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3일 일요일

오토브라이트 FAB 실내세정제

자동차용 실내세정제, 오토브라이트 FAB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다.

오토브라이트에 대해서는 https://daumigo.blogspot.com/2022/03/autobritedirect-enhance-marine-glass.html 에, FAB의 짧은 버전은 https://daumigo.blogspot.com/2022/03/autobritedirect-enhance-marine-glass.html#FAB 에 있다. 

반년 넘게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해보면서 여러모로 너무나 마음에 들어, 셀프세차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물론, 다른 용도로도 쓸모가 많아, 굳이 새로 포스팅 해본다.


제품 개요

제조사/공급사 : 오토브라이트 다이렉트 코리아 <-공식판매처 링크

제품명 : FAB 실내 클리너 <-공식판매처 제품 링크

종류 : 약알칼리성 실내클리너 원액

용량 : 500mL

용기 : PET+스프레이 트리거

향 : 라벤더향

용도 : 실내 세정제

가격 : 1만7천원

특징 : 천연가죽 사용 금지. 거품이 적고 물로 헹구지 않아도 됨.

사용법 : 희석한 약품 도포, 스펀지나 브러쉬로 문질문질, 극세사 타월로 잔여물 제거.


장점 : 알칼리성의 미친 세정력. 훌륭한 가성비.

단점 : 알칼리성이라 천연가죽 사용 금지. 거품이 적음.



다음이고의 추천 사용법 개요

권장 희석비율 : 원액:정제수 1:7 (FAB 다이렉트 버전과 동일한 희석비율)

추천 소분용기 : 50~80mL급 폼공병(거품펌프)

추천 사용법 : 브러쉬에 거품 2~3회 짜서 문질문질, 극세사 타월로 잔여물 제거. 오염이 심하면 반복작업/작업면에도 거품 짜주기.

폼공병 80mL용기에 소분한 FAB 희석액과 50mL 용기에 소분한 레더클린즈.
두 약품 모두 폼공병을 사용하면 편하게 절약하며 사용할 수 있다.



오토브라이트 FAB는, 적당히 희석해서 사용하는 알칼리성 실내세정제 원액이다.

알칼리성은 양날의 검과도 같다. 

일반적으로 탁월한 세정력을 보여주지만, 천연가죽 등 일부 재질에는 사용하면 안된다.(아니 자꾸 나한테 천연가죽에 사용하면 어떻게 되는지 그만 물어보고, 직접 써봐라. 그리고 망해봐라. 왜 하지 말란걸 하려는지 모르겠네?) 내 시트가 천연가죽인지 인조가죽인지 모르겠다? 잘 모르겠으면 걍 하지 말고 가죽 전용 세정제를 써라. 손가락으로 꾹 눌렀을 때 주름이 잡히면 천연가죽, 주름이 안잡히면 인조가죽이라고 설명해도, "이게 주름이야?"라고 물어볼테니 그냥 가죽 비스므리하게 생겼으면 가죽 전용 세정제를 써라.

"알칼리성 오염"에는 신통찮은 세정력을 보여준다.(당연한가?) 예를 들면 애완동물의 소변 마른거.

알칼리성이라고 알려진 오염은 중성 케미컬로 닦자. 

겨울철 염화칼슘 섞인 눈밭에 걸어다니고 차에 탑승하면 실내 여기저기에 염화칼슘 섞인 하얀 가루같은 것이 남을 때가 있는데, 이것도 FAB 희석액 분무해주고 잠시 기다린 다음 닦아내면 깨끗하게 사라진다.




제조사에서는 약품:물 희석비율을 1:7~1:10 정도로 권장하고 있는데, 다이렉트버전과 똑같이 1:7로 희석해 보니 충분히 고성능을 발휘한다. 원액:물 1:7 희석시 원액500mL:물3.5L가 되어 합치면 4L가 되는데, 섞는 과정에서 거품이 많이 발생하더라. 4L 작은말통에 이걸 때려부었다간 거품이 넘치면서 주변이 난장판. 참 가족들이 이걸 퍽이나 좋아하겠다.

