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9일 토요일

오키나와 신혼여행기 3. 국제거리의 철판구이 스테이크

오키나와 신혼여행기 3. 국제거리의 철판구이 스테이크


일단 오키나와에 가면 꼭 스테이크를 먹어야 한다고 해서(응?) 저녁은 스테이크를 먹기로 했다.

여행 일정 편성할 때에도, 첫날 저녁은 스테이크를 먹는 것 외에 아무 것도 편성하지 않았다.ㅋㅋㅋ

이건 우리 여행 일정표. 중간중간에 변경이 막 이루어졌다.
(이 포스팅 보시는 분들한테는 뭐 별로 중요한 게 아니라서 작은 글씨크기로 스샷만 찍었다.)

하여간 일정표대로, 국제거리에서 적당히 맛있어보이는 스테이크집을 찾아서 돌격!

들어간 곳은, SAM's sailor였는데,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여기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브랜드 중 하나였다. 저~쪽으로 가니까 낡은 간판의 SAM's captain이 있는 걸 보니, SAM이라는 인물이 창업하고 확장한 것 같은 분위기랄까...


남의 커플이 먹는 파란 물약;;; 여긴 대체 뭘 파는 곳이냐;;

오키나와 한정판 맥주. 아주 맛있었다!




사진은 좀 거지같이 찍혔지만;;
퍼포먼스도 즐거웠고 음식도 맛있었다.
쫌 비싼 것 같다는 게 함정이지만, 뭐 잘 놀고 잘 먹었으니까 됐지;

여담인데, 우리 철판 담당하는 젊은 요리사가, 일본인이 아닌 것 같으니까 똥씹은 표정으로 오더라. (왜? 설명을 잘 통하지도 않을 것 같은 영어로 해야 하니까...) 설명하는 거 듣다가 일본어로 해도 된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얼굴이 펴지더라.

초반 퍼포먼스 중간에 양념통 뒤로 던지기 해서 뒤로 받는 부분을 실수한 채로 프리즈 해 버리던데, 그건 일부러 실수하는 것 같다. 다른 테이블에서도 똑같은 부분에서 똑같이 실수하고 프리즈 하더라 -_-;;


하여간 잘 먹고 잘 나와서 국제거리 산책...



뭐 걍 이러고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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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신혼여행기 2. 호텔 에어웨이

오키나와 신혼여행기 2. 호텔 에어웨이

이건 좀 엉뚱한 이야기인데...

얼마 전에 마누라 ver 0.1로 업그레이드(어?) 한 여친 ver 8.12 님이 아고다에서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에, 상당히 괜찮은 위치에 있는 저렴한 숙소를 찾아내서 예약했다.



4박에 22만원. 하루에 5만원 조금 넘는 수준.
야 이거 좋다. 싸다.

여기 찾아가는 중 막샷. (어... 길 잘못 들었;;;)



우리의 신혼여행 컨셉은, "느긋하게 출사"이기 때문에, 넓고 쾌적한 방 이딴거 필요없다. 글자 그대로 잠자고 샤워하는 데 문제만 없으면 되고, 돌아다니기에 편리한 "거점"이면 된다.

호텔 에어웨이의 위치는 이렇다.



모노레일 역에서 느긋하게 짐 끌고 걸어서 15분, (한물 간 주요 쇼핑거리인) 국제거리까지 10분, 토마린 항구까지 15분이면 갈 수 있는 자그마한 비지니스 호텔이다.

홈페이지는 여기.

직원들은 친절하고 쎈쓰있었고, 방은 깨끗하게 정리돼 있었다.
여기에 침대를 어떻게 집어넣었을까 싶을 정도로 방이 작다는 게 함정.

아침 일찍부터 10시까지 아침식사를 신청할 수도 있는데, 비지니스 호텔이다 보니, 타지역에서 출장 온 회사원들이 아침 먹고 나서는 경우가 많아, 9시쯤 되면 음식이 동나기 일상이란다. 우리 스케쥴과는 관계가 없을 것 같아서 패스.


