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자주 있는 일이라 오늘도 A4 용지에 볼을 빡빡 문질러줬다.
..... 그래도 안되네?
쫌 더 빡빡 문질러줬다.
딴건 다 되는데 아래쪽으로 스크롤이 안되네...?
결국 뜯어야 하는 건가... 하아 =3
해서, 뜯기 위한 자료를 구글링 해서 찾아보고...
애플 마이티마우스 분해, 청소 후기
마음의 준비를 갖춘 다음 뜯기 시작했다.
미리 말해두고 싶은 것은...
손재주 없는 분들은 접착 가공된 하단 테두리 뜯을 때 다 뿌서먹을 가능성이 꽤 크므로...
걍 새거 사라. 무료배송에 6만5천원밖에 안한다.
나처럼 6만5천원이 걱정되는 분은 일단 뜯어라 -_-;;
뜯을 때에는, 다들 이마트나 천냥마트같은 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시계드라이버만 사용했고...
순간접착제로 붙이는 마감작업은 없이, 그냥 옆에 굴러다니던 종이테이프로 대충대충 흉하게 발라버렸다. (그렇다. 다음이고는 그냥 실용적이기만 하면 장땡인 스타일인 것이다.)
위의 분해 청소 후기에 이미 잘 설명이 나와있듯이...
접착 가공된 하단 테두리는 일자 드라이버로 조심조심 걍 뜯으면 땡이고;;
뚜껑과 바닥은 클릭 부분 앞쪽은 일자 드라이버로 살짝살짝 제끼면 큰 어려움 없이 빠지고, 뒤쪽은 회전축이 있는데, 이것도 돌려가면서 자세히 관찰하면 역시 살짝살짝 제끼면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볼이 연결된 노란 필름케이블은 마우스에서 조심스럽게 분리해서 나중에 방향만 안 까먹고 잘 꼽으면 끝.
볼 박스는 십자 드라이버로 걍 대충 풀면 된다.
하얀 부품의 좌우(사진에서는 상하)에 일자드라이버로 깔짝거리면 분해된다. |
오마이갓.... 남들 사진보다는 덜하지만 여기도 지옥일쎄;;; |
하여간, 눈에 보이는 먼지와 때를 최대한 제거하면 종양 제거 수술 끝.
조립은 분해의 역순.
남들은 순간접착제로 하단 테두리를 붙이는 것 같은데, 이거 보아하니 내년 이맘때쯤 또 말썽 일으킬 것 같다. 다음이고는 접착하지 않고 걍 테이핑으로 보기 흉하게 대충 마무리.
수술 도구. 꼽혀있는 드라이버만 사용했다. 제일 작은 일자 드라이버는 쓸 일이 없더라... |
수술이 끝나고,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돌아온 마이티 마우스.
또 한 일년은 무탈하게 쓸 수 있겠지...
그냥 끝나면 섭섭하니깐...
촬영에는 제일 짧은 접사튜브와 M 35-70mm f2.8-3.5 렌즈가 동원되었으며, 내장 플래시 광량 최저로 조리개는 16 전후로 조인 세팅이다.
발보정은 이렇게.
노출을 확 올려버렸더니 볼과 흰 브라켓이 전부 휙 날아가 버려서 하이라이트 도구로 조정해 준 정도가 끝.
귀찮아서 첫번째꺼 보정하고 리프트 - 스탬프로 나머지 두 사진도 대충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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