추천하는 희석통은 우유통이다. 2.3L 정도가 일반적이며, HDPE 재질로 되어있어 알칼리에도 강하다. 이 통에 원액 반통(250mL)쯤을 부어넣고, 거품이 넘치기 직전까지 정재수를 천천히 부어넣으면 대충 2L가 완성된다. 

거의 다 써가는 FAB 희석액

이런 우유통을 2개 준비해서 원액 구입 직후 바로 희석해버리고, 희석된 제품을 원래의 500mL 용기에 옮겨담거나 다른 소분용기에 옮겨담아 사용하면 된다. 라벨에는 다이렉트/희석버전이라고 표시해두고 말이지.


500mL 소분통은, 차 한대 실내 전체를 세정하고자 할 때 쓰는거다. "가죽/유리 아닌 모든 곳"을 세정하는데, 천장의 페브릭까지도 이 제품으로 세정이 가능하니 사용량이 매우 많아진다. 내 차의 크기에 따라서는 500mL 한 통으로 모자랄 수도 있다. 이거 한 통을 다 쓸 정도면 브러쉬질 포함해서 작업시간이 두시간은 가뿐히 넘어갈 테니, 체력 안배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200mL급 소분통은 대체로 분사량이 적은 소형 트리거가 달려있다. 스토닉 기준으로, 천장을 제외한 실내 전체를 작업할 때 이정도 양이 소진되었는데, 모든 인조가죽을 함께 세정하면 이걸로도 모자란다. 현재는 회사에서 업무용으로만 사용하는 소분통.

30~50mL급 미스트 분무기는 "운전석에 앉아서 잠시 대기하는데 더러운 곳이 발견됐을 때" 타월에 칙칙 뿌리고 닦아내는 용도로 실내에 항상 비치해두는 소분통이다. 현실적으로는 출발하기 전이나 주차한 후에 사용하는게 안전하다. 이게 실내에 있어야 실내를 닦기 시작하는거고, 이게 실내에 없으면(트렁크에서 약품/타월 꺼내와 닦기 귀찮으니) 더러운걸 발견해도 닦지 않고 미뤄두게 된다. 내가 주변의 지인들에게 타월과 함께 선물해 준 사이즈.

다양한 소분용기와 다양한 약품을 시도한 방황의 흔적...


80mL급 폼공병은 현재 주력으로 사용하는 소분통이다. 천장/바닥의 패브릭, 인조가죽시트를 제외하고 남은 부분을 브러쉬에 거품 짜서 비비고 닦아내는 식으로 사용하면 대략 30mL 정도가 사용된다. 닦은 곳의 공통점은 "실내 드레싱을 해야 하는 곳"이므로, 평상시 인테리어 디테일링은 이렇게 가볍게 30분 이내로 닦아주고, 실내 드레싱제로 커버해준다. 인조가죽시트도 함께 닦으면 80mL를 다 사용한다.




자동차 실내에 사용하는건 당연한거고, 나는 업무용으로도 많은 양을 사용한다.

식품기계 리퍼비싱 작업할 때 외부 케이스를 그나마 좀 깨끗하게 세정해서 조립하는데, 이 케이스에 달라붙어 고착된 오염물은 산화된 식용유 찌꺼기, 파 진액, 마늘 진액과 덩어리 굳은것, 고추기름, 양파속껍질 등등 다양한 산성 오염이다. 산화된 식용유 찌꺼기는 공업용 신너를 탈지제처럼 써서 제거하고, 남은 오염은 전부 FAB 희석액으로 쉽게 제거한다. 이 외에 중성인 바인더 프리미엄 인테리어 클리너나 림피오 인퓨어 등도 테스트 해 봤으나, 특유의 향만 오래 남고 정작 세정은 되질 않았다;

얼마나 궁합이 잘 맞냐면, 좀 푸짐하게 뿌려서 오염을 불려주고, 잠시 후 고압에어로 불어내기만 해도 대부분의 오염이 사라진다. 


