다.

(세탁기 처음 열어보는 다음이고)


10년도 더 넘은, 얻어온 빌트인 드럼세탁기

구조 뭐 알기 쉽네.

그러니까, 온수는 세제2번통으로 바로 연결돼 있고, 냉수는 섬유유연제통(헹굼), 세제1번통, 그 외 라인으로 3밸브 분기돼있다. 이러니 냉수 급수가 안되면 헹굼이 안되지.


빨간 소켓이 온수 솔레노이드 밸브
좌측 파란 소켓이 섬유유연제/헹굼 솔레노이드 밸브
백색 소켓이 다 썩은 메인 급수 솔레노이드 밸브
우측 파란 소켓이 그 외 라인으로 가는 밸브인데 아마 삶기 기능 히팅코어로 들어가는게 아닐지?



내가 수리공도 아니고, 남는 솔레노이드 밸브가 어딨어?

...우리집 온수 호스는 연결도 안하고 살았잖아...?


썩은 솔레노이드 밸브를 볼트 4개 풀고 분해해서 살살 꺼내고, 온수 솔레노이드 밸브도 분해해서 썩은 밸브 대신 조립했다.(이 과정에서 샤프트 하나가 쏙 빠져서 도망갔는데, 어차피 하나만 조합해서 살리면 되니까;;)



그래서, 세탁기가 살아났다.


사용된 공구

이거 만원짜리 멀티툴입니다
https://daumigo.blogspot.com/2021/06/blog-post.html


그냥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