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0일 월요일

편평비와 타이어의 최외곽 직경


길치도 알아볼 수 있는 휠타이어 강좌! (응?)

순정 스쿠프의 타이어 옆구리에 보면, 그럴싸하게 185/60/14 라고 써 있습니다.
대체 무슨 뜻일까요?

185 : 타이어의 폭 (mm)
60 : 편평비 (타이어의 폭을 100 이라고 할 때 타이어 높이)
14 : 휠의 직경 (inch)

그림으로 볼까요~~~





즉, 타이어의 폭이 185 mm 이고 편평비가 60 이라면 타이어의 높이는 111 mm 라는 소립니다.
만일 195/50/15 라면 타이어의 높이는 97.5 mm가 되겠죠.


그럼 이제 타이어의 최외곽 직경을 구해봅시다. (산수시간입니다.)

타이어의 최외곽직경 = 휠직경 + 타이어높이 *2
휠직경 (mm) = 휠직경 (inch) * 25.4
타이어높이 = 타이어폭 * 편평비/100

결국, 타이어 직경은 다음과 같이 구해집니다.

타이어직경 = (휠inch * 25.4) + (타이어폭 * 편평비/100 * 2)

대입해서 풀어보면, 185/60/14 순정 타이어는 직경이 577.6 mm 네요~

인치업한 195/50/15 타이어라면 직경이 576 mm 입니당. 아주 약간 작아지죠~



타이어가 한바퀴 회전을 하면, 직경 * 원주율 만큼의 거리를 달립니다. 원주율을 3.14....라고 치면, 순정타이어 한바퀴 구를 때 우리는 약 1813.664 mm를 이동하는 겁니다.
하지만, 195/50/15 타이어라면 한바퀴 구를 때 약 1808.64 mm를 이동합니다. 직경이 작아지니 좀 적게 가죠?


뭐,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걍 순정 타이어에서 인치업한 타이어로 바꿨을 때 속도 차이만 봅시다.

실제 속도 = 현재 타이어의 직경 / 순정 타이어의 직경 * 계기판상 속도

현재 195/50/15 타이어를 쓰는, 순정이 185/60/14 인 스쿠프는, 계기판 속도가 100km/h를 가리킬 때

 : 576 / 577.6 * 100 = 99.7 km/h
요렇게 미묘하게 바뀌는 겁니다.

만일, 205/60/14 타이어를 꼽았다!!

 : 601.6 / 577.6 * 100 = 104.1 km/h

오옷, 계기판 속도보다 4% 빠릅니다!

계기판 속도가 190 까지 나오도록 밟으면, 실제 속도(GPS 속도)는 거의 198 km/h 까지 나오겠군요~



여기서 잠깐만!

왜 많은 사람들이 휠타이어를 인치업 하면서 자세를 만들려고 그렇게 열심히 노력할까요?
인치업한 휠타이어가 멋있어서? (물론 멋있습니다... ㄱ-)
단지 그런 이유만은 아닙니다.

급격한 코너링을 하거나, 고속에서 코너링을 할 때, 타이어에는 관성과 원심력에 의해서 알게 모르게 뒤틀리게 됩니다. "타이어의 높이"가 높을 수록 뒤틀리는 부분이 커 지지만, 낮을 수록 뒤틀리는 부분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겠지요. 뒤틀리는 정도도 줄어들구요. 안정성, 운동성  등 등 종합적으로 봤을 때, 휠의 크기를 키우고 타이어 높이를 줄이는게 유리합니다. (승차감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만;;;)

결국, GPS에서 계기판보다 빠른 속도를 내고자 한다면, 광폭에 편평비가 높은 타이어를 쓰는게 정답이지만, 일반적인 주행에 있어서 그다지 득 될 게 없다는 소리지요;;;



결론.
1. 스쿠프 순정 타이어는 고급형 알파를 제외하고는 185/60/14 입니다.
2. 195/50/15 타이어는 순정 타이어와 계기판 오차가 거의 없습니다.
3. 알파 만쉐이~ 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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