FAB 희석액 적용 1회차

FAB 희석액 2회 적용후 불림 없이 고압에어로 불어내기

업무용으로 쓰는 NBR 장갑의 패브릭 부분이 오염되면 장갑을 낀 채 FAB 희석액을 뿌려주고, 패브릭끼리 좀 부비부비해서 침투하게 한 다음, 장갑 안의 손이 축축하지 않을 때까지 고압에어로 쏴 주면 장갑이 깨끗해진다(이거 이러라고 있는 약품이 아닌데 ㄷㄷㄷ)

이 외에 "알칼리성을 쓰면 안좋다고 알려진 곳(알루미늄 다이캐스팅 부품 등)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 발생한 정체불명이 오염이 있을 때, 일단 FAB 희석액을 제일 먼저 적용해 본다.


2023년 8월 21일 월요일

SUV의 무광 플라스틱 트림/가니쉬 백화현상 해결

SUV의 휠하우스 근처에 있는 무광 플라스틱으로 된 몰딩. 몰딩의 위치와 형상, 역할 등에 따라 의미가 다른지, 트림몰딩, 가니쉬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스토닉의 설명서에는 가니쉬로 표기돼 있다. 이 무광 플라스틱의 관리방법 중, 백화현상 해결에 대해서 디테일링의 관점에서 간단하게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스토닉의 가니쉬는 앞뒷범퍼와 휀더가드, 사이드스텝커버 하단부까지 전부 무광 플라스틱으로 이어져있다.


꽤 의견이 분분한 주제다. 서로 사용한 케미컬이 다르고, 관리방법이 다르니 어쩔 수 없다는 관점도 있긴 하다. 그냥 물걸레로만 닦아도 깨끗해진다는 사례도 있고, 오직 레자왁스만 바르는 단순관리, 세차후 전용 드레싱제로 덮는 방법, 얼룩이 잡히지 않아 플라스틱 복원제로 덮거나, 그래도 여의치 않아 결국 도색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더라.

그런데, 전혀 의견이 분분할 이유가 없는 주제다. 그냥 "세정"과 "코팅"을 정상적으로 하면 끝나는 것이었다... 어처구니 없이 단순하니까, 함 잘 들어봐라.




보편적으로 널리 알려진 외장 무광 플라스틱 가니쉬의 관리방법은 대체로 아래와 같다.

세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드라잉까지 마친 후 
전용 드레싱제(플라스틱 보호제나 타이어 광택제, 레자왁스 등을 포함)로 드레싱 "

이게 전부 다였다. 많은 디테일링 가이드에서도 이렇게 설명이 돼 있다.

그런데, 이렇게 관리해도 언젠가는 뿌옇고 얼룩덜룩하게 지저분해지는 현상이 생기고, 정도가 심해지면 허옇게 뜨기까지 해서, "드레싱제를 발라도 그때뿐이고 몇일 지나고 나면 다시 얼룩이 보이는" 가벼운 증상부터, "드레싱제를 발라도 잠시 후 다시 보면 얼룩이 보이는" 심한 증상까지도 발견된다. 그 와중에 세차를 정상적으로 하지도 않아놓고 얼룩생긴다고 하는 사례가 태반이었고.

이렇게 되면, "어떻게 원상복구할까?"를 생각하기 전에, "왜 이렇게 얼룩덜룩해질까?"와 함께, "이 얼룩은 대체 정체가 뭘까?"를 먼저 고민해봐야 한다. 이 고민이 끝나고 나면, "어떻게 하면 얼룩덜룩해지지 않을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여기까지 고민하고 나면, "그래도 얼룩덜룩해지면 어떻게 하는게 가장 편할까? 저렴할까? 스트레스가 적을까? 가장 깔끔할까?" 등을 생각하게 되는거다.

"플라스틱 복원제 바르시면 나아요"라거나, "드라이기로 구우세요", "토치로 지지세요", "지우개로 지우세요", "저도 해봤는데 아무 소용 없어요 몇일 지나면 똑같아요. 부품 교체하거나 도색하세요" 등등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작성된 다양한 후기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세차부터 정상적으로 다시 하세요"라는 후기는 하나도 없더라?

일단 세차부터 정상적으로 해 보자.


세정의 근본원리를 이해하고 있으면, 두가지만 알면 된다. "어떤 재질"인지와, "어떤 오염"인지. 