무선네트워크는 airway3 같은, 층별로 구분된 것으로 보이는 공유기가 검색은 되는데, 품질이 심히 껄쩍지근해서 걍 가져간 아이폰4s 핫스팟으로 해결봤다. (맨 끝방이라 더 거시기한 것 같다.)


내 아이폰4s 핫스팟을 원활하고 쾌적하게 쓰기 위해서, KT에서 데이터 무제한 로밍을 신청하고 갔다.
하루에 1만원, 로밍 양은 무제한, 단, 일본에서는 제휴망인 NTT docomo 한정. 오키나와 가 보니까 작은 섬에서도 심지어 바다 한 가운데에서도 도코모 잘 터지더라. 괜히 이름이 どこも(어디든)가 아니었어... 토마린 항에서는 소프트뱅크 신호가 강해서 자동로밍 켰더니 소뱅에 물어버리는 바람에 수동으로 도코모 잡아줬다는건 비밀...

내 아이폰4s로 핫스팟을 켜고, 마누라님의 아이폰4s, 아이패드3, 내 아이패드4를 엮었더니...
좀 하드하게 썼더니 4시간만에 배터리가 오링나기도 하더라.


충전을 하기 위해서 돼지코(일본은 I I 자형 100볼트를, 한국은 ㅇㅇ자형 220볼트 돼지코를 쓰니깐)를 찾았는데, 하나밖에 찾질 못했다.(그 많던 돼지코가 다 어딜 간건가)

충전해야 할 장비는 DSLR 배터리 충전기 2개(Pentax, 내 카메라가 구형이라서 구형 배터리를 쓴다 ㅠㅜ), 아이패드 충전기 2개인데, 100볼트든 220볼트든 자동으로 인식하는 유니버설 타입(흔히 말하는 프리볼트)이라서...

돼지코 하나 + 4구 멀티콘센트 하나 꼽아서 걍 해결봤다.
콧구멍은 220볼트 모양이지만 흐르는 전기는 100볼트가 된다는 사실. ㅋㅋㅋ


한줄 요약.
호텔 에어웨이는 괜찮은 위치에 있는 저렴한 비지니스 호텔인데 직원들은 친절하고 와이파이는 별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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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신혼여행기 1. 저가항공사의 허와 실

오키나와 신혼여행기 1. 저가항공사의 허와 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겠지만....

허 그런거 없더라.


결론만 딱 잘라서 이야기하자면, 저가항공사가 아니었으면 신혼여행 못 다녀올 뻔 했다.
아니, 저가항공사를 이용하면, 같은 비용으로 신혼여행을 두번 다녀올 수도 있겠더라 -_-;


진에어에서 오키나와 본섬 직항 취항 기념 할인 이벤트가 있어서 예약했는데, 걍 뭐 견적이 모든 걸 말해준다.



위의 팔십일만얼마라는 금액은, 두 사람이 왕복했을 때의 비용이다.
저게 비싼 건지 싼 건지 모르겠는 분은, 아시아나같은 곳에서 예약을 시도해 보시면 된다. 대충 세 배 정도 비싸게 나올거다.

결국, 허는 없더라.

엉뚱하게 등장한 허.
쿠팡.


일정 편성도 마음대로 못 한다고 해서(전화 상담으로는 된다고 했으면서, 예약할라니깐 안 된다고 하더라 -_-;) 걍 취소해 버렸다. 덕분에 돈 아꼈지 뭐.


기내식은 단촐했지만, 맛도 괜찮고 먹을만 했다.



그래서, 오키나와로 넘어가는 사진.



창문이 더러웠다;;;




요건 오키나와 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정말 쪼그맣다. 사진의 왼쪽은 국내선청사쪽인데, 확장공사를 하고 있는 것 같더라.

하여간 이렇게 해서 일단 공기 맑고 물 맑은 오키나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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