여기서는 "무광 플라스틱 재질"이라는 건 명확히 알겠다. 그럼 어떤 오염일까? 정상적인 디테일링 세차에서 일반적으로 제거되는 dirt, grime, traffic film 중 어느 것에도 해당되지 않는 형태인 것 같다. 플라스틱이 변질된 것일까?(그런 경우도 많이 있다) 이 허옇게 된 오염은 대체 뭘까?

뭔가 애매하게 얼룩덜룩한 플라스틱 가니쉬. 앞범퍼와 휀더의 가니쉬 접합부 근처는 허옇게 떴다...

...뭐긴 뭐야. 무언가의 기름찌꺼기 엉겨붙은거겠지. 플라스틱 보호용 드레싱 발라놓은게 산화했을 수도 있고, 왁스코팅이 얹혔을 수도 있다. SiO2 계열의 QD가 덜 닦였을 수도 있고. 이게 "오염물"이라면, 높은 확률로 "탈지세차"로 제거될 것이고, "플라스틱 변질"이라면 전혀 제거되지 않을 것이다.

이 글을 쓰게 만든 주범. 몇 년간 이 얼룩을 지우지 못하고 있었다.

위의 수상한 물 흐른자국같은 얼룩은, 그 어떠한 세정제로도 닦여나가지 않았다. 정체를 모르니 세정 방법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긴 고찰 끝에 답을 얻었다. 

이건 예~~~전에 발랐던 오너용 간이 유리막 코팅제가 물과 반응하며 흘러내려 가니쉬에 침투했는데, 그 사실을 모르고 플라스틱 트림 보호제로 덮어버려서 "그냥 당장 눈에 안 보이니까" 한참동안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트림 보호제 수명이 다하며 얼룩을 발견하게 되고, 그 후 다양한 코팅제로 이런저런 삽질을 했으니, 어느 성분이 범인인지 알기 어려워진 것이었다.

즉, 이건 유리막 코팅제와 물이 반응해서 생긴 얼룩이고, 제거하기가 좀 쉽지 않다고 알려져있다만, 뭔 상관이야? 탈지제 원액으로 밀어버리기로 했다.

오토브라이트 왁스오프 원액을 분사하고, 워크스터프 스티프 브러쉬 제일 굵은걸로 위 영상처럼 브러쉬질 한다. 이렇게(도장면과 가니쉬 틈에 브러쉬 일부를 끼워넣고 벽을 만들어) 브러쉬질하면 도장면에 상처 없이 가니쉬만 브러쉬질할 수 있다.

물로 헹구고 물기를 제거한 상태. 거의 대부분의 얼룩이 사라졌다.


이렇게 성공사례 하나를 던져주니까 내가 쉽게 답을 찾은 것 같지? 케미컬도 이것저것 적용해봤고, 그 중 마지막으로 찾은게 왁스오프 원액이었다. 그래서 "아 이게 오너용 유리막이 물이랑 섞였던거구나"하고 알게 됐던거다. 왁스오프 원액을 써야만 탈지되는건 유리막코팅제밖에 없거든. 브러쉬도 이것저것 써봤다. 돈모 브러쉬는 굵기별로 다 테스트해봤고, 더 부드러운 나일론브러쉬도, 좀더 뻣뻣한 다이소 천원짜리 브러쉬도 써봤다. 모 업체에서 판매중인 그... 주먹만한 브러쉬 있잖아? 약간 뻣뻣해서 외장 중에서도 휠/타이어나 엔진룸에 사용하길 권장한다고 돼 있는 제품. 그것도 써봤는데 전혀 효과가 없었다. 좀 더 뻣뻣하지만 타이어 갈변제거용 브러쉬보다는 부드러워서 플라스틱에 눈에 띠는 데미지를 주지 않을 브러쉬를 찾다 보니 그게 더럽게 비싼 워크스터프 스티프 브러쉬였다.

그러니까, 외장에 있는 무광 플라스틱 가니쉬에 무언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얼룩이 발생하면, 무슨 복원제를 바르고, 드라이기로 가열하고 어쩌고 하기 전에 먼저, 정상적으로 세차를 하고, 탈지작업을 해봐라. 브러쉬도 지금 손에 들고있는 그 브러쉬로 안되는 경우도 있으니까, 다른 브러쉬도 좀 써보고 그래라.

내 차에 생긴 얼룩과 니 차에 생긴 얼룩이 똑같은 원인일 것 같지는 않으니까, 권장 워크플로우 알려줄게.



SUV의 무광 플라스틱 트림/가니쉬 백화현상 해결법

0) 해당부위 탈지세차

 - "습식 페인트클린저로 문질렀으니 탈지된 것 아니냐?"고 멍청한 소리 하지 말고 쫌 글을 쫌 제발 쫌 읽어라.

1) 열처리 혹은 염색제 사용

 - 플라스틱 표면이 UV 데미지로 허옇게 텄을 경우에는 히팅건 열처리 등도 유효하다. 나는 혹시 이런 상황인가 싶어서 염색제를 준비했었다. 결국 안써도 되는 상황이었지만.

 - 게으름을 최대한 발휘해서 탈지세차를 하지 않고 열처리 혹은 염색제 사용해도 별 효과 없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왜인지 알텐데? 열처리표면 위에 얼룩이 있거나, 염색제가 기름얼룩을 투과하지 못할 수 있다. 토치로 가열하는 경우에는 얼룩의 기름성분이 소실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긴 하겠다(유막제거를 토치로 굽는거랑 같은 원리가 아닐지?)만, 아차 하는 순간 플라스틱이 변형될 수 있으니 별로 썩 권하는 방법은 아니다.

3) 얼룩이 남지 않은 깨끗한 상태에서 드레싱

 - 얼룩이 있는데 그걸 제거하지 않고 드레싱제나 복원제로 백날 덮어봐야 언젠가는 그 얼룩 다시 나타나게 돼 있다. 이 "언젠가는"이 바로 "복원제의 수명/내구성"이라고 평가하는 부분이다. 세차 자주 하고 알칼리 APC 찐하게 타서 쓰는 사람은 복원제도 수명 줄어들겠지?

 - 심지어 드레싱제를 다른 성분으로 갈아타면서 기존의 드레싱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았다면, 이상한 화학반응도 일어날 수 있다... 표면이 들고 일어나 바스러지거나... 점박이가 나타나거나 등등.

4) 그래도 얼룩이 또 생기는데?

 - 혹시 손세차 맡겼으면, 일부 업체에서는 전용 드레싱제가 아닌 B급 레자왁스를 쓰기도 한다. 드레싱 직후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몇일 지나고 비 한번 맞으면 허옇게 떠오를거다. 업체를 바꿔라. 그런데 다른 손세차 업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그냥 셀프세차 해라. 아무도 말 해주지 않지만, 대충 다 눈치채고 있잖아? 손세차 업체에서 A급 레자왁스는 실내에 사용하고, B급 레자왁스는 외장 플라스틱에 사용하고, C급 레자왁스는 타이어에 사용하고 뭐 그러는거.

 - 셀프세차했으면, 내가 바른 드레싱제가 무엇이었는지, 어떻게 발랐는지 생각해보자. 거기에 답이 있다. 안 발랐으면 UV 데미지다. 열처리하거나 염색해라.


2023년 8월 6일 일요일

유막 제거, 유리 발수 코팅

운영중인 디테일링 카페에 적어둔 글을 긁어와 약간 수정해 올립니다. 비공개 카페라서 일부 링크가 연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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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 油膜 除去, 琉璃 撥水 coating

정의 : 유막(주로 자동차의 앞유리에 불규칙하게 형성되는 얇은 기름막)을 제거하고, 유막이 쉽게 형성되지 않도록 보호막을 입히는 일련의 프로세스.

해설 : 도장면과 달리 유리에 형성돼 고착된 기름막은 쉽게 제거하기가 어렵다. 내버려두면 더 많은 유막이 쉽게 생기고, 우천시 물얼룩과 빛번짐 난반사 복합굴절 등 좋은 일이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반드시 제거하고, 쉽게 생기지 않도록 재발방지를 해야 한다.

한번 유막을 제대로 제거하고 발수 코팅을 해 주고 나면, 쉽게 유막이 생기지 않는다. 발수 코팅이 너무 노후/손상되지 않도록 관리/덧빵시공만 해 주면 충분하다. 즉, 유막제거제는 1회용만 있으면 충분하고, 발수 코팅은 관리 목적으로 계속 반복해야 한다.



유막 제거

- 각종 전용 케미컬을 이용해 유리면을 문질러 표면의 유막을 제거한다.

: 싸구려 https://bullsonemall.com/store/product.detail.oz?pdtIdx=4118&cataIdx=60000082 를 추천한다. 약품을 바르고 한 장소에 20회 이상 문지르면 반드시 유막은 제거된다.(비싼걸 써도 https://maframall.com/product/detail.html?product_no=693&cate_no=67&display_group=1 아주 약간 덜 힘들 뿐이다. 그래도 5회는 문질러야 한다...)

그립타입 유막제거제를 적당히 짜서 작업면에 골고루 발라준다. 링크현상이 심한 곳은 특히 신경써서 작업해야 할 곳이라는 뜻. 전체를 정성껏 비비다 보면 유막은 반드시 제거된다.



발수 코팅

- 유리 전용 불소 계열 코팅제 또는 외부 전체용 SiO2 계열 코팅제를 사용해 유리면을 코팅한다.

: 유막제거제와 세트로 구성된 싸구려 불소 코팅제 https://bullsonemall.com/store/product.detail.oz?pdtIdx=92 도 나쁘지 않다. 아니, 성능만 따지면 좋다. 불소계열 코팅제는 다 비슷하게 좋다. 가끔 특출난 고성능 제품이 https://www.autobritedirect.co.kr/product/detail.html?product_no=511&cate_no=31&display_group=1 보이기도.

: SiO2 계열의 도장면 겸용 코팅제 https://cafe.naver.com/letsplaywithme/123 를 추천한다. 채터링 현상도 원천봉쇄할 수 있고, "수명이 짧다"는 점 외에는 모두 장점이다.



관리

- 발수 코팅이 손상되어 유막이 형성되기 전에 동일 계열 코팅제를 덧빵시공.

: 불소계열 코팅제를 발랐으면 세차 후 불소계열 코팅제로 덧빵해도 큰일나는거 아니다. 하지만 꼭 설명서를 읽어보자.

: SiO2 계열로 작업했으면 세차 마치고 도장면 코팅할 때 유리도 덧빵코팅해버린다. 수명이 짧다는 단점이 커버된다.



유사한 용어 및 표현 : 

"유막 제거" 후에 "발수 코팅" 대신 "유리막 코팅"을 올리는 경우도 있는데, 셋 모두 서로 전혀 다른 개념이므로 혼동하지 말자. 

가장 잘못 말하는 경우가 "유리막 제거"와 "유막 코팅". 둘 다 쓰이지 않는 표현, 틀린 표현이니 주의하자. 이런 사소한 단어 조합을 틀린다는건, 올바른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므로, 자신의 디테일링 수준을 스스로 낮춰 드러내는 셈이다.



하지 말아야 할 예시 :

민간요법은 1회용이다. 감자/사과/콜라 등을 이용한 유막제거는, 유막이 정상적으로 제거되지는 않고, "뻑뻑한 와이퍼 소음"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을 뿐이다. 가스토치 등으로 "구워서" 기름막을 날리는 기법도 있으나, 유리 파손 및 틴팅 손상 가능성이 매우 크므로 잘 모르겠으면 절대 하지 말자.

산화세륨과 물을 섞어서 유막을 제거하는 방법은 "잘못 시공된 발수코팅까지 제거할 수 있는, 반드시 통하는 방법"이나, 그 많은 산화세륨을 언제 다 쓸 것이며, 섞기 위한 통은 어디서 유용하고, 쓰다 남은 화공약품은 어떻게 보관 혹은 처분할 것인가? 비용이 많고 적고의 문제가 아니다. 절대 하지 말자.

유막 제거는 "남들 다 하는 힘든 저렴한 방법"과 "조금 덜 힘든 비싼 방법"이 있다. 저렴하고 힘 안드는 방법은 아직 인류가 찾지 못했다.(매우 많은 유막제거제의 상품설명에 힘 안든 것처럼 표시돼 있는데, 힘들어 팔떨어질게 분명하니 믿지 마라) 어떻게 해도 힘든 방법이다. 남의차 유막제거/발수코팅 해 주고 1년쯤 지나면 전혀 관리가 안돼서 잔뜩 유막이 생기고, 또 유막제거 해 달라고 뻔뻔하게 돌아온다(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 관리의 중요성을 자각하지 못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니, 스스로 할 수 있게 방법만 가르쳐주고 작업을 대신 해 주는건 절대 하지 말자. - 이런 사람들은 약품 최저가만 기가막히게 검색해온다. 가급적 손절해라...

사용설명서를 꼭 보고 그대로 사용해라. 대체로 그립타입의 불스원/글라코 제품 사용시, "건식으로 사용하라고 써 있지만 초보자나 그리 하는거고, 고수는 습식으로 사용한다"라는 풍문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고수는 유막이 생기지 않게 유지하는게 고수지, 남의 유막제거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건 그냥 오지라퍼다. 위 제품은 건식으로 사용하라고 명시된 제품이며, 습식으로 사용하면 더 한참 문질러야 해서 더 힘들다. 굳이 이걸 습식으로 사용하는 의미는, 어디에 정확히 유막이 존재하는지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것 외에는 없다. 그냥 모든 유리면에 유막이 있다고 가정하고 설명서대로 작업하면 분명히 유막이 제거된다. 설명서 이외의 방법으로는 절대 하지 말자.

건식으로 작업해도 유막 형성 위치는 쉽게 찾을 수 있다.
찾지 말고 그냥 모든 유리면에 정성껏 작업해라. 정상적으로 작업하면 다음에 또 할 일 없다.

채터링 현상을 잡기 위해 와이퍼 암을 꺽지 말자. 불소계열 코팅제로 마무리하면 유리면이 약간 뻗뻗해 지는데, 와이퍼 블레이드도 노후되고 암도 노후돼 있으면 와이퍼가 털털거리면서 움직인다. 이 채터링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민간요법으로 와이퍼 암을 임의로 꺾어 각도조절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하지 마라.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불소계열 코팅제로 남의 차에 겁없이 시공해주지 말란 말이야.

유막제거제를 굳이 소출력 미니 폴리셔를 구입해서 바를 생각하지 마라. 소출력 미니 폴리셔는 디테일링에 별 도움이 안되는 제품이며, 혹시 이미 사서 갖고있으면 적극적으로 사용해라. 유막제거 말고는 쓸데가 없거든.(왁스/실런트 바를때? 어플 들고 직선으로 바르면 기계로 바르는 것보다 10배는 빨리 바른다. 그거 살 돈 아꼈다가 나중에 정상적인 듀얼액션 폴리셔를 질러라) 전동드라이버 부착식 연마패드 제품군도 마찬가지로 굳이 구입해서 작업하지 마라. 있으면 쓰고, 없으면 절대 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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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막 제거는 그 어떤 도구를 사용해도 "힘든 작업"입니다. 

남의 차에 시공해줄 생각은 하지 마세요. 이게 얼마나 힘든 작업인지도 모르고, 고마운줄도 모릅니다. 안목이 없으면 뭘 했는지 전혀 모르는 경우도 있어요. 

약품을 직접 사오게 해서,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걸 권장합니다. 초보자의 경우 앞유리만 정상적으로 작업하는데 1시간 정도 시간 편성하면 충분합니다. 30분 작업하는데 중간중간 쉬엄쉬엄 해서 1시간 걸릴거예요.

유막 제거를 했으면 절대 그냥 두지 말고 발수 코팅 꼭 하세요.

불소 계열 코팅제는 버핑타임 약간 놓쳤을 경우, 유리세정제를 타월에 소량 뿌려 닦아주면 버핑이 될 겁니다.

SiO2 계열 코팅제는 버핑타임 약간 놓쳤을 경우, 쫌 더 쎄게 문질러 버핑하면 닦입니다(유리니까 이렇게 해도 됩니다). 많이 놓쳤을 경우, 해당 코팅제를 다시 바르고 버핑하면 대체로 닦입니다.

SiO2 계열 퀵디테일러로만 관리중인 유리.
추가 유막은 생기지 않고, 고성능 발수코팅제와 비슷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수명이 좀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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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닉 카페에 올리기 위해 내 카페에 올려둔 내 글을 긁어붙여 